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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공동체 :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에 응답하는 과학과 정치
전치형 ㅣ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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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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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2page/141*211*19/307g
  • ISBN
9788936486785/893648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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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혼자 쉬는 숨은 없다” 광화문 광장에서 콜센터, 무더위 쉼터까지 공기재난의 현장에서 호흡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묻다 세가지 공기재난(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이 한국사회를 숨막히게 하고 있다. 당연한 삶의 배경이던 공기는 공들여 관리해야 할 삶의 조건이 되었다. 『호흡공동체: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에 응답하는 과학과 정치』는 한국사회라는 ‘호흡공동체’를 조율하고 회복하기 위한 공공의 과학과 정치를 제안하는 책이다. 안심하고 숨쉴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함부로 호흡을 나눌 수 없게 된 지금, 과학기술사회학자이자 ‘과학과 사회를 잇는 미드필더’로 널리 알려진 전치형 교수를 필두로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소속의 신진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 광화문 광장에서 무더위 쉼터까지 공기재난의 현장을 탐사했다.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재난에 맞서는 한국사회를 과학의 눈으로 해설한 이 책은 르포와 과학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과학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들의 뇌리에 ‘호흡공동체’라는 의제를 각인할 예리한 사회비평서다. 중층의 공기재난에 휩싸인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호흡공동체』가 옹호하고 지향하는 과학은 매우 분명하다. 공기재난의 현장에서 묵묵히 작동해온 공공의 과학, 돌봄의 과학이다. 많은 이들이 과학에 만고불변의 진리 탐색이나 천문학적 경제효과를 기대하지만, 재난 속에서 공동체의 회복을 북돋고 올바른 정치적 합의의 재료를 마련한 것은 결국 느리고 섬세한 공공의 과학이었음을 역설한다. 전치형 외 3인의 필자들은 사려 깊고 세심한 과학기술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이 구성원인 호흡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요청을 울림 있게 전한다.
  • “공기 잃은 나라엔 미래가 없다!” 하나의 ‘호흡공동체’로 드러난 우리 이 책은 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의 위기를 거치며 한국사회의 공기관계가 재편되는 현장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19년 봄의 미세먼지 사태가 출발점이었다. 한쪽에서는 미세먼지 공포를 마스크, 공기 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의 기회로 활용했다. 과학자들은 미세먼지 연구에 착수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 맑은 공기를 되찾아오라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정책 구상이 이루어졌다. 당연한 삶의 배경이었던 공기가 미세먼지를 싣고 그 존재를 뿌옇게 드러내자 사람들은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국에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렸고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축소됐다. 급기야 국회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흡의 위기가 공동체의 위기가 될 수 있으며, 함께 숨쉬는 우리가 하나의 ‘호흡공동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숨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미세먼지 해결 없이 대한민국 미래 없다!” 2019년 봄,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공동체를 위한 과학과 정치를 호출하며 외친 구호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 문제를 각자도생의 자세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공동체 차원에서 민주적으로 공기를 관리해나갈 것인가. 우리가 공기관계를 사회적 관계로 체감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매일 숨쉬며 살아갈 방도를 고민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공동체의 공기를 지켜달라 촉구하며 공공 과학과 정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각자도생의 공기과학에서 공동체의 공기과학으로 “마스크 착용” “2m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비대면 모임”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명제가 사회관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공기위협 앞에서 우리는 각자의 공기주머니 속으로 도피한다. KF-AD 마스크, 공기청정기, 비대면 배달앱 등 과학기술이 마련해준 안전한 공간에서만 겨우 안도하며 숨쉴 수 있고, 바깥의 존재들과는 공기를 나눠 마시지 않는다. 공기문제가 교육, 노동, 젠더, 인종의 문제, 나아가 차별과 혐오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호흡공동체』는 한국사회의 공기위기 대응에 두가지 방안이 섞여 있다고 분석한다. 첫번째는 기업과 소비자가 추구하는 ‘각자도생의 공기기술’이다. 신선한 공기를 캔 속에 담은 상품이나 공기정화용 가전제품을 전시한 박람회 현장을 돌아보며 코앞의 공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적 시도를 흥미롭게 전한다. 반면 두번째 방안인 ‘공동체의 공기기술’은 ‘혼자 쉬는 숨은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공공기관과 제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과학자와 공무원, 시민이 힘을 모아 모두를 위한 공적 지식을 생산하는 과학이다. 분명한 사실은 공기가 각자의 코앞에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은 우리의 공기과학이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공기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과학은 개인이나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큰 규모의 과학이고, 결과 도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느린 과학이자 공적 비용이 드는 비싼 과학이다. 하지만 이런 공공과학의 데이터와 지식을 통해서만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숨쉬는 모두가 연루된 호흡공동체를 지킬 수 있다. 『호흡공동체』가 옹호하는 과학은 그래서 각자도생의 과학과 다르다. 위기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과학’이자 ‘돌봄의 과학’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지금 여기의 곤경에 주목하는 ‘현재의 과학’ 코로나19 사태와 폭염의 ...
  • 프롤로그 혼자 쉬는 숨은 없다 1장 응답하라 공기과학: 미세먼지 앞에서 우리는 어디로 흩어지고 있는가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공기공포의 짧은 역사 공기기술의 두 얼굴 각자도생의 공기 호흡공동체를 위한 공기과학 엇갈리는 요구 숨쉴 권리 2장 따로 또 같이: 감염병 시대, 우리는 숨을 섞지 않고도 연결될 수 있는가 위험한 연결 메르스 사태와 공기실패 공기시뮬레이션: 바이러스와 공기를 예측하고 예습하기 공기인류학: 사람 사이의 공기관계를 들여다보기 헤쳐 모여: 코로나19의 공기지리학 각별한 연결 3장 피서는 끝났다: 뜨거운 공기 앞에서 우리는 어디로 도망치고 있는가 폭염의 역설 피서의 역사 폭염을 기다리며 폭염 속 노인 폭염 속 노동 인간 폭염센서 광화문 광장의 폭염과학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닿지 않는 곳 인수 공통 폭염 2100년의 공기 피난의 공동체 에필로그 광화문의 공기 주 이미지 제공처 감사의 말
  • 전치형 [저]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했다.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사회론(STS: Science, Technology & Socie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인 저자는 카이스트 교수로서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 정치와 엔지니어링의 얽힘,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월호 참사, 지하철 정비, 통신구 화재 등의 사건들부터 로봇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인류세 등의 주제들까지 과학적 지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들을 주목하고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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