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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法月 綸太郞), 이기웅 ㅣ 포레 ㅣ 一の悲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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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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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page/135*199*28/435g
  • ISBN
9788954680196/895468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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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코를 위해』를 잇는 또 한 편의 충격적 가족 비극 tvN 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원작 2021년 하반기 방영 예정 끝없이 산란하는 악몽, 구원 없는 반전 결말 우롱하고, 기만하고,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배신한다! 『1의 비극』은 1988년 『밀폐교실』로 데뷔해 2004년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 각종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한 노리즈키 린타로의 본격미스터리로,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이자 『요리코를 위해』와 『또다시 붉은 악몽』을 잇는 ‘비극 삼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다. 가족의 비극을 통해 인간의 어둡고 이기적인 내면을 탐구하는 ‘비극 삼부작’은 현실적인 드라마, 서스펜스와 속도감이 넘치는 전개, 해결의 의외성과 충격적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으며 시리즈 안의 시리즈로 사랑받고 있다. 『요리코를 위해』의 자매편인 동시에 그 안티테제이기도 한 『1의 비극』은 현재의 행복한 가정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양아들을 끌어안고 친아들의 죽음에 안도하는 비정한 아버지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모순적인 혈육의 정을 묻는 작품이다. 『요리코를 위해』가 독자에게 강렬한 충격과 암시를 던지는 ‘아버지(니시무라 유지)의 수기’에서 출발해 은폐된 진실을 추적해가는 탐정의 여정을 담고 있다면, 『1의 비극』은 작품 전체가 ‘아버지(야마쿠라 시로)의 수기’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노리즈키 탐정은 가장 강력한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제삼자로 등장한 뒤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진 비극의 내막을 추적한다.
  • 오인 유괴로 불거진 가족의 어두운 서사 “오늘, 내 아들이 죽었다. 나는 그애가 세상에서 사라져주길 바랐다.” 아들 다카시가 유괴됐다는 아내의 전화에 야마쿠라 시로는 한걸음에 집으로 달려가지만, 정작 다카시는 제 방에 얌전히 누워 있었다. 아들을 유괴하려던 남자가 그 아들의 친구 시게루를 오인 유괴한 뒤 야마쿠라의 집으로 아이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야마쿠라는 절망한다. 사실 다카시는 양아들이고, 시게루야말로 한 여인(미치코)과의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야마쿠라의 친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비밀이 누설될까봐 두려운 야마쿠라는 자기 아이 대신 유괴된 아이를 구한다는 허울을 쓴 채 직접 범인에게 몸값을 전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약속 장소를 계속해서 바꾸는 범인에게 휘둘리며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심한 트랜스상태에 빠지고, 마지막 장소에 도착하기 직전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정신을 잃는다. 결국 시게루는 살해되어 유기된다. 시게루의 주검을 안고 울부짖는 미치코 앞에서 야마쿠라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자책감에 휩싸인다. 그는 친부로서 분노하고 범인을 찾아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이 감정들과 함께 마음속에 피어난 석연치 않은 감정 때문에 이물감을 느낀다. 좌절감이나 죄의식과는 완전히 다른 무엇, 마음 깊은 곳에서 친아들의 죽음에 대해 안도하고 기뻐하는 자신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도미사와 시게루의 생명을 빼앗은 범인을 용서하지 못한다. 동시에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마음속 깊은 곳 어딘가에 시게루의 죽음을 환영하는 자신이 똬리를 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18쪽)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면서도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려는 비정한 부정(父情),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고백과 은폐의 득실을 반추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독자는 인간 안에 떠다니는 무수한 사념과 양가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시게루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서 어렴풋한 꺼림칙함을 느꼈던 야마쿠라가, 자신이 유괴 용의자에게 가한 폭력의 성질에 대해 생각하고 경악하는 부분은 의식의 허를 찌르는 통렬한 장면들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다. 나는 시게루를 죽인 남자에게 정의의 철권을 가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어쩌면 나는 스스로를 질책한 게 아닐까? 내 안에 존재하는 아버지로서의 내가 저지른 죄를 미우라라는 속죄양에게 뒤집어씌운 데 불과하지 않을까? (…) 사실 나는 나 자신인 야마쿠라 시로라는 남자를 질타하고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두들겨 팼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133쪽) 이야기는 교묘했다, 그러나 완전한 착각이었다 “믿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노리즈키는 가차없이 내 희망을 부숴버렸다.” 아들을 죽게 만든 아버지로서의 죄책감과 치욕감을 무마하고, 자신을 향한 미치코의 분노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꼭 제 손으로 범인을 잡아야 했던 야마쿠라는 강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기지만 그는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에게는 사건 당일 경찰의 신뢰를 받는 린타로 탐정과 함께 있었다는 철벽의 알리바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 사건과 깊은 관련을 가진 남자가 밀실에서 살해되고 그가 남긴 다잉메시지가 유일의 단서로 떠오르지만, 상황은 아무런 진척 없이 주변인물 모두가 용의자인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만다. 범인은 누구인가? 숨은 피해자이자 제1의 용의자인 친부 야마쿠라인가.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아내인가. 아이를 잃은 엄마 미치코인가. 미치코의 과묵한 남편인가. 양아들의 친부인...
