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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세 감독, 이창동 홍상수 봉준호 : 임우기 영화비평
임우기 ㅣ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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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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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201550/11602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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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미학적 사유와 감각으로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의 창조적 작품세계를 탐구하다. 한국문학에 강렬한 문제제기를 던지며 독보적 비평의 세계를 일구어온 임우기 평론가가 한국영화의 세 거장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비평집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창동, 홍상수,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유역문예-영화미학’이라는 새로운 영화론적 사유와 시각으로 비평한다. 저자 임우기는 이 책을 통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영화비평을 펼치며, 기존의 평단에서 이루어진 적 없는 이들 감독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감독 저마다의 고유한 미학적 특성과 생명력, 독자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동시대적 영화 정신’의 진수를 독자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기존 비평이 영화 내적인 미학적 해석으로 충분히 밝혀내지 못한 작품 심층의 목소리와 에너지의 실체를 밝혀내 작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감독들의 작품은 저자 임우기의 비평적 세계를 통과하며, 생성하는 에너지와 창조적 유기체로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된다. 우리는 이 비평집을 통해 이전까지 피상적으로 머물러 있었던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며, 예술-일상에 충만하게 스며들어 생성하는 기운과 생명, 그 목소리를 듣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 “우리가 모르던 이창동, 우리가 외면한 홍상수, 우리가 놓친 봉준호를 만나다” 한국영화 세 감독의 작품에 숨은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독창적인 영화예술론을 통해 영화비평의 새 지평을 연 임우기 영화비평집 ■ 아카데미 작품상, 영화 〈노매드랜드〉의 영화철학을 비평적으로 선취한 새로운 관점의 영화미학 ■ 한국영화 세 감독의 작품 속 숨은 창조성의 근원을 밝히다 ■ ‘유역문예론’과 철학적 심미안으로 거장들의 영화세계를 넓히다 이창동 · 홍상수 · 봉준호, 동시대 영화정신의 창조성을 밝혀내다 한국문학에 강렬한 문제 제기를 던지며 독보적 비평의 세계를 일궈온 임우기 평론가가 한국영화 대표 감독 이창동·홍상수·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유역문예-영화미학’의 새로운 영화론적 사유와 시각으로 탐구한다. 이들 감독은 각각 〈밀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생충〉 등으로 주요 국제영화제를 석권하며, 이제 한국영화를 넘어 세계영화계의 주요 감독으로 자리했다. 저자는, 서구 중심의, 제3국의 영화로 해석되고 평가되면서 비평적 한계를 보였던 세 거장의 영화들에 대해 새로운 독창적인 비평작업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간다. 감독 저마다의 고유한 미학적 특성과 생명력, 독자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동시대적 영화정신의 진수를 밝혀내면서, 기존 비평이 영화 미학적 해석에 머무르면서 놓쳤던 풍부한 영화세계를 밝혀내고 있다. 이제껏 시도된 적 없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품들은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며 각각의 작품 심층에서 움직이는 목소리와 서사의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와 작품이 제시하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저자의 비평적 이론의 주제인 ‘유역문예론’을 통해서 정밀하고 깊이 있게 드러나고 있다. ‘유역문예론’은 ‘예술작품’ 자체를 생성하는 창조적 에너지를 지닌 유기체적 대상으로서 보는 것이다. 우리 앞에 살아 숨 쉬며 활동하는 작품의 현장성과 그 의미들을 포착하고,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움직임과 목소리를 밝혀 보여주면서 이것이 작품을 창조하는 주요 기제임을 밝혀내는 것이다. 우리는 이 비평집에서 제시하는 유역문예의 창조적인 관점을 통해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 속에서 예술-일상에 충만하게 스며서 생성하는 기운과 생명, 그 목소리를 듣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창조적 유기체로서의 예술작품이 드러내는 은미한 존재들을 보다 〈버닝〉에 나타난 ‘은폐된 내레이터’, 〈북촌방향〉에 작용한 ‘창조적 시간’ 〈기생충〉이 보여주는 ‘유기체적 존재’ 저자는, “1. 無爲而化 또는 창조적 유기체로서의 영화”에서 ‘삶의 근원’으로서의 자연에 대한 성찰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돌아보며, 이창동 영화 속에 편재하면서도 주목되지 않은 “은폐된 자연”에 대해 분석한다. 이창동 영화 〈버닝〉 속 주인공 종수의 등 뒤로 서린 ‘그늘’에 숨은 존재인 “은폐된 내레이터”는 일반적인 영화론에서 다루는 영화 서사의 작동 원리인 플롯과는 전혀 다르다. 이 “은폐된 내레이터”는 카메라워크나 음향 등 시청각적 연출을 포함한 서사 속 보이지 않게, 인물들 주변에 산재한 자연의 일부로 은폐된 채 영화 서사를 작동시킨다. 신의 존재 문제를 성찰한 영화 〈밀양〉 속 신애가 아들을 유괴당하기 직전,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는 신 또한, 일반적 영화 서사의 기준으로 유괴 사건의 불길한 징조로 장치한 것이라 여기는 것이 아닌, 신애의 불안한 심층의식의 메타포이자 그 내면에 존재하는 신적 존재의 발현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다. (본문 81쪽)...
