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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환각 : 박해로 SF 호러 연작소설
박해로 ㅣ 북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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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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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42*205*31/520g
  • ISBN
9788967996062/896799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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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
    《귀경잡록》 이야기의 시초


    # 한국 오컬트 소설의 1인자, 박해로 SF 호러 연작소설
    #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소설
    # 앞으로 계속될 《귀경잡록》 이야기의 시초# 한국 오컬트 소설의 1인자, 박해로 SF 호러 연작소설 #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소설 # 앞으로 계속될 《귀경잡록》 이야기의 시초 완전히 새로운 공포가 찾아온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소설(Cosmic Horror) ‘귀경잡록’ 시리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연작 소설이다. 미국의 H.P 러브크래프트가 《네크로노미콘》이란 가상의 서적을 빌어 우주의 공포 신화를 완성해냈듯이, 이 시리즈도 각 작품은 철저히 독립된 이야기지만 조선 선비 탁정암이 저술한 《귀경잡록》이란 예언서를 중심으로 외계인의 실존과 위협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스런 태고적 공포신화가 그려진다. 조선시대의 초능력, 무덤에서 되살아난 존재, 반인반수, 비행접시, 정체모를 괴수의 대학살, 장벽 너머의 성역 등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은 초자연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 박해로는 조선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그의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은 인간에게 내재된 공포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게 한다. 세종 20년(1438년), 건국신화를 부정하고 백성들을 미혹시킨다 하여 금서 처분을 받게 된 《귀경잡록》은 당대의 악명 높은 도참비서(圖讖秘書, 미래의 모습을 예언과 그림으로 담은 비밀스러운 책) 가운데 하나였다.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오로지하는 무변유일극존신(無變唯一極尊神) 육십오능음양군자(六十五能陰陽君子)가 우주 삼라만상의 진정한 창업자이며, 그가 부리는 이계 별천지의 원린자(遠麟者)들이 호시탐탐 인간세상을 노린다는 해괴한 예언서는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전대미문의 공포를 전염시켰다. 이제부터 소개할 이야기들은 조선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종의 야사인데, 읽다 보면 어느 이야기든지 《귀경잡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강조하지만 귀경잡록은 허구의 저서가 아니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네크로노미콘(Necronomicon)》처럼 《귀경잡록》도 실제로 존재했던 책이다.
  • 완전히 새로운 공포가 찾아온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우주적 공포소설(Cosmic Horror)

    ‘귀경잡록’ 시리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연작 소설이다. 미국의 H.P 러브크래프트가 《네크로노미콘》이란 가상의 서적을 빌어 우주의 공포 신화를 완성해냈듯이, 이 시리즈도 각 작품은 철저히 독립된 이야기지만 조선 선비 탁정암이 저술한 《귀경잡록》이란 예언서를 중심으로 외계인의 실존과 위협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스런 태고적 공포신화가 그려진다. 조선시대의 초능력, 무덤에서 되살아난 존재, 반인반수, 비행접시, 정체모를 괴수의 대학살, 장벽 너머의 성역 등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은 초자연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 박해로는 조선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그의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은 인간에게 내재된 공포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게 한다.

    세종 20년(1438년), 건국신화를 부정하고 백성들을 미혹시킨다 하여 금서 처분을 받게 된 《귀경잡록》은 당대의 악명 높은 도참비서(圖讖秘書, 미래의 모습을 예언과 그림으로 담은 비밀스러운 책) 가운데 하나였다.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오로지하는 무변유일극존신(無變唯一極尊神) 육십오능음양군자(六十五能陰陽君子)가 우주 삼라만상의 진정한 창업자이며, 그가 부리는 이계 별천지의 원린자(遠麟者)들이 호시탐탐 인간세상을 노린다는 해괴한 예언서는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전대미문의 공포를 전염시켰다.
    이제부터 소개할 이야기들은 조선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종의 야사인데, 읽다 보면 어느 이야기든지 《귀경잡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강조하지만 귀경잡록은 허구의 저서가 아니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네크로노미콘(Necronomicon)》처럼 《귀경잡록》도 실제로 존재했던 책이다.

