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정도전, 미생, 화요, 열라면, 아침햇살, 제일제면소 등 수많은 인기Hit 글씨를 쓴 멋글씨 작가 강병인의 디자인 글씨 이야기와 디자인 캘리그래피 모음집
《글씨의 힘》은 1998년부터 20여 년간 제품의 로고, 책의 제호,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 광고 카피, 가게 상호 등 디자인적인 쓰임의 글씨를 작업해 온 강병인의 글씨 이야기와 디자인 캘리그래피를 모아놓았다.
1부, 강병인의 디자인 글씨 이야기, 브랜드를 키우는 디자인 글씨의 비밀!
1부 ‘디자인 글씨 이야기’에서는 글씨를 의뢰받은 순간부터 글씨가 완성되고 제품으로 나오기까지의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수많은 글씨가 쓰인 화선지가 사라지고 겨우 살아남아 세상의 빛을 보는 글씨는 단 하나, 단 하나의 글씨만이 제품이나 영화, 드라마, 책의 제호로 채택되며 그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제품의 속성과 이름에 담긴 뜻,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그리고 소비자의 욕구까지 분석하고 이를 글씨에 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작업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특히 하나의 브랜드 로고를 위해 수없이 많은 글씨를 쓰지만, 세상에 빛을 보는 것은 단 하나의 글씨다. 이번 책에서는 탈락(B-cut)된 몇몇 글씨도 공개하였다.
좋은 글씨 하나가 어떻게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구매로 연결되는지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디자인 글씨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있다. 한마디로 브랜드를 키우는 디자인 글씨의 비밀을 풀어놓았다.
2부, 20여 년, 다른 생각으로 만들어진 분야별 디자인 캘리그래피 모음
1부에서 다루거나 다루지 못한 주류나 책, 영상 등에 사용된 글씨를 분야별로 모았다. 참이슬, 화요, 미생, 엄마가뿔났다, 아침햇살, 열라면, 제일제면소, 서울의 밤 등 하나같이 소비자의 사랑과 더불어 브랜드에 또다른 생명력을 불어넣고 브랜드를 키운 글씨들이다. 20여년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양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모든 글씨의 모양새가 다르다. 같은 제품군이라 하더라도 만드는 시간과 정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글씨 또한 달라야 한다는 강병인의 ‘다른 생각’이 철저히 투영된 결과물이다.
3부, 소비자의 기억을 자극하라, 의미적 상형성의 캘리그래피
3부에서는 ‘글이 가진 뜻이나 소리를 적극 형상화하는 의미적 상형성의 글씨’가 소비자의 태도 중에서도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07년 전 국민을 티브이 앞으로 모이게 한 국민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글씨는 드라마의 인기 못지않게 글씨도 유명세를 탄 작품이다. 방송이 된 지 15년이 지난 현재도 ‘엄마가 뿔났다’의 ‘뿔’ 자를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가 있다. 그 이유는 늘 소처럼 가족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던 엄마가 자아를 찾겠다며 공식적으로 가출을 감행하는 드라마의 내용에 맞게 ‘뿔’ 자를 소의 뿔 형태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이 가지고 있는 뜻을 적극 형상화하는 의미적 상형성의 글씨는 소비자의 태도 중에서도 장기기억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타제품과의 차별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예를 들어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특징
1. 전통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는 순수 현대 한글서예와 디자인 서예, 즉 디자인 캘리그라피로 발전해 왔다. 서예의 순우리말인 멋글씨는 단순히 멋만 부리는 글씨가 아니라 전통 서예와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공부가 요구되는 전문 분야로 이번 책에서는 디자인 서예, 디자인 캘리그래피의 정의와 브랜드에 로고에 미치는 영향과 가치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2. 훈민정음에 나타난 한글 제자원리와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한글쓰기에 대한 서법을 논하고, 이론과 실기를 통해 디자인글씨의 표현 전략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나 제품, 가게의 이름에 담긴 뜻을 어떻게 글씨로 담아낼 것인지, 글꼴이나 구도, 조형성 등에 대해서도 쉽게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차별화된 브랜드로고, 디자인 캘리그래피를 위한 실용서로 손색이 없다.
