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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매춘부 :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최길성, 이신범 ㅣ 타임라인 ㅣ 韓國の米軍慰安婦はなぜ生まれたのか 「中立派」文化人類學者による告發と弁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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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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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page/149*210*23/5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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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4627984/899462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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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과 미군, 그리고 성(Sex)’에 관한 담론서 경기도 양주 태생의 저자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6.25전쟁을 통해서 본 참전 군인, 특히 미군들에 의한 민간인 성폭행의 참상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저자의 동네에 주둔해 있던 미군 기지 주변에 유곽을 설치하고 매춘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더 이상의 성폭행이 없어지고, 전쟁통임에도 동네에는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다양한 돈벌이의 기회가 생기는 등의 목격담을 문화인류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6.25전쟁과 미군, 그리고 성(Sex)'에 관한 담론서.
  • ‘양갈보’와 ‘양공주’ 그리고 아메리칸드림 6.25전쟁과 미군, 매춘부에 관한 노학자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성(Sex)을 연구해 온 재일 문화인류학자인 최길성 교수가 어릴 적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 6.25전쟁을 겪는 동안 직접 차례로 체험한 북한군, 한국군, 중공군 그리고 미군이 주축인 유엔군의 행태를 가감 없이 서술하고, 그 후의 삶의 체험과 연구 성과를 담담하게 기행문으로 이야기한 드문 증언이기도 하다. 특히 전쟁의 그늘에서 일어난 ‘전쟁과 성’의 문제를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실들을 통해 담담하게 담아낸 이 책은 6.25전쟁으로부터 비롯한 기지촌 매춘에 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의 연구는 본디 식민지 연구로부터 출발했다. 저자의 연구는 당초 한국만의 식민지 시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일본에 유학하여 일본의 연구자가 되고부터는 한일관계가 대상이 되었다. 청산해야 할 식민지로서의 쓰라린 과거와 정치적 가치를 공유해야 하는 이웃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가해와 피해’의 양면이 항상 대립되는 양국관계에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가 더해져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식민지라는 비참한 역사는 나날이 멀어져 간다. 그러한 가운데에서 역사는 역사, 현실은 현실이다. 역사에 있어서 부負의 유산을 발굴하고 문제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생산적인 태도는 아니다. 물론 국가 정책으로서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면 더더구나 지양止揚해야 할 태도라는 점 또한 저자의 신념이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전쟁 중의 성폭행 등에 관해 연구, 발표해 왔다. 저자는 그 연장선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어 왔고, 이 책은 그 연구 성과에 대한 보고서이다. 한일간의 민감한 외교적 갈등의 중심이 되는 주제를 다루면서 그러나 저자는 희망한다. ‘이 책이 한일관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일조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다소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일본어로 기술되어 일본에서 출판된 이 책의 원제목은 ‘미군 위안부의 진실(米軍慰安婦の??)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거기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저자는 문화인류학자로서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관점, 지역적인 특수성을 더해 전쟁과 성, 위안부란 주제에 접근한다. “나는 한반도의 38선 근처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에 한국전쟁의 비참한 상황을 체험했다. 그곳에서는 유엔군 병사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매춘부들이 마을에 들어왔다. 그녀들은 이른바 ‘미군 위안부’이다. 나는 이런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독자를 향해 말하고 싶다.” “당시 내게는 반전사상 같은 것은 없었다. 괴롭고, 무섭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그런 혼란스러운 심리였다. 이러한 복잡한 생각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그리고 ‘전쟁과 성(性)’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 그녀들의 매춘, 병사들의 위안 6.25 전쟁통에 미군 또는 미군 중심의 유엔군이 주둔한 곳을 중심으로 군인을 상대로 한 매춘부가 생겨났다. 특히 미군을 상대로 한 매춘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양갈보’나 ‘양공주’로 불렸다. 두 용어 다 기본적으로 비하하는 말이지만, 전자가 그저 ‘매춘부’를 일컫는다면 후자에 쓰인 ‘공주’라는 용어에는 매춘의 상대였던 미군과의 관계가 특별해졌음의 의미가 담겨 있다. 즉, 신분의 극적인 전환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을 ‘양공주’란 용어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단어 상으로도 부정과 긍정의 두...
  • 글머리에 5 제1장 전전·전후의 한국·북한 19 일본 통치로부터의 해방 21 국민학교의 전쟁 전과 후 24 반일 감정의 고조 27 38도선과 휴전선 29 호적에 이름이 없는 어머니 31 제2장 한국전쟁과 미군위안부 39 내가 본 한국전쟁 41 전쟁 발발 43 나문재의 추억 48 고향으로의 귀로 49 마을의 공산주의자 50 인민군에게 학살당한 일가 53 인민군의 퇴각 54 다시 한국 측이 되었던 시대 55 중공군에 점령된 마을 59 유엔군 낙하산 부대 64 마을을 강타한 거센 폭격 67 중공군 사체 처리 69 유엔군에 의한 성폭행 피해 71 군인이 여자를 강간하는 이유 74 중공군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 78 미군의 주둔과 유곽의 탄생 80 메밀밭의 추억 82 미군 위안부의 양면성 85 매춘촌의 활황 87 ‘오야’라고 불린 매춘부 88 콘돔과 영어의 범람 89 국제결혼을 꿈꾸며 90 마을에 정착한 매춘부 96 네 명의 매춘부를 낸 집 99 미군이 가져온 미국 문화 101 아버지의 죽음과 친구의 배신 103 수도 서울로의 전학 105 판문점 ‘관광’ 여행 108 제3장 현대 한국의 ‘다방 매춘’ 115 다방을 이용한 매춘 시스템 117 제4장 일본의 통치와 한국의 새마을운동 131 한국에서의 독재와 자유 133 고교 ...
