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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K : ‘진짜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한 박노자의 불편한 제안
박노자 ㅣ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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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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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page/147*210*22/42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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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407532/116040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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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 BTS와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K-팝,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방역…. 이렇듯 K는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계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온 박노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K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한다. 그가 말하는 K의 진짜 모습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기도 하다. 반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혐오의 일상화, 대선 후보의 ‘주 120시간’ 발언이 보여주는 구시대적인 노동관, 중국의 부상 속에서도 여전히 미국에 치우친 외교 정책 등등 그는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소득만 높은 ‘유사 선진국’에서 개인이 행복한 ‘진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 ‘유사 선진국’에서 ‘진짜 선진국’으로 도약할 K를 위한 조언 K-방역 말고 BTS 말고 ‘진짜’ K를 말하다 넷플릭스 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 BTS와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K-팝,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방역…. 이렇듯 K는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계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온 박노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K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한다. 그가 말하는 K의 진짜 모습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기도 하다. 반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혐오의 일상화, 대선 후보의 ‘주 120시간’ 발언이 보여주는 구시대적인 노동관, 중국의 부상 속에서도 여전히 미국에 치우친 외교 정책 등등 그는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소득만 높은 ‘유사 선진국’에서 개인이 행복한 ‘진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선진국’과 중세 사이의 어딘가, 낯설고도 혐오스러운 K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선진국으로 ‘공인’받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이 나라는 부강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병들어가는 곳, 황폐해진 마음을 견디다 못해 매일 평균 38명이 자살하는 ‘사막’이라고 비판한다. 1장 〈과거-돌아오는 망령들〉은 ‘선진국’ 한국이 이미 극복했다고 믿었던 빈곤 같은 문제가 귀환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굶주림이나 영양 부족 같은 전통적인 빈곤은 크게 개선됐지만, 자기만의 시간을 누릴 수 없는 ‘시간 빈곤’,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관계 빈곤’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2020년 기준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1,908시간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687시간)보다 221시간이나 더 일하는, 세계 최악의 초장기 근로 사회 중 하나다. 또한 업무 스트레스, 육아 등으로 37.9퍼센트의 성인이 ‘섹스리스’가 됐고, 미혼 남녀는 10명 중 3~4명만 이성교제를 하는 ‘관계 빈곤’ 사회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자본이 우리에게 빼앗은 삶의 행복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장 〈위계-‘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에서는 중세의 군주나 봉건영주를 연상케 하는 한국 사회의 엄격한 권위주의를 비판한다. 교수가 학생들을 거느리고 시찰할 때, 학생들에게 모든 실무를 맡기고 자신은 명령만 내리는 모습이 마치 “농장주가 농노들을 데리고 다니는 광경”과 닮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학벌 또한 일종의 신분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녀처럼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학력을 부모의 힘으로 얻는 ‘2세 사회 귀족’들”과 현대판 ‘평민’ 자녀들이 걷는 삶의 궤도가 태생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장 〈혐오-나는 혐오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정서인 ‘혐오’를 다룬다. ‘빌거(빌라에서 사는 거지)’ ‘이백충(한 달에 200만 원 이하의 소득으로 사는 벌레 같은 사람)’ ‘난민충(벌레 같은 난민)’ ‘맘충(벌레 같은 행동을 하는 아기엄마)’ 같은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에서는 빈민ㆍ여성ㆍ난민 등에 대한 노골적인 멸시와 차별이 일상화됐다. 저자는 이를 두고 한국은 “인간이 벌레가 된 나라”라고 규정한다. 이 같은 혐오는 내부를 넘어 외부의 타자로도 향하는데, ‘착짱죽짱(착한 짱개는 죽은 짱개다)’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맹렬한 중국...
  • 서문-K, 지극히 ‘선진적’인 사막 1장 과거-돌아오는 망령들 다시 돌아온 저주, 가난 1930년대가 돌아온다 이순신을 교과서에서 빼야 하는 이유 지식인은, 이미 죽었다 양심수는 왜 석방되지 않는가 노래를 불렀다가 죄인이 되는 나라 노르웨이의 적색당, K의 이석기 2장 위계-‘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 ‘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 K와 1949년의 마오쩌둥 ‘온건’한 밀레니얼과 현대판 ‘평민’ 학벌 사회에는 없는 것 K에는 없는 것 병리가 되어버린 K형 팬덤 정치 문화 죽음의 정치학 ‘따라잡기’의 종말 3장 혐오-나는 혐오한다, 고로 존재한다 K, 인간이 ‘벌레’가 된 나라 K의 혐오정치: 반여성, 반중국, 반난민 대공황과 ‘외국인 혐오’ 바이러스 ‘동포’들을 차별하는 나라 4장 노동-일이라는 식민지 ‘삶’이 식민화되는 곳 프레카리아트 혁명의 시대? 당신에게 밟히지 않을 권리 직장 회식, 복종의 의례 “한국에선 가능한 일인가”라는 질문 ‘한류’라는 이름의 착취 공장 5장 세계-‘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그때 그 ‘운동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신민족주의 파도...
