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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별자리 신화 : 선과 악, 성과 사랑, 욕망과 이성이 뒤얽힌 어른을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김선지 ㅣ 아날로그(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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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6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0page/154*211*22/418g
  • ISBN
9791187147749/1187147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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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자리 신화를 모티프로 탄생한 명화 속에서 펼쳐지는 선과 악,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파노라마!” 천문학의 시선으로 예술작품을 들여다본 『그림 속 천문학』 작가 김선지, 인간의 희로애락이 투영된 고대 신과 영웅, 정령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다! 별과 우주를 사랑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천문학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탁월한 글 솜씨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했던 김선지 작가가 이번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신화를 읽는 수많은 방법 중 별자리 신화에 주목해 봄여름가을겨울의 대표 별자리와 황도 12궁의 별자리 16개에 얽힌 신화와 신화 속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름다운 신들의 연애담 또는 뛰어난 영웅의 모험담뿐 아니라 선과 악, 시기와 질투, 거짓과 위선, 이기심과 이타심, 반목과 화해 등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원형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라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이 투영된 인간 본성의 거울로, 어른의 눈으로 읽었을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신화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온갖 상징과 비유로 가득 차 있어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데,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부터 샤갈과 마티스까지, 별자리 신화를 주제로 그린 그들 작품은 이 책에서 신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처녀자리, 백조자리, 물병자리 등 16개 별자리는 각각 어떤 신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별자리를 따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로 떠나보자.
  • “잘 차린 전시의 숙련된 안내자.” 잘 알려진 그림도 새롭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 속 천문학』 김선지 작가의 신작! 별자리를 따라 그림 속으로 떠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여행 천문학의 시선으로 예술작품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그림 속 천문학』은 김선지 작가의 첫 책임에도 ‘믿고 읽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인류가 오랫동안 동경해온 별과 우주,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어놓음으로써 단순한 재미와 교양을 넘어 가슴 두근거리는 색다른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했다. 『그림 속 천문학』 출간 1년 만에 김선지 작가가 이번에는 그림 속에 담긴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유럽 문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수많은 예술작품에 담겨 전해진다. 따라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는데, 『그림 속 별자리 신화』에서는 봄철의 처녀자리, 겨울철의 오리온자리 등 계절별 대표 별자리에 황도 12궁에 속하는 별자리를 더해 그중에서 16개 별자리를 길잡이 삼아 신화 속을 여행한다. 각각의 별자리와 관련 있는 신화의 내용과 관련 인물을 알아보고, 해당 주제를 화가들이 어떤 식으로 그림 속에 담아냈는지 살펴본다. 『그림 속 천문학』이 명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는 동시에 우주 행성에 관한 천문학적 기본 지식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재미를 주었다면, 『그림 속 별자리 신화』는 영웅들의 모험이나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선과 악, 욕망과 이성, 반목과 화해, 시기와 질투, 위선과 교만, 편견과 허영 등 인간의 희로애락이 투영된 신화의 진면목을 예술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의 삶이 투영된 거울 아름다운 동화가 아닌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격정의 파노라마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과 별 사이를 이어 익숙한 형상으로 그려냈고,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큰곰, 작은곰 등 그 형상에 맞춰 신화 속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을 붙여 별자리 신화를 만들어 후대에 전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16개 별자리를 중심 주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흥미롭게, 새로운 시각에서 들여다보고자 한다. ◑ 정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첫 번째 별자리는 봄철 대표 별자리인 처녀자리로, 정의의 여신 별처녀 아스트라이아가 이 별자리의 주인이다. 아스트라이아라는 이름이 낯설더라도 한 손에는 칼을 쥐고, 다른 손에는 거울을 쥔 채 눈을 가린 여신상을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아스트라이아 조각상은 주로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 법원 앞에 세워져 있다. 태초에는 신과 인간이 어울려 같이 살고 있었으나 차츰 인간 사이에 다툼과 갈등이 생겨나자 신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버렸는데, 아스트라이아만이 끝까지 남아 타락한 인간 세상에 머물며 정의를 설파하다 결국에는 하늘에 올라 순수와 결백을 상징하는 처녀자리가 되었다. 이 장면은 17세기 이탈리아의 화가 살바토르 로사의 〈아스트라이아, 결백과 순수의 여신〉에 잘 표현되어 있다(29쪽). 로사가 인간 세상에 대한 비관주의를 표현한 것이라고도 하는 이 그림에는 인간의 타락과 불의에 실망해 떠나는 아스트라이아의 손을 잡아끌며 만류하는 듯한 남자와 슬퍼하는 여자의 모습이 삼각 구도로 펼쳐져 있다. 부조리하고 험한 세상에서 정의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삶은 얼마나 더 비참해질 것인가! ◑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신화가 품고 ...
