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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현악 사중주 
나성인 ㅣ 풍월당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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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16page/132*197*31/572g
  • ISBN
9791189346188/1189346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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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모든 것 현악 사중주는 어려운 음악이 아니다 사중주를 위한 귀를 아직 가지지 못했을 뿐이다 베토벤은 교향곡,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현악 사중주, 가곡, 오페라 등 클래식 음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는 다른 장르에 비해 현악 사중주의 매력에 접근하는 애호가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것은 베토벤 후기 사중주곡의 난해한 인상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의 듣기가 주로 크고 화려하며 선율적인 음악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에 주목하여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해온 저자 나성인은 작고 내밀한 음악인 현악 사중주를 통한 ‘새로운 듣기의 기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듣고, 매료되고, 연구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악 사중주를 새롭게 조명한다. 『베토벤 현악 사중주』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다룬 작품 해설서로, 베토벤의 생애를 소개한 전기로, 작품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찰한 안내서로 더없이 충실한 책이다. ‘네 악기의 대화’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이 책과 함께라면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좀 더 쉽고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단순한 생각이 사랑과 땀, 특히 천재성을 거쳐 어떤 것으로 달리 만들어지는지를 알고 싶으면 베토벤의 악보를 읽어보라.” _로베르트 슈만 “베토벤 특유의 창조력은 작게 쪼개진 조각들을 이어서 갈수록 풍성하고 자신만만한 ‘음의 건축물’을 세워가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_리하르트 바그너
  • 작고 내밀한 음악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듣는 기쁨 베토벤은 교향곡,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현악 사중주, 가곡, 오페라 등 클래식 음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는 다른 장르에 비해 현악 사중주의 매력에 접근하는 애호가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것은 베토벤 후기 사중주곡의 난해한 인상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의 듣기가 주로 크고 화려하며 선율적인 음악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에 주목하여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해온 저자 나성인은 작고 내밀한 음악인 현악 사중주를 통한 ‘새로운 듣기의 기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듣고, 매료되고, 연구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악 사중주를 새롭게 조명한다. “현악 사중주는 소리가 아니라 시간이었고, 시간만이 아니라 관계였으며, 관계만이 아니라 우정이요, 우정만이 아니라 이상이요, 거기 자발적으로 헌신한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오래 묵은 사랑이었다. 그런 사랑 없이 수십 년을 살아남은 사중주 연주가 어떻게 나올 수 있겠는가.” _프롤로그 중에서 시간, 관계, 우정, 이상, 그리고 사랑이 담긴 이 음악은 수십 년을 살아남아 베토벤이 탄생한 지 2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영원한 고전으로 남았다. 사실 현악 사중주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다채롭다. 시간과 공간을 함께 점유하는 음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장르도 현악 사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이다. 푸르트뱅글러나 아바도 같은 위대한 지휘자들이 실내악이 울려 퍼지는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대지휘자의 바탕을 이루는 음악적 본능과 예민한 귀는 거대하고 웅장한 음악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친밀한 사람들과 나누는 작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독자는 이 한 권의 책으로 베토벤이 말한 ‘다음 세대를 위한 음악’인 현악 사중주가 ‘오늘날의 음악’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헤아려볼 수 있을 것이다. 현악 사중주의 모든 것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다룬 작품 해설서로, 베토벤의 생애를 소개한 전기로, 작품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찰한 안내서로 지금까지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이토록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은 없었다. 『베토벤 현악 사중주』는 현악 사중주의 본성을 결정지은 ‘실내악’이 태동하고 만개한 과정이 어떠했는지, 바로크 시대의 관습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한 현악 사중주의 아버지 요제프 하이든이 어떻게 현악 사중주의 기초를 쌓았는지를 조감한다. 그리고 현악 사중주의 정신을 이어받되 마침내 하이든과는 다른 매력적인 현악 사중주를 세상에 내놓은 베토벤의 초기, 중기, 후기, 마지막 사중주까지 16곡(〈대푸가〉를 따로 헤아리면 17곡)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베토벤의 초기, 중기, 후기의 현악 사중주 해설에 각기 다른 방식을 취한다. 초기 사중주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가 탄생하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네 명의 사람’으로, 중기 사중주는 작품에서 시간을 어떻게 구현했는가 하는 ‘네 개의 시간’으로, 후기 사중주는 청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도 작곡을 계속했던 베토벤의 ‘네 가지 자아’로 음악을 분석한다. 특히 ‘악곡 해설’과 ‘따라 듣기’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듣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더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따라 듣기는 말 그대로 베토벤 현악 사중주를 악장별로 따라 들으며 그의 작곡 아이디어와 전략을 확인해 보는 장이다. 감상자의 듣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에 악보 예시는 싣지 않았다. 그 대신 하나의 음반을 선택하고 시간을 표시하여 작...
