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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가을 : 1946년, 전후 독일의 현장 취재기
스티그 다게르만, 박노자 (해설) ㅣ 미행 ㅣ Tysk 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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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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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page/117*189*14/20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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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004006/1192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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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의 신예 작가가 직접 목격한 전후 독일의 참상 출간 74년,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북유럽의 랭보’ 스티그 다게르만(Stig Dagerman)의 르포르타주 에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를 잇는 세계 르포 문학의 걸작 전후 독일에 대한 독창적인 르포르타주 “스티그 다게르만은 놀라운 명징함과 세련된 능숙함으로 이차세계대전 이후의 비극적 현실을 그린다. 위대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언론인을 꿈꾸는 젊은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하며 1947년 처음 나왔을 때처럼 생생하다.” - 스웨덴 작가 헨닝 망켈 “ 다게르만은 빼어난 객관성으로 글을 썼다. 감정 실린 문장 대신 다게르만은 감정을 쌓기 위해 사실을 벽돌처럼 선택한다.” - 영국 소설가, 문학평론가 그레이엄 그린
  • 뉘른베르크 전범재판과 과거 청산, 민주 선거가 있었던 1946년의 가을, 스웨덴 일간지 『엑스프레센(Expressen)』은 전후 독일을 취재하기 위한 특파원으로 한 젊은 작가를 지명한다. 그는 바로 1945년 문단의 찬사를 받은 장편소설 『뱀(Ormen)』으로 데뷔한 스티그 다게르만(Stig Dagerman, 1923-1954)이었다. 그가 선택된 이유는 간단했다. 반파시즘에 앞장섰던 젊은 작가였고, 나치의 탄압을 피해 스웨덴으로 온 독일 출신 여성과 결혼한 덕분에 독일어가 능통했으며 무엇보다 스티그 다게르만이라면 완전히 다른 보도 기사가 나올 거라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열차로 출발해 덴마크를 거쳐 1946년 10월 15일 저녁 함부르크에 도착한 그는 약 두 달 동안 독일을 돌아다녔다. 주요 방문 도시는 함부르크, 베를린, 하노버, 뒤셀도르프, 쾰른,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뮌헨, 뉘른베르크, 다름슈타트였다. 독일 내의 영국과 미국 점령지역을 오가며 그는 좌파 생존자들, 난민, 나치를 지지했던 민간인, 연합군에 고용된 사람들과 길을 잃은 젊은이들까지 광범위한 독일 시민들이 가진 목소리를 찾아 나선다. 정치 집회와 과거 청산 법정도 평범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였다. 다게르만은 독일 현지에 아내의 친척들이 있었다. 장인의 어머니와 누이는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생존자였다. 그는 표면상 친척 방문을 목적으로 독일을 광범위하게 누볐다. 때문에 외부의 간섭이나 검열 없이 자신이 겪은 그대로 보도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누렸던 그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당신들은 그래도 싸다’ 같은 태도는 전혀 없었다. 그저 그들의 삶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도록 했을 뿐이다. 전차가 출발할 때 큼직한 감자 자루를 든 키 작은 노파가 승강장에 올라왔다. 전차가 덜컹거리며 우리들을 지나고 자루에 든 감자가 다리 위 차도를 둥둥거리며 두드리다가 감자 자루가 엎어지면서 자루를 묶은 끈이 풀리자 노파는 소리를 지른다. …어린 학생들은 책가방을 채우고, 노동자들은 주머니를 가득 채우며, 독일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이 덩이줄기 작물을 위해 주부들은 손가방을 연다. -책 속에서 다게르만이 취재한 기사는 『엑스프레센』에 연재될 때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1947년 『독일의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독일의 가을』에는 『엑스프레센』 연재 기사 12편 중 11편과 미발표작 2편이 수록된다. 전후 독일에 대한 독창적 기록인 이 책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독일 도시에서 이어지는 필사적인 삶을 그려낸다. 피상적인 보도에 그치지 않고 독일의 현실로 깊이 침투한 그의 기사는 신예 작가의 재능이 빚어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인들의 시련은 과연 정당한가 기자들과 외국인 방문객들은 지하실의 독일인들에게 히틀러 치하에서 살기 더 좋았는지 물었고 이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부두에 서 있었을 때가 더 괜찮았는지 묻는다면 물에 빠진 사람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렇습니다.” 하루에 빵 두 쪽밖에 먹지 못해 굶주리는 사람에게 다섯 쪽밖에 먹지 못해 굶주렸을 때 살기 더 좋았는지 묻는다면 반드시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책 속에서 그는 기자로 변장한 작가였다.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처럼 보였지만 기사는 일반적인 르포르타주와 달랐다. 점령국의 편을 들거나 독일인들을 향한 비난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독일에 대한 지배적인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독일의 현실을 직접 본 그는 결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정당화...
  • 서문 · 로 다게르만 독일의 가을 폐허 폭격당한 묘지 가난한 사람의 케이크 전락의 기술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 경쟁 상대 잃어버린 세대 정의의 과정 뮌헨의 어느 추운 날 교수형당한 사람들의 숲을 지나며 함부르크로 돌아가다 문학과 고통 수록문 출처 작품 해설 ‘좋은 전쟁’의 명암, 그리고 순응적 대중 사회의 현실 · 박노자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 스티그 다게르만 [저]
  • 1923년 스웨덴 중부의 소도시 엘브칼레뷔에서 태어났다. 십대 초반부터 아나키즘과 생디칼리슴 운동에 참여하며 관련 매체에 글을 쓰다 1945년 군 복무 경험을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뱀(Ormen)』으로 스웨덴 문단의 미래라는 격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그 후 1949년까지 장편소설 3권, 단편소설집 1권과 르포르타주 1권을 내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나, 이른 나이의 빠른 성공 이후 생긴 우울증과 절필의 위협에 부딪치게 된다. 다게르만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1954년 서른한 살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저서로 『뱀』(1945), 『심판받은 사람들의 섬(De d?mdas ?)』(1946), 『불에 덴 아이(Br?nt barn)』(1948), 『결혼식의 불안(Br?llopsbesv?r)』(1949), 르포르타주 『독일의 가을(Tysk h?st)』(1947), 단편소설집 『밤의 놀이(Nattens lekar)』(1947), 사후에 발간된 시사 풍자 시집 『일간 연재시(Dagsedlar)』(1954), 단편소설, 시, 에세이를 엮은 유고집 『위로를 향한 우리의 욕구(V?rt behov av tr?st)』(1955)가 있고 희곡 「마르트의 그림자(Skuggan av Mart)」(1948)가 있다.
  • 박노자 (해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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