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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 천체물리학자의 우주, 종교, 철학, 삶에 대한 101개의 대답들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배지은 ㅣ 반니 ㅣ Letters from an Astrophysic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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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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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page/142*211*24/47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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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467957/11904679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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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의 우주, 종교, 철학, 삶에 대한 101개의 대답들 ‘칼 세이건의 후계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 커뮤니케이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 유려한 말솜씨와 쇼맨십, 그리고 성별, 종교, 나이와 지위를 막론하고 어떤 질문과 요청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은 그가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대중들에게 유례없는 사랑을 받는 큰 이유다. 1400만 팔로워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팟캐스트 〈스타토크〉를 진행하며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그에게는 매일 수백 개의 메시지와 메일이 도착한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일에는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에서부터, 자신의 과학적 성찰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글, 사후세계를 묻는 글, 자녀양육의 힌트를 구하는 글, 그리고 닐 타이슨의 생각과 행동을 비판하는 안티팬의 글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대중의 생각과 의견이 들어 있다.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은 넘치는 호기심에, 그리고 풀리지 않는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닐 타이슨 앞으로 보내진 많은 편지글 중에서, 닐 타이슨이 직접 뽑은 101개의 편지글을 답장과 함께 추려놓은 모음집이다.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라는 한국어판 제목(원제: Letters From An Astrophysicist)이 암시하듯 저자는 경험적이고, 실증적 연구가 기반이 되는 합리적 추론에 입각해 질문의 사실관계를 정리한 뒤 명쾌하게 답을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면 비과학적인 정보들은 걷어내고, 과학자다운 태도로 질문을 바라보려는 닐 타이슨의 일관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언사에 대해 비판하는 편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신념에 찬 반박을 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는 늘 행운을 기원하는 말로 끝을 맺는다.
  • 명왕성을 다시 행성에 넣어달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서 죽음 앞에서 작별을 고하는 편지까지 닐 타이슨이 받았던 편지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야깃거리는 명왕성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2006년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된 데에는 닐 타이슨의 역할이 매우 컸다. 행성의 조건에 명왕성이 맞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소행성으로 분류할 것을 국제천문연맹에 제청한 사람이 닐 타이슨이었다. 그 후 전국의 초등학생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다시 행성으로 돌려달라는 초등학생의 호소가 담긴 편지들이 쏟아졌다. 그런 편지를 받고 감정이 상한 초등학생을 달래기 위해 애쓰는 닐 타이슨의 답장이 유쾌하게 읽힌다. 또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의심과 비난이 담긴 공격적인 편지들도 적지 않게 도착했다. 어떤 편지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이 성서와 충돌할 때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과학자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종교인들은 모두 사자 먹이로 던져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닐 타이슨은 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생물학은 진화론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앞뒤가 맞지 않으며, 만약 우리가 모두 특별하게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면 편지를 보낸 이는 날로 번성하는 생물공학산업 분야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50%는 아담과 이브가 존재했다고 믿고, 90%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개인적인 신을 믿는 상황에서 종교인들이 대중들에게 낙인이 찍힐 거라는 생각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창조론과 진화론,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은 닐 타이슨을 괴롭히는 단골 소재다. 죽음을 목격하거나, 앞둔 사람들이 보낸 편지에는 슬픔과 두려움보다는 평화와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닐 타이슨이 그동안의 강연과 도서를 통해 우주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를 끊임없이 바래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죽으며, 별의 먼지라는 사실, 그러한 지적 깨달음이 영적인 평화로 이끌어준다고 그는 생각한다. 닐 역시 죽음의 순간에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떠올릴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예 태어나지도 못하며, 따라서 죽을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갈 중심이 필요할 때 과학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기도나 자기 성찰 같은 행위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한다. 닐 타이슨이 강조하는 희망은 다르다. 그것은 현실세계를 배우고 우리의 지성으로 세상이 나아지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의 경로를 바꾸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하고 허리케인, 지진, 해일, 화산 폭발의 위력을 줄일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 이것은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함께 노력할 때에만 가능하다. 또한 과학에 눈을 뜬 사람에게는 객관적인 현실, 즉 신념 체계와는 상관없이 그 너머에 존재하는 세상의 진실이 더 중요하다. 외계인의 존재, 9.11 테러와 관련한 음모론, 신과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등은 과학적인 사고 체계에서는 아직 진실로 받아들일만한 증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닐 타이슨은 자신의 목표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스스로 성찰 할 때, 비로소 의심하는 ‘영혼’과 자유로운 탐구의 ‘정신’이 피어난다. 그렇다면 종교적 믿음 외에 영적인 평화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과학의 최전선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주 안에서의...
