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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관찰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1 ㅣ 니클라스 루만, 김건우 ㅣ 문학동네 ㅣ Beobachtungen Der Mod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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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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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age/146*230*17/40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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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84248/89546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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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 안에는 근대 바깥의 무엇이 있는가, 근대를 넘어서는 무엇이 어떻게 근대 안에서 가능한가? ‘현대의 헤겔’ 루만, 체계이론을 통해 근대사회를 재기술再記述하다 사회학적 양가죽을 쓰고서 철학자로 등장하는 사회학자. _ 위르겐 하버마스 루만은 우리시대의 헤겔이다. _페터 슬로터다이크 『근대의 관찰』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 이론가 중 한 명인 니클라스 루만이 학문적 원숙기에 펴낸 대표 저서이다. 사회 스스로 행하는 자기기술自己記述이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던 시대는 ‘포스트모던’의 출현 이후 끝나버렸고, 이제 사회의 자기기술은 매번 다르고 우연적이다. 루만은 이 책에서 사회에 대한 구속력 있는 어떠한 재현도 없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에 대한 성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근대 안에는 근대 바깥의 무엇이 있는가? 근대를 넘어서는 무엇이 어떻게 근대 안에서 가능한가? 이 책은 어떠한 외부 관찰자도, 어떠한 메타서사도 없이 전개되는, 세련되고 독창적인 결과물이다.
  • 니클라스 루만의 이론과 『근대의 관찰들』의 위치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1992년작 『근대의 관찰들』이 문학동네 인문라이브러리 스물한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루만이 국내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전개하는 체계이론의 난해함으로 인해 아직도 낯설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루만의 정교한 이론이 가지는 폭넓은 영향력과 전방위적 응용의 가치에 대해서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루만은 “사회에는 주소가 없다”고 말한다. 즉 어떠한 사회도 자기 자신의 고유한 작동들로 자기 자신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회학자의 이론적인 구성물로도, 특히 루만의 이론처럼 우리 시대가 도달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이론적 구성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으로 사회에 도달할 수 없다. 이는 이론의 유용함, 또는 반대로 무용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사회가 ‘해소 불가능한 불확정성’의 상태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루만은 사회에 대한 구속력 있는 어떠한 재현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사회에 대한 성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관계의 양상 역시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사회학자들은 이 복잡성의 의미를 간파하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이론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복잡한 이론을 통해서만 복잡한 사회를 깊고 예리하게 관찰하고 기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만은 체계이론의 정립을 통해 어려운 문제들의 높은 허들을 뛰어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회학자로서, 또한 철학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우뚝 섰다. 한 대담에서 그는 40세에서 55세까지가 한 인간의 작업적인 생산성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 자신이 55세가 되는 1982년부터 체계이론은 더욱 비상한다. 루만은 1984년에 출간된 『사회적 체계들』 이전까지 자신의 작업은 없는 것이라 보아도 좋고 이 책 이후가 일련의 작업들의 출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근대의 관찰들』이 출간된 1992년은 그의 이론이 루만 자신의 기준에 따라 본궤도에 오른 이후, 더 높은 비상이 안정화된 시점이다. 당시 루만은 이론적인 추상성의 강도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었고, 그렇게 구체적인 현상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따라서 『근대의 관찰들』은 더 높게도, 더 낮게도, 더 빠르게도, 더 천천히 비행하면서도 더 추상적이면서 동시에 더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관찰자가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근대를 관찰하는 이차 관찰의 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근대사회의 복잡성과 우연성을 분석하다 근대사회는 정점도 중심도 없는,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라는 진화적인 성취에 도달했다. 정치나 경제가 한 사회 전체를 대표할 수 없으며, 정치의 기능이 교육이나 학문, 종교의 기능에 대해 우위를 갖지 않는다. 오히려 근대사회는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체계들만큼 복수의 중심을 갖는 사회이고, 복수의 정점들을 갖는 사회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사회에는 중심과 주변의 경계 간의 다양한 낙차가 다양한 높낮이의 리듬과 강도로 현실을 구성한다. 이는 체계와 환경 간의 차이를 통해 사회의 작동으로 현재화된다는 점에서, 체계이론은 작동적인 차이를 이론화하는 차이이론이다. 그리고 이런 작동상의 차이를 통해서 체계이론은 근대사회의 복잡성과 우연성을 ‘깊고 예리하게’ 분석하려는 사회학이론이다. 『근대의 관찰들』은 복잡한 근대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는 ‘다른 종류의 인식’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자기지...
