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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세상은 여전히 낯설지만 :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후, 남겨진 이들의 첫걸음
한수정 ㅣ 설렘(SEOL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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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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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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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page/147*210*21/36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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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850416/11678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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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당신 없는 세상은 여전히 낯설지만, 나는 어제를 딛고 나아가 보려 합니다. 당신이 불어오는 계절에 웃는 나로 설 수 있도록 같은 하늘 아래에서의 이별조차도 언제나 아프고 슬펐다. 하물며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사별은 오죽할까. 남편과의 사별은,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면 영원히 경험하고 싶지 않은 아픔이었다. 사별로 인한 아픔이 큰 건 당연한 일이다. 아파하는 것이 당연하다. 커다란 아픔일지라도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그렇게 매일 겪어내다 보면 그 아픔은 더 이상 낯설거나 특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적응이 되면 무뎌질 것이고 무뎌진 후에는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괜찮아질 것이다. 나 역시 숱한 시련을 경험하고 아파하며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40년 인생을 살면서 겪은 고난 중 가장 컸던 남편과의 사별이라는 사건, 그로 인한 아픔을 받아들이고 또 이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 속의 한 구절이라도 이별로 힘들어하는 당신, 끝이 없어 보이는 시련에 지친 당신, 죽음을 생각할 만큼 고통 속에 있는 당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당신, 스스로 옥죄는 욕심으로 괴로운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마음에 닿은 그 작은 위로가 잔잔하게 퍼져 차갑게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내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 ‘시간을 되돌려 어제 저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정말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건 어렴풋이 상상만 해도 아프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절대 닿을 수 없는 이를 혼자서 그리워하는 일은 얼마나 잔인한가. 아마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고통의 크기를 정확히 가늠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당신 없는 세상은 여전히 낯설지만》은 갑작스러운 사별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저자가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하루아침에 싸늘한 모습으로 돌아온 남편을 마주하는 일부터 ‘유족’이라는 말, 남편이 빠진 가족관계증명서, 함께하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사실까지 저자는 사별 후의 모든 것이 낯설고 괴로웠다. 남편의 죽음이 실감 날 때마다 울고 후회하고 부정했다. 애써 행복한 척도 했다. 하지만 아픔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아서인지 고통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었던 저자는 상처받은 마음을 마주 보기 시작했다. 숱한 노력 끝에 아픔을 이겨냈고 이제는 완벽한 이별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없이도 그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았다. 남편의 부재는 여전히 낯설고 아프지만 저자는 새로이 걸음을 내디디려 한다. 사별 후 남겨진 이의 슬픔과 극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이 책 《당신 없는 세상은 여전히 낯설지만》이 같은 아픔을 비롯하여 고통 속에 있는 모두에게 다시금 첫걸음을 뗄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
  • 프롤로그 · 004 PART 1: 낯선 이별의 타이밍 심장이 쿵 · 015 아이들…! · 024 벌써 보고 싶어 · 029 곱게 꾸민 채, 잠들어 있는 거지? · 034 하얀 가루가 되어 버린 당신 · 038 여전히 낯선 이별 · 043 PART 2: 4-1=? 남겨진 나, 우리는…? 별안간 나도 내가 낯설어진 날 · 051 보고 싶어질 때 어떻게 하나요? · 056 혼자 하는 사랑 · 060 남겨진 나, 겁이 나 · 063 나는 괜찮아. 괜찮은데 화가 나 · 068 아픔의 파도가 몰려올 때 · 073 PART 3: 여전히 서툰 이별 나는 내가 아픈 게 싫다 · 081 당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 · 086 특별한 날은 잔인한 날 · 091 보통의 존재, 존재의 부재 · 096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까 · 100 PART 4: 2+1=! 행복할 수 있는 연습 최후의 방어기제, 합리화 · 107 행복의 씨앗, 희망 · 112 일상 속 보물찾기 · 117 시간이라는 약 · 123 곁에 있어 고마워 · 128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 · 132 이만하길 다행이다 · 136 내 마음에 착한 사람 · 140 내 마음속 파랑새 · 144 행복 극대화 · 148 노래에 위로받아 · 152 자연에 기대어 · 156 바쁘다, 바빠! 슬픔은 잠시 묻어두는 거야 · 160 PART 5: 완벽한 이별은 조금 천천히 ...