    줄거리

    전율의 환각

    구현담은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렸다가 탄핵을 받아 귀양길에 올랐다. 구현담은 소가 끄는 함거에 갇힌 채로 귀양을 가는 길에 갑자기 커다란 개구리가 튀어나왔다. 호송하던 군관이 함거를 끄는 소가 놀랄까봐 개구리를 죽였는데, 그 개구리를 신으로 모시는 금와교주는 "너희들은 돌아가지 못한다"는 저주를 퍼부었다. 일행은 추종자들이 추격해올 것을 피해 걸음을 서둘렀다. 하지만 금와교 추종자인지 산적인지 모를 도적 떼들에게 습격당해 소를 빼앗기고 귀양가는 구현담, 금부도사 나인철, 군관 장소규를 제외한 모두가 죽임을 당했다.
    길잡이 없이 헤메던 일행은 섭주에 도착한다. 섭주는 현실을 초월하는 괴사건이 일어난다는 저주받은 땅이다. 섭주 경계의 장승 주변에서, 구현담 일행은 피투성이에 눈이 파인 한 사내가 쓰러져 있는 걸 목격한다. 사내에게 말을 걸자 그가 소리쳤다. "너희들에게 환각이 일어난다! 속지 마! 믿지도 마! 아무도!"

    검은 소
    조선 후기, '간촌' 마을은 까마득한 산중 오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 자신이 관찰서의 명을 받아 왔다는 아전 한 사람이 소를 끌고 나타났다. 마을에 소를 하사하니 잘 받들면서 마을을 발전시키라는 이상한 명이었다. 촌장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 모두가 달가운 일이 아니었지만 해꼬지가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소를 키우기로 했다.
    소는 엄청나게 힘이 셌다. 채찍질에 일을 하기는 했지만,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봤다. 자기 실력을 간단히 확인만 시켜주고 진면목까지는 보여주지 않은 천하장사처럼, '나 이런 존재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처럼 느껴졌다. 소가 온 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악몽에 시달렸다. 치매가 있던 덕구 노인은 소가...
  • 전율의 환각
    검은 소
    지옥에서 온 사무라이전율의 환각 검은 소 지옥에서 온 사무라이
  • “사또께서도 그분을 존경했잖소? 그분은 진보적인 얼치기 후학도 아니고 보수적인 밥벌레 퇴물도 아니오. 구 대감이야말로 진정 현실을 중시한 실학자요.”
    “현실?”
    “그렇소. 식용 개구리를 인위적으로 번식시키면 굶주린 백성들에게 고기를 먹일 수 있다는 뜻을 품고 계신 분이었소. 그분의 혜안은 무능한 관리들의 돌머리를 월등히 앞서고 있소.”
    “그런 생각은 현실이 아닌 이상에 불과하오. 이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건 유일신의 능력밖에 없소.”
    “유일신?”
    금인종의 음성이 깊은 동굴에서 울려나온 듯한 저음으로 변했다. 목이 팽창하고 눈알이 빠지면서 근육이 부풀어 올랐다. 팽창하는 몸에 구군복이 찢어지고 전립이 날아간 상투도 툭 끊어졌다. 나인철의 표정이 또 다시 일그러졌다.
    “환각이야! 이건 환각이야!”
    “현실이오! 눈앞의 현실을 인정하시오!”
    - ‘전율의 환각’ 중

