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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문화탐방기 : 마을의 소년들
지현 ㅣ 이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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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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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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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page/136*201*15/242g
  • ISBN
9791190390170/119039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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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에 담겨 있는 소년들과의 인터뷰는 ‘게임’ ‘유튜브’ ‘SNS’등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그를 통해 얻게 된 소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그래서 지금 십 대와 마주하며 그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들 그러니까 양육자, 교육자, 관련 업계 종사자, 주변의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깊게 공감할 것이다.
  • 왜 자꾸 소년들에게 눈길이 갈까?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자이자 가수인 작가가 청소년 성평등 교육개발자로 활동하면서 십대 청소년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났다. 그리고 소년들에게 마음이 쓰이고, 관심이 생기는 자신을 발견한다. 분명 기분 좋기만한 관심은 아니었다. 표현 그대로 자꾸 관심이 생겼다. 마음이 쓰였다. 생각도 많아졌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2020년 한국출판문화콘텐츠의 〈길 위의 인문학 인문교육콘텐츠 개발지원(이하 길위의 인문학)〉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남성 청소년 문화연구로 진행되었다. 연구보고서 형태로 발간된 결과물 「소년들을 만나다」는 때마침 코로나로 연구참여자들을 대면으로 만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작가가 어렵사리 직접 인터뷰 한 십대 남성청소년들, 소년들의 인터뷰가 정리된 보고서였다.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2단계 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된 작가는, 보고서에는 미처 싣지 못한 소년들과 만남에서 작가가 배우고 깨우친 내용들을 공들여 써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소년들과의 인터뷰는 ‘게임’ ‘유튜브’ ‘SNS’등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그를 통해 얻게 된 소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그래서 지금 십 대와 마주하며 그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들 그러니까 양육자, 교육자, 관련 업계 종사자, 주변의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깊게 공감할 것이다. 건강한 소년은 있다! 더 많아져야 한다! 소년의 곁에 마을이 있다면? 어른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최종적으로 우리 모두 십 대 소년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작가 자신이 십 대 소년에 대한 편견을 하나둘씩 깨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오해나 편견, 추측이었는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스며있던 소년들에 대한 부정적이고 관념적인 이미지들이 어떤 측면에서 허구일 수 있는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PC방에서, 집에서, 거리에서, 학교에서 쉽게 충동적이고 악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이미지. 게임 또는 핸드폰 과몰입이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이어서 거칠고 폭력적인, 아드레날린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기 직전의 충동적인 이미지들 말이다. 정말 지금 내 곁에서 일상을 함께 보내는 소년들 모두가 충동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나? 그럴 리가. 작가는 실제 범죄자가 되어버린 극단적인 케이스의 소년과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자신만의 성장통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소년 사이의 경험의 차이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작가가 발견한 그 차이는 가치관과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건강한 ‘공동체=마을’이다. 물론 마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어른’이 소년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소년에게 다가가기 위해 어른들이 달라지고 배워야 할 중요한 지점들도 설명했다. 결론에서 작가는 소년의 문화에 접근하고 배워가며 관계를 회복하자고 구체적으로 네 가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첫째, 핸드폰이나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늦추고 그 사용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연습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자. 둘째, 믿을 수 있고 선하고 안전한 어른들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 우리가 그런 어른이 되자. 셋째, 외로워서 온라인에 의존하거나 삶이 온라인 중심으로 꾸려지면 안된다. 온라인과 현실을 넘나들며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마음이 어떤지 묻자, 그들의 마음을 돌보자. 이처럼 작가는 이 책에서 소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페미니스트로 가질 수 ...
