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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또는 낙관주의 : 익살스럽고 무자비하게, 철학과 종교를 풍자하다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1 ㅣ 볼테르, 권혁 ㅣ 돋을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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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6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56page/150*211*17/353g
  • ISBN
9788961673051/8961673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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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월든(큰글자책) : 현명하고 소박한 숲속의 삶, 2년 2개월의 기록     19,800원 (10%↓)
  • 상세정보
  • 한번 읽기 시작하면 웃음을 멈출 수 없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사상가인 볼테르의 철학 콩트이다. 절대 왕정 시대에서 시민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어 출간되자마자 금서가 되었다. 소설 형식으로 진행되는 속도감 있는 경쾌한 문체 안에 볼테르 특유의 ‘외설스럽고, 약간은 음란하며, 모든 곳에서 장난기가 넘치고, 신랄하며, 치명적으로 불경스러운 언행’으로 시민들은 즐겁게 해주었으며, 왕족과 귀족, 성직자와 철학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 이 세상이 슬프다는 것을 배우면서 마음껏 웃게 하는 풍자소설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 사상가로 소설가, 시인, 극작가, 역사학자로도 명성을 떨쳤다. 23세 때 왕실을 풍자한 시를 써 투옥되었다. 출옥 후 비극 〈오이디푸스〉가 대성공을 거두며 왕실에서도 인정하는 작가가 되었지만 귀족에게 결투신청을 했다는 불경죄로 바스티유 감옥에 갇혔다가 영국으로 추방되었다. 영국에 머물면서 존 로크와 아이작 뉴턴의 자유사상과 과학정신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뉴턴의 ‘사과와 만유인력’ 일화는 그가 뉴턴의 조카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자신의 서간문에 밝히면서 널리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볼테르는 관용과 이성에 바탕을 둔 근대적 사고방식을 추구하면서 전제정치와 로마 가톨릭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평생 권위에 맞서고 종교를 강하게 비판했던 그의 책이 불태워지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의 글 대부분이 프랑스 왕실과 가톨릭교회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곳곳에 은신처를 마련하여 ‘언제라도 도망칠 태세를 갖추고 있었어야만 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는 볼테르 사후 백주년 기념식사에서 ‘볼테르라는 이름은 18세기 전체를 특징짓는다.’ 라고 했다. 아나톨 프랑스는 ‘볼테르의 손끝에서 펜은 달리며 웃는다’고 했으며, 앙드레 지드는 세계문학의 최고 걸작 열 권을 꼽는다면 성서,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그리고 볼테르의 〈캉디드〉를 고르겠다고 했다. 해외로 떠돌던 그는 1778년 2월에 25년만에 파리에 돌아왔지만 그해 5월에 사망했다. 교회는 그의 기독교식 장례를 거부했지만 친구들이 비밀리에 샹파뉴 수도원 묘지에 심장과 뇌를 방부 처리하여 안장했다.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 이후인 1791년에 프랑스 의회는 그의 철학이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근간이 되었다고 인정하면서 프랑스에 크게 기여한 위인들이 묻히는 ‘파리의 팡테옹’에 안치시켰다. 볼테르만이 쓸 수 있는, 경쾌하고 무자비한 풍자 《캉디드 또는 낙관주의》는 1759년에 출간되었다. 평생을 영국, 프랑스, 프로이센, 스위스를 전전하던 그가 스위스 국경 부근의 페르네에 정착했을 때였다. 당대의 유럽을 풍미하던 라이프니츠의 낙관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집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리스본 대지진(1755년)과 ‘18세기의 세계대전’이라 불리는 7년 전쟁(1756~1763)과 같은 참혹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3만 여명이 지진으로 사망한 자연재해에 대해 가톨릭 성직자들이 ‘신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재앙’이라고 말하는 것에 분노했던 것이다. 1759년 출간 이후 1768년까지는 본명을 밝히지 않고 독일의 랄프 박사라는 필명으로 발행되었다. 발표되자마자 ‘종교와 도덕에 반하는’ 작품이라는 이유로 정부와 교회에 의해 탄압을 받았다. 이런 탄압에도 불구하고 발표되던 그해에 20여 가지 판본으로 3만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본문에 등장하는 ‘예수회놈을 잡아먹자’(109쪽)는 구절은 유행어가 되었다. “볼테르 외에는 《캉디드》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프랑스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며, 가볍게 넘나들며, 장난스럽게 비꼬는 산문은 그만이 쓸 수 있는 것이었다. 군데군데 약간은 외설스럽고, 약간은 음란하며, 모든 곳에서 장난기가 넘치고, 신랄하며, 치명적으로 불경스러운 언행이 있다. 만약 문체가 그 사람을 나타낸다면 이것은 볼테르일 수밖에 없다.” -윌 듀런트 〈문명 이야기〉 제9권 ‘볼테르의 시대’ ...
