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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길을 잇다 : 한일 출판인 왕복 서간집 2009~2020
오쓰카 노부카즈(大塚信一), 노수경 ㅣ 사계절 ㅣ 本の森をともに育てたい 日韓出版人の往復通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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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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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page/125*188*16/274g
  • ISBN
9791160947434/116094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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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사계절출판사, 일본의 이와나미쇼텐 동시 출간! 일본 지성계를 대표하는 출판사인 이와나미쇼텐에서 편집자로 40년을 일하고 대표까지 지낸 오쓰카 노부카즈와 한국의 사계절출판사 대표 강맑실이 1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출범한 민간 국제회의 동아시아출판인회의와 2012년에 제정된 국제 출판문화상인 파주북어워드의 조직과 운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교분을 쌓아왔다. 지리적 근접성과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가진 동아시아를 단위로 독서 공동체의 형성과 출판인의 연대를 꿈꾼 이들은 회의나 상의 운영을 위한 업무 연락뿐만 아니라 일상의 대소사, 독서 경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생각까지 삶의 많은 부분을 편지를 통해 나누었다. ‘남매 통신’이라 이름 붙은 이 사적인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은 이 안에 지난 15년간 지속된 한일 양국, 나아가 동아시아 출판 교류의 현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로 작성된 두 사람의 편지를 이와나미쇼텐에서 책의 형태로 묶고, 사계절출판사에서 편집 의견을 더하며 번역한 이 책은 그 교류의 구체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 이와나미쇼텐 전 대표 오쓰카 노부카즈, 사계절출판사 대표 강맑실 동아시아 독서 공동체를 꿈꾸는 두 출판인의 국경을 넘은 우정의 대화 한일 양국의 대표적 출판인 오쓰카 노부카즈와 강맑실(편지 속에서는 OㆍN과 KㆍM). 두 사람이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동아시아출판인회의라는 민간 국제회의가 출범하고 그 운영을 맡으면서부터다. 1년에 두 차례씩 회의 자리에서 만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편지를 통해 공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한편으로 출판인으로서의 고민과 사적인 일상도 함께 나누었다. 두 사람이 11년간 팩스와 우편으로 주고받은 편지 모음인 이 책은 동아시아의 출판인들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일 뿐 아니라, 출판을 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며 관계의 깊이를 더해가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기록이기도 하다. [KㆍM] …… 출판이나 책, EAPC, PBA 등 공적인 내용을 매개로 개인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EAPC의 지나온 길을 되짚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말씀하신 대로 이것은 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이면서 동시에 양국 간 출판 교류의 흔적도 담고 있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143쪽 회의의 경과와 함께 텃밭에 열매를 맺은 오이와 고추의 소식을 전하고, 시상식 축사를 승낙하며 초가을에 어울리는 시 한 수를 슬쩍 적어놓는 두 사람은 때로는 다정한 남매처럼, 때로는 장단이 잘 맞는 친구처럼 오랜 시간 마음을 주고받았다. 각자의 나라에서 해협 건너편의 친구를 생각하며 쓰는 글인 만큼, 잠시나마 대표니 위원장이니 하는 사회적 이름을 내려놓고 생활 속 작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적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두 사람의 유머와 자상함, 빈틈과 실수가 읽는 이를 자연스레 미소 짓게 한다. 고령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길 청하거나, 갑작스러운 수술과 입원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할 때는 행간을 따라 세월도 함께 흐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OㆍN] 최근 10여 년간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K·M에게는 전화나 팩스를, 타이완의 린짜이줴 부부에게는 전화를 받는 일이 연중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는 서로 무사함을 확인하고 새해에 대한 기대를 주고받는 소중한 기회였지요. 물론 연말연시가 아닌, 다른 시기에 보내준 모든 편지도 노인인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전화와 편지만으로도 그러할 정도였으니 해마다 몇 번씩 직접 얼굴을 볼 때는 정말 기뻤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인간에게는 정해진 수명이 있으니 무엇이든 영원히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 EAPC 오키나와회의에서 은퇴할 것을 밝혔습니다. PBA 대표위원 사퇴에 관해서도요. - 192~193쪽 한일 양국의 정치적, 외교적 긴장이 고조될 때에도 시민 사회의 연대, 우정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는 두 사람은 공적으로는 출판 교류를 통해, 사적으로는 마음 교류를 통해 그 가장 아름다운 사례를 실현해 보였다. 동아시아 여섯 개 지역 출판인들이 이어온 책의 길 동아시아출판인회의와 파주북어워드 이 책의 중심에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와 파주북어워드라는 두 개의 조직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랜 교류와 반목의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 곳곳을 ‘책의 길’로 연결하자는 뜻으로 각 지역 출판인들이 의기투합해 운영하는 국제적인 활동이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East Asia Publishers Conference(EAPC) 2005년 출범한 민간 국제회의로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 프롤로그 - 편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1장 ─ ‘남매 통신’의 시작 첫 번째 편지(2009년 6월 15일) ~ 세 번째 편지(2009년 7월 3일) 2장 ─ 한국의 출판인이 만든 국제 출판문화상 네 번째 편지(2011년 12월 22일) ~ 스물네 번째 편지(2012년 11월 2일) 3장 ─ 우정은 국경을 넘어 스물다섯 번째 편지(2013년 3월 18일) ~ 서른여덟 번째 편지(2015년 6월 24일) 4장 ─ 서프라이즈의 밤 서른아홉 번째 편지(2018년 2월 15일) ~ 마흔아홉 번째 편지(2020년 1월 8일) 5장 ─ 코로나 시대의 책 만들기 쉰 번째 편지(2020년 1월 10일) ~ 일흔 번째 편지(2020년 11월 9일) 에필로그 -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키운 꿈 후기 일본어판에 부쳐 동아시아출판인회의(EAPC) 개최 기록 왕복 통신 일람
