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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민의 이름으로 : 산민 한승헌 변호사 미수기념문집
산민한승헌변호사미수기념문집 ? ㅣ 이지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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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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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61*232*30/71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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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551653/11555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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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문집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서 군사정권 시기는 물론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주요 시국사건을 맡아 현대사의 흐름을 이끌어 온 존경받는 법조인 산민(山民) 한승헌 변호사의 미수(米壽)를 기념하고, 지난날 산민 선생님을 모시고 일했던 이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받으며 회원 간의 우의를 나누는 산민회(山民會)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자 간행되었다. 1부에서는 산민 선생님과 함께 이 나라의 굴곡진 현대사를 겪어 오신 각계 인사 열한 분의 글을 실어, 그분들의 시선을 통해 선생님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2부에서는 각 분야에서 선생님을 모시고 일했던 분(산민회원) 스물다섯 분의 글을 실었다. 선생님을 모시고 일하면서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삶의 정신과 자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진심어린 고백을 통해 선생님의 인애, 통찰, 청렴, 포용, 절제, 근면, 성실, 겸양, 신의, 용기 등 여러 면모를 되새기며 기리고자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탄압받는 양심수와 지식인들을 변호하고 인권운동가로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는 동안 두 번에 걸친 옥고를 치르고 8년간의 변호사 자격 박탈 등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인고의 세월을 겪어 내야 했다. 그러면서도 놀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며 47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신장된 인권, 정의가 실현되어 가는 과정 등은 모두 선생님 같은 분들의 헌신과 핍박, 고난의 반대급부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 화보 감사의 말씀 한승헌 9 산민 한승헌 약력 10 산민 한승헌 저서 목록 11 간행사 산민 선생 미수기념문집을 펴내며 13 제1부 한승헌 선생 축일에 김남조 22 바위의 이끼는 늙지 않았다 이어령 24 짖는 개(역사의 파수꾼)의 삶 이해동 33 한승헌 변호사님의 멋진 미수 신인령 42 유머리스트 국민 변호사 한변 임헌영 51 연리지(連理枝) 사랑을 연상케 하는 두 분 장석주 60 민주화운동의 대열에서 유시춘 64 사법개혁의 추억, 사법개혁의 인연 김인회 70 김송자 여사님의 미수를 축하드리며 함광남 80 두 분의 미수를 축하드립니다 김정완 87 살아 계신 것이 고마운 분 윤수경 95 제2부 굽이치는 강물처럼 강인한 102 50년의 동행 윤형두 104 시대의 어둠을 밝힌 파이어니어 함광남 111 산민 선생님의 모국애 헌신 이종철 133 내 인생의 등대, 한승헌 변호사님 장영달 146 민주화의 새벽을 동트게 한 분 유석성 155 인생의 참스승을 만나다 이종민 161 큰 바위 얼굴 산민 한승헌 원장님 한혜빈 170 한승헌 변호사님을 그...
