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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라 외과 의사 : 칼과 생명을 불어넣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
엄윤 ㅣ 양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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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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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page/152*211*28/594g
  • ISBN
9788994025827/89940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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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의 의사 생활 의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말하다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 외과 의사 하지 말라고? 도대체 왜? 우리나라에서 외과 의사는 천대받는 직업이니까. 우리나라에서 의대에 진학하려면 고등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는 성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엄윤 원장은 의대에 가지 말라고 한다. 특히 외과는 선택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왜 의사를, 외과 의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 엄윤 원장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의대 공부라는 게 얼마나 피를 말리는 것인지, 전공의 수련 과정이라는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중노동인지, 의대 교수가 얼마나 하늘의 별 따기인지, 소위 ‘내외산소’ 진료과의 의료 수가가 얼마나 바닥인지, 심평원이라는 게 얼마나 불합리한 기관인지, 환자나 보호자들이 얼마나 의사의 말을 안 듣는지, 국민의 의사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에 대해 이 책에 담았다. 이미 의사가 되어 있는, 즉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 현실을 아무리 이야기해봤자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의사들을 욕한다. “지는 이미 의사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돈 못 번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월 몇 천은 벌겠지.” “의사가 많아지면 자기들 몫이 줄어드니까 그런 거지.” “힘들어 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그만큼 안 힘든 직업이 어디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그래도 매년 꾸역꾸역 의대에 지망하고 외과를 지망하는 의대생들이 있다. 고난의 길에 들어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환자의 목숨을 살려낸다는 자부심이다. 그 자부심은 다른 어느 진료과 못지 않다. 그래서 외과 의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 | 추천사 | 어느 날 내 페이스북 포스팅에 달린 댓글.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Why not? 그렇게 알게 된 까마득한 외과 후배. 힘들고, 돈 안 되고, 위험한 외과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안쓰럽고, 정이 가는 후배의사가 그간의 실제 에피소드를 모아 책을 낸다며 추천사를 부탁해왔다. 사람을 살리는 진짜의사가 되겠다고 외과를 선택한 후배들에게 그들이 마음껏 의술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선배로서 한없이 미안한 마음을 가질 뿐이다. 부디, 이 글을 읽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들이 의사로서, 외과의사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상식과 감사, 존경이 당연한 사회가 되길 빌어본다. 2021년을 시작하며 제 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주수호
  • 01. 외과 의사의 기도 02. So many men, so many kind 03. 그렇게도 자신이 없어? 04.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다 05. 내가 약사, 나도 다 알아요 06. 良藥苦於口 而利於病, 忠言逆於耳 而利於行 07. 베니스의 상인 08. 슬기로운 ER 생활 09. 신과 함께 10.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니? 11. 외눈박이 세상의 두눈박이 12.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13. 의대 가겠다구? 너 미쳤니? 14. 이 산이 아닌개벼 15. 중 아니라도 망건이 동나 16. 쿠싱(Cushing)의 나라 17. 태양의 후회 18. 한국 정~말 좋아요 19. 해줄 게 없어 20. 화성에서 온 환자, 금성에서 온 의사
  • 의사는, 특히 Surgeon(외과 의사)은 환자 앞에서 철저히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어떤 순간에라도 합리적 판단을 방해할지도 모르는 편견이나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치유자가 아니라 조력자일 뿐, 천명에 따라야만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러나… 의사도, Surgeon도 사람이다. 내 환자 하나를 잃을 때마다 가슴엔 하나의 칼집이 남는다. 그 수많은 흉터가 하나하나 남을 때마다, 내 의사로서의 수명도 하나하나 사라져가겠지만. 그래도 외과 의사는 손에 잡은 그 칼을 놓지 않을 것이다. 비록 신과 맞서야 하는 경우에라도…… - 본문 24쪽 중에서 “아니, 뭔 돈을 내라고 그랴?” “진료를 보셨으니까 진료비를 내셔야죠.” “뭔지도 모르겠다잖어, 뭔지도 모르면서 돈을 받으면 안 되는 거 아녀?” “원장님이 산부인과적인 문제라고 하셨잖아요.” “산부인과에서는 이리 가라고 혔단 말이여.” “왜 산부인과에서 우리한테 보냈는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구요, 원장님이 보시니까 자궁이 튀어나와 있으니 산부인과에서 수술하셔야 된다고 하신 거구요, 우리 병원에서 진료는 보셨으니 항문경 검사까지 해서 진료비를 내셔야 하는 거구요.” “아, 몰러. 뭔지도 잘 모른다면서 왜 돈을 받는디야? 의사가 딱 들으면 딱 맞춰야 하는 거 아녀? 의사가? 난 돈 못 내야.” - 본문 35쪽 중에서 30분 넘게 CPR을 계속 했지만 결국 환자는 사망했다. 사망선고를 하고 보호자에게 긴장성 기흉이며 원인은 한의원에서 맞은 침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며칠 후 외래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보호자는 한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 그 한의원에서는 어떤 논리로 반박했을까? “환자와 내가 합이 안 들어서 그래.” “환자가 원래 기흉이 잘 생길 상이야.” “침을 찔러서 그랬다고 그래? 의사가? 지가 뭘 안다고?” “침하고 기흉은 아무 상관없어. 원래 아주머니가 폐장이 약하고 허해서 그런 거야.” “내가 침 놓으면서 아주머니한테 오늘은 절대로 목욕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아주머니가 목욕을 해서 그런 거잖아. 그게 왜 내 책임이야?” - 본문 63쪽 중에서 나도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환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면 얼마나 좋겠나. 필요 없는 검사라도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나는 그저 돈을 벌면 된다. 환자야 죽든 말든 환자가 강력하게 거부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보내면 된다. 전자는 내 이득을 차려서 좋고 후자는 내 책임을 면해서 좋다. 그러나 의사가 그러면 안 되잖아. 환자가 듣기 좋은 소리만 하면 안 되는 거잖아. 환자와 싸우더라도 환자에게 좋은, 유익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의사잖아. - 본문 126쪽 중에서 합병증이 없거나 실수를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구? 자, 그럼 보자. 99.99%의 정확도가 있는 수술자라면 괜찮은 의사냐? 수술한 1만 명 중에 딱 한 명 문제가 있는 의사 말이야. 그 정도는 괜찮아? 그래? 그럼, 그 한 명이 너야. 아직도 괜찮아? 그건 안 돼? 그럼 다른 사람이면 괜찮아? 뭐?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안 돼? 넌 뭐하는 놈이냐? 니 직업에서 넌 100% 정확한 놈이냐? 아니, 그런 게 있기나 하냐? 뭐? 넌 그래도 의사는 그러면 안 된다고? 내로남불 오지시네. - 본문 143쪽 중에서 의사에게 잘못이 있건 없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의사의 ‘잘못 인정’ 또는 그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과’이다. 그러나 ‘잘못 인정’이나 ‘사과’는 해결의 종착점이 아닌 시발점이 된다. 무슨 말이냐고?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잘못 인정’이나 ‘사과’를 하게 되면 ‘진...
  • 엄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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