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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쓰레기통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1 ㅣ 조앤 오코넬, 최지수 ㅣ 미래인 ㅣ Beauty and the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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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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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page/139*215*22/29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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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3949264/898394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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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총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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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내가 쓰는 뷰티용품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뷰티로거 소녀의 못 말리는 에코 비즈니스 도전기 “뷰티 산업은 반짝거리고 화려한 것으로 묘사되죠. 하지만 화장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과 폐기물이 우리의 땅과 바다, 대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내가 쓰는 뷰티용품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환경보호에 진심인 뷰티 브이로거 소녀의 못 말리는 에코 비즈니스 도전기. 청소년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외모 가꾸기’에 최근 선진국들에서 유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운동을 결합하여 건강한 피부 미용법은 물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환경과 소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운동가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는데, 뜻밖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2023년 출간을 목표로 후속편을 집필 중이다.
  •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운동은 자본주의 경제의 지나친 소비 지향성에 반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져 식품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활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켜 프리건(Freegan) 또는 덤프스터 다이버(Dumpster Diver)라고도 하는데, 얼핏 노숙자, 거지나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이제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기초한 현 경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적 환경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모든 인류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지만 그중 3분의 1이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다. 매년 유럽에서 버려지는 식품의 4분의 1만으로도 매일 굶주리는 8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에게도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채소와 과일을 버리는 건 범죄와 다름없는 행위”라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한국에서도 연간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약 350만 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하니, 절대로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로리 역시 환경보호주의자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운동에 열심이긴 하지만, 사실 다른 아이들처럼 돈 주고 새 옷을 사 입고 맛난 걸 사 먹고 싶어 하는 평범한 소녀일 뿐이다. 그런 로리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발명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하면서 차츰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운동의 방법을 고민하고 모색할 수 있게 해준다. 로리에겐 친구들한테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로리의 부모님은 아주 뚜렷한 환경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다. 뭐든지 사서 쓰기보다는 재활용하고 집 안에서 수경재배로 온갖 식물을 길러 자급자족한다. 심지어 슈퍼마켓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음식물을 갖다 먹기까지 한다. 물론 로리도 환경운동가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다. 그래서 천연 재료로 저자극성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소개하는 ‘미녀와 부엌’이라는 뷰티 브이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가령, 부엌에서 발견한 음식을 활용해 라임과 페퍼민트로 목욕 거품을, 초콜릿과 오렌지로 마스크 팩을, 야생 장미와 딸기로 보습제를 만드는 식이다. 하지만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누가 보면 어쩌나 해서 늘 불안하고, 친구들처럼 새옷을 사 입거나 방과 후 카페에 들러 핫초코를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용돈조차 없는 것도 불만이다. 