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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DMZ의 숨겨진 마을 
임종업 ㅣ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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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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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2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88page/143*210*25/462g
  • ISBN
9788994750859/89947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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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대성동마을에 관한 첫 책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De Militarized Zone) 안에는 민간인 마을이 두 곳이 있다.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을 기준으로 남쪽, 즉 대한민국의 대성동 ‘자유의 마을’과 북쪽, 즉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그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마을이고 판문점이 지척이다. 가끔 연말 뉴스에 나오기도 하지만 겉보기일 뿐, 그 마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주민들의 삶은 어떠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부인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돼있고, 군사구역이라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성동마을에 대한 ‘가짜 뉴스’들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대성동마을 사람들은 2개 국어를 쓴다, 즉 모두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다. 또 주민들이 DMZ 밖으로 아예 나올 수 없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 틀렸다. 이 책은 대성동마을을 본격적으로, 총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첫 책이다. 대성동의 면모를 알리는 동시에 왜곡되게 알려진 사실도 바로잡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대성동마을에 관한 첫 책이라는 의미 외에도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사료를 뒤지고 주민 인터뷰를 통해서 기록과 기억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지역 주민의 삶을 면밀히 들려다보고 최덕빈 중령 이야기 등 잊혀진 인물을 조명했다. 또 유엔사(미군) 관할지역의 특성상 국내에는 없는 자료는 외국의 자료를 찾아서 책에 실었다. 지도를 넣어, 갈 수 없는 곳을 시각적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했고, 더불어 제3땅굴을 비롯해 판문점, 임진각 등 안보관광으로 소비되는 지역의 역사도 돌아보도록 구성했다. 대성동마을에 관한 이런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책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이다, 최근 종전선언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다루었듯, 서울과 개성을 잇던 의주로의 한 마을 이야기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 대성동의 과거와 현재 대성동마을은 정전협정이 결과 탄생했다. 남북한 양측이 비무장 지대에 마을 하나씩만 남긴다는 정전 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가 1953년 8월 3일에 조성을 시작했다. 일종의 완충지대이자 선전마을이었다. 대성동은 행정구역 이름이 아니다. 마을의 행정구역은 ‘파주시(옛 장단군) 군내면 조산리’다. ‘대성동’은 47세대가 밀집된 주거지와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는 인근 영농 지역을 일컫는다. DMZ 안 분계선 남북쪽 마을 하나씩을 두기로 하면서 유엔군에서 ‘TAE SUNG DONG’ FREEDOM VILLAG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마을 앞에 있는 둔덕인 ‘태성’에서 따와 ‘태성 부근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삼은 것이다. 영자 표기를 다시 한글화하는 과정에서 ‘대성동’이 됐다. 대성동, 즉 장단면 조산리는 개성과 서울을 오가는 의주로 상에 있었다. 