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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자본 1861~63년 초고 해설
카이로스총서1 ㅣ 엔리케 두셀, 염인수 ㅣ 갈무리 ㅣ Towards an Unknown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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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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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page/153*225*33/62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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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1952668/896195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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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이자 가장 독창적인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라 할 수 있는 엔리케 두셀은 이 책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에서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를 연구한다. 엔리케 두셀은 라틴아메리카의 입장에서 타자와 해방의 문제에 천착해온 국제적인 사상가이다. 이 책에서 두셀은 해방철학으로부터 마르크스 연구를 거쳐 해방윤리와 해방정치로 나아가는 사유의 궤적을 그린다. 마르크스의 경제학 텍스트 전체를 면밀하게 연구한 두셀에게 이 연구 과정은 이론과 현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했다.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는 『잉여가치학설사』로 알려졌던 내용 외에도 출판된 『자본』 제1권의 두 번째 초안과 제3권의 첫 번째 초안 내용을 담고 있는 몹시 중요한 텍스트이다. 이 초고는 ‘그룬트리세’라고 불리는 1857~58년의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초고와 1867년 출판된 『자본』 제1권을 매개하는 연결고리로서,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EGA)의 기념할 만한 한국어판이 이 초고를 첫 출판 텍스트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두셀은 마르크스가 기획한 경제학 비판에서 핵심 범주는 “산 노동”임을 포착한다. 자본은 자기 바깥에 실존하는 “산 노동”을 포괄해야만 잉여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을 스스로 균열하고 지양되는 총체가 아니라 외재성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비동일자로 규정했다는 점, 자본 바깥의 실존하는 타자들을 전적인 무로 만들어야만 자본이 존재한다는 원리를 밝힘으로써 우리의 윤리적 책임을 자각시킨다는 점이야말로 두셀이 알려주는 미지의 마르크스의 면모가 될 것이다. 또 두셀 덕분에 우리는 마르크스가 수행한 “비판적 대면”의 결과물이 이 초고와 출판된 『잉여가치학설사』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고, 이 초고에서 마르크스는 잉여가치의 현상형태를 해명하려고 새 범주 편성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 MEGA 한국어판 출판과 “마르크스의 두 번째 세기” 최근 칼 마르크스의 사상이 다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마르크스의 생각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를 누구나 쉽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연구서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2021년 5월에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의 한국어판 출판이 시작되었다.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의 영어판을 위해 2000년에 작성한 저자 서문에서 엔리케 두셀은 우리 시대는 항간에서 말하듯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시기”이기는커녕, “마르크스 자신과 진지하고 신중하고 심오하게 다시 조우할 시간 속에 있다”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사망한 1883년부터 1993년까지를 마르크스의 첫 세기라고 간주할 때, 우리 시대를 “마르크스주의의 두 번째 세기”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면서 두셀은 우리가 “전지구화된 자본주의 비판을 위해 19세기 때보다도 오늘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사고의 원천을 마르크스에게서 재발견하게 될 것”(37쪽)이라고 주장했다.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관심과 MEGA 한국어판 출판은 두셀이 말하는 “두 번째 세기”를 예증하는 것이 아닐까? 아르헨티나 출신의 해방철학자 엔리케 두셀 엔리케 두셀은 누구인가? 아직 한국 독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라틴아메리카의 사상가 엔리케 두셀은 10년 전인 2011년 방한한 바 있다. 두셀은 ‘해방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1963년 첫 저서 『라틴아메리카의 프로테스탄티즘』부터 2020년에 발간한 『해방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에세이』까지 철학, 역사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71권의 저서를 썼다. 1934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며, 쿠요 국립대학에서 수학한 후 1957년 유럽 유학길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철학을, 이스라엘에서 일하며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프랑스에서 신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1967년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쳤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어난 두셀은 역설적으로 유학 과정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유럽중심인 라틴아메리카의 대학 교육을 받은 후 떠난 유럽 유학을 통해서 두셀은 “유럽철학을 도구로 삼되, 자신의 고유한 전통을 알고 현실을 인식하도록 요구”(옮긴이 해제, 383쪽)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하면서 두셀은 종속 이론을 만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탄압 시기 테러 위협을 받고 대학에서도 쫓겨나 1975년 멕시코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멕시코에서는 메트로폴리탄 자치대학 이스타팔라파 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멕시코 자치국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엔리케 두셀의 칼 마르크스 : 이론과 현실을 한데 엮는 고리 1973년 두셀이 동료 철학자들과 함께 저술한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을 향하여』는 해방철학이 유럽 바깥에서 가능한 유일한 철학이라고 말한다. 해방철학이 “억압된 자를 감추는 철학을 파괴하는 철학”(옮긴이 해제, 384쪽)이기 때문이다. 두셀 자신은 1977년에 저서 『해방철학』을 출간했고, 그 책의 출간 이후에 두셀은 10여 년간 마르크스 원전을 정교하게 다시 읽었다. 두셀이 1970년대 중반 망명지 멕시코에서 마르크스 다시 읽기에 몰두한 이유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증대하던 비참함 때문이었다고 한다.(옮긴이 해제, 386쪽) 두셀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비참의 원인인 자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고, 그 비판을 토대 삼아 경제적, 정치적 실천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두셀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기획의 재독해를 통해서 자기 실천의 이론적 받침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두셀은 마르크스를...
