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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읽는 도덕경 : 사유는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최진석 ㅣ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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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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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5795054/11657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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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년이 지나도록 빛나온 지혜의 5천 자를 오늘 나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20여 년간 수많은 강연과 저술을 통해 도가철학과 인문학적 통찰을 역설해온 시대를 선도하는 철학자 최진석의 신간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노자 철학의 정수 『도덕경』의 새 독서법을 제시한다. 2500년이 넘도록 고전으로 살아 있는 『도덕경』이라는 지혜의 5천 자를, 원문과 번역문만 가지고 해설 없이 홀로 읽기가 그것이다. 이는 최진석이 강조해온, 자기 사유의 진정한 주인으로 서는 태도가 그대로 대입된 『도덕경』 읽기라 할 수 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도덕경』을 공부한다는 한 독자와 최진석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이 독자와 나눈 『도덕경』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대답들과 더불어 그간 많은 이들이 『도덕경』에 가졌던 궁금증들, 그가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도덕경』의 핵심들을 모아, 이 내용을 나침반 삼아 누구나 ‘나 홀로 읽기’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40문40답으로 정리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의 1부 ‘묻고 답하는 도덕경’은 이 40문40답에 해당되고, 2부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어떤 해설도 없이 『도덕경』 원문 전체와 최진석의 번역문만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40문40답은 입말로 정리되어 최진석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도덕경』을 구성하는 총 81장은 경전 구절이라기보다 여든한 편의 시처럼 읽힐 수 있도록 제목을 달았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도덕경』이라는 지혜의 숲을 누구나 혼자서 더 쉽고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목차를 따라 1부에 놓인 40문40답을 먼저 읽고서 2부에 놓인 『도덕경』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용감하게 『도덕경』을 먼저 읽고서 40문40답의 대화의 장으로 나와도 좋다. 경전 읽기를 어려워하던 이들에게는 『도덕경』에 대한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해줄 것이며, 이미 노자 철학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도덕경』을 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읽어볼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어떤 길로 어떤 걸음으로 가는 독서이든 독서의 주인은 독자 자신이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노자의 『도덕경』이 이런 주체적인 독서를 통해 보다 빛나는 지혜의 고전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아무리 높은 평가를 받는 고전이라도 숭배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숭배하지 않기 힘들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키우는 연료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고전은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소비하는 것이 낫습니다. 소장자보다는 소비자가 더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홀로 읽기’라고 해보죠. 이제 친절한 안내와 도움 없이 홀로 읽는 일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_「들어가는 말」에서
  • “철학은 시대의 산물입니다” 노자나 공자는 철기가 산업에 투입되면서 야기되는 과격한 계급 변동의 시대를 살면서 그런 변화에서 한발 물러나 자신들이 살던 시대를 자세히 관찰한 사람들이었다. 최진석에 따르면 『도덕경』에 등장하는 구절들은 그 구절이 탄생한 당시의 맥락 안에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 철학이 탄생한 구체적인 토양과 나중에 이론 체계로 승화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보편적으로 승화되어 체계화된 창백한 철학을 가져와서 그것을 자신의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하려고만 한다는 것을 경계하면서 최진석은 지금 내가 있는 구체적인 토양에서 어떻게 보편적인 철학을 형성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 있는 보편적인 이론 체계로서의 철학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 삶 속에서 철학적 높이의 시선을 생산하는 연료 역할을 해야 한다. 『도덕경』을 읽은 사람들은 『도덕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설명하려는 대신, 노자의 사상을 빌려 지혜의 근육을 단련하고 사유를 확장한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도덕경』을 추종하는 일보다 자신을 『도덕경』보다 더 크고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철학이 됐든 문학이 됐든 그것이 보여주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철학자나 작가가 그들이 살던 구체적인 시대 안에서 다음과 같은 물음에 고유하게 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대에 누구였는가?”, “당신은 무엇을 봤는가? 거기서 무슨 문제를 발견하고 무슨 불편함을 느꼈는가?”, “그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도대체 당신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에 수준 높게 반응하는 것이 철학이고 문학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_「우리 시대의 철학과 문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에서 (p.181~182) “다른 사람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꾸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노자의 시’가 필요한 이유 인간이 지닌 가장 높은 수준의 덕목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무모하게 내달리는 데 있다고 최진석은 말한다. 꿈과 이상은 같지 않다. 여기서 이상은 이념 같은 것, 즉 도덕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을 말한다. 자본주의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규정한다면 결국 자본주의를 한 발짝도 넘어서지 못하는 삶이 된다. 그러나 삶은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보다 훨씬 복잡하고 넓다. 넓고 복잡한 삶을 제한하고 규정하는 이런 것들을 버려야 꿈을 꾸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저기 멀리 걸려 있는 집단적인 이상을 추구하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라고, 정해진 이념을 수행하는 자가 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꾸는 자가 되라고 노자는 『도덕경』를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 변화의 가속도가 날로 더해가는 현대의 초연결사회에서 외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의 꿈을 꾸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노자의 『도덕경』을 보다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홀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안빈낙도는 엄청나게 적극적인 말이에요. 너의 가난에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도의 높이에 서라, 이런 뜻이에요.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자신이 ‘도’의 높이에 있는 한 절대 주눅 들 수 없죠.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매우 고급스러운 신념입니다. 이상을 추구하면 너는 집단이 정한 것을 수행하는 사람에 불과할 것이다, 너를 추구해야 진정으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인격이 될 수 있고, 거기서 큰 성취가 나온다는 뜻이 거피취차에 담겨 있어요. 타인의 눈으로 너를 보지 말고 너의 눈으...