  • 파주북어워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한일 간, 중일 간에 정치적 갈등이 있는 이 시기에 파주북어워드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성사시킨 것은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 도쿄에 돌아와서 신문과 TV 보도를 보면서 우리의 EAPC가 얼마나 소중한 조직인지를 새삼 깊이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우정을 능가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도요. - 63~64쪽 선생님의 의미 있는 책을 저희 출판사에서 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국제적으로 한·중·일의 관계가 어려운 국면에 처한 지금, 민간 차원의 교류가 한층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선생님 말씀처럼 이 책이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증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68쪽 제가 늘 존경하는 오라버니가 한일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요. ……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인터뷰에 우리 회의가 짧게나마 소개가 되어 반가웠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신문에 선생님의 사진과 기사가 실린 것을 보면서 선생님의 영향력을 실감했어요. 한국의 대통령과 일본의 총리대신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행사에 각기 참가했지만 두 사람 다 과거의 역사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발언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 108쪽 K·M의 말처럼 한일 양국의 수뇌들이 갑자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정치적 관계는 안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의 우정은 변하지 않아요. 이것을 더욱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싶어서 『마쓰시타 게이이치, 일본을 바꾸다』에 이어서 『우자와 히로후미의 메시지 - 실로 풍요로운 사회를 위하여』라는 책을 썼습니다. 오치아이 씨가 우자와 씨의 1주기에 맞춰 9월에 슈에이샤신서로 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 슈에이샤신서는 이와나미신서와 함께 반反아베 운동 책을 계속해서 출판하고 있습니다. …… 이제 와서야 마쓰시타·우자와 두 사람이 40년 전에 한 일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 새삼스럽긴 하지만 역시 출판 사업은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 110~111쪽 파주북어워드는 많은 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12월 정기 국회 2주 전에 예산이 통과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내년 예산만 확정된 상태라 한국 멤버 모두가 다방면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는 선생님이 파주북어워드 대표위원을 계속 맡아주셨으면 해요. 부탁드려요. 2021년부터 파주북어워드의 주체가 달라질 경우 아무래도 시스템에 변동이 생길 듯해요. 그때 대표위원직 등에 관하여 전반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내년까지 한 해만 더 대표위원으로 참여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 131~132쪽 오늘은 지난해 연말에 말씀 주신 부분, 그러니까 PBA 대표위원을 한 해 더 해달라는 건에 관하여 답을 드리려고 팩스를 씁니다. 새해가 밝아오자마자 류사와 선생, 가토 선생과 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년 뒤의 본격적인 체제 개편을 위해서라도 올해 변동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K·M의 의견이 타당하므로 제가 대표위원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앞으로 한 해 더 PBA 대표위원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동아시아의 지성 세계에서 PBA는 몹시 중요한 존재이므로 저의 보잘것없는 힘이나마 다 쏟아부으려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135쪽 오키나와는 몇 년 전에 가입했다. 그 전까지는 중국, 한국, 타이완, 홍콩 등 과거 일본 군국주의 피해 지역과 가해자인 일본으로 구성...
  • 오쓰카 노부카즈(大塚信一) [저]
  •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국제기독교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주식회사 이와나미쇼텐에 입사했다. 잡지 『사상』편집부를 시작으로 '이와나미신서','이와나미현대선서','총서·문화의 현재','신이와나미 강좌·철학' 등 수많은 시리즈·강좌·저작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1984년 편집장으로 학문·예능·사회에 다리를 놓는 계간지 『헤르메스』를 창간했고 해외의 저자, 출판인과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20세기 후반 인문지식 형성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1996년 이와나미쇼텐 전무(사장 대행),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이와나미쇼텐 사장을 역임했다
  • 노수경 [저]
  •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이들의 계급투쟁』, 『위험하지 않은 몰락』,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구원의 미술관』, 『마음의 힘』, 『마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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