  • 신문지상에서 숱하게 보고 들었던 ‘죽다’라는 익숙한 동사가 내 일이 되었을 때 이 죽음이 내게 얼마나 낯설고 먼 일인가를 느꼈다. 현실 감각은 전혀 없었고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으며 할 수만 있다면 도망이라도 쳐서 ‘죽었다’는 낯선 동사를 남편을 아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떼어내서 최대한 멀리 던져버리고 싶었다. p.18 그의 얼굴을 바라보자 요동치던 심장이 어느새 잔잔해졌다. 이렇게 내 앞에서 잠들어 있는 이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얼굴을 어루만질 용기도, 손을 잡아볼 용기도 나지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내 손가락만 만지작거리며 서 있었다. p.22 장례식장에 도착한 두 아이는 말없이 남편의 영정사진을 봤다. 영정사진 속 아빠의 눈과 마주친 순간, 두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처럼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을까, 어떤 슬픔도 아픔도 느낄 수 없었을까. p.28 남편의 부고 소식을 들은 순간 이후로 시간이 멈춘 줄 알았는데, 어느새 해가 지고 밤이 왔다. 그와 나의 시간은 멈췄지만, 세상의 시간은 변함없이 흘렀다. p.32 나보다 한참이나 커서 울창한 나무 같았던 남편이 한 줌의 가루가 되어 버렸다.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 그의 죽음을 온몸으로 체감한 순간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이제는 정말로… 다시는 그를 만질 수도, 볼 수 없게 되었다. p.39 대체로 실감나지 않는 나날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고 이제는 현실이었다. 실감나지 않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멀쩡하게 살다가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p.56 불현듯 남편의 죽음이 실감 날 때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에 대한 그리움, 말도 없이 갑자기 내 곁을 떠난 것에 대한 원망스러움, 그리고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뒤섞인 감정이 마음에 난 상처를 짓눌렀다. p.58 여전히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익숙함에 속아, 당장 나를 괴롭히는 시련에 휘둘리느라 그 사랑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미 차갑게 굳어 버린 그의 손을 잡고서야 알았다. 가루가 된 그를 안고서야 새삼 사랑하고 있는 내 마음을 느꼈다. p.60 여전히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며 한 남자의 아내이다. 여전히 남편의 아내이다. 하지만 남편은 없다. 엄마이고 아내이면 있어야 할 보통의 존재, 당연한 존재가 없다. 아내인데 남편은 없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다. p.96 나를 아프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의 파도가 몰려오면 그대로 휩쓸려 저 스스로 힘을 잃고 흩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변하지 않는 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p.103 내 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는 있었지만, 아직도 내 곁을 지키고 있는 행복이 있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영화 속 주인공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아픈 오늘을 지나가게 놔두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기로 했다. 이왕이면 내일을 행복하게 맞이하기로 했다. p.135 사별의 아픔을 통해, 어릴 적부터 오랜 시간 마음에 쌓인 상처가 겉으로 드러났다. 그 덕분에 내 마음은 요즘 성장기를 보내는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먼저 살피느라 제대로 자라지 못한 내 마음이 성장하는 중이다. 멋지게 성장할 내 마음이 기대가 된다. 강하고 멋지게 성장할 내 마음이 기대가 되는 요즘이다. p.143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나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냈다. 슬픔에 취해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울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p.163 시련이나 그로 인한 아픔, 걱정에 질 필요 없다...
  • 한수정 [저]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바로 위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사별 후, 글을 쓰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나를 위해 쓴 글을 읽고 사람들이 위로받았다고 했습니다. 위로받았다는 그 말이 도리어 내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별의 아픔을 달래고 이제는 행복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것이 좋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씁니다. 슬픔을 품은 이 글이 이별로 차가워졌던 마음에 잔잔하게 퍼져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작가의 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ng_e39/ 블로그 https://blog.naver.com/hc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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