3. 디자인 글씨는 한마디로 제품의 속성이나 디자인, 판매 전략에 걸맞는 단하나의 글씨를 의미한다. 따라서 제품의 이름, 속성, 마케팅전략, 디자인전략 등을 분석하고 소비자층, 소비자의 욕구, 기업과 디자이너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씨의 힘’은 단 하나의 글씨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작업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하나의 브랜드 로고를 위해 수없이 많은 글씨를 쓰지만, 세상에 빛을 보는 것은 단 하나의 글씨다. 이번 책에서는 세상에 빛을 못 본 소위 비컷(Bcut)글씨도 최초로 공개하였다.
4. 브랜드의 가치를 진정 키우고 살리는 디자인 글씨, 디자인 캘리그래피는 무엇인지, 그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 기업이나 시장에서의 평가 등이 담겨 있어서 브랜드와 브랜드 로고를 다루는 전문가, 마케터, 디자이너, 캘리그래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5. 참이슬, 화요, 의형제, 미생, 엄마가 뿔났다, 아침햇살 등 그 제품이나 영화, 드라마, 책의 내용이나 성격에 맞는 글씨들은 기업을 넘어 시청자, 독자,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감동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 ‘글씨의 힘’은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의 비밀, 글씨의 힘!
브랜드를 키우는 글씨, 그 글씨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강병인이 말하는 글씨의 힘은 글이 가진 뜻과 소리 등을 적극적으로 글씨에 담아내야 하며, 온전한 자신의 해석과 생각이 획으로 들어가야만 살아있는 글씨, 이른바 기운생동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디자인에 쓰이기 위한 글씨라면 담아야 할 이야기가 추가된다. 기업과 디자이너, 글씨 작가와의 소통과 교감으로 그 제품이 가진 속성, 만들어낸 시간, 만드는 이의 정성, 이름에 담긴 의미,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에 걸맞은 글씨여야 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여 구매에 이르게 해야 한다. 브랜드 로고는 그 브랜드의 얼굴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고 덕목이다. 오직 그 제품과 그 드라마를 위한 단 하나의 글씨여야 한다. 동시에 조형적으로도 뛰어나야 하고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책, 영화나 드라마, 음식점 상호 등도 마찬가지이다.
제품의 속성, 마케팅, 디자인전략, 소비자의 욕구, 타제품과 차별화 전략 등에 걸맞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씨여야 브랜드를 살릴 수 있다.
이번 책에 소개된 강병인의 글씨는 디자인 글씨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 충족된 작품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작가의 노력과 정성뿐만 아니라 패키지나 책, 광고 등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디자인회사, 디자이너의 섬세한 감각이 덧대...어져 글씨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은 협업의 결과물이다.
언론은 ‘강병인의 글씨’를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평범한 글씨를 예술로 승화시킨 캘리그래퍼”
“글씨에 숨결을 불어넣는 사람”
“그는 이름보다 글씨가 훨씬 낯익은 작가다”
“글씨에 희로애락을 담아 넣는 사람”
“그대 손끝에서 한글의 美가 탄생하누나!”
“대한민국은 그의 글씨에 울고 웃는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도 시원시원한 필선을 가진 캘리그래퍼”
여는 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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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강병인의 글씨, 디자인 캘리그래피 이야기 … 23
햇살 커뮤니케이션－햇살 … 24
일러스트레이터 모임－다비전 … 29
매일 새로운 밥상을 차리는 가게－행복한 식탁 … 32
한우 유통 브랜드－한우예찬 … 35
진로 소주－참이슬 Fresh … 38
KB국민은행 멤버십 매거진－골드앤와이즈 … 44
웨인다이어의 책－행복한 이기주의자 … 47
KBS 2TV 대하드라마－대왕세종 … 51
법정스님의 책－아름다운 마무리 … 54
웅진식품 음료－아침햇살 … 58
KBS 2TV 드라마－엄마가 뿔났다 … 61
광주요 술－화요 … 65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충무로 … 70
아름다운재단－나눔글씨 … 73
KT&G－아리랑 … 77
서울시 동대문구－동대문구… 80
영화－의형제 … 84
청와대 홍보관－청와대 사랑채 … 86
KBS 2TV 드라마－공주의 남자 … 90
화장품－다나한 … 93
KBS 2TV 드라마－착한 남자 … 97
책 제호, JTBC 드라마－송곳 … 100
서촌재와 문화어울림터－인왕산, 앵두꽃 … 105
tvN 드라마－미생 … 108
한국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Korea … 114
필동문화예술거리－스트리트뮤지엄 … 119
ㆍ
2부-분야별 디자인글씨 1998~ … 125
술 Alcohol brand logo … 128
영상 Video title … 138
제품 로고 Product logo … 156
책 ... Book title … 174
기업, 브랜드 로고 CI,BI … 190
광고, 포스터 Advertisement, Poster … 214
상호 Sign title … 232
편집디자인 Editorial design … 242
서체 Font … 258
글씨 공연 Performance … 260
ㆍ
3부-한글의 의미적 상형성이 소비자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분석 … 267
26쪽
획 하나라도 기운이 처져서는 안 된다. 특히 회사의 로고는 기운이 살아 있어야 한다. 로고도 하나의 생명체이니까.
