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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 
칼 라르손, 김희정, 배수연 ㅣ 알마 ㅣ Carl Larsson's Home, Family and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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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36page/224*157*18/350g
  • ISBN
9791159923524/11599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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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과 아내 카린이 빛으로 빚은 집 ‘릴라 히트내스’ 우리에게 북유럽 디자인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칼 라르손의《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이 출간된다. 이 책은 칼 라르손이 평생에 걸쳐 그림으로 기록한 집과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화가이자 디자이너였던 칼 라르손은 스웨덴의 호적한 마을 순드본에서 그의 아내 카린 그리고 여덟 자녀들이 함께 가꾸고 만든 집 ‘릴라 히트내스’와 그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그림일기’처럼 섬세하고 맑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1853년 스웨덴 빈민가에서 태어난 칼 라르손은 어려운 형편에도 그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어른들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성장했다. 그는 열세 살에 왕립예술아카데미 기초과정 예비학교 입학하고 얼마 후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되면서 본격적인 예술가의 삶을 시작했다. 그 시절 그는 훗날 자신이 가정을 갖게 된다면 가족에게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한다.
  • 평생에 걸쳐 그림으로 기록한 가족에 대한 사랑 작가는 1883년, 프랑스 파리 외곽의 작은 마을 그레의 예술가 공동체에서 역시 화가였던 카린 베르규어를 만나 결혼한다. 1884년 첫아이 수잔느가 태어나고 칼은 이렇게 썼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신이 나서 공중제비를 하고 재주넘기를 한다.” 칼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각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칼은 아이가 생기자 예술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았다. 1885년 그렇게 다시 스웨덴에 돌아온 칼과 카린은 1888년에 그들의 평생의 집 ‘릴라 히트내스’를 만난다. 릴라 히트내스는 처음부터 아름답고 따듯한 집은 아니었다. 카린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은 1837년 버리진 땅에 지어진 낡은 집이었다. 칼과 카린 그리고 자녀들은 안락한 집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모두 직접 만들고 그림을 그려 넣고 칠하면서 오랜 기간 정성을 쏟았다. 19세기 말 북유럽 대부분의 집들은 어둡고 칙칙했지만 라르손 가족의 집만은 달랐다. 창을 많이 만들어 집 안에는 햇살이 가득했고 파랑, 빨강, 하양, 초록 등의 페인트를 칠한 가구와 문과 창틀은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칼의 아내 카린은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지자 러그와 태피스트리를 짜기 시작했다. 자연적인 소재를 즐겼던 칼 라르손과는 다르게 카린은 선명한 색의 기하학 디자인을 선호했다. 칼과 카린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업이 조화를 이루고 모든 사물들이 제자리에 놓이면서 집은 점점 더 아름답고 풍성해졌다. 순드본의 릴라 히트내스에서 라르손 가족은 30년을 함께하면서 더 할 나위 없이 충만한 삶을 누렸고 칼 라르손은 1919년 1월 22일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칼이 세상을 떠난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그가 평생을 통해 실천했던 ‘물질보다는 자연과 전통을 지키고 화목한 가정을 추구하는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은 그의 그림으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해설을 쓴 《핀란드 디자인 산책》의 저자 안애경의 말처럼 독자들이 “그의 그림 속 사람과 사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 그 즐거움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칼 라르손의 의도이며 행복한 삶의 근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무수히 떠올렸다”는 배수연 시인처럼 독자들도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린 시절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웃과 가족, 일상에 대한 소중함이 무엇보다 절실한 지금,《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이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는 따듯한 선물 같은 책이 되길 바란다. 읽고 보고 감상하는 책 이 책에 수록된 칼 라르손의 60여 점의 그림은 작가가 남긴 많은 작품 중에서 가족과 집을 소재로 한 그림을 선별 수록했다. 그림과 그림을 설명하는 글을 각각 다른 지면에 분리 편집해 독자들에게 마치 북유럽의 작은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시인 배수연이 칼의 그림을 보면서 떠올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쓴 ‘그림에세이’와 《핀란드 디자인 산책》의 저자 안애경의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칼 라르손의 그림과 디자인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
