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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화학의 시대 
프랭크 A. 폰 히펠, 이덕환(李悳煥) ㅣ 까치 ㅣ The Chemical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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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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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page/153*225*30/72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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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2917564/897291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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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를 굶주림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서 화려한 화학의 시대를 연 위대한 화학자들과 의도치 않은 재앙으로 이어진 그들의 업적의 이면을 선명하게 포착하다 현대적인 쾌적한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은 과학, 그중에서도 화학이다.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화학제품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혜택을 당연하게 누리며 살고 있다. 우리는 아프면 손쉽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고,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용 제품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화학의 힘이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환경을 주제로 강의를 해온 저자 프랭크 A. 폰 히펠은 기원전 2700년부터 이어져온 화학의 역사를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에서부터 기적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광범위하게 대량으로 사용된 DDT를 소개하며 더불어 그것의 위험성을 경고한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까지의 기간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인간의 어리석음, 편견, 노예제도, 학살, 인종 집단의 해체와 자연의 파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기근과 질병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아낸다. 과학자들의 노력은 엄청난 성과를 올렸지만 때로는 그들이 의도하지도 않았고, 예상하지도 못했던 재앙을 불러오기도 했다. 화학적 성공의 양면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독일이 개발한 독가스인 치클론이다. 사이안산 계열인 치클론 B는 이(louse)는 물론이고 이의 알까지도 한꺼번에 없애주었으므로 해충 방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해충을 없애주던 치클론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유대인을 학살하는 가스실의 가스로 악명을 떨쳤다. 한편 DDT는 기적의 살충제로서, 백화점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이었다. 인류를 괴롭히고, 농작물을 망치는 해충들을 곧 박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간의 기대와 달리, 곤충들은 곧 DDT에 대한 내성을 진화시켰고, 야생에 마구 뿌린 DDT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엄청난 역효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이 책은 화학의 역사와 20세기를 화학의 시대로 만든 위대한 화학자들의 놀라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감염성 질병의 매개체와 메커니즘을 밝혀낸 과학자들의 연구실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을 없애는 농약 살포 현장, 그리고 양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장소들은 화학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어 화학이 가진 모순적이면서도 다층적인 실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주요 내용] 제1부 “기근”에서는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응책을 주로 살펴보며 농약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안데스 산맥에서 재배되던 감자는 세계화의 산물이었다. 안데스를 정복한 스페인에 의해서 감자는 유럽에 발을 들이게 되었으나, 실제로 감자가 유럽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식탁에 감자를 올리기 위해서 왕실이 나서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저명한 의사가 감자밭을 근위병들이 지키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감자를 먹도록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감자가 주식이자, 가난한 소작농들에게 유일한 식량이 되었다. 세계화의 산물인 감자는 결국 세계화로 인해서 재앙을 맞게 되었다. 아메리카에서 수입한 감자에 숨어 있던 수생균이 유럽에 번지면서 감자밭을 하루아침에 파괴해버렸다. 1845-1849년의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으로 아일랜드 인구의 3분의 1은 무덤으로, 3분의 1은 신생국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결국 20여 년이 지난 후에 프랑스의 피에르 밀라르데가 세계 최초의 효과적인 항진규제인 보르도 소독액을 개발하여 처음으로 유럽의 포도밭과 감자밭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었고, 이는 마침내 화학물질의 활용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제2부 “감염성 열병”에서는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열대성 질병의 매개체를 발견하고 질병을 치료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다. 습지열이라고도 불리는 말라리아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습지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여 습지와의 연관성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사람들은 그 매개체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시키는 매개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로베르트 코흐, 패트릭 맨슨 등 당대의 유명 과학자들에 의해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험을 통해서 모기의 전파 사실을 확인한 사람은 스코틀랜드의 과학자 로널드 로스였다. 그는 인도에서 군에 복무하면서 말라리아 가설을 시험했다. 그는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의 종을 특정했고, 이를 통해서 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그리고 모기가 산란하는 물웅덩이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말라리아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황열은 말라리아와 전파 매개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발견하는 과정도 비슷했다. 노예무역을 통해서 아메리카에 전파된 황열은 1793년 미국의 초기 수도였던 필라델피아를 초토화시켰다. 미국은 황열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조사위원회를 조직하여 황열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실험 지원자들을 황열에 걸린 사람을 문 모기가 있는 모기동과 환자들의 더러운 옷과 침구와 접촉하게 하는 감염동으로 분리시켜 생활하게 함으로써 황열이 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을 토대로 미국은 파나마 운하 건설 당시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물웅덩이를 파괴함으로써 황열의 발병률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그러나 황열의 병원체가 당시의 기술로 밝혀낼 수 있는 세균보다 작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병원체인 바이러스의 존재는 1928년에야 확인되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또다른 전염병인 티푸스는 감옥에서 자주 발병하여 감옥열이라고도 불렸다. 제대로 씻지 못한 사람들이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모여 있는 감옥은 티푸스 발병의 최적의 장소였다.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샤를 니콜은 이(louse)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서 티푸스의 매개체가 이임을 밝혀냈다. 인류를 괴롭혀온 전염병으로 가장 악명...
  • 서문 저자의 노트 제1부 기근 1 감자 잎마름병(1586-1883) 제2부 감염성 열병 2 습지열(기원전 2700-기원후 1902) 3 흑색 구토열(1793-1953) 4 감옥열(1489-1958) 5 흑사병(541-1922) 제3부 전쟁 6 전쟁용 합성 화학물질(기원전 423-기원후 1920) 7 치클론(1917-1947) 8 DDT(1939-1950) 9 I. G. 파르벤(1916-1959) 제4부 생태계 10 저항(1945-1962) 11 침묵의 봄(1962-1964) 12 경이와 겸손(1962-미래) 후기 감사의 글 인용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 프랭크 A. 폰 히펠 [저]
  • 노던애리조나 대학교의 환경독성학과 교수이다. 그는 20개국 이상에서 환경 분야에 대한 강의를 했고,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과학사 팟캐스트(Science History Podcast)」를 운영하고 있다.
  • 이덕환(李悳煥) [저]
  •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마치고 미국 코넬 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원을 거쳐 서강대학교 화학과와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비선형 분광학, 양자화학, 과학커뮤니케이션이다. 옮긴 책으로는『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확실성의 종말』『먹거리의 역사』『거의 모든 것의 역사』『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외 다수가 있고, 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2002)과 대한민국 과학문화상(2004)을 수상하고,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2006)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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