30쪽
빈번하게 사용하여 익히 뜻을 안다 할지라도 글씨를 쓰기에 앞서 사전적 뜻과 형태의 변화를 다시 확인하였다. 문장 속 단어는 맥락과 함께 이해되기도 하고 습관처럼 쓰기도 하는 까닭에 단어 본연의 뜻을 거듭 확인한다. 특히 한자를 쓸 때는 비교적 쉬운 한자여도 자전을 열어 여러 형태로 변형된 글씨를 검증한다. 한자는 서체에 따라 다양한 형태적 변화가 있기에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를 살피고 배우는 재미가 크다.
39쪽
디자인 관련 작업이 그렇듯 캘리그래피를 쓰기에 앞서 제품 이름(브랜드 네임)이 가지고 있는 뜻, 제품만의 특징, 판매(마케팅) 방향, 주 소비자층, 디자인 콘셉트 등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제품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되었는지, 그 속에 작가의 감정이입은 제대로 되었는지 등이 좋은 글씨를 만드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기업과 디자인 회사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젊고 깨끗하고 이슬 같은 글꼴’이었다. 무엇보다도 경쟁사와의 차별화가 강조되었다.
69쪽
보통 글씨를 쓸 때 자음자+모음자+자음자를 한 번에 쓰는 것으로 인식한다. 한글에 의미를 담아 쓰고자 할 때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초성 자음은 하늘이오, 종성 자음은 땅이며, 중성 모음은 사
람이니 하늘과 땅, 그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들어 있다. 그것이 관계이며, 이는 다시 공간으로 이어진다. 하늘과 땅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하늘과 땅 사이에 살고 있는 사람은 존재할 수가 없다.
113쪽
순수서예와는 다른 디자인적인 글씨는 의뢰한 기업과 디자인회사, 디자이너를 1차로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된 설득이 없으면 아무리 힘들여 쓴 글씨라도 세상에 나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자신이 쓴 글씨에 대해 글로 표현하는 것 글씨를 쓰는 행위만큼이나 중요하다. 비단 디자인과 글씨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당장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무서운 사실인 것이다.
강병인 [저]
초등학교 때부터 붓을 잡아,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영묵’이라는 호를 지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은 드라마와 책, 광고와 상품, 상표 이름 등에서 표정이 있는 글씨, 자연을 담은 글씨들을 선보여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KBS드라마 '대왕세종', '엄마가 뿔났다',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충무로”, 진로 참이슬 Fresh, 보해식품 잎새주, 배상면주가 산사춘, 대포, 풀무원, 웅진식품 아침햇살, CJ 산들애, 해찬들 씨앗쌈장, 삼성 하우젠 광고 손글씨, '행복한 이기주의자', '초한지','아름다운 마무리'(본문 글씨),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육일약국 갑시다', '김대중 잠언집--배움' 등이 있으며, 숭례문 복원공사 가림막에 쓰인 글씨도 그의 것이다. 자신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한 한글폰트 봄날체와 상쾌한아침체가 출시되었다. 현재 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을 운영하면서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도 시원시원한 필선을 가진 캘리그래퍼” (한겨레) 2006년 11월 2일자, “대한민국은 그의 글씨에 울고 웃는다” 월간 '디자인' 2008년 1월호, “그대 손끝에서 한글의 美가 탄생하누나!” 월간 '사과나무' 2009년 1월호, “글씨에 희로애락을 담아넣는 사람”(여성중앙)2009년 6월호, “그는 이름보다 글씨가 훨씬 낯익은 작가다” (조선일보) 2009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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