  • 바위의 이끼는 늙지 않았다 이어령_ 전 이화여대 교수·전 문화부장관 사람들의 인상은 대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동물, 식물, 광물…. 그런데 한승헌 변호사의 첫인상, 그리고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보아온 한 변호사의 이미지는 광물성이다. 몸이 깐깐하게 말라 있다는 그만한 이유에서 차돌과 같은 돌에 비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돌이 아니라 전통 산수화에 나오는 것 같은 바위, 그러면서도 파랗게 이끼가 낀 그런 돌인 것이다. 내유내강이라는 말은 너무 상투적이라 ‘바위와 이끼’라는 말로밖에는 한 변호사의 품성을 표현할 길이 없다. 겉으로는 늘 푸르고 부드러운 이끼가 돋아 있다. 그것이 한 변호사 특유의 휴머니즘이다. 한 변호사는 만나면 늘 농담을 한다. 입술에는 막 흙장난을 하다 일어선 아이처럼 웃음이 감돌고 있다. 사람을 정면에다 대고 싫은 소리 하거나 면박을 주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식물성 온정이나 휴머니즘과는 거리가 멀다. 이끼가 돌에 붙어 있을 때만이 비로소 이끼답듯이 한 변호사의 그 온화함은 강인한 의지와 정의감 같은 견고성 위에서만 생명력을 지닌다. 이를테면 어려운 자나 약자를 그냥 동정하고 가슴아파하는 인정에서 끝나지 않고 그는 그들을 돕고 때로는 자신의 몸을 던져 방패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바람이 불면 나부낀다. 그러나 한 변호사는 광물질이기 때문에 부서질지언정 요동하지 않는다. 부정이나 불의 앞에서 그 확고하고 엄격한 자세로 대결하는 모습은 흡사 단애 (斷崖)에 버티고 선 천년의 바위다. 이끼는 그를 시인으로 만들고 돌은 그를 법을 위해 투쟁하는 변호사가 되게 한 것이다. 이런 복합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이 바로 필화사건이 날 때마다 앞장에 나서 팔을 걷어붙이는 경우다. 문학을 사랑하는 감수성과 정의의 법을 지키려는 이성이 한데 어우러졌을 때만이 그런 재판이 가능하게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소설가 남정현 씨가 〈분지(糞地)〉 사건으로 재판받을 때 나는 한 변호사의 청으로 감정증인으로 증인석에 앉은 적이 있다. 그러나 내가 놀란 것은 한승헌 변호사의 해박한 문학에 대한 지식도 아니요, 조금도 굽히지 않고 검사와 대결하는 그 꿋꿋한 자세도 아니다. 검사가 증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반공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지〉를 읽고 누구나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런데 증인은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어떠했느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놀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 순간 검사는 증인의 사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창을 내 쪽으로 돌렸다. 증인이 아니라 내 자신이 피고로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 같은 장면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 “병풍에 그린 호랑이를 보고 깜짝 놀란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것을 그림이 아니라 진짜 호랑이로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을 보고 놀란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것을 소설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서 일어난 신문기사처럼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을 읽고 놀랐느냐 그렇지 않았느냐는 반공정신의 유무가 아니라 예술적 감성 유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검사는 북한에서 이 소설을 이용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게 될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장미에게 뿌리가 있는 것은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이지 담배 파이프가 되어 사교계 신사들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지금도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법정에서 ...
  • 산민한승헌변호사미수기념문집 ? [저]
  • o 글을 쓰신 분들 제1부 김남조 _ 시인/전 숙명여대 교수 이어령 _ 전 이화여대 교수/전 문화부장관 이해동 _ 목사/전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신인령 _ 이화여대 명예교수/전 이화여대 총장 임헌영 _ 문학평론가/민족문제연구소장 장석주 _ 양광교회 담임목사 유시춘 _ 작가/EBS 이사장 김인회 _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 함광남 _ C&A Expert 회장 김정완 _ 일곡유인호기념사업회 이사장/수필가 윤수경 _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제2부 강인한 _ 시인 윤형두 _ (주)범우사 회장 함광남 _ C&A Expert 회장 이종철 _ 전 국립한국전통문화대 총장 장영달 _ 전 국회의원/현 우석대학교 명예총장 유석성 _ 전 안양대/서울신학대 총장 이종민 _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한혜빈 _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강영매 _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 편호범 _ 수원대 석좌교수/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정하 _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희수 _ 경기도청 감사관/변호사 남형두 _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변호사 서용순 _ 이지출판사 대표/수필가 김은정 _ 전북일보 콘텐츠기획실장 겸 선임기자 이승억 _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임감사 박환철 _ 전 감사원장 수행비서 조일래 _ (재)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 이주완 _ (주)비앤북스 대표 신영미 _ 하늬바람영글다 대표 정훈모 _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지사장 김영수 _ 감사원 재직 김윤미 _ 삼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오수연 _ 전 법무법인 광장 비서 김신혜 _ 전 법무법인 광장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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