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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보고 계셔 : 홍칼리 무당 일기
홍칼리 ㅣ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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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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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8월 2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68page/123*186*19/3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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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766844/119176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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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들린 여자,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세상의 오해 앞에 ‘요즘’ 무당 홍칼리가 펼치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성껏 다정한 무지개색 굿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고 내일 날씨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신년이 되면 점집은 여전히 붐빈다. 그러나 무엇이든 알 것만 같은 ‘무당’에 대해서는 정작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무당도 연애를 할까? 무당에게는 내 마음속 비밀도 훤히 보이는 게 아닐까? 전업 무당이자『신령님이 보고 계셔』의 저자 홍칼리는 세상의 온갖 오해와 호기심 앞에, 드디어 자신의 색다른 일상을 직접 꺼내놓기로 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요즘’ 무당 홍칼리의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세상이 오해해온 ‘무당’이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 귀신 들린 여자,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세상의 오해 앞에 ‘요즘’ 무당 홍칼리가 펼치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성껏 다정한 무지개색 굿판!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클릭 한 번으로 알 수 있고 내일 날씨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지만 신년이 되면 점집은 여전히 붐빈다. 이사를 계획할 때는 ‘손 없는 날’을 택하고, 중요한 선택을 앞두면 초월적 존재의 기운을 빌리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알 것만 같은 ‘무당’에 대해서는 정작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무당도 연애를 할까? 무당에게는 내 마음속 비밀도 훤히 보이는 게 아닐까? 전업 무당이자『신령님이 보고 계셔』의 저자 홍칼리는 세상의 온갖 오해와 호기심 앞에, 드디어 자신의 색다른 일상을 직접 꺼내놓기로 했다. 홍칼리는 무당이지만 무당이기만 하진 않다. 글을 쓰고, 반려견 ‘커리’를 돌보고, 사회문제를 성실하게 공부하며, 인간 아닌 동물의 삶까지 존중하고자 비거니즘을 말한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무당계의 노동 착취를 단호하게 지적하고, 관습적으로 ‘여자 사주’, ‘남자 사주’로 구분된 사주풀이도 거절한다. 인생의 정해진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내 마음이 원하는 선택지를 찾기 위해 우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다정히 청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요즘’ 무당 홍칼리의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세상이 오해해온 ‘무당’이라는 직업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용기를 줄 것이다. 신비롭고 무서운 미디어 속 이미지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재택근무자 무당의 일상으로 ‘무당’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오방색 천 자락이 드리운 신당에 앉아 쪽 찐 머리에 귀신처럼 치켜올라간 눈초리로 사람을 쏘아보는 여자. 무당은 손님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 사람의 역사를 주르르 읊고, 손님은 경악하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상담이 시작된다. 그러나, 화면 너머 현실 속 무당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2019년 여름, 계룡산에서 내림굿을 받은 무당 홍칼리는 오색으로 꾸며진 신당 대신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글을 쓰고, 점사를 보고, 손님을 만난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예약을 받아 상담을 진행하고 한복보다는 편안한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무당이라기보다 프리랜서나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처럼 보이는 그는 ‘무당은 진작부터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이었다’고 말한다. 점사를 볼 때도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한다. 마주 앉은 이에게 직접 운명을 해석할 힘을 주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돕기 위해서다. 묻는 무당, 듣는 무당 홍칼리에게 좋은 무당의 역할은 좋은 친구의 역할과 비슷하다. 내 안의 답을 이끌어내 주고 곁에서 함께 고유한 이야기를 써나가는 운명의 공동 창작자다. 비건, 페미니스트, 노동자, 퀴어 그리고 … 무당 돌봄을 나누는 지구의 구성원 무당은 신과 인간 사이에 있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홍칼리는 무당도 이 땅에 발붙이고 돌봄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구의 구성원임을 잊지 않는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세상이 나아져야 운명도 나아진다’고 말하는 그에게 세상을 공부하고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책임인 동시에 권리이기도 하다. 기후위기, 페미니즘, 장애학을 공부하고, 연애 운 점사를 보기에 앞서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조심스럽게 묻는 사려 깊은 무당은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당신 팔자가 사나워서’가 아니라, ‘그 사람 팔자가 원래 그런 팔...
