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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의 불편한 진실 : 환상에 사로잡힌
박제원 ㅣ 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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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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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age/146*211*23/476g
  • ISBN
9788954758628/895475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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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학력 저하, 학력 격차 심화 껍데기만 남은 미래교육의 현주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학력 저하, 학력 격차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내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고 특히 중위권이 무너지면서 상위권과 하위권 양극단의 격차가 더욱 벌어져 수업 방식마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됐다. OECD가 실시하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도 2012년 이후 우리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하락하는 형편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교육당국은 궁색한 변명을 일삼고 여전히 장밋빛 전망만 내세우며 학부모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학교 교육의 첨병인 현직 교사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저자는 환상과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미래교육을 객관적, 실증적으로 비판한다. 코로나19가 학교 교육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불러오자 수면 아래 있었던 미래교육의 허상이 드러났다며 이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교육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호소한다.
  • ‘지식’은 위대한 유산, ‘기억’은 으뜸인 학습 교육당국은 4차 산업혁명 포고와 함께 ‘지식’과 ‘학력’의 자리를 ‘역량’으로 대체해 학교와 교사, 학생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사실적, 개념적 지식인 ‘무엇(What)’을 아는지 먼저 묻지 않고, 절차적 지식인 ‘어떻게(How)’ 해내야 하는지 가르치고 배우라고 강조해왔다. ‘미래교육’이라고 불리는 이런 철학과 지침은 자연스럽게 ‘지식’과 ‘역량’의 양분과 대립을 불러왔고,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지 논쟁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지식의 바탕이 되는 사실이나 개념, 원리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교육은 낡은 방식으로 치부되었고, ‘검색’과 ‘체험’, ‘공감’과 ‘협력’만을 맹신하는 풍조가 생겨났다.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교육은 다소 소홀하더라도 역량만 잘 길러주면 된다는 믿음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뇌과학, 인지심리학 등 제반 학문을 융합한 학습과학 원리에 비춰보면 환상과 미신에 불과하다. 지식의 정의와 기준이 다른데도 유용성만을 내세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위험하고, 기억이 가장 인간답고 으뜸인 학습임에도 기억 교육을 무조건 반교육적 주입식 교육으로 왜곡하는 일은 어리석다. 역량이 지식에서 비롯되고 기억하는 힘이 배움의 수준이라는 점을 간과한다면 결국 득보다 실이 많아질 것이다. ‘지식’과 ‘기억’이라는 인간 고유의 자산과 능력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두고 파고들면 교육의 본질적인 이해가 가능한데도 이를 무시하는 처사가 안타깝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지식을 얻고 삶에 전이하도록 돕는 일이다. 지식을 폄하하고 역량만 추종하는 교육은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자칫 역량마저 제대로 교육하지 못해 둘 다 놓칠 수 있다. 사실 역량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능력이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주로 기업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능력을 이름만 바꿔 그럴듯하게 포장한 개념일 뿐이다. 학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식과 역량이 상호 보완하여 배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두 가지 교육을 병행해왔다. ‘지식’과 ‘역량’은 대립하지 않는다 저자는 지식을 쌓고 기억을 활성화시키는 교육이야말로 역량 향상의 초석이 되고 인류 진화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핵심역량’으로 불리는 ‘4C(비판적 사고, 창의력, 의사소통, 협력)’ 교육에 대해서도 해박한 학습과학 지식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비판적 사고’만 하더라도 뇌의 메커니즘에 따라 우선 장기기억 속에 저장된 사실적, 개념적 지식에 기대야 한다. 실제로 장기기억에 저장된 지식이 추론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작업기억 능력을 활성화시킨다. 즉 머릿속에 지식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사고 기술을 익혔어도 속 빈 강정에 불과하고,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사고 기술이 없으면 제대로 써먹을 수 없다. 창의력 역시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힘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선 틀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지 무턱대고 틀 밖으로 나가 사고한다면 결코 생산적일 수 없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정서에 기댄 애매하고 모호한 어휘를 가급적 쓰지 말고 소통의 맥락을 고려한 지성적, 이성적 언어를 써야 한다. 협력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강요와 통제를 일삼지 말고 인간의 이타성과 상호 이익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력을 높여야 한다. 이런 저자의 제언은 교육과정 수립과 교수학습, 평가 방식 개선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그 핵심은 교육자라면 교육자답게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실제로 ...