  • 제1장 캉디드는 어떻게 멋진 성에서 자랐으며 어떻게 쫓겨나게 되었나 ㆍ 21 제2장 캉디드가 불가리아 군대에서 겪었던 일 ㆍ 28 제3장 캉디드는 불가리아 군대를 어떻게 탈출했으며 그 후에는 어떤 일을 겪었을까 ㆍ 33 제4장 캉디드는 어떻게 팡글로스 선생을 찾았으며 그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ㆍ 38 제5장 폭풍우, 난파, 지진, 팡글로스와 캉디드 그리고 재세례파 교인 자크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ㆍ 44 제6장 포르투갈 사람들은 더 이상의 지진을 막기 위해 어떻게 훌륭한 화형식을 거행했으며, 캉디드는 어떻게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했나 ㆍ 50 제7장 노파는 어떻게 캉디드를 돌보았으며, 그는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는가 ㆍ 53 제8장 퀴네공드의 사연 ㆍ 59 제9장 퀴네공드와 캉디드와 종교재판소장과 유대인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ㆍ 65 제10장 캉디드와 퀴네공드와 노파는 어떤 곤경을 겪으며 카디스에 도착하게 되었고 어떻게 배를 타게 되었나 ㆍ7 0 제11장 노파의 사연 ㆍ 75 제12장 이어지는 노파의 모험담 ㆍ 82 제13장 캉디드는 어떻게 사랑하는 퀴네공드 그리고 노파와 헤어지게 되었나 ㆍ 89 제14장 캉디드와 카...
  • 도시에 거의 다 도착해 은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을 무렵 그들은 발밑의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항구에서는 거품을 일으키며 솟아오른 바닷물이 정박해 있는 배들을 덮치며 산산조각 내버렸다. 불꽃과 재가 뒤섞인 회오리바람이 거리와 광장을 뒤덮자 집들이 쓰러지고, 지붕들이 포장도로 위로 내동댕이쳐졌고, 도로는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3만 명의 주민들이 그 폐허 아래 깔려버렸다.(45쪽) 퀴네공드와 캉디드가 도망치고 있을 때, 바다호스의 마을에서 퀴네공드의 돈과 보석을 훔쳐간 사람은 프란체스코회 수사였다.(92쪽) 그곳에선 신부님들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백성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니, 이성과 정의의 걸작이라 할 수 있죠. 저는 예수회 신부님들보다 더 신성한 사람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95쪽) “신부님, 이 세상에서 선조들이 있다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제가 유대인과 종교재판소장의 품에서 아가씨를 구해냈습니다. 아가씨가 제게 갚아야 할 빚이 있고, 저와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팡글로스 선생님은 언제나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반드시 아가씨와 결혼할 겁니다.” “그렇게 될지 두고 보자, 이 비천한 녀석!” (103쪽) 주인님은 세상의 모든 일에 놀라시는군요. 원숭이들이 여자들의 호감을 얻을 수도 있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왜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제가 4분의 1은 스페인 사람인 것처럼 원숭이도 4분의 1은 인간이잖아요.”(108쪽) “당신네 유럽 사람들이 왜 우리의 누런 흙을 좋아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록 하시오. 여러분에게 커다란 행운이 깃들기를 빕니다.”(128쪽) “반데르덴두르 씨가 당신을 그렇게 끔찍하게 만든 것이오?” “그렇습니다, 나리. 이곳의 관습이죠. 옷은 일 년에 두 번 무명 속바지 한 벌을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설탕 공장에서 일하다가 분쇄기에 손가락 하나를 잃게 되면 손을 잘라버리고, 도망치다 잡히면 다리를 자르는데, 저는 그 두 가지 일을 다 겪었습니다. 이런 일의 대가로 유럽에서 설탕을 먹고 있는 겁니다.(131쪽) 카캄보가 말했다. “그 낙관주의란게 대체 뭡니까?” “아아! 그건 모든 것이 최악일 때도 끝까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지.”