  • 한국이라는 국가는 월북하려는 사람을 사살해 죽일 순 있지만, 영양실조에 걸려 천천히 죽어가는 극빈층은 그다지 잘 살리지 못한다. … 매일 평균 약 38명이 자살하는 것과 더불어 매일 1명씩 영양실조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이 바로 신생 선진국인 대한민국이다._11쪽 ‘나라’가 아무리 부강해져도 ‘개인’은 계속 마음이 병들어간다. 자본과 국가의 ‘성장’ 대가를, 부단한 생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종종 ‘자살’을 생각할 만큼 힘들어 하는, 그러나 그러면서도 서로의 아픔을 잘 어루만지지도 못하는 이 부유한 나라의 가난한 개인들이 치르고 있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폐쇄 회로를 달리는 듯한 이 ‘설국열차’를 과연 멈추게 할 수 있는가?_11~12쪽 아이들의 생각을 폭력적 남성성 쪽으로 이끄는 학교교육이나 〈진짜 사나이〉 같은 프로그램 및 일부 사극 등 대중문화에서 보이는 군사주의적 선전에 대해 한국 사회가 스스로 성찰했으면 좋겠다.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가 정말로 보고 배워야 하는 남성성의 적합한 아이콘인가? 그보다는 ‘아군’이 반세기 전에 베트남에서 저지른 양민 학살과 성범죄에 대해 아이들에게 사실대로 가르치는 편이 비군사적·비폭력적 세계관의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각종 병영 체험, 극기 훈련을 시키는 것은 결국 군사적 폭력을 합리화하게 만들 수 있는 야만적 행위가 아닌가?_38쪽 그들은 한마디로 남한에서의 삶에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고난의 행군이 끝난 뒤인 그 시절에 들어온 대부분의 탈북자들과 달리 그들은 경제적으로 고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북한 사투리가 들리기만 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응시하고,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만 하면 위험하고 이질적인 분자 취급을 하는 배제의 분위기에 깊은 상처를 받은 그들은 더는 남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 결국 그들은 머지않아 탈북에 이어 탈남까지 감행해 한 서방국가에 정착하게 됐다. 나중에 전해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혈통이나 민족 차원에서 아무런 인연도 없는 그쪽에서 그들은 오히려 남한에 비해 훨씬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_87쪽 한국에 갈 때마다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들을 듣게 되면 아연실색하여 어찌할 줄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휴거(휴먼시아, 즉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임대주택에서 사는 거지)’ ‘빌거(빌라에서 사는 거지)’ ‘임거(임대아파트에서 사는 거지)’ ‘월거지(월셋집에서 사는 거지)’ ‘전거지(전셋집에서 사는 거지)’ ‘엘사(LH, 즉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주택에서 사는 사람)’ ‘이백충(한 달에 200만 원 이하의 소득으로 사는 벌레 같은 사람)’ 등등. 이와 같은 끔찍한 차별주의적인 표현들이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최근에 몇 번이나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직접 보고 들었다. 자가 주택이 없고 소득이 적은 사람을 ‘거지’나 심지어 ‘벌레’에 비유하면서 습관적으로 멸시하는 것을, 아이들이 이제 어린 시절부터 자신도 모르게 배우고 익히며 내면화하는 것이다._112쪽 코로나로 초비상이 걸리고 당국에서 모이지 말 것을 간곡히 권하는 상황인데도 무려 22%가 ‘회식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봐서는, 회식이란 단순히 ‘같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자리’라기보다는 차라리 ‘회사’라는 유사 ‘왕국’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의례’에 더 가깝다. … 그렇다면 회식이라는 의례는 과연 어떤 관계들을 재확인하는 것일까? 직장의 관리자들은 회식의 함의에 대해 ‘일체감과 단결력 배양’이라고 말하겠지...
  • 박노자 [저]
  • 197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Vladimir Tikhonov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그곳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5세기 말부터 562년까지의 가야의 여러 초기 국가의 역사'라는 논문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쳤으며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한국 사회에 대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토종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아웃사이더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동아시아학 및 한국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활발한 연구 및 강의 활동과 함께 국내 매체 기고를 통해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당신들의 대한민국 1, 2',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하얀 가면의 제국', '우승열패의 신화',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의 만감일기' 등의 저술 작업과 매체 칼럼을 통해 우리가 알고도 애써 외면하려 했던, 혹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한국 사회 곳곳의 은밀한 배타성, 사대주의가 가미된 인종주의적 이중 잣대, 국가주의적 군대문화 등에 대한 내적 성찰의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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