  • pp.55~56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북한의 지배에서 해방되었다는 소식만이 들어왔다. 마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다시 이승만 대통령의 민주주의 시대로 바뀌었다. p.58 아무도 가슴 아픈 전쟁 시절의 일을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서로 전쟁으로 상처받은 것이 많았으며 부끄러운 일도 많았으니까 관용의 정신 같은 것이 몸에 밴 것이라고 생각된다. p.61 그들은(중공군) 결코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서운 소문과는 전혀 다른 좋은 군대처럼 보였다. 성폭력 같은 행위도 없고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주민들도 차츰 친밀감을 갖게 되었다. 주둔 중에는 우리 아이들과 놀기도 하고, 병사라고 해도 15살 전후, 그 중에는 내 친구들과 싸우다가 운 병사도 있어 그때는 ‘무슨 군인이 이렇게 약해?’ 하고 어린 나이에도 비웃고는 했다. p.64 이윽고 그 비행기는 낙하산을 투하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하산은 오색찬란했다. 그 장면은 웅장하며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전쟁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본 나는 전쟁이 마치 놀이인 것처럼 느껴졌다. p.66 그런 가운데 마을 사람들에게는 미군 담배와 레이션(야전식)이 배급되었다. 레이션에는 통상 깡통 따개가 붙어 있지만, 없는 것들도 있어서 그 경우는 부엌칼로 무리하게 열었다. 이 레이션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하지만 가끔 맛없는 콩 통조림도 있었다. p.69 폭격을 받고 있을 때는 모두 필사적으로 숨었다. 이제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지만, 그게 지나가면 꽤나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헬리콥터 같은 것, 나는 그것을 ‘멋있다!’ 하는 느낌으로 바라보고는 했다. p.74 습격당하는 것은 젊은 여성만이 아니라 소년도 습격당했다. 마을의 남자아이가 군인들의 오럴섹스(구강성행위)에 이용되는 일 등이 있었다. 나보다 한 살 위인 열한 살 소년이 할머니와 함께 고구마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미군 병사가 성기를 꺼내어 그것을 핥도록 강제하였다. p.75 내가 본 교전 중의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도 총을 가진 자유로운 왕자가 된 듯한 극단적인 감정, 즉 양가감정兩賈感情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를 가진 군인이 무제한의 자유와 극단적인 만족을 찾으려 한다. 거기서 무서운 성폭력이 일어나는 것이다. pp.76~77 전쟁 중의 군인들로서는 교전 뒤의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살육의 주인공이라는 극단적 감정의 교차 속에서, 단지 자신의 성욕을 채우고 발산하려는 행위였던 것은 아닐까? 지금은 비록 살아남았지만, 또 이어질 전투에서도 생존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이른바 ‘위안부’적인 것이 그들에게는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p.78 미군은 마을의 상징인 소나무를 베거나 묘비를 표적으로 삼아 사격 연습을 하기도 했다. 전쟁에는 살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덕이 배제된 오락과 낭비도 범람한다. 그래도 최악은 마을의 여자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다. p.81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매춘부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가족과 친족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 밖에서 오는 매춘부는 타인이며 필요악으로 여겼을 것이다. 이러한 유곽은 군대가 주둔한 기지를 중심으로 해서 퍼져나갔고, 병영을 끼고 형성되었다고 해서 기지촌이라고도 불렀다. pp.85~86 미군 상대 매춘부는 ‘양갈보’나 ‘양공주’로 불렸다. 이 두 용어는 기본적으로 비하하는 말이지만, 전자가 그저 ‘매춘부’를 일컫는다면 후자에는 ‘공주’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다. 이렇게 단어 상으로도 부...
  • 최길성 [저]
  • 1940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세이죠 대학원에서 민속학 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쓰꾸바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교수, 경남대학교 교수, 계명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에서는 중부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일본 국립 히로시마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아세아 강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한국무속의 연구', '한국의 무당', '무속의 세계', '한국민속신앙의 연구', '한국인의 한', '한국 무속지 1~2' 등이 있으며 옮긴책으로는 '조선의 풍수', '시베리아 샤머니즘', '사회인류학입문' 등이 있다.
  • 이신범 [저]
  • 李信範 용산중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민주화운동으로 제적 투옥되어 5년 8개월을 복역하고 워싱턴 소재 국제정책개발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제15대 국회의원,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법대학생운동사』(2008)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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