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질병, 낙인 :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
김재형 ㅣ 돌베개
  •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10% ↓, 2,000원 ↓)
  •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80page/141*210*34/607g
  • ISBN
9791191438437/1191438430
  • 배송비
무료배송
  • 배송예정일
01/25(화) 배송완료예정
  • 현 보유재고
100 권 이상
  • 주문수량
  • 바로구매 북카트담기
  • 제휴몰 주문 시 고객보상, 일부 이벤트 참여 및 증정품 증정, 하루/당일 배송에서 제외되므로 참고 바랍니다.
  • 상세정보
  • 『질병, 낙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센병이 등장한 이후 의학과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에 개입했으며 환자들이 한 사회 내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한 사회가 ‘정상성’을 규정한 후, 특정 질병과 환자를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촘촘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과 혐오의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게 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고 없이 찾아올 질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는 먼저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 길에 분명 길잡이가 될 것이다.
  • 건강에 대한 욕망이 만들어낸 근대 프로젝트 왜 어떤 질병은 사회 밖으로 추방되는가?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백신 부작용, 변이바이러스, 격리 공간과 치료제 부족, 무엇보다 감염되는 순간 사회적으로 낙인찍혀 사생활이 노출되고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 여기에다 전 세계 환자와 사망자 수가 실시간 공유되는 가운데 각국의 정책과 통제 아래 살아가는 상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불러일으킨 질병에 대한 공포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낯선 코로나 시국이 실은 100여 년 전 한국사회에 한센병이 처음 발병했던 상황과 오버랩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체내 세균의 유무로 병을 결정하며 병원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 시설과 나병원을 세우고, 국제나회의를 통해 한센병을 세계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하며 해결하려던 노력은 오늘과 충분히 닮아 있다. 『질병, 낙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센병이 등장한 이후 의학과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에 개입했으며 환자들이 한 사회 내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한 사회가 ‘정상성’을 규정한 후, 특정 질병과 환자를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촘촘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과 혐오의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게 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고 없이 찾아올 질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는 먼저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 길에 분명 길잡이가 될 것이다. 현장과 연구를 오간 15년의 기록 역사 속에서 사라진 한센인 복원하기 저자 김재형이 한센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한센인 인권 실태조사’에 인터뷰 보조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한센인과 ‘처음’ 마주한 그는 한센인 대부분이 쉽게 오갈 수 없는 정착마을에 모여 살거나 자신의 병력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여기서 ‘한센인’은 한센병을 앓았으나 완치된 이들뿐 아니라 현재 병이 진행 중인 이들을 모두 일컫는다. 1980년대 2만 7,000명에 달했던 한센인이 2020년 말 8,965명으로 줄었으나, 이 집단이 대개 79세 이상의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센인의 감소는 치료보다는 사망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한센인의 삶을 기록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때 ‘문둥이’, ‘나인’ 등으로 불렸던 한센인이 평탄치 않게 살아왔다는 점은 누구나 짐작한다. 그러나 자료도 흩어져 있고 관련 연구자도 드물며 활발한 운동단체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한센인 대부분이 노출을 꺼려 그들이 겪은 고통의 실체를 알기 어려웠다. 김재형은 그러한 황무지 위에 발을 딛고 15년 넘게 머물렀다. 안개가 하나씩 걷혔고, 한센인을 변호하며 조용히 걷던 이들도 만났다. 2004년 8월 23일 한국 한센인권변호단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제강점기 강제격리당한 한센인에 대한 보상청구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국내에 「한센인사건법」이 통과됐고, 2014년 4월 19일에는 한국에서도 일부지만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며 한센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한센인을 역사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 속에서 2016년 한센병박물관도 세워졌으며, 한센인의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12장) 그리고 이 시간 덕분에 지난 100년간 한센인의 삶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질병, 낙인』 역시 그 결실의 일부이니, 이 책은 한센인을 비롯한 그 모든 이들이 함께 쓴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형은 한센인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 공부를 할수록 그들이 겪은 ...