  • 소년문화탐방의 시작 part1 마을로 들어간 페미니스트 마을로 들어갔다 / 제대로 만나보자 / 놀이터 밖에서 노는 소년들 / 노는 책방 part2 게임하는 소년들 게임 얘기는 신나 / 달라도 괜찮아 / 언제든지 그만할 수 있지 / 아빠와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 / 게임하며 배우는 것들/PC방 안 가는 소년들 / 스마트폰은 언제부터? part3 미디어 세계를 유영하기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 아프리카tv와 트위치에서 배우며 살기 / 인터넷 방송 공간의 여성들, 여캠 / 포르노그라피? / 엄마 몰카? 지인 능욕? part4 마을? 공동체? 마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독박육아 NO, 공동육아 Yes / 비슷비슷, 끼리끼리를 넘어서기 / 성별 구분? / 연애는 어때? / 소년들의 마음 - 슬픔이 깊어지면 분노가 되지 / 갈등 공포증 세대 part 5 같이 놀래? 워크맨부터 스마트폰까지 / 우리는 달라, 너는 날 몰라! 라떼는 말이야! / 범죄자가 된 소년들 / N번방 이후 교육 준비하기 - 더 많은 동행을 바라며
  • 페미니스트가 된 소녀 소년들은 익숙하지 않은 도구를 다루는 초심자처럼 일상에서 좌충우돌했다. 가정에서는 양육자, 일상에서는 또래들과 항상 싸우고 투쟁했다. 교실에서도 그랬다. 자유롭게 오가는 대화와 토론 사이에서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어휘, 문장, 태도가 등장하면 누군가 바로 “그거 여혐이야!”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 말이나 행동의 당사자는 금세 위축되어 입을 닫았다. 이런 현상은 ‘완장 차기’ 때문에 벌어졌다. ‘나는 알고 너는 모른다’, ‘나는 배웠고 너는 아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라는 태도로 모두가 검열자, 감시자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시민성’을 함양하는 교육이라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주변과 공존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러는 대신 타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라는, 손쉽게 휘둘러 해칠 수 있는 무기를 쥐여준 것이다. 그들이 내 교실에서 배운 페미니즘은 서로 점점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이 페미니즘을 통해 일상의 평화와 안전함을 돌려받길 바랐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실패한 것인가? - 16 ~17쪽 ‘소년문화탐방의 시작’ 중에서 노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과 달리 놀이가 없는 유년을 보내는 아이들은 청소년으로 성장했을 때 여전히 노는 방법을 모른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즐거움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래서 몰입하는 것이 게임, 유튜브,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었다. 청소년들과 게임, 유튜브, 덕질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스마트 미디어에 의존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 미디어가 곧 자신이고 자신이 속한 세계이고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세계가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노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 - 43p ‘마을로 들어간 페미니스트’ 중에서 어쩌면 준석이가 부러워한 것은 자신에게 즐겁고 소중한 것을 신뢰해 주는 어른과 공유할 수 있는 경훈이의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라면 소년들은 자신이 즐기는 게임이 통제나 금지의 대상이 아니라 세대가 다른 어른과도 얼마든지 대화 주제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인 문화활동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숨어서 하거나 학교와 가정에서 들키면 안 되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상황들은 소년들이 비판이나 비난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게 지낸다는 것을 확신시키고 그런 확신은 소년들에게 평온함을 주고 그런 평온함은 소년들의 내면을 단단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국 소년들의 내면의 평화 아닌가! - 54p ‘게임하는 소년들’ 소년들에게 내가 아는 아들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에게는 중학생 아들이 있는데 아들과 친해지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단다. 그 얘기를 들려주자 소년들은 모두 전에는 전혀 볼 수 없던 미소를 지었다. 말로 글로는 다 표현할 수없는 표정이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한 것 같았다. 소년들의 표정 변화가 무척 드라마틱해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취미인 게임을 사랑하는 아빠와 함께 한다니 인터뷰에 응한 소년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그것을 원한다고 표현했다. 그들이 그렇게 감정 표현을 잘했던가? 그만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 65p ‘게임하는 소년들’ 본격적으로 소년문화 연구를 진행하며 소년들이 갈 만한 온라인 공간을 돌아다녔다. 그중 하나가 아프리카TV였다. 여러 방송이 빼곡히 보이는데 노출이 심한 여성들의 방송이 눈에 띄었다. ‘아, 소년들이 이런 방송을 보겠구나!’라는 추측을 하고, 바로 심증을 굳히고 소년들에게 아프리카TV에서 발견한 그 여성들의 방송에 대...
  • 지현 [저]
  •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자, 교육개발자. 페미니즘교육연구소 연지원 대표다. 1997년부터 페미니스트 가수로 활동해왔다. 30대가 되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무대에서 내려와 페미니즘 교육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전시성폭력 피해여성과 탈성매매 여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노래수업을 진행했고, 여성대상 섹슈얼리티 워크숍, 청소년과 성인대상 성평등 교육을 개발하고 강의 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성장하는 새로운 세대라는 생각에 문화연구자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삶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두 장의 정규음반〈후: 만나다〉 〈나의 정원으로〉을 냈고 한 권의 책 『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옛이야기 (공저. 세종도서 선정)』를 썼다. 2018년 성평등문화상(신진여성문화인상), 2019년 서울지방경찰청 감사장(성평등/인권 감수성 교육)을 수상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회복 조정위원, 서울시경찰청 회복적 경찰활동 중재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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