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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제효영, 김현수 ㅣ 을유문화사 ㅣ The Body Keeps the 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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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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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page/147*211*44/77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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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474366/893247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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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미디어 호평 도서 수십 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분야를 연구해 온 세계적인 권위자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노작으로, ‘트라우마에 대한 현대의 고전’이라 인정받고 있는 『몸은 기억한다』 개정판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트라우마 장애를 안고 있는 환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부터 관련 연구의 발달 과정, 치료 방법,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장까지 총 망라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트라우마와 관련해 당분간 이 이상의 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몸은 기억한다』는 트라우마로부터의 치유 없이 성장과 성과 속에서 내달려 온 현대인의 삶 속에 있는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치유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한 출발점에 놓일 책이다. 본 개정판은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다듬고, 도판과 각주를 추가하여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 “이 책은 가히 트라우마에 대한 현대의 고전이 될 만하다”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트라우마는 그대로 몸에 남는다 “트라우마의 기억은 처음 유입된 시점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영향을 주는 이물질과 같다.” 어쩌다 찔린 작은 파편 하나가 감염을 일으키듯, 그 이물질에 노출된 신체가 보이는 반응은 유입된 이물질 그 자체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본문은 트라우마가 몸에 남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표현하고 있다. 트라우마는 몸에 단순히 남는 정도가 아니라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몇 년 전, 1994년에 벌어진 지존파 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의 이야기가 TV에서 방영됐다. 납치된 뒤 강압에 의해 범행 가담까지 했던 그는 20여 년간 악몽 같은 생활을 했는데, 설문지 방식의 트라우마 체크를 해 보니 총점 88점 기준에 78점이 나왔다. 정상인이 25점 미만이라고 하니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는 항우울제, 공황장애 약 등 일곱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자궁암과 유방암 등 여러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이 병들은 트라우마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몸은 기억한다』에서도 트라우마와 병의 연관성을 다루고 있다. 트라우마 환자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허혈성 심장병, 간 질환 등에 시달리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5퍼센트 더 높았고, 암 발생률은 2배 더 높았으며, 폐기종 발생률은 4배 더 높았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피해자와 인터뷰하면서 그가 아주 영리하고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느껴졌고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다면 아마 당찬 사회인으로 활약하고 있을 거라 얘기했는데, 『몸은 기억한다』에서도 지존파 사건 생존자처럼 총명한 리사의 사례가 언급된다. 세 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서 정신병을 앓는 엄마의 폭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자란 그는 늘 겁먹은 상태로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다른 사람이 곁에 있으면 눈을 감자마자 자신에게 다가와 발로 차 버릴 거라는 생각 때문에 눈을 감을 수 없을 정도였다. ‘충격에 빠진 상태’에 갇혀 버린 그는 자신을 돌봐 주는 사람들을 극도로 두려워해 해리 증상이 나타났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았는데, 자기 몸을 공격하거나 가구를 망가뜨려 놓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 거짓말쟁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과거를 떠올리는 것조차 감당해 낼 수 없어서 면담 치료를 하기 어려웠고 약물 치료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그는 뉴로피드백(뇌파 신경 치료)을 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져 저자가 “내가 그 누구에게서도 본적 없는 뛰어난 명료함과 집중력을 갖춘 사람으로 변모했다”고 말할 정도로 좋아졌다. 그는 정착하지 못하는 노숙자에서 유능한 간호사로 변화됐다. 리사가 받은 뉴로피드백은 이 책에서 다룬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다음 그림(상세 이미지 하단 왼쪽 그림 참조)은 이 치료법으로 4개월간 치료받은 10세 아이가 그린 그림이다. 가족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 3세 수준이었던 아이가 치료받으면서 점점 정교하게 표현하는 변화를 보인다. 이 치료가 유효한 이유는 트라우마 장애 환자의 뇌 기능 장애가 뇌파 패턴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트라우마 환자의 뇌를 검사하면 이성적 뇌가 정서적 뇌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장애를 안고 있는 이들을 정말 힘들게 하는 건 상처 입은 과거 속에 묶여 현재를 살지 못한다는 점이다. 뇌는 위급한 상황이 되면 신체를 방어 모드로 전환시켜 비상 체제로 돌입하는데, 트라우마 장애가 생기면 24시간 내내 비상 ...
  • 감수 및 추천의 말 이 책에 대한 찬사 여는 글 | 트라우마와의 대면 1부 트라우마의 재발견 1장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알게 해 준 교훈 2장 마음과 뇌의 이해, 그 혁신적 변화 3장 뇌 속을 들여다보다: 신경과학의 혁명 2부 트라우마 상태의 뇌 4장 필사적인 도주: 생존의 해부 5장 신체와 뇌의 유대 6장 몸을 잃으면 자기self를 잃는다 3부 아이들의 마음 7장 애착과 조율: 동일한 파장을 일으키다 8장 관계의 덫: 학대와 방임의 대가 9장 사랑과는 거리가 먼 10장 발달 과정의 트라우마: 숨겨진 유행병 4부 트라우마의 흔적 11장 비밀의 발견: 트라우마 기억의 문제점 12장 참을 수 없는 기억의 무거움 5부 회복으로 가는 길 13장 트라우마로부터의 회복: 트라우마의 치유 14장 언어, 기적이자 고통 15장 과거를 떠나보내는 방법: 안구 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16장 내 몸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요가 17장 조각 맞추기: 나를 리드하는 기술 18장 틈새 메우기: 새로운 구조 만들기 19장 뇌 회로의 재연결: 뉴로피드백 20장 잃어버린 목소리 찾기: 공동체의 리듬, 연극 치료 닫는 글 | 선택 앞에서 감사의 글 부...