  • 책을 열며 1 세균설ㆍ인종주의ㆍ강제격리 노르웨이 그리고 ‘유전병’에서 ‘전염병’으로 | 식민지의 한센병 | 인종주의와 과학의 결합 |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강제격리국, 일본 | 조선에 들어선 소록도자혜의원 2 식민지 조선과 한센병 늘어나는 부랑 한센병 환자 | 목숨을 끊고 버림받으며 | 살해당하는 여성들 | 문명국의 장애물, 도시의 방해물 3 생존과 치료를 향해 대풍자유의 등장 | 완치와 불치 | 살아남기 위한 조직화 | 나를 소록도로 보내주시오 4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 죽어서도 나올 수 없는 곳 | 강제노동 속으로 | 죽음의 섬 | 단종수술과 낙태수술 | 스오 마사스에 그리고 이춘상 5 해방된 조국, 해방되지 못한 사람들 84인 학살사건 | 처치해야 할 ‘문둥이’ | 넘쳐나는 환자와 미군정의 개입 | 전국으로 확대된 한센병 수용소 | 「전염병예방법」의 제정과 한센병 정책 6 개혁과 반동의 시간 소록도의 르네상스 | 다시 식민지로 | 저항하는 환자들 | 단종과 낙태의 부활 7 죽여도 되는, 죽여야 하는 재정 부족과 모금운동 | 한센병 환자 마을의 등장 | 민족적 수치와 학살 8 강제격리 폐지라는 희망 신약의 개발과 도입 | 완치되는 질병 | 국...
  • 부랑 한센병 환자의 급증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회 문제는 모두 1917년 부랑 한센병 환자에 대한 강제격리가 시작된 이후 만들어진 근대적 산물이었다. 그러나 식민지기에는 그 누구도 강제격리와 부랑 한센병 환자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이들이 집과 고향을 떠나 도시로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채 급증하는 부랑 한센병 환자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들을 모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추방하거나 소록도와 같은 섬에다 격리하는 것뿐이라고 판단했다. (2장 식민지 조선과 한센병_61~62쪽) 문제적 대상으로 여겼던 한센병 환자는 한번 소록도갱생원에 수용되면 대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수용과 동시에 조선사회는 더는 그들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가혹한 강제노동 등으로 한해에 수백 명이 사망해도 신문에 기사 한 줄 실리지 않았고, 소록도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나와 가까운 곳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진 것과 다름없었다. (4장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_117쪽) 한센병균은 말초신경을 공격하기에 감각이 무뎌진 환자들의 손발은 상처를 입기 쉽다. 게다가 한번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아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약하고 취약한 한센병 환자들에게 소록도 당국은 예산 부족을 만회하면서 세계 제일의 수용소를 만들기 위한 노동을 강요했던 것이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손발에 쉽게 상처를 입었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식량뿐 아니라 의약품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중략) 이제 소록도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감옥이자 노동교화소이자 수용소가 됐다. (4장 소록도, 절멸의 수용소_129쪽) 한센병의 경우 국가와 전문가들은 체내 한센병균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유로 이미 세균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을 ‘음성나환자’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관리와 통제를 지속했다. 문제는 잔존하는 체내 한센병균이 질병으로 발전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음성 판정이 나오려면 몇 개월간 주기적으로 세균검사를 해 일정 기간 체내에 균이 발견되지 않아야 하는,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한센병만 유독 추가적으로 통제했다. (10장 음성나환자촌_316~317쪽) 국가의 한센병 정책은 한센인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의 강제격리 요구와 거기에 필요한 막대한 국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센병 정책은 명목상으로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고 통제하는 것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센병과 균의 (잠재적) 매개체인 한센인을 사회에서 몰아내려는 사회적 욕망의 결과였다. 이러한 강제격리를 둘러싼 역사적 의미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재판부는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국가의 선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에서 한센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12장 지금 한센인은 어디에 있는가?_403쪽)
  • 김재형 [저]
  •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한센인의 격리와 낙인ㆍ차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함께 쓴 책으로 『절멸과 갱생 사이』,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질병관리의 사회문화사』 등이 있다. 앞으로도 몸과 의료, 낙인과 시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0개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