  • 프롤로그 - 염소와 바이올린 실내악 현악 사중주를 위한 귀 실내악의 개념 음악의 질 음악가의 지위 피아노 대 바이올린 하이든과 현악 사중주의 탄생 네 악기의 대화 하이든과 현악 사중주의 정신 초기 사중주 - 네 명의 사람 자의식 높은 작곡가 현악의 연주자들 관대한 후원자 시민 애호가 초기 사중주 따라 듣기 중기 사중주 - 네 가지 시간 살롱에서 공연장으로 가속화된 시간과 내면화된 시간 선형적 시간과 비선형적 시간 중기 사중주 따라 듣기 후기 사중주 - 네 가지 자아 상실 그리고 한 만든다는 것의 신화 초월을 향하여 사중주 네 주체의 회복 네 명의 자아 후기 사중주 따라 듣기 마지막 사중주 - 화해의 시간 양아들의 ‘죽음’ 용서의 은총 에필로그 - 새로운 듣기의 기쁨 미주 참고 문헌 도판 목록 찾아보기
  •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음악을 만났다. 그것은 음악가와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기묘한 세계였다. 독주곡처럼 고독하거나 협주곡처럼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그 ‘대화’를 엿듣는 것만으로도 거기에 참여하는 기분이 들었다. (……) 말로 하는 대화를 소리로 한다는 점만 다를 뿐 음악은 전적으로 인간의 목소리를 닮아 있었다. 더구나 연주자들은 하나의 가까운 동아리를 이룬 채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기술보다는 대화를 그려내려는 음악, 서로 닮은 네 개의 목소리가 무언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음악, 그로써 누구나 자신만의 따사로운 공동체에 속해 있음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악, 그것은 바로 현악 사중주였다. 이 친밀한 세계에서는 누구 하나 배제되는 이가 없었다. _프롤로그 그러나 피아노와 함께 오늘날 클래식 음악의 근간을 형성하는 바이올린은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다. 피아노는 저 홀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지만, 바이올린은 홀로 있지 못한다. 한 대만으로는 공간을 넉넉히 채우지 못하므로 언제나 함께할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 바이올린은 화성 악기인 피아노나 기타, 혹은 오케스트라 등의 뒷받침을 받거나 저와 위상이 같은 가락 악기들과 짝을 이루거나 아니면 더 큰 그룹에 속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곧 화성 악기의 뒷받침을 받을 때 바이올린은 솔로 악기가 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 바이올린은 앙상블 혹은 관현악의 악기가 된다. 솔로 바이올린, 앙상블의 바이올린, 관현악의 바이올린은 모두 다른 존재다. 솔로 바이올린이 극한의 자기표현(예를 들어 초절기교)으로 듣는 이를 압도한다면, 관현악의 바이올린은 합주라는 정체성에 확고히 머무르며 악상의 밑그림을 그려준다. 앙상블의 바이올린은 자기 목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전체와 융화되는, 말하자면 양쪽을 오갈 수 있는 자기 본성을 잘 들려준다. _실내악 네 사람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합리적인 대화’, 그것이 곧 현악 사중주의 정신인 것이다. 그러나 현악 사중주가 표상하는 ‘음악적 대화’의 개념은 연주하는 네 사람 사이의 사적인 친목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상징성을 얻었다. 곧 작곡가와 연주자, 귀족 후원자와 문화 바탕을 이루는 시민들이 각각 네 갈래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음악 문화를 위해 ‘협력’했던 것이다. 하이든의 손에서 모차르트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젊은 베토벤은 이러한 새로운 ‘협력’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_하이든과 현악 사중주의 탄생 자기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영혼이 베토벤에게는 있었고, 그것은 훗날 그가 자기 몫의 환희를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한편 이 우정은 음악가 베토벤에게도 중요한 일이었다. 흔히 ‘친구들의 음악(the music of friends)’이라 불리는 실내악,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관계적인 장르인 현악 사중주는 애호와 사랑, 서로에 대한 신뢰를 그 근간에 둔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사중주에 참여하는 ‘친구들’ 사이의 즐거움이 보다 우선하는 본질이었다. 그러므로 관계 안에서 즐거움을 누린 경험은 즐거움을 나누는 음악과 곧장 연결된다. 베토벤은 외톨이가 아니었다. 외톨이였더라면 현악 사중주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 _초기 사중주 - 네 명의 사람 그러므로 베토벤 중기 현악 사중주의 네 사람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아니라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화법을 구사하며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에 가깝다. 상냥하고 활달하며 유머와 기지가 빠지지 않는 고전적 음악적 ‘대화’에 비해 중기 현악 사중주의 ‘연기’는 의도된 효과를 달성하려는 목표 지향적인 성격이...
  • 나성인 [저]
  •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와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시를 전공했다. 시문학의 관점에서 예술가곡 연구를 시작하여『괴테와 발라데』(전영애 저, 서울대출판부)에 악곡 해설 파트를 집필했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귀국 후에는 문학 코치(가곡 분야에서 음악가에게 시적 해석을 지원하는 전문가), 공연기획자 및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시켜온 그는 ‘독일가곡 페스티벌’(리더라이히), ‘괴테와 음악’ ‘문화살롱 이야기’(무지카미아) 등을 기획?코칭했으며 반포심산아트홀 ‘음악저널 렉처콘서트’ 시리즈 등을 진행하고 있다.그밖에 오페라 「셔블 발긔 다래」(작곡 나실인), 스토리텔링 콘서트 「안데르센」(뮤지토리) 등의 대본을 집필했고, 조수미, 연광철, 정명훈의 독일가곡 음반의 시를 번역했으며, 월간 『음악저널』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백미인에서는 그의 동영상 강좌 ‘고고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음악저널의 예술감독이며 신세계아카데미, 라이나전성기캠퍼스,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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