  • 나의 집.. 9 나의 가족.. 41 칼 라르손의 드로잉.. 72 나와 당신의 집 _ 배수연.. 75 칼 라르손의 또 다른 그림들.. 107 칼 라르손, 그의 그림 속 테이블에 초대받는 행복 _ 안애경.. 129 도판 목록.. 132
  • 1837년에 지어진 라르손 가족의 2층 집은 공사가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버려진 땅에 지어진 이 집은 카린의 아버지 아돌프 베르규어 Adolf Berg??에게서 받은 집이였는데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습니다. 라르손 가족은 안락한 집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총 일곱 차례 대규모 개조 공사를 했습니다. 칼의 스튜디오 공사도 큰 공사 중 하나였습니다. 그은 점점 늘어가는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필요했습니다. 그림에서 지붕에 흰 굴뚝이 보이고 창문이 많은 방이 새로 만든 칼의 작업 공간입니다. 칼은 스튜디오가 생기면서 작은 크기의 수채화나 유화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2P 카린과 칼은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 다이닝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 남쪽의 작은 마을 그레Grez에 그림을 그리러 갔다가 처음 만났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순드본에 도착한 어느 여름으로 이어집니다. 그 해 순드본의 여름은 6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러 야외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칼은 크게 낙담했습니다. 하지한 카린은 실망한 칼에게 바깥 풍경 대신 아이들, 꽃, 가구 같은 소재를 그려보라고 권했습니다. 실내 풍경에 대한 화가의 평생에 걸친 열정이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카린과 칼은 릴라 히트내스에서 30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18p 젊은 시절 칼은 프랑스 파리 외곽의 작은 마을 그레의 예술가 공동체에서 살았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화가 카린 베르규어Karin Berg??를 만났고, 두 사람은 1883년에 결혼했습니다. 1884년, 첫아이 수잔느가 태어나고 칼은 이렇게 썼습니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신이 나서 공중제비를 하고 재주 넘기를 한다!” -44p 라르손 가족의 집에서 바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페인트 냄새는 익숙한 냄새였습니다. 왼쪽 그림에서 수잔느는 벽 위쪽 테두리를 칠하다가 잠시 손을 멈춰 지금까지 완성한 부분을 살피고, 동시에 두 남자가 집 바깥 쪽을 칠합니다. 방안으로 쏟아지는 빛은 수잔느의 땋은 머리와 앞치마 주름을 밝게 비춥니다. -60p 1918년에 완성한 〈포치에 앉아 있는 이스비욘Esbj?rn on the Porch〉의 초상화는 칼 라르손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는 1919년 1월 22일,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집을 소재로 그린 그의 아름다운 그림들은 오래도록 살아남아 그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따듯하고도 훌륭한 거울이 되었습니다. 1892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묘사한 이 그림은 수잔느와 첫째, 둘째 아들, 그리고 리즈베스가 닫힌 문 저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엿들으려고 애쓰는 장면입니다.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가 그림 전체에서 느껴집니다. 그림 아래에 칼은 이렇게 썼습니다. “순드본에서 아이들과의 추억” -70p 잔뜩 시무룩한 아이가 없었다면, 음영보다는 옅은 색과 라인이 강조된 이 그림이 초콜릿 틴케이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머랭과자처럼 예쁜 집 릴라 하트내스에서도 얼마든지 꾸중을 듣고 울적해질 일은 있는 것이다. 의자에 앉은 아이는 불만스러운 발길질로 발밑의 러그를 발로 툭툭 건드려 놓았다. 재밌게도, 나도 비슷한 나이에 같은 자세로 부루퉁하게 찍은 사진이 있다. 그날은 우리 집 거실에 등나무 소파가 들어온 날이다. 굵직한 나무 뼈대가 능선처럼 등받이를 이루고 튼튼한 좌판과 유연하게 뻗은 다리가 조화로운 소파였다. 당시 우리 가족은 셋방살이를 끝내고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아파트 생활은 물론이고 식탁과 침대, 소파라는 ...
  • 칼 라르손 [저]
  • 칼 라르손은 스웨덴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아티스트 중 하나다. 집과 가족을 묘사한 그의 아름다운 수채화들은 19세기 말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을 가장 잘 담은 풍부한 기록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 김희정 [저]
  •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다리 걷어차기》 《랩 걸》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시크Thick》 《배움의 발견》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지지 않기 위해 쓴다》를 포함해 60여 권이 있다.
  • 배수연 [저]
  • 배수연은 1984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와 철학을 전공했다. 2013년 《시인수첩》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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