(133쪽) “마르틴 씨, 프랑스에 가보신 적은 있습니까?” “그럼요. 여러 지방을 가보았죠. 어떤 곳은 주민의 절반이 바보이거나 미치광이였고, 어떤 곳에는 매우 약삭빠른 사람들이 있었죠. 또 어떤 곳에서는 전반적으로 친절하거나 난폭했고, 반면에 잘난 척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된 관심사는 사랑이고 그 다음이 중상모략 그리고 마지막이 허튼소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145쪽) 그들은 호사스러운 저녁 식사를 했으며, 사람들은 모두 캉디드가 돈을 잃고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에 깜짝 놀랐다. 하인들은 상스러운 어투로 나직하게 수군거렸다. “오늘 저녁엔 영국 귀족께서 왕림하셨군.”(157쪽)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자신의 지위나 역할도 모르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물론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즐겁고 제법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저녁식사 시간 외에는 늘 쓸모없는 논쟁으로 허송세월을 합니다. 얀센파는 몰리나파와, 의회는 교회와, 학자는 학자들과, 공무원은 공무원과, 금융업자는 시민들과, 아내들은 남편들과, 친척은 친척들과 다툽니다. 영원한 싸움인 거죠.”(161쪽) 나는 영국의 왕인 찰스 에드워드요. 아버지는 나에게 합법적인 권한...
  • 볼테르 [저]
  •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이다. 1694년 파리에서 유복한 공증인의 아들로 태어나 예수회 학교에서 수학했다. 부친의 희망에 따라 법률을 공부했으나 곧 문학에 관심을 두고 자유사상가들의 모임에서 타고난 재치로 명성을 얻었다. 1717년 섭정 오를레앙 공작을 풍자한 시를 쓴 죄목으로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는데 출옥 후 감옥에서 집필한 비극 '오이디푸스'가 큰 성공을 거두고, 이때부터 볼테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하지만 1726년 한 귀족 청년과의 다툼 끝에 억울하게 다시 감옥에 갇혔다. 영국 망명을 조건으로 곧 석방되긴 했으나 프랑스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3년간 영국에서 사상적 자유를 만끽하며 견문을 넓히고 프랑스로 돌아와 오늘날 '구체제에 던져진 최초의 폭탄'으로 평가되는 '철학편지'를 출간했다. 하지만 책은 금서조치 당하고 또다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연인 샤틀레 부인의 영지로 피신해 10년 동안 머물러 집필에 몰두했다. 1744년에 복권되어 궁정의 사료편찬관이 되지만 권력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아 반감을 사다. 결국 프랑스를 떠나 1750년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의 초청으로 베를린에 체류하게 되지만 베를린 아카데미 원장인 모페르튀이와의 논전 끝에 다시 망명길에 오른다. 1758년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지역 페르네에 정착하여 대표작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집필했고 반봉건 반교회 운동의 지도자로서 특권층을 비판하고 종교적 맹신의 희생자들을 위한 부정 재판 탄핵 운동을 벌이는 등 끊임없이 권력에 광신에 맞서 투쟁한다. 그의 이러한 저항 정신은 훗날 프랑스 혁명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 1778년 '이렌'의 상연을 위해 고국에 돌아왔다가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 권혁 [저]
  •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유토피아》 《월플라워》 《우주에는 신이 없다》 《존 스타인벡의 진주》 《자유론》 《사회계약론》 《통치론》 《인문학으로 읽는 과학사 이야기》 《우리가 알고 싶었던 두려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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