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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히스토리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세르히 플로히, 허승철 ㅣ 책과함께 ㅣ Chernob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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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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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page/153*226*32/774g
  • ISBN
9791191432107/11914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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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학자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생존자인 세르히 플로히가 쓴 체르노빌 사고에 관한 포괄적 역사서.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경험한 당사자이자 사고 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은 고난과 혼란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다. 플로히는 최근에 개방된 문서고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사고의 근본 원인이 소련의 허술한 관리 체계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오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과정의 허상과 위선을 드러내고, 소련 해체 역사의 큰 맥락에서 체르노빌 사고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열망, 소련 붕괴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원전 소장 브류하노프, 소방대원들, 사고대책위원회의 레가소프 같은 주요 인물들이 겪은 인간적 고뇌와 이들이 벌인 사투와 희생을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펼쳐내는 지은이의 유려하고 서정적인 서술은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내려놓기 어렵게 만든다.
  • 2018 배일리 기포드 논픽션 작품상 수상 2019 푸쉬킨하우스 러시아 도서상 수상 “나는 역사학자이자 사고 생존자로서 이 책을 썼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다룬 최초의 포괄적 역사서 2021년 5월 12일, 폐쇄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핵분열 반응이 감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누출의 공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뉴스였다. 사고 이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반경 30킬로미터 이내는 사람이 출입할 수 없는 제한구역이 되었으며, 체르노빌을 고향으로 둔 수십만 명이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던 운명의 밤과 그 이후, 여러 해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폭발 직후 언론보도를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논픽션 탐사보도와 소설 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역사학자 중에 이 문제를 다룬 사람은 없었다. 지은이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사고를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사고의 생존자이자 사고 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은 고난과 혼란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다. 플로히는 최근에 개방된 문서고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사고의 근본 원인이 소련의 허술한 관리 체계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오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소련 해체 역사의 큰 맥락에서 체르노빌 사고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소련 붕괴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체르노빌 사고가 일어난 원인, 과정, 결과, 그 후의 교훈과 대안까지 포괄적으로 다룬 역사서다. 인류 최악의 원전 사고, 왜 일어났고 어떻게 확산되었는가 예견된 사고, 반쪽자리 진실, 은폐와 거짓… “그 소리는 아주 생소한 소리였다. 마치 사람이 신음을 내는 듯 낮은 톤의 울림이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원인은 널리 알려진 대로 잘못된 터빈 시험 과정에 있었다.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정기점검을 위해 원자로 4호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이때 비상 정지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을 개시한다. 그러나 가동 중지 후 원자로의 결함으로 인해 핵분열 반응이 증가하고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원자로는 폭발한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일어나게 된 일련의 과정은 많은 매체에서 다뤄진 바 있다. 하지만 체르노빌 사고가 이미 예견된 결과였으며, 이전에 비슷한 대형 원전 사고가 이미 소련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57년 소련 우랄지역의 폐쇄된 도시 오제르스크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핵폐기물 탱크가 폭발하여 160톤의 콘크리트 덮개를 날려버리고 방사능을 누출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해당 지역의 주민 1만 2000명이 거주 지역에서 이주해야 했고, 주민들이 사용하던 주택과 장비를 땅에 파묻었으며, 해당 지역은 폐쇄되었다. 소련 정부는 오제르스크 원전 사고에 대한 정보 공표를 막았고, 해당 사고는 당국의 침묵 아래 완벽하게 은폐되었다. 1975년 레닌그라드 원전에서는 RBMK 원자로의 결함으로 인해 가동 중지 후에도 핵분열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료 채널 하나가 용융되고,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이후 RBMK 원자로의 기술적 결함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원자로 설계자들이나 당국자들은 해당 원자로에 대한 개선 ...