  • 서문 5 1 근대사회의 근대적인 것 9 2 유럽적 합리성 35 3 근대사회의 고유가치로서의 우연성 63 4 미래의 기술 87 5 무지의 생태학 101 주 153 해설 근대사회의 자기관찰: 191 근대 안에서 근대 밖을 관찰하고 재기술하기
  • 우리는 사회 안에는 사회에 대한 구속력 있는 어떠한 재현도 없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체계가 다시 관찰되고 기술되는 과정에서 체계 자신 안에서 제시되고 관철되어야 하는 체계의 자기관찰과 자기기술 형식의 성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다. (5쪽)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는 더이상 과거의 우리가 아니며, 미래에는 더이상 현재의 우리가 아닐 것이다. 이것은 근대성의 모든 특징들을 붕괴시킬 것이고, 오늘의 근대성의 특징은 어제의 것도 내일의 것도 아니며, 바로 그것에 그 근대성이 있다는 것 역시 타당하다. (12쪽)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자본주의 경제의 본질이 아니라 그 성공을 정당화하는 것에 만족한다 할지라도, 마르크스의 분석이 통상적인 경제이론과 구별되면서 최종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것이 여전히 있다. 경제 자신이 자기기술을 하며, 자신의 이론 안에서 자신을 서술하고 그렇게 내부 지시와 외부 지시를 조정한다는 관점이 그것이다. (19쪽) 이미 분할된 세계에서 관찰자는, 서술자는, 시인은 어디에 있는가? 기술하는 이는, 무엇인가를 구별하고 지칭하기 위해 구별을 사용하는 이는, 왜 이것이고 다른 것은 아닌가라고 물을 수 있는 이는 어디에 있는가? (40쪽) 사람들은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찰되기 위해서 출판한다. 학문체계는 이차 등급 관찰의 층위에서 독립분화된다. 그것은 시장으로 매개되는 경제체계, ‘공공 여론’을 지향하는 정치, 예술, 그 밖의 가능한 모든 독립분화된 기능체계들에 타당하다. 근대사회 합리성의 작동적인 집행자는 통일성으로서 사회가 아니라 기능체계다. (55~56쪽) 누군가에게 거짓인 것이 어떻게 누군가에게는 참된 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사회적 차원의 질문이 논리의 경계구역에서 다시 제기된다. 이는 순수하게 사실적으로는 그렇게 관찰할 수 있지만 또한 다르게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런 전제는 그러나 모든 인식은 외부로부터 오는 인상을 받아들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에 상응하는 영혼의 부분의 타락으로 훼손된다는 가정과 모순된다. (70쪽)더이상 우리는 자기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준비했다는 것을 사후적으로 어떻게든 경험하는 비극적인 영웅의 계통에 속하지 않는다. 그것이 이미 지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100쪽) 무엇이 더이상 변화될 수 없으며 무엇이 여전히 미래에 놓여 있는지를 어떤 현재에서 규정해야 하는가? 어떤 공간위치가 관계된 존재를 규정하는가? 공간과 시간에서 무엇이 멀고 무엇이 가까운가? 어떠한 변화잠재성이 지금 숨겨져 있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현재에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다면, 지금 하는 것이 미래의 과거가 되고 더이상 변화될 수 없다는 것을 지금 얼마나 고려해야 하는가? 경우에 따라 가능한 것에 상응한 준비작업을 지금 저지하지 않는다는 것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가? 여기서 누가 결정하는가? 자연은 침묵한다. 관찰자는 논쟁한다. (117쪽)
  • 니클라스 루만 [저]
  • 니클라스 루만은 독일 뤼네부르크 근교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공군보조병으로 복무하다 미군의 포로가 되다. 1946년부터 1950년까지 법학을 공부한 후 고향에서 판사를 지냈고 니더작센 주 문화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1960년부터 하버드대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파슨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체계이론의 설계에 착수한다. 박사학위와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한 루만은 독일 사민당의 교육대중화 정책의 결실인 빌레펠트 대학교의 창설과 함께 1969년 사회학과 창립교수로 초빙되었다. 그는 사회학이론의 완성에 꼬박 30년을 바쳤고 매체과학, 정치학, 법학, 철학, 언어학, 인공지능 연구, 심리학과 교육학 그리고 환경과 생태학에까지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혀 무려 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 김건우 [저]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빌레펠트대학에서 루만의 사회학 이론과 국가사회학을 공부하면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사회학 이론을 주제로 몇 편의 논문과 서평을 쓰고, 퇴니스와 루만의 논문을 번역했다. 『교수신문』과 『대학지성』 독일 통신원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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