    촌장의 집에 당도한 이 서방은 인사도 없이 소의 몸에 연결된 밧줄을 바위에다 칭칭 동여맸다. 불만과 불손이 가득한 모습이었으나 촌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날카로운 시선을 검은 소에게만 두고 있었다. 문득 이 서방은 촌장이 소를 관찰하기 위해 이 일을 시킨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석이가 장난스런 함성을 지르며 소의 등에 올라탔다. 그러자 소가 광란을 일으키며 아이를 떨어뜨렸다. 아이가 놀라서 울자 깜짝 놀란 이 서방이 달려가 소의 등에다 채찍질을 퍼부었다.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 소의 반응이 궁금해서였다.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문득 촌장을 쳐다보니 그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다친 아이와 상관없이 검은 소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촌장과 이 서방이 소라는 공통분모에 접근한 것은 어떤 마음의 형태에서 비롯되었지만, 그것이 ‘불길함’임을 두 사람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 ‘검은 소’ 중

    김국도의 목소리가 동굴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놈들을 믿지 마라. 놈들은 너를 이용하려 한다. 저 돌은 너의 것이다.”
    “어디 있냐! 이 비겁한 놈! 숨지 말고 나와라!” 타츠야가 표창을 꺼내들었다.
    “야스오!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대적할 자는 아무도 없다. 훌륭한 네 조상을 저런 놈들의 흉수에 잃은 나는 네가 오기만을 기다려왔다.”
    “야스오! 저놈이 지금 조선어로 뭐라 지껄이고 있나?”
    류노스케는 야스오를 바라보다가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걸 깨달았다.
    “김국도의 말을 듣지 마, 야스오! 놈의 간특함이 자네 아버지를 죽이려 했어! 자네 아버지는 저 사악한 놈을 피해 우리나라로 피신한 것이야!”
    “저자가 누군데요?” 야스오는 떨면서 물었다.
    동굴 끝의 녹색 빛이 천천히 벽을 훑기 시작했다. 검은 연기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럴 수가! 빛이 움직인다!”
    - ‘지옥에서 온 사무라이’ 중“사또께서도 그분을 존경했잖소? 그분은 진보적인 얼치기 후학도 아니고 보수적인 밥벌레 퇴물도 아니오. 구 대감이야말로 진정 현실을 중시한 실학자요.” “현실?” “그렇소. 식용 개구리를 인위적으로 번식시키면 굶주린 백성들에게 고기를 먹일 수 있다는 뜻을 품고 계신 분이었소. 그분의 혜안은 무능한 관리들의 돌머리를 월등히 앞서고 있소.” “그런 생각은 현실이 아닌 이상에 불과하오. 이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건 유일신의 능력밖에 없소.” “유일신?” 금인종의 음성이 깊은 동굴에서 울려나온 듯한 저음으로 변했다. 목이 팽창하고 눈알이 빠지면서 근육이 부풀어 올랐다. 팽창하는 몸에 구군복이 찢어지고 전립이 날아간 상투도 툭 끊어졌다. 나인철의 표정이 또 다시 일그러졌다. “환각이야! 이건 환각이야!” “현실이...
  • 박해로 [저]
  • 17회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처음 접하고 ‘영혼이 진동하는 충격’을 받은 박해로 작가는 언젠가 모방에 그치지 않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자신만의 코스믹 호러 연작 소설을 만들어보겠다는 거창한 야망을 품게 되었다. 기나긴 사색과 치밀한 설정의 시간을 가진 후, 미드 과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 하이브리드된 신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3천 년을 잠든 천체의 기원 육십오능음양군자와 가공의 예언서 귀경잡록을 사이에 두고 외계생명체와 조선 선현들이 각축을 벌이는 《귀경잡록》 시리즈가 그것이다.
    100편 완성이 목표인 귀경잡록 시리즈가 이제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은 박해로 작가의 또 다른 전매특허 소설인 무속호러물의 잇따른 성공 덕분이다.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섭주》 등의 무속 호러소설은 열혈 매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한국 오컬트 소설의 1인자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이 작품들은 전인미답의 SF호러 《귀경잡록》 시리즈를 거침없이 써내려갈 수 있게 일종의 비빌 수 있는 언덕 역할을 했다. 무속호러소설처럼 가상의 지역 섭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세계관과 차별화된 흥미로움으로 가득 찬 《귀경잡록》 시리즈는 새로운 소설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을 경이의 샘으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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