의주로는 조선 시대 서울과 전국 각지를 잇는 9개 간선로 중 하나로 서울-의주를 연결하는 길이자, 대륙으로 나가는 길이었다. 오랫동안 장을 보러 다니던 그 길이 하루 아침에 끊겼다. 지금 대성동으로 가려면 임진강, 민간인통제선(국군의 검문), DMZ 남방한계선( JSA 유엔사 검문) 등 삼엄한 차단선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있다. 대성동의 지리적 배경, 대성동 들어가는 길과 마을 풍경, 대성동 탄생의 역사, 대성동 주민의 삶, 대성동 인근의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1장 대성동 누구의 땅도 아닌 판문점과 대성동의 이름 유래와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개괄해 소개한다. 대성동은 주민들이 자리 잡아 누대 살아온 그들의 향토다. 주민들 대부분의 농사를 짓는다. ‘바깥’에 비하면 대농이다. 그러나 ‘시절이 좋아지면’ 계속 이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주민들이 고민이 깊다. 유엔사는 대성동 주민이 바깥으로 이주하는 것은 허용했지만 외부의 남성 세대주가 대성동으로 이주하는 것은 불허했다. 대성동 여성과 결혼한 외부 남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외부로부터의 경쟁 없이 대성동 주민끼리 농지 점유권을 확보하는 게 가능했다. 그로 인해 정전협정 이래 대성동은 마을 규모의 변화 없이 영농지만 확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8쪽) 현재 대성동 가구당 평균 농지 면적은 3만 평(약 10헥타르). 많이 짓는 사람은 최대 8만 평까지 짓는다. 주민들 가운데 2만 평(약 7헥타르) 보유 농가를 ‘소농’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통계청 2019년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벼 경작지 면적은 가구당 약 2헥타르이다. (38쪽) 주민들은 몇 가지 고민이 있다. 농사철에 외국인 노동자를 쓰고 싶은데 승인이 나지 않는 것이다. 민통선 마을인 통일촌처럼 대성동에서도 허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 아이들이 농사를 이어서 지을지 모르겠다는 것. 아직 대성동은 다른 농촌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지만 고령화 추세는 여기라고 피해가지 않는다. (43쪽) “애초 이곳 사람들이 딱히 먹고살 게 없으니 농지 개간을 다 허용했어요. 정부에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돈을 들이고 피땀 흘려 일군 거죠. 근데 땅문서가 없어요. 만일 개방되어 원주인이 나타나 소유권을 주장하면 막막하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농사밖에 모르는데 어디에 가서 뭘 먹고 사나 걱정이에요.” DMZ라서 곡창이 된 대성동이 DMZ인 탓에 존폐 위기에 놓인 것이다. DMZ가 열쇠인 동시에 족쇄인 셈이다. (44쪽) 2장 DMZ 첫 마을 대성동 가는 길에 대한 안내와 마을 풍경을 소개한다. ‘용무가 없다면’ 아직 일반인은 마을에 들어갈 수 없는데,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여느 농촌마을과 다르지 않음이 느껴진다. 한 해 ...
  • 저자의 글 _ 비무장지대 첫 마을, 대성동 _2 프롤로그 _ 정상회담을 엿들은 주민 _16 1장 대성동, 누구의 땅도 아닌 ㆍ 이름 없는 마을 _23 ㆍ 전쟁 중에도 떠나지 못한 땅 _32 ㆍ 열쇠이자 족쇄인 DMZ _45 2장 DMZ 첫 마을 ㆍ 대성동 가는 길 _59 ㆍ 태극기 휘날리며 _73 ㆍ 동네 한 바퀴 _84 ㆍ 마을의 유일한 학교 _96 3장 대성동의 탄생 ㆍ 중앙정보부가 주도한 대성동 개발 _109 ㆍ 남향에서 서향으로 재배치된 자유의 마을 _122 ㆍ 대성동 마을을 기초한 인물 최덕빈 중령 _128 ㆍ 마을의 수익 기반이 된 사천강 습지 _140 ㆍ 동의 대성동과 서의 기정동 _145 4장 대성동 주민으로 살아가기 ㆍ 까다로운 거주 조건 _155 ㆍ TSD Mayor 대성동 이장 _162 ㆍ 대성동 헌법이 된 유엔사 규정 _ 174 ㆍ DMZ 주민, 미군 _184 ㆍ 늙어가는 마을 _195 5장 대성동 사람들 ㆍ 자기 땅에 유배된 난민 _ 201 ㆍ 걸어 다니는 옥편 김씨 _ 218 ㆍ 도토리 줍다가 북에 다녀온 홍씨 _ 223 6장 대성동 인근 돌아보기 ㆍ 지척에 있는 제3땅굴 _231 ㆍ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난 돌아오지 않는 다리 _ 238 ㆍ 공동경비구역 판문점 _244 ㆍ 무장된 비무장지대 _258 ㆍ 건물명에서 지명이 된...
  • 임종업 [저]
  • 신문쟁이.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 읽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구독하고 있다. 《전자신문》에서 시작해 《한겨레신문》 편집부, 여론매체부, 문화부 등에서 30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직업의 경험과 공부를 살려 《신문기사 제목달기》 《한국의 책쟁이들》 《미술마을 인문기행》 《작품의 고향》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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