  • 프롤로그 케이크를 나눠 먹고 싶어서 1 무당이 되었다! 요즘 무당이 일하는 법 오늘의 날씨 우리가 있는 곳이 굿판! 몸에 새긴 부적 노라를 만나다 “아무래도 언니는 무당이 되어야겠다” 최초의 황홀경 내림굿을 받다 내가 만난 귀신들 2 그래도 나는 여전히 나인걸 무당을 무당이라 부르지 못하고… 모태 신앙 무당 무당도 망한 연애를 한다 커리와 나 읽는 무당 땅을 위한 기도 비거니즘을 굿판으로 무당도 노동조합이 있나요? 무당의 도제식 교육, 이 방법밖에 없을까? 미디어에서 본 무당 3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야기를 듣는 무당 결혼 못 할 팔자? 저는 무당이 되어야 하나요? 짜장면을 먹을까요, 짬뽕을 먹을까요? 무당이 점을 보지 않을 때 바리데기 이야기 당신의 동녀는 무엇을 원하나요? 흉한 점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 사이는 궁합이 정해주는 게 아니에요 이분법을 벗어나는 판 깔기 영혼의 어두운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 영혼의 나이를 알려드립니다 세계의 무당을 만나다 에필로그 무당이 자신을 돌보는 방법
  • 무당이 된 나를 걱정하는 상상과 다르게, 나는 행복해서 무당을 하고 있다. 무당이 된 후 가장 좋은 점은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존재를 끌어안을 수 있고 정화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좋다. 낮에는 따뜻하게 사람들을 감싸고 밤에는 고요하게 기도할 수 있는 일상이 행복하다. 이 달콤한 케이크를 계속 먹고 싶어서 무당이 된 것 같다. 이 케이크를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싶다. - 프롤로그 케이크를 나눠 먹고 싶어서(8쪽) 차별받고 밀려난 몸들이 나를 방문한다. 무당은 신이 되어 왕처럼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과 신 외의 모든 것 사이에 서서 낙인찍힌 몸까지 끌어안는 존재다. 다양한 몸들과의 만남이 오늘도 설렌다. 그래, 내가 이래서 무당이 된 거지. - 몸에 새긴 부적(41쪽) 나와 커리는 세상 많은 존재가 그렇듯 혼자 우뚝 솟은 게 아니라, 연약한 몸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커리와 함께 사는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우리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여서요”라고밖에 답할 수 없다. 무당도 돌봄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구의 구성원 중 하나라는 걸, 나는 이 새삼스러운 사실을 꼭 짚어야 한다. - 커리와 나(111쪽) 옛날에는 여성이 글을 읽고,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직업이 기생이나 무당이었다. 기생과 무당은 유일하게 남성들 앞에서 말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출 수 있었다. 말할 힘, 나의 말이 말로 다가갈 힘은 지금의 여성들에게도 절박한 요구다. 무당이 되기로 선택하는 일은 나의 말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나의 말은 다른 이의 말들로 채워지고, 그들의 말에 공명하면서 가능해진다. - 읽는 무당(118~119쪽) 비건은 단순히 고기를 안 먹는 생활 방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 그 상태로 살아가겠다는 지향이다. 들리지 않는 고통에 귀 기울이고, 내가 등진 아픔은 없는지 살피는 태도다. 공장식 축산으로 살아서 고통 받고, 인간이 만든 환경 때문에 병에 걸리고, 도축되거나 살처분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은 뉴스에서도 말해지지 않는다. 그들의 넋은 어떻게 되는 걸까? 무당마저 그들의 고통에 고개를 돌리면, 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까. - 비거니즘을 굿판으로(131~132쪽) 운명학은 개개인의 삶을 신화로 만드는 미신이 아니라 고정된 언어를 해체하고 삶을 다르게 해석해보자는 실천에 가깝다. 고정된 관념을 자꾸 버려야 하는 이유는 삶의 무한성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다. 운명은 하나의 좁은 직선 도로가 아니다. 뻔한 관념은 있어도 뻔한 인생은 없다. - 결혼 못 할 팔자?(170~171쪽) 무엇에든 기대게 되는 것은 의지가 박약하거나 우스운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누구나 무언가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더 나은 답을 찾으려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타로 카드를 펼쳐볼 수도 있고, 여기저기 고민을 들고 다니면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이 아닌 것이 없다. 이 글을 읽을지 안 읽을지도 선택이고, 이 책을 살지 말지도 선택이다. 내가 이 글을 쓸지 말지 역시도. 선택의 순간마다 나의 결정을 의심한다면 인생은 정말 피곤해질지도 모른다. (…) 그런데 나도 이 글을 편집자님에게 보낼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래도 식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 짜장면을 먹을까요, 짬뽕을 먹을까요?(182, 183쪽) 동녀와 함께하는 일상은 달콤하고 즐겁다. 함께 과자를 먹고, 다 배우지 못한 피아노 건반을 치고, 따뜻한 목욕을 시켜주게 한 동녀가 곁에 ...
  • 홍칼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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