  • 표와 그림 차례 8 영어판 편집자 서문 9 영어판 저자 서문 36 제1부 “III챕터 : 자본 일반”의 핵심 〈노트〉 - 자본의 생산과정 49 제1장 화폐가 자본이 됨 - 외재성으로부터 총체성으로 52 1.1 새로운 삼단논법 : G-W-G 53 1.2 화폐 소유자와 노동 소유자의 직접 대면. 창조적 외재성 56 1.3 교환.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64 1.4 자본의 두 가지 구성 요소 70 제2장 절대적 잉여가치 74 2.1 잉여가치 일반과 사회 계급 75 2.2 절대적 잉여가치 79 2.3 잉여가치의 본성과 “착취율” 80 제3장 상대적 잉여가치 85 3.1 상대적 잉여가치의 “본질” 86 3.2 포섭의 일반 형식 - 협업 90 3.3 포섭의 두 번째 양태 - “사회적” 노동의 “사회적” 분업 93 3.4 포섭의 세 번째 양태 - 공장에서의 기계장치 99 제2부 범주들의 전체 체계의 비판적 대면 - 이른바 “잉여가치론” 107 제4장 제임스 스튜어트 및 중농주의자들과의 비판적 대면 115 4.1 스튜어트의 경우 115 4.2 중농주의자들과의 대면 118 4.3 그 밖의 부차적 모순들 120 제5장 아담 스미스의 당혹 125 5.1 자본과 노동의 교환에 관한 혼동들 126 5.2 잉여가치와 ...
  • 마르크스가 수행한 분석의 진리는 자본과는 상이한 타자의 “실제적 현실”(wirkliche Wirklichkeit)에 달려 있으며, 이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서 자본과 다른 타자란, 현실성으로서의 산 노동이며, 가치의 창조자로서의 즉 자본주의적인 것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부 일반의 원천으로서의 산 노동이다. - 제1장 화폐가 자본이 됨 - 외재성으로부터 총체성으로, 61쪽 중농주의자들은 “추상적 노동과 그 척도인 노동시간”이 아니라 “일정하고 구체적인 노동[농업 노동]”을 잉여가치의 창조자로 혹은 “가치의 실체”로 받아들인다. “노동의 사회적 조건” 일반을 먼저 규정했을 때에만, 잉여가치 (즉 대상화된 사회적 잉여노동) 범주를 형식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농주의자들은 이 중 무엇도 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이들 자신의 전제들로부터 다수의 모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제4장 제임스 스튜어트 및 중농주의자들과의 비판적 대면, 119쪽 무엇보다 먼저, 마르크스는 리카도가 해소할 수 없는 모순에 빠져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리카도는 가치 결정이 노동시간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부정해야 하거나, 절대지대를 부정해야 한다. 리카도는 앞의 사실을 - 스미스에 대립하여 - 지지하기 위해 절대지대를 없애지만, 다른 한편 새로운 모순에 빠져든다. 그가 토지 혹은 광산에 (즉 잠재태가 아닌 것에) 가치를 부여할 때, 그는 자신이 옹호하고자 하는 “가치 법칙”을 파괴하게 되기 때문이다. - 제7장 지대 이론, 183쪽 마르크스는 네 수준에서 상업자본을 논한다. (1) 자본 자체의 존재보다 선행하던 수준, (2) 자본이 처음 출현한 순간의 모순적 수준, (3) 산업자본 자체의 내적 기능으로 포섭된 수준, 마지막 (4) 결과적으로 상거래자본 혹은 신용자본으로서 상대적 자율성을 획득한 수준. 잠시간 마르크스는 용어상의 여러 변형을 통해 이 과업을 수행하며, 이는 범주들의 편성이 여전히 계속되는 과정임을 입증한다. - 제10장 “II장 : 자본의 유통과정”과 “III장 : 자본과 이윤의 통일”을 향해, 241쪽 달리 말해 마르크스에게 과학은 일차적으로 외양(상품 세계의 표면 즉 유통에 나타난 순수한 현상)에 대한 비판이며, 이런 외양을 내적인 실제 운동(이 경우에는 자본 가치의 가치증식)의 본질적 세계로 보내는 것이자, 그곳으로부터 자본의 “개념”을 범주들을 관통하여 전개하는 것이다. - 제12장 〈1861~63년 초고〉와 해방철학, 303쪽 주변부로부터 중심부로 향하는 잉여가치 이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대상화되는 인간적 삶의 도둑질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이는 빈곤한 나라들에서, 약탈당하기 때문에 빈곤한 곳에서 착출한 산 노동을 도둑질하는 짓에 대한 것이다. 덜 발전한 곳뿐만 아니라 더 발전한 국민적 총자본의 모든 가치도 그 창조적 원천은 산 노동이다. - 제13장 〈1861~63년 초고〉와 “종속 개념”, 362쪽
  • 엔리케 두셀 [저]
  • 저자 엔리케 두셀(Enrique Dussel)은 아르헨티나 라파스 출생으로 아르헨티나 쿠요 국립대학에서 공부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1959),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1967)를 받았다. 이후 아르헨티나 레시스텐시아 국립대학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종속이론과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을 연구하며 해방철학의 기틀을 닦았다. 1975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의 폭압을 피해 멕시코로 망명, 메트로폴리탄 자치대학 이스타팔라파 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멕시코 자치국립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해방과 타자에 대한 사유로서 두셀의 이론 작업은 억압받는 자들의 입장에서 모든 종류의 억압을 검토하고, 해방의 실현을 위해 윤리와 정치를 접합할 보편적 원리를 타자의 현실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 중 한 사람으로, 『해방철학』(1977), 『해방윤리』(1998), 『해방정치 I』(2007), 『해방정치 II』(2009)로 대표되는 주저 외에, 철학, 역사학, 신학 분야 에서 7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해방철학』과 『해방윤리』 사이 기간 동안 두셀은 라틴아메리카의 시야에서 경제학적 철학을 구성할 필요로 인해 ‘정치경제학 비판’ 초고 전체를 연구했으며,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1988)는 그 이후 산출된 마르크스 연구서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 염인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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