  • 추천의 글 박남기(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전 총장) 이대식(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이찬승(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 서문 1장 ‘지식’은 인류를 거인으로 만든 소중한 자산이다 지식은 애매한 신념 | 지식의 메커니즘은 차별 | 지식이 사회발전의 도구가 되려면 | 지식 속에 숨겨져 있는 교육적 함의 2장 ‘기억’은 가장 인간답고 으뜸인 학습이다 기억은 인류를 지키는 유전자 | 기억 교육을 왜곡하는 미신 | PISA 성적 하락은 비극 | 기억 속에 숨겨져 있는 교육적 함의 3장 ‘역량’은 하늘에서 떨어진 새로운 능력이 아니다 미래교육이 사교육비의 주범 | 클라우스 슈밥에 대한 미신 | 학생은 행복할까 | 새롭지 않은 역량 교육 | 역량 속에 숨겨져 있는 교육적 함의 4장 ‘핵심역량’을 높이는 비법은 지식에 있다 비판적 사고의 원천은 지식과 논리 | 창의력을 해치는 환상을 타파하라 | 호모 커뮤니쿠스가 되는 법 | 나는 협력한다 고로 존재한다 | 핵심역량 속에 숨겨져 있는 교육적 함의 5장 ‘배움’은 학습과학 원리를 따를 때 일어난다 지식 위주 학력을 극복하라는 미신 | 지식 위주 배움으로 도덕적 관계를 추구하라 | 평가의...
  • 이 책은 최근 10년 동안 한국 교육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심각해진 지식 격차, 학력 격차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교육당국, 교육학자, 교사에게 호소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자본의 역사 그리고 자본축적의 순환법칙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시장 바깥에서 접근해야 하듯이, 지금 말하는 ‘미래교육’이 실체가 빈약한 장밋빛 거짓말이며 한순간의 유행인데도 절대적 진리처럼 숭배되는 현실을 외부자의 시선으로 규명한다. - 서문 중에서 교육당국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발전을 위해 사실적, 개념적 지식보다 절차적 지식을 강조하며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틀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으면 지금쯤 교사, 학생, 학부모의 삶은 과거에 비해 나아졌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 전혀 다르다. (중략) 교사의 역할은 단지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는 것에만 있지 않다. 교육을 맨 앞에서 이끄는 첨병으로서 권력자가 정서적 언어를 통해 학습과학 원리를 조작할 때 침묵하거나 동조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이럴 때만이 교사로서 첫 마음과 책무를 돌이켜보게 되고 지식과 역량의 대립이 권력자의 편협과 독단, 비상식적인 틀 속에서 만들어진 모래성임을 깨달아 그동안 잊었던 학습과학 원리를 다시 떠올릴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p52, ‘지식이 사회발전의 도구가 되려면’ 지식을 사회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인식하여 어느 지식이 더 유용한지 정할 때는 사회 성원 간에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을 하고 그 실제적 성과를 꼼꼼하게 살펴 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새롭거나 유용해 보이고 다수가 형식적으로 동의한 지식이라고 해도 이론적으로 정교함과 논리성을 갖추고 실제로 다수의 삶을 더 나아지게 했을 때만 사회발전의 도구로써 정당하다. p67, ‘기억은 인류를 지키는 유전자’ 기억과 기억의 방법은 배움의 수준과 밀접하다. 배움을 높이려면 기억에 의존해야 하고 기억 방식을 작업기억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한다. 배움에서 목표와 성취기준은 집단, 시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지식을 기억해가면서 메타적 사고를 하고 장기기억의 수준을 높여야만 학습 수준을 높일 수 있다. p102~103, ‘클라우스 슈밥에 대한 미신’ 일부 교육청은 한발 더 나아가 역량 중심의 교육을 어떤 의심도 할 수 없는 진리나 성역처럼 공고화했으며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교사들을 합당한 근거나 토론도 없이 ‘전인교육’보다는 ‘경쟁교육’을 옹호한다거나 교육의 내적 본질인 ‘자아실현’을 방해한다며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교사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교육하라고 해놓고 교육청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하지 않는 기이하고 반교육적인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p187, ‘핵심역량 속에 숨겨져 있는 교육적 함의’ 교육당국이 마치 기억 교육과 창의력 교육이 서로 대립하듯이 표현하면서 사실적, 개념적 지식에 대한 학습을 ‘낡은 방식’으로, 창의력 학습을 ‘혁신적 방식’이라고 치켜세우는 일은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인공지능이라는 계산기가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지라도 학생들이 지식을 많이 기억해야만 창의력을 높일 수 있음은 자명하다. p215, ‘평가의 딜레마’ 지식과 태도를 고루 평가하는 방향이 원론적으로 옳지만 진학이나 진로에 대한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지식 위주의 학력 평가를 근간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학교는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교육하는 곳이므로 한 치의 공정성 논란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교육당국도 어떤 학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선발 기준으로 두느냐를 정할 때 오로지 국민의 ...
  • 박제원 [저]
  • 교육으로 세상을 더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교육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일반사회교육을 전공하여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2003년부터 전주 완산고등학교에서 사회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사회문화교재 집필위원, KDI 경제교육교재 집필위원, 중앙일보 공교육논술자문단, 충청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출제위원, 전북·전남 교육연수원 강사, 전북대학교 교사연수 강사를 역임하고, 《새전북신문》, 《열린전북》, 《전북교육신문》 등에서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지금은 교육저널 《교육을바꾸는사람들》, 인문웹진 《아홉시》, 네이버 비즈니스 블로그 ‘인터비즈’에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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