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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 조선·일본·청, 1860~1882
김기혁(金基赫), 김범(金範) ㅣ 글항아리 ㅣ The last phase of the East Asian world order : Korea, Japan, and the Chinese Empire, 1860-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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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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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7359782/896735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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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을 국제 세계로 이끈 중국과 일본의 정책과 행동은 동아시아의 기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고故 김기혁 UC데이비스 교수의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이 번역되어 나왔다. 저자의 박사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1980년대 미국에서 출간돼 관련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 책은 기존과는 달리 개항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을 사이에 두고 청과 일본이 벌인 경쟁, 외교적 공격과 방어의 디테일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살핀 수작이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언어에 모두 능통해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파악하면서 그 시대의 정책을 살펴본 외교사 연구의 전범”이다. 저자는 1860년부터 1882년까지 20년간 조선, 청, 일본 세 나라의 외교정책이 입안되는 과정과 그에 영향을 미친 국내 정치세력의 동향과 움직임을 밀접하게 연관시켜 고찰했다. 저자가 볼 때 이 시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조선을 국제 세계로 이끈 중국과 일본의 정책과 행동은 동아시아의 기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한 것은 없다. 저자는 우선 제도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나라를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서양의 국제체제가 도입되면서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이원적 세계질서-전통적 세계질서의 마지막 국면-가 끝나는 과정을 대표하는 부분으로서 조선의 국제적 위치 변화를 살펴봤다.
  • “감정과 편협한 애국주의, 독단적인 주장에서 벗어난 이정표적인 저술” _ 이리에 아키라入江昭 전 하버드대 교수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전통적 세계질서가 해체됐다. 주변국들이 청나라에 조공하는 체제가 서양 열강의 힘에 의해 강제로 깨졌다고 하는 게 이 시기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다. 하지만 좀더 세밀하게 이 시기를 살펴볼 경우 동아시아의 전통적 세계질서가 해체되고 궁극적으로 종말을 맞은 것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거대하게 충돌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그 시기에 청과 일본이 경쟁한 결과이기도 했다. 그런 결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은 조선이 청 제국의 조공국에서 근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변모한 것이다. 자료에 충실한 외교사 연구의 전범 고故 김기혁 UC데이비스 교수의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이 번역되어 나왔다. 저자의 박사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1980년대 미국에서 출간돼 관련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 책은 기존과는 달리 개항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을 사이에 두고 청과 일본이 벌인 경쟁, 외교적 공격과 방어의 디테일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살핀 수작이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언어에 모두 능통해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파악하면서 그 시대의 정책을 살펴본 외교사 연구의 전범”이다. 저자는 1860년부터 1882년까지 20년간 조선, 청, 일본 세 나라의 외교정책이 입안되는 과정과 그에 영향을 미친 국내 정치세력의 동향과 움직임을 밀접하게 연관시켜 고찰했다. 저자가 볼 때 이 시기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조선을 국제 세계로 이끈 중국과 일본의 정책과 행동은 동아시아의 기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한 것은 없다. 저자는 우선 제도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나라를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서양의 국제체제가 도입되면서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이원적 세계질서-전통적 세계질서의 마지막 국면-가 끝나는 과정을 대표하는 부분으로서 조선의 국제적 위치 변화를 살펴봤다. 일본 정한론, 현실-이상의 대립 이론 비판 저자가 청·일본·조선의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세 가지 사항이 가장 중요하게 떠올랐다. 그것은 정책을 입안하는 데 작용한 전통의 역할, 국내 정치와 외교정책의 상호관계 그리고 세 나라의 정책과 행동의 상호작용이다. 언제나 전통은 다른 나라들보다 그 당사국에서 좀더 중요하겠지만, 그 영향은 보편적이고 지속적이었다. 개혁과 근대화를 열망했지만 메이지 일본이 동아시아 인접국에게 펼친 초기 정책은 청이나 조선이 시행한 정책 못지않게 전통적이었다. 저자는 각국의 정책을 좀더 깊이 이해하려면 정책 입안에 작용한 국내의 문화·정치적 배경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메이지 초기 조선 정책에는 현실주의와 이상주의가 대립했다는 기존 논지를 지지하면서도 막부 말기와 메이지시대 초기 일본의 끈질긴 팽창주의적 정서는 일본의 국내 문제와 좀더 관련됐다고 말한다. 메이지 초기에 등장한 과두정부 안의 분립은, 서양이 제공한 영감과 함께 당시 일본이 조선·타이완에게 시도한 행동의 배후에 있던 주요 요인이었다. 끝으로 저자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세계질서의 궁극적 종말을 가져온 점진적이며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려면 관련된 주요국의 개별 정책뿐 아니라 그것들 사이의 상호작용도 연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청의 정책은 일본과 조선에 관련된 조처를 신중하게 연대순으로 분석하지 않으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청의 정책은 달마다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기본 유형은 도전과 응전이었다. 조선의 변화 세 단계로 나눠 살펴 조선이 청의 조공국에서 국제사회...
  • 추천사 _ 류광징 U. C. 데이비스 역사학과 교수 머리말 1장 전통 동아시아의 조선 2장 조선에서 커지는 서양의 압력 3장 일본의 초기 팽창주의 4장 유신 외교: 1868~1871년 일본의 청·조선 정책 5장 “서구적” 정체성과 팽창주의를 향한 열망: 일본의 새로운 동아시아 정책, 1872~1875 6장 일본과 조선의 화해와 새 조약, 1874~1876 7장 조약체제의 외교: 청의 새로운 조선 정책 8장 조선에 대한 청의 영향력 변화 9장 결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향해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 김기혁(金基赫) [저]
  •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중학교 때 일본 도쿄로 건너가 메이지明治대학을 졸업했다. 태평양전쟁 말기 대학이 폐쇄되고 한국인에 대한 징병제가 실시되던 무렵 해방을 맞이했다. 그뒤 한국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중국으로 건너가 역사를 공부하려던 꿈을 접은 채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67년 20년에 가까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대학원에 입학해 류광징劉廣京 교수의 지도로 중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초의 근대화운동인 자강운동自?運動을 연구해 「중국 초기 근대화에 대한 일본인의 견해Japanese Perspectives on China’s Early Modernization」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동아시아 전체로 관심을 넓혀 19세기 후반 한반도를 무대로 전개된 청과 일본의 패권 대결을 연구해 1975년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The Last Phase of the East Asian World Order』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이 논문은 1979년 단행본으로 출간돼 세계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분야에서 일본의 견해를 대표하던 하버드대학의 이리에 아키라入江昭 교수가 “감정과 편협한 애국주의 그리고 독단적인 주장에서 벗어난 이정표적인 저술”이라고 평가한 사실은 주목된다. 오랫동안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동양역사·어언語言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 자문위원, 국제퇴계학연구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저인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을 포함해 『청일전쟁과 리훙장』 등 근대 동아시아사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냈다.
  • 김범(金範) [저]
  • 1970년 서울 출생.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 전기의 왕권과 정국 운영 ― 성종ㆍ연산군ㆍ중종대를 중심으로」(박사학위논문),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훈구'의 용례와 그 분석」 등이 있다. 조선시대 정치사와 사회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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