  • 책 머리에 1. 無爲而化 또는 창조적 유기체로서의 영화 이창동 영화 〈버닝〉, 〈밀양〉, 〈시〉에 대하여 2. 홍상수 영화의 ‘창조적 신통’ 창조적 유기체로서의 영화 3. 영화 〈기생충〉이 지닌 창조성의 원천 ‘유역문예론’으로 본 봉준호 영화 용어 해설 및 補遺 출처
  • 주인공 종수의 시골집에 세 번이나 반복해서 전화를 걸어올 정도로 종수에게 ‘관심’이 깊으면서도 끝내 ‘침묵하는 인격화된 존재’는 누구인가? 〈버닝〉의 내러티브는 이 보이지 않는 인격적 존재인 ‘누군가’에 대해 영화가 끝나도록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 하지만, 답변의 실마리는 없지 않다. 그것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 시골집은 폭력적인 부권과 남북한 간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갈등과 긴장감이 지배하는 공간 곧 심리적 억압의 장소라는 점이 깊이 이해되어야 한다. (25쪽) 영화 〈버닝〉에서 많은 자연의 소리는 배경에 삽입한 단순한 음향이 아니라, 무위자연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소리이다. 자연의 소리는 인간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은미한 형식’으로 전해지기 일쑤다. 하지만 바로 은미한 형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근원적 자연의 소리’는 ‘두드러진 형식’의 인위적인 소리들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가진‘ 내면적(심리적) 울림’으로 감지될 수 있다. 종수의 파주 시골집에 늘 들려오는 북한의 시끄러운 대남 방송, 서울의 온갖 소음들, 나이트클럽의 사이키한 음악, 때론 멋진 음악 소리들이 ‘두드러지지만’, 이러한 인위적인 음향들에 대응이라도 하려는 듯, 바람 소리와 기러기ㆍ참새ㆍ송아지ㆍ개 같은 동물들이 내는 온갖 무위자연의 소리들은 ‘은미한 형식’으로 ‘감추어져 있다’. (38쪽)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의 요체는 영화 형식의 차원에서 보면 ‘은폐된 내레이터’의 존재와 활동이다. 은폐된 내레이터는 감독의 정신이 낳는다. 다시 말하지만, 〈버닝〉의 은폐된 내레이터는 이중적인데, 그것은 본능적 자연의 존재이면서도 지혜로운 자연의 존재라는 사실을 가리킨다. 본능을 일깨우면서도 본능을 지혜로서 새로이 펼치는 것이다. (97쪽) ‘돼지바’라는 흔하고 미미한 사물의 명칭이 ‘의외로 우연히’ 영화 제목을 연상하게 만든다. 이 뜻밖의 우연성의 비밀이 그 자체로 영화 제목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주제를 함축하는 것이 아닌가? 우연성은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의외성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보이지 않는 인연들이 모여 나타나는 ‘자연적 시간의 현상’-좀더 정확히 말해, ‘자연의 힘이 가진 목적성’이라는 것. 다시 말해, 데뷔작의 제목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세속적 일상성 속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과 목적이 작용하는 ‘은폐된 시간’의 상징이다. (117쪽) 예전을 옛 애인 경진으로 가정하여 상상 속에서 옛사랑의 시간을 재연하는 것은 ‘상상 속의 플래시백flashback’을 통해 내러티브에서의 시간의 역류逆流를 보여주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홍상수의 독창적인 영화예술관은 그 시간의 가역성可逆性을 통해 반복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을 통찰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아진다. ‘은폐된 내레이터’인 영화감독 성준이 만든 상상적 내러티브-은폐된 내러티브-와의 관계를 통해 영화의 스토리텔링에서 세속의 시간 속에 자연의 시간이 작용하게 된 것이다. 이는 영화의 내러티브에서 시간의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발군의 사례라 할 수 있다. (126쪽) 세속적 일상성에 감추어진 역사의식은 그것이 절망적이든 희망적이든 무의식의 기억 속에서 섬광처럼 삶 속에 나타난다. 세속은 지옥도地獄圖와도 같지만, 벤야민W. Benjamin이 『역사철학 테제』에서 통찰했듯이, “유토피아는 위기의 순간, 섬광처럼 번쩍이는 기억 속에 있다.” 기억 속의 정치적 무의식은 자연의 시간과 세속의 시간 속에서 어우러진 채,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혜성의 한 줄기 섬광처럼 드러난다. (196쪽) 부잣집 어린 아들 다송이 ‘귀신을 보았다’는 엄마 연교의 대사는 ...
  • 임우기 [저]
  • 1956년 대전 출생. 본명 임양묵. 고려대학교 독문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5년 '세속적 일상에의 반추'(김원우론)로 비평활동을 시작하여 '문학과 사회' 창간 편집 동인(1988~1990)으로 일했다. '살림의 문학'(문학과지성사, 1990), '그늘에 대하여'(강, 1996)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삶의 문학' 객원 편집장(1984~1986), '문학과 사회' 편집장(1987~1990)으로 일했고, 종합문화지 '유역'을 창간하여 편집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현재 솔출판사 대표로 있다. 대한민국출판문화 대상(2008)을 수상(수상작 강우방 저, '한국미술의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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