  • 들어가는 말 9 1부 묻고 답하는 도덕경 도덕경을 읽기 전에 노자는 누구이고 도덕경은 어떤 책입니까? 노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동양철학은 노자 이전에 어떠했습니까? 사상과 철학은 어떻게 다릅니까? 도덕경 판본이 여럿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노자와 공자의 사상은 어떻게 다릅니까? 노자와 공자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봤습니까? 노자의 표현 방식은 어떻습니까? 노자 사상과 법가 사상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도경과 덕경의 특징은 각각 무엇입니까? 덕이 등장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도덕경 속으로 이름 붙이는 것을 부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노자의 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노자의 관계론적 사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노자에게 자연은 무엇입니까? 노자 사상에서 여성성이란 무엇입니까? 노자 사상에서 물은 어떤 특성을 갖습니까? 눈이 아니라 배를 위하는 게 무엇입니까? 노자에게 몸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시와 견, 청과 문은 어떻게 다릅니까? 손님은 무엇을 의미합니니까? 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진정한 앎을 어떻게 찾아가야 합니까? 구부러짐이 자연을 따르...
  • 인간이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펼치는 역사는 신으로부터 이탈하면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철학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믿음의 시대에서 생각의 시대로 넘어갔다는 말과 같아요. 신이 주인인 시대에서 인간이 주인이 되려는 시대로 넘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생각하는 능력으로부터 시작돼요. 이 능력이 가장 고도화된 것이 철학이죠. 철학이 시작되면서 인간의 역사는 신의 역할과 지위가 축소되고 인간의 역할과 지위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_「덕이 등장한 의미는 무엇입니까?」에서 (p.55) 대답과 질문을 놓고 봤을 때,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 덕의 활동에 가깝습니다. 대답은 이미 있던 이론과 지식을 먹었다가 누가 요구할 때 그대로 다시 뱉어내는 기능적 활동이지만, 질문은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 즉 궁금증과 호기심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이죠. 자신에게만 있으면서 자신을 활동하게 하는 힘이니까 덕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새로운 것들, 모든 위대한 것들은 거의 다 질문의 결과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대답의 결과로 나온 것은 거의 없습니다._「덕이 등장한 의미는 무엇입니까?」에서 (p.56) 인간은 ‘없는 것’, ‘안 보이는 것’을 다룰 줄 알아야 해요. ‘새로움’이나 ‘창의’나 ‘창조’ 모두, ‘아직 없는 것’이나 ‘안 보이는 것’이 현실화된 것이죠. 보이고 만져지고 확실히 있는 것만 다룬다면 새로운 이론을 생산해내기 어렵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태도를 가질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궁금증과 호기심도 사라져요. 예술도 사라지고요. 질문, 궁금증, 호기심, 지식의 생산, 창의성, 상상력,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안 보이고 없는 세계를 꿈꾸는 것들입니다._「노자의 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에서 (p.67~68) 노자는 자연에서 발견한 자연의 운행 원칙을 인간 세상에 적용하자고 해요. 그런데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그냥 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오해하게 됩니다. 그건 노자의 생각이 아닙니다. 노자는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적으로 파악한 자연의 운행 원칙을 인간의 삶 속에서 구현하자고 주장하는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으니까 노자 사상을 반문명론으로 오해하고, 문명 자체를 부정하는 삶을 매우 큰 깨달음에 이른 것으로 착각하죠. 노자는 자연을 추구하고 문명을 배격한다는 식의 말은 노자를 잘못 이해한 결과입니다._「노자에게 자연은 무엇입니까?」에서 (p.75~76) 노자의 눈에 비친 물은 경쟁하지 않습니다. 다투지 않는 물의 특성이 바로 이것이에요.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있는 시스템 안에 끼어들기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는 전혀 다른 길을 자신의 선택지로 삼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차지한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이상하고 어색하게 보이는 바로 그곳에 처하게 되는 것이죠. 그곳은 누구도 먼저 차지하려고 덤비는 곳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차지하려고 덤비지 않는 이상한 곳, 거기에서 혁신의 씨앗이 남몰래 자라는 것입니다. 창조의 기운은 누구나 다 아는 곳이 아니라, 아직은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이상한 곳에서 시작되지요. 그 이상한 곳에 도달하는 힘을 물이 가지고 있습니다._「노자 사상에서 물은 어떤 특성을 갖습니까?」에서 (p.86) 공자는 ‘우리’를 정하고 그 안에 ‘나’들을 편입시켜야 하므로 ‘나’들은 ‘우리’의 이념에 맞는 ‘나’들이 되어야 한다 하고, 노자는 ‘나’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가는 ‘우리’를 추구한다고 하기 때문에 혹자는 공자는 ‘우리’를 긍정하고 노자는 ‘우리’를 ...
  • 최진석 [저]
  • 저자 최진석은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사단법인 ‘새말 새몸짓’ 이사장이다. 건명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베이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탁월한 사유의 시선》,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경계에 흐르다》가 있고, 《중국사상 명강의》, 《장자철학》, 《노장신론》 등의 책을 해설하고 번역했다.
  • 전체 1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좋아요 stree*** 2022/01/13 평점 추천 0
최진석 님의 글은 생각을 일깨워 줍니다. noc*** 2023/05/21 평점 추천 0
?? dhgogus3*** 2021/05/02 평점 추천 0
기대해봅니다. jyse*** 2021/05/10 평점 추천 0
길거리 철학가 노자의 상선은 물흐르듯이 사는것 o*** 2021/06/29 평점 추천 0
너무 재밌고 유익합니다 nan*** 2021/05/13 평점 추천 0
문답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 편안 했어요 cor2*** 2022/01/11 평점 추천 0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math*** 2021/07/10 평점 추천 0
술술 넘어갑니다. rlaxorb*** 2022/11/14 평점 추천 0
원하는 책 잘 보고있습니다 ks1*** 2021/05/10 평점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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