  • 서문 프롤로그 1부 약쑥 1장 공산당대회 2장 체르노빌로 가는 길 3장 원자력 발전소 2부 지옥불 4장 금요일 밤 5장 폭발 6장 화재 7장 부인 3부 폭발하는 분화구 위에서 8장 사고대책위원회 9장 대탈출 10장 원자로 잠재우기 4부 보이지 않는 적 11장 쥐죽은 듯한 침묵 12장 제한 구역 13장 차이나 신드롬 14장 희생자 집계 5부 결산 15장 말들의 전쟁 16장 석관 17장 죄와 벌 6부 새로운 날 18장 작가들 19장 핵 반란 20장 독립하는 우크라이나 21장 다국적 보호막 에필로그 감사의 말 덧붙임: 방사능의 영향과 측정 방법 옮긴이의 말 미주 찾아보기
  • 서문 (18쪽) 나는 역사학자이자 논의의 주제가 된 사건들을 겪은 당사자로서 이 책을 썼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벌어졌을 때, 나는 파괴된 원자로에서 드네프르강 하류 쪽으로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었다. 나와 내 가족은 이 참사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후, 당시 내가 교환교수로 체류하던 캐나다에서 나를 진찰한 의사들은 내 임파선이 과거에 염증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는 내가 방사능에 노출된 적이 있음을 말해 주는 우려스러운 신호였다. 다행히도 내 아내와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방사능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1장 공산당대회(38~39쪽) 고르바초프는 “사회경제적 발전의 부정적 면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고, 그 과정에 필요한 역동성과 가속화를 촉진하고 과거의 교훈을 최대한 배울 것”을 공산당에 요구했다. 그는 소련 경제와 사회를 위해 야심찬 과제를 제시했다. … 그는 이 과제 달성의 성패를 과학·기술 혁명에 걸었다. 이 혁명에는 새로운 기술 도입, 석탄과 석유와 가스 등의 화석 연료에서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과 같은 과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고르바초프는 선언을 이어갔다. “이번 5개년 경제계획 기간에는 과거 5개년 계획 기간에 비교하여 2배 반 늘어난 원자력 발전 설비가 가동될 것이고, 낡은 화력 발전 시설은 대규모로 교체될 것입니다.” 5장 폭발(127쪽) 원자로의 노심과 핵반응 영역 아래쪽에는 제어봉이 도달하지 않아 이 영역의 핵분열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되었다. 200메가와트 수준의 출력은 몇 초 만에 500메가와트로 뛰어올랐고, 그다음에는 정상 수치의 10배인 3만 메가와트로 치솟았다. 흡수되지 않은 중성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몇 분 전만 해도 원자로의 핵분열 속도 증가를 방해했던 제논-135를 연소시켜 버렸다. 이제 핵분열을 늦출 수 있는 수단은 아무것도 없었다. 통제실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우르릉 하고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아주 생소한 소리였다. 마치 사람이 신음을 내는 듯 아주 낮은 톤의 울림이었다”라고 라짐 다블렛바예프는 기억했다. … 이때 시각이 새벽1시 23분 44초였다. 7장 부인(158쪽) 그는 몇 분 전 원자로를 빠져나왔을 때 섬광을 보았고, 이미 과열된 원자로가 용융되면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원자로를 덮고 있던 200톤의 콘크리트 덮개인 ‘엘레나’가 달아올라 주변을 밝혔다고 생각했다. 그는 첫 폭발로 엘레나가 공중으로 날아갔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나요?”라고 낙담한 프로스쿠랴코프가 물었다. 트레후프는 댜틀로프에게 가서 자신이 염려한 바를 설명했다. “나가세.” 댜틀로프가 대답했다. 그들은 밖으로 나왔다. 트레후프는 그의 상사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했다. “이건 히로시마예요!” 댜틀로프는 처음에는 침묵을 지켰으나 잠시 후 트레후프에게 이렇게 말했다. “악몽 속에서도 이런 일은 꿈꿔본 적이 없네.” 7장 부인(171쪽) “담배를 피우러 발코니로 나가 보니 거리에 많은 아이들이 나와서 놀고 있었다. 모래로 집을 짓거나 진흙더미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있었고, 나이든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젊은 엄마들은 유모차를 끌고 다녔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였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페트로프의 이웃은 그날 좀 여유를 부리기로 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선탠을 했다. “그는 잠시 술을 마시러 내려와서 오늘 선탠이 아주 잘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다며, 피부에서 곧장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페트로프는 “그...
  • 세르히 플로히 [저]
  • 1957년 옛 소련 고리키(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났다. 드네프로페트롭스크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0년 타라스우시첸코 키예프국립대학에서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드네프로페트롭스크대학에서 강의하다가 1991년 캐나다로 이주해 앨버타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하버드대학 ‘미하일로 흐루셰프스키’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대학 우크라이나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플로히는 파괴된 원자로에서 500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드니프로강 하류 지역의 철의 장막 뒤에서 살고 있었다. 참사 생존자이자 역사학자로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포괄적 역사를 다룬 《체르노빌 히스토리(Chernobyl)》로 2018년 배일리 기포트 논픽션 작품상, 2019년 푸쉬킨하우스 러시아 도서상을 받았다. 주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역사에 관한 여러 저서를 출간했으며, 2015년 우크라이나어로 쓰인 뛰어난 문학작품과 연구에 수여하는 안토노비치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슬라브 민족의 기원(The Origins of the Slavic Nations)》, 《잃어버린 제국(Lost Kingdom)》, 《유럽의 대문(Gates of Europe)》, 《마지막 제국(The Last Empire)》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겨진 책으로 《얄타Yalta》가 있다.
  • 허승철 [저]
  • 미국 브라운대학교 슬라브어학 박사(1988), 미국 하버드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1988-1990), 건국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1992-1996), 한국 우크라이나학회장(2003-2006) 주 우크라이나 대사(2006-2008)을 역임하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6-현재) 저서로는 ≪우크라이나어-한국어 사전≫(공저, 2007), ≪나의 사랑 우크라이나≫(2008), ≪Geopolitical Transformation in Eurasia≫(공저, 2009), ≪우크라이나의 이해≫(공저, 2009), ≪한국어-우크라이나어 사전≫(공저, 2011), ≪우크라이나 현대사≫(2011) ≪사고와 언어(비고츠키 저≫(공역,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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