  • 의사들이 환자들의 증상을 열의 없이 논의하는 모습이나 환자를 자살로 몰고 가는 생각과 자해 행동을 이야기하면서 그 절망과 무기력감의 원인을 파악하는 대신 행동을 관리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자주 놀라곤 했다. 또한 의사들이 환자들이 이룬 성과와 그들이 가진 열망, 마음을 쓰고 사랑하는 대상이나 증오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또 무엇이 환자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을 이끌어 내는지, 무엇이 환자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지, 즉 환자 삶의 생태에 관심을 거의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 p62 어린 메릴린은 자신을 없애는 방법을 택했다. 침실 밖 복도에서 아빠가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리면, 메릴린은 ‘머리를 구름 속에 넣어’ 버렸다.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환자 한 명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그 방식을 설명해 준 적이 있다. 아버지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 그녀 역시 자신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천장을 지나 하늘로 붕 떠올라서 저 위 높은 곳에서 침대에 누운 어린 소녀를 남처럼 내려다보았다. 그러면 자신이 저 일을 겪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241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낸시는 복강경 난관결찰술을 받았다. 보통 외래 수술로 많이 실시되는 이 수술은 임신이 되지 않도록 난관을 소작하는 수술이다. 그런데 낸시는 수술 당일 마취가 충분히 되지 않아서, 수술이 시작된 후 곧 깨어나 그 상태로 수술이 거의 끝날 때까지 있어야 했다. ‘얕은 잠’ 혹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설명한 그 상태로, 낸시는 수술 상황의 공포를 고스란히 겪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근육이 수축되지 않도록 근육 이완제가 투여된 후라 정신은 깨어 있었지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질러 자신이 깨어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도 없었다. (…) “그런데 헤어드라이어나 토스터기, 가스레인지처럼 열을 내는 물건을 전혀 쓸 수가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이나 제게 하는 말에도 집중할 수 없었고요. 그냥 아무 신경도 쓰이지 않았어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잠자는 시간이 계속 줄었어요. 내가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무엇이 절 겁나게 만드는지 알아내려고 애썼어요. 수술한 날로부터 4일이 지난 날 밤, 새벽 3시경까지 전 꿈을 꾸는 것 같은 상태로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제 상태가 수술실에서 들었던 대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제 몸이 돌연 그 수술실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지더니, 몸이 마비된 상태로 불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포와 두려움의 세상이 절 집어 삼켜 버렸어요.” (…) 낸시는 서서히 재현되는 사건의 조각들을 맞추고 마침내 수술의 기억을, 그 끔찍함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실 간호사들이 자신의 마취 상태를 확인했던 일, 마취가 시작된 후 잠깐 잠들었던 일도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잠에서 어떻게 깨어나기 시작했는지도 떠올랐다. (…) “갑자기 살이 그을리는 강렬한 느낌이, 타는 듯한 통증이 덮쳤어요.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소작기는 절 계속 찔러 대고 무자비하게 태우는 과정이 이어졌죠. 그때의 공포는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 p343~346 집착, 충동, 공황 발작, 자기 파괴적인 행동 등 정신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분류되는 행동들은 자기방어 전략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트라우마에 적응하면, 의료 보건 전문가들이나 환자 자신도 완전한 회복이 너무 멀게만 느껴질 만큼 정상적인 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증상을 영원히...
  • 베셀 반 데어 콜크 [저]
  • 제효영 [저]
  • 역자 제효영은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대유행병의 시대 : 스페인독감부터 코로나19까지, 전 세계 전염병의 역사』,『소금 지방 산 열 :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네 가지 요소』,『메스를 잡다 :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괴짜 과학자들의 별난 실험 100 :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된 100가지 별난 이론과 실험』,『설탕 디톡스 21일 : 다이어트와 성인병의 주범, 설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세끼 맛있게 먹고 운동 없이 살 빼는 G폭탄 식사법』,『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브레인 바이블 : 평생 생생하게, 생산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약 없이 스스로 낫는 법』,『독성프리: 우리를 병들게 하는 독성화학물질로부터 가정과 건강을 지키는 법』,『100세 인생도 건강해야 축복이다 : 평균 수명 100세 시대,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바이블』,『신종 플루의 진실: H1N1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라!』,『내 몸을 지키는 기술』,『파이만큼 맛있는 숫자 이야기』,『우리가 지구를 착한별로 만들거야 : 10대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교육서』,『잔혹한 세계사 :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러시안룰렛에서 이기는 법 : 수학으로 배우는 논리』,『아웃사이더(The Outsiders)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웃도어 라이프』,『IQ 148을 위한 멘사 수학 퍼즐 프리미어』,『잡동사니 정리의 기술 : 효과적인 정리 전략을 위한 테크닉』,『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의 진화 이야기』,『달리기, 몰입의 즐거움』,『HOW TO BREW 하우 투 브루 : 20년간 부동의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수제맥주 바이블』,『드로잉을 위한 미술해부학』,『유기농 농부(30주년 기념판)』등 다수가 있다.
  • 김현수 [저]
  •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의과대학을 모두 서울에서 마쳤다. 의사로서의 첫 근무지인 김천 소년 교도소에서 빈곤과 장애 청소년들의 현실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까지 청소년, 지역사회, 중독, 트라우마, 정신분석 등의 분야에서 사회 정신 의학과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다.

    2002년 ‘성장학교 별’을 설립하여 아픔과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 활동에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고, ‘스타칼리지’라는 청년 학교와 더불어 경계인들의 작업공간인 ‘아자라마’를 마련해서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및 상담하고 있고, 교육과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공부 상처』, 『교사 상처』, 『중2병의 비밀』, 『무기력의 비밀』, 『교실심리』가 있다. 역서로는『우리는 왜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빈곤가족과 일하기』, 『정신장애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등이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몸은 기억한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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