  • 서문 프롤로그_ 일종의 회고록 I 에토스: 문화적 신념과 열망 안에서 드러나는 특징적인 정신 1. 희망 2. 특별한 주장들 3. 사색 II 코스모스: 질서정연한 전체로서 보이는 우주 4. 혐오 메일 5. 과학의 6. 철학 III 파토스 :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는 감정에 대한 명백한 호소 7. 삶과 죽음 8. 비극 9. 믿거나 말거나 IV 카이로스 : 결단 또는 행동을 하기에 적당한 순간 10. 학창시절 11. 부모 노릇 12. 반박 에필로그_ 추모의 글 감사의 글
  • (…) 제가 보는 희망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종교적인 희망으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기도를 하거나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희망도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세계를 배우고 우리의 지성으로 세상이 나아지도록 도전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런 방식으로 희망을 얻습니다. 맞습니다. 우주는 우리를 죽이고 싶어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살고 싶어 하지요. 그러니 소행성의 경로를 바꾸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하고 허리케인, 지진해일, 화산 폭발의 위력을 줄일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 이것은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함께 노력할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_ 1. 희망(24쪽) (…) 하지만 잠깐만요. 뭔가 더 있습니다. 온 우주가 단지 92개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연에 오직 네 가지 기본 힘이 있다는 것은요?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 이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입자가 오직 네 종류밖에 없다는 건 어떤가요? (쿼크, 전자, 중성미자, 광자) 전자기파(빛)의 거의 모든 행동이 ‘포스트잇’ 메모지 한 장에 다 적을 수 있는 네 개의 방정식으로부터 유도된다는 것은요? 그러므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복잡성에 감탄할 수도, 또는 그것의 단순성에 경탄할 수도 있는 겁니다. _ 3. 희망(81쪽) (…) 원칙적으로 반대 견해에는 잘못된 게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미치는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 때문에 그런 유의 과학자들을 앞세우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곳으로 자금이 쉽게 흘러들어갑니다.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발표한 글을 읽어봤는데, 그는 기후학자는 맞지만 기후 변화 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하여 반대 견해를 주장하는 그의 글은 대개 신문 칼럼으로 발표되었고, 동료 심사를 거치지도 않았습니다. _ 5. 과학의 부정(135쪽) (…) 호모사피엔스의 게놈은 수십조 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 말은 수십조 명 이상의 고유한 인간이 존재할 수 있고, 지금까지 이 세상을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죽음이란 그 수십조 명 중에서 극히 일부인, 인생을 살았던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 같은 것입니다. 우주적 관점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해집니다. 나는 이 우주적 관점을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일종의 과학적 위로로서 당신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_ 7. 삶과 죽음(197쪽) (…) 자연선택은 절대로 완벽한 설계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좋은 설계라 하더라도 단지 경쟁 대상보다 좀 더 효율이 좋아 후손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오래 생존하게 해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우주가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우주가 설계된 작품이라면, 그것이 보여주는 모든 경이로운 것들과 함께 설계자의 실수를 드러내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_ 9. 믿거나 말거나(249쪽)
  •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저]
  •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천체물리학자로서,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천체물리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출생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이든 천문관(Hayden Planetarium)의 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자연의 역사(Natural History)』지의 공모전 수상자이자 고정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미국 아마존이 선정한 2004년 과학부문 최고의 책 『오리진』의 공동 저자이다.
  • 배지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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