그러던 중, 미래의 기업가가 될 재목을 찾는 경연 대회가 열리고, 로리는 용돈 벌이를 위해 대회에 참여하기로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학교 최고의 패션 리더이자 ‘인싸’인 찰리가 홈메이드 뷰티용품 레시피를 소개하는 로리의 브이로그를 보고는 같이 팀을 꾸리자고 제안한다. 로리가 그토록 원하던 용돈을 벌 기회이자, 심지어 찰리 못지않게 유명해질 기회가 온 것이다. 로리는 대회 준비에 바쁘다는 핑계로 환경 전사를 자처하는 가족들의 활동을 거부하는 한편,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허위, 과장 광고도 서슴지 않는 찰리와 충돌하면서 갈수록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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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는 진짜로 쓰레기통을 뒤지러 갈 줄은 몰랐다. 더 화가 나는 건, 이런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 다름 아닌 로리 자신이라는 거였다. 안 그래도 환경운동에 한껏 참여하고 있는 가족한테 도대체 왜 음식 쓰레기 다큐멘터리를 보여줘서 이 사달을 낸 걸까? 그걸 보여주면 환경운동에 더 열을 올릴 게 뻔한데! 로리가 보여준 다큐멘터리에는 자칭 ‘쓰레기 셰프 제프’라는 남자가 나온다. 제프는 마당을 걸어 다니면서 바비큐에 얇게 썬 감자를 넣어 구워 먹고 병째로 우유를 들이켜고 초코 비스킷을 먹는데, 이것들이 전부 슈퍼마켓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음식이라는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먹을 게 많아요!” 제프가 말한다. “챌린지를 하도록 하죠. 하루 동안, 아니면 일주일, 아니면 아예 한 달 동안 음식을 사지 않는 거예요. 어때요?” (본문 7~8쪽) “엄마, 쓰레기통에 있는 건 슈퍼에서 버린 게 맞지만, 아빠 말로는 쓰레기도 결국 슈퍼 거라던데, 그럼 나쁜 짓 아니에요?” 엄마가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로리, 진짜 나쁜 짓은 말이야, 먹다 남은 베이글을 한 무더기씩 그냥 막 갖다 버리는 거란다.” “음식 낭비는 당연히 나쁘죠. 나도 그건 싫어요. 근데요! 좀 다른 방법을….” (본문 9쪽) 로리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로리와 펀은 먹을 수 있는 뷰티용품을 만드는 걸 좋아했다. 부엌에서 발견한 음식물을 활용해 라임과 페퍼민트로 목욕 거품을, 초콜릿과 오렌지로 마스크팩을, 야생 장미와 딸기로 보습제를 만드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활용법도 많이 알게 되었다. 펀이 울고 나면 로리는 펀의 눈과 볼에 생감자 썬 것을 올려두어 부기를 가라앉게 해줬다. 또 로리의 턱에 여드름이 났을 때는 토마토로 세럼을 만들어 올려뒀더니 여드름이 금세 싹 사라졌다. 이 멋진 세럼에 로리는 ‘피부의 귓속말’이란 이름을 붙였다. (본문 16쪽) 지난밤 찰리와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속상했고,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건지는 걸 알게 된 찰리의 입을 막을 수 있을까? 로리 가족의 주변 사람들은 로리 부모님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이 흔히 자랑하듯 친환경 음식을 먹거나 비건 가죽 재킷을 구매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로리 가족은 웬만한 힙스터보다 훨씬 히피적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로리 가족이 얼마나 철저한 과소비 반대 운동가들인지 아무도 몰랐다. (본문 34쪽) “우리 실버데일 중학교도 이 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답니다.” 로리는 〈젊음! 재능! 부자!〉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대충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알았다. 참가자들이 각자 사업을 하나씩 시작해서 그 사업으로 매출을 낸 뒤, 가장 높은 순이익을 낸 참가자가 우승하는 식이었다. 돈?! 로리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이거야. 이거야말로 모든 걸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거야. 로리의 머릿속에 마치 불꽃놀이처럼 문구가 떠올랐다. ‘로리 라크시, 번뜩이는 혁신 기업가!’ (본문 48~49쪽) 찰리가 카페 창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혁신가들〉 대회에 나갈 팀을 꾸려볼까 하는데, 넌 어때?” “너랑 나랑?” 찰리 슬로스가 나랑 팀을 만들어서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그럼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찰리가 활짝 웃었다. “그래. 그런데 그냥은 안 돼. 네 아이디어를 제공해야지. 너 혼자면 우승해서 뷰티 사업가가 되는 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테니까.” 로리의 머릿속에 한 장면이 떠올랐다. 대회 우승자가 되어 학교 강당의 연단 위로 계단을 올라가는 자신의 ...
  • 조앤 오코넬 [저]
  •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성, 웰빙, 소비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저널리스트. 《옵저버》, 《더 타임스》, 《인디펜던트》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BBC 〈아침 쇼〉와 라디오 4 〈여성의 시간〉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기농 식료품 브랜드의 카피를 쓰거나 지역 학교에서 요리를 가르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가디언》에 ‘굿바이, 슈퍼마켓’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1년 동안 연재했는데,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음식 낭비 반대 운동가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미녀와 쓰레기통』을 쓰게 되었다.
  • 최지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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