  • 들어가며 | 밤하늘의 별자리를 따라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01. 처녀자리: 고귀하고 순수한 아름다움 - 별처녀 아스트라이아와 봄처녀 페르세포네 02. 백조자리: 에로티시즘,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 - 제우스와 스파르타 왕비 레다 03. 거문고자리: 집착과 상실, 망각으로 이루어진 욕망의 세계 - 리라의 명수 오르페우스와 여인들 04. 헤라클레스자리: 미덕과 악덕의 갈림길 - 원조 슈퍼히어로 헤라클레스 05. 페르세우스자리: 백마 탄 왕자와 공주의 로맨스 -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는 영웅 페르세우스 06. 오리온자리: 금지된 사랑이 낳은 비극적 결말 - 연인 아르테미스에게 살해당한 거인 오리온 07. 양자리: 나쁜 부모에게 희생당한 아이들을 위한 의로 -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를 구한 제우수의 황금 양 08. 아르고자리: 사랑에 배신당한 악녀의 광기 - 황금양털을 찾아가는 이아손과 마녀 마데이아 09. 황소자리: 로맨스로 미화된 여인 강탈 - 제우스에게 납치당한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 10. 쌍둥이자리: 알에서 태어난 형제의 우애 - 레다의 쌍둥이 아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
  • 아스트라이아는 ‘별아가씨’, 혹은 ‘별처녀’라는 뜻으로 무결점의 고결하고 깨끗한 성품을 지닌 여신이다. 아마도 아스트라이아는 인간의 오욕칠정을 갖고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그리스 신 중에서 가장 신다운 품격과 고귀한 덕목을 갖춘 신일 것이다. 신이라면 모름지기 아스트라이아 정도의 품격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 「처녀자리」, 20~21쪽 레다와 백조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벽화와 조각상 주제로 다뤄졌지만, 종교적 엄숙주의를 표방하는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는 잠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르네상스에 와서 이 주제가 다시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 등 거장 미술가들의 관심을 끌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회화와 조각으로 재현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 성애, 혹은 성적 욕망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자 삶의 원천적 에너지로, 레다와 백조 주제가 이를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 「백조자리」, 46쪽 메두사는 서양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여성에 대한 혐오와 경계의 아이콘이었다. 19세기 말부터 유행한 팜 파탈의 개념이 메두사에게 덧입혀지고, 막 싹이 트기 시작한 페미니즘과 동일시되면서 서구 가부장적 사회에서 메두사는 페르세우스 같은 선하고 용감한 남성에 의해 처단되어야 할 사악하고 파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여성 정치인, 여성 지도자들은 자주 메두사로 비유되곤 했다. - 「페르세우스자리」, 103쪽 이 신화는 악독한 계모와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친부 스토리의 원조다. 재혼 가정에서 의붓자식을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사건이 종종 보도되곤 한다. 장화홍련, 콩쥐팥쥐, 백설공주, 신데렐라 같은 동서양의 동화나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도 종종 사악한 계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항상 합리적 판단력을 잃은 무기력한 아버지가 있다. 동화에서는 주인공의 착한 심성과 노력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지만 프릭소스와 헬레의 이야기는 현실 속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낭만적이지 않아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 「양자리」, 127~128쪽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살인과 배신을 밥 먹듯이 한 악녀의 본성은 이즈음에 이르러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희대의 악녀 메데이아는 코린토스 왕과 글라우케, 자신의 두 아들까지 모조리 죽인 후 아테네로 도망쳐버리고, 모든 것을 잃은 이아손은 절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연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인, 자식까지 죽인 악독한 마녀, 그림 소재로 이보다 강렬한 인물이 또 있을까? - 「아르고자리」, 142쪽 여성 강탈과 약탈혼은 야만과 폭력의 역사다. 예술작품 속에서는 아름답게 표현되었지만, 실제로 강제 약탈혼을 당한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깊었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는 정의의 이름으로 약탈당한 자신의 여동생을 구하려 했을 것이다. 더구나 헬레네는 열두 살의 미성년이었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그들 역시 자신의 사촌들과 정혼한 여인들을 강제 납치해 아내로 삼았다. 두 사람은 생사까지 같이한 영혼의 짝이었지만, 악행까지 함께하는 우정, 혹은 우애가 바람직한 관계일까? - 「쌍둥이자리」, 180쪽
  • 김선지 [저]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를, 동대학원에서 미술사와 현대미술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인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그림과 천문학을 융복합적으로 서술한 『그림 속 천문학』, 『그림 속 별자리신화』 등이 있다. 현재 한국일보에 미술칼럼 〈김선지의?뜻밖의?미술사〉를?연재하면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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