  • 1장 발단 _오인 유괴 7 2장 전도 _건네지 못한 몸값 49 3장 목격 _부상한 남자 89 4장 증인 _호출된 탐정 135 5장 침입 _앉아 있는 시체 179 6장 밀실 _비논리적이기에 믿다 213 7장 폭로 _무너져내린 엄마 263 8장 진상 _심판은 누가? 309 작가 후기 365
  • 모든 것이 내 부주의 때문이다. 발밑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94쪽) 정상적인 사고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우스꽝스럽게도 온몸을 관통하는 고통의 감각만이 마지막 남은 의식의 거푸집이었다. (94쪽) 내가 나인 한, 내 과거를 물에 흘려보낼 수가 없다. (107쪽)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다른 존재가 내 육체를 빌려서 그 부패한 정신을 저당잡고 내게 들이민 것 같은 심정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두려운 건 내가 모르는 다른 존재라 해도, 그 역시 내 일부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133쪽) 시게루가 내 피를 이어받은 자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미치코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시게루가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44쪽) 내 비열한 행위를 잊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인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147쪽) 끔찍하게 비열하고 추악한 이기주의자가 여기 있다. 착한 인간이란 가면을 쓴 기생충. 위선이란 갑옷을 입은 비겁한 사기꾼. 그게 나다. (284쪽) 무릎 꿇은 자세로 내 과거와 현재를 저울질해봤다. 아이와 아내를 저울에 올렸다. 나 자신의 선과 악을 저울에 올렸다. (295쪽) “자기 아들을 죽이는 아빠가 세상에 어디 있어!” (305쪽)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는데, 하지 못했다. 지금 하지 못한 말은, 아마 평생 못할 것이다. (324쪽) 이야기는 그 자체로 너무도 교묘했다. 유일한 결점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339쪽)
  • 노리즈키 린타로(法月 綸太郞) [저]
  •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 일본 추리소설계에 새로운 흐름을 던진 신본격파를 선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시마네 현 출신으로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명문으로 널리 알려진 교토대학교 추리소설 연구회 출신으로, 현재 일본 추리소설을 이끌고 있는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쓰지 유키토와 같은 동호회 출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와은행에서 일하다가 1988년 '밀폐교실'로 에도가와 란포상 후보에 올랐고, 그의 작품을 눈여겨 본 대작가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미국 추리소설의 거장 엘러리 퀸에 매료됐는데, 그 때문인지 엘러리 퀸의 작품과 몹시 닮아 있다. 그는 작가의 이름 ‘노리즈키 린타로’와 소설 속 탐정의 이름을 같게 설정하고, 탐정의 부친 노리즈키 경시를 등장시키는데 이는 엘러리 퀸의 방법과 똑같다. 또한 천재 탐정이 등장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보다는 차근차근 논리적인 소거법을 이용해 범인을 좁혀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 많은데 이 역시 엘러리 퀸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나 밀실 구성의 필연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고뇌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엄격함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구축되는 추리소설을 쓰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장르의 근원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고 평가된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동료 작가들에 비해 작품 수가 많지 않고 장편은 매우 적은 편이다. '도시 전설 퍼즐'로 제5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근 10년 만에 발표한 장편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는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과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올라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현재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와 평론 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각종 서평이나 해설을 통해 거장에게는 예우를 다하고, 후배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 이기웅 [저]
  •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 소설을 소개하는 데 애쓰다 번역 일에까지 이르렀다. '가모우 저택 사건', '통곡', '나와 우리의 여름'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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