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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보다 푸르게, 삶보다 짙게 : 나이듦과 죽음을 대하는 선인의 지혜
박수밀 ㅣ 빈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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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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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2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40page/140*211*21/369g
  • ISBN
9791190105415/11901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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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따뜻한 시선과 맑은 언어로 고전의 지혜를 이야기 하는 고전문학자 박수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옛글을 모아, 쓰다 누구나 인생의 길목에서 나이듦과 죽음을 맞닥뜨린다. 어떻게 해야 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는 일을 대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겪은 이들의 생생한 기록을 참고하는 것이다. 『청춘보다 푸르게, 삶보다 짙게』는 동양고전에서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글을 모아 해설하고 한문학에 정통한 저자 박수밀의 단상을 덧붙인 책이다.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다양한 일화 속에는 옛사람의 지혜와 권면이 담겨있다.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겸허하게, 때로는 의연하게 나이듦과 죽음을 맞이하는 선인들의 모습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세월의 무상함을 부쩍 체감하는 사람에게 앞으로의 생을 보다 슬기롭고 풍요롭게 살아나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나이듦과 죽음을 들여다보면 삶을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견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옛사람이 들려주는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위대한 업적을 세우고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도 나이듦과 죽음은 피해갈 수 없었다.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를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후대가 자신의 생애와 업적을 미화할까봐 염려하여 직접 묘지명을 쓴 퇴계 이황, 스스로를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 칭한 김시습, 늘어나는 흰머리를 보니 마음이 쪼그라든다고 탄식한 정약용…. 여느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슬퍼하기도 하고, 나이듦과 죽음이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받아들여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또한 죽음 앞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가족의 죽음에는 더없이 인간적이었던 이도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자식의 전사 소식을 듣고 자신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이토록 다양한 심정이 담긴 옛글을 보면 그네들이 겪었던 마음의 술렁임이 오늘날의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시대를 넘어선 깨달음으로 오늘의 권면을 담다 『청춘보다 푸르게, 삶보다 짙게』는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보다 짙은 ‘죽음’을 다룬다. 동양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죽음과 나, 가족, 친구, 지인을 애도하는 글을 모았다. 2부에서는 청춘보다 푸른 ‘노년’을 다룬다. 나이가 들며 흰머리가 나고 치아가 빠지는 신체적인 변화 때문에 위축되더라도 오히려 노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여유와 인내, 오래토록 쌓은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라는 당부를 담았다.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늙음과 죽음을 부정하고 슬픈 것으로 여겨 벗어나고자 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기대 수명이 늘어난 오늘날에는 모두가 입을 모아 잘 늙고, 잘 죽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늙어가는 시간이 더욱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나이듦과 죽음은 모든 생명이 언젠가는 맞이하는 공평한 도(道)이다. 박수밀 선생의 해설과 함께 선현의 기록을 읽어보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삶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의 말 1부 죽음을 기억하라 1장 죽음을 성찰하다 2장 나의 죽음을 들여다보다 3장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다 4장 잃어버린 인연에 슬퍼하다 2부 나는 흰머리가 좋아라 1장 노년이 되어서야 깨우치다 2장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 3장 늙음을 경험하며 나아가다 참고문헌
  • 26쪽 죽음이라는 것이 인과응보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어 보인다. 매사 조심하며 살았는데 비명횡사하기도 하고 함부로 살았는데 오래 살기도 한다. 수많은 철학자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해도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것은 한 인간의 운명과 죽음은 제각기 달라서 누구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47쪽 한평생 근심하며 보내느라 밝은 달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 그곳에선 영원히 오래 마주할 테니 저승 가는 이 길이 나쁜 것만은 아니구려. 이양연 『임연당집』 「병이 위독해져」 153쪽 군자에게 세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경계할 것이 색色에 있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한창 강하므로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으며, 늙으면 혈기가 쇠잔해지므로 경계할 것이 물욕에 있다. 『논어』 『계씨』 162쪽 늙어가는 것이 슬픈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흥미가 없어지는 것이 슬픈 것이다.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많다. 늙음이 가져다주는 지혜는 오래 묵힌 포도주처럼 깊고 그윽하다. 늙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면, 어둠을 밝히려는 소망을 잃지 않는다면, 늙어간다는 것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일이 될 것이다. 177쪽 흰머리가 되는 일은 누구나 맞이하는 공평한 도리이다. 늙음은 육체의 힘을 약하게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늙어서야 인간은 비로소 관대함과 인자함의 덕목을 갖게 된다. 늙음은 낡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늙어가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 박수밀 [저]
  •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분과 학문의 경계를 벗어나 문학을 역사, 철학, 교육 등과 연결하는 통합의 학문을 추구한다. 작은 것, 연약한 것에 시선을 두고 나만의 향기를 갖춘 글을 쓰려 한다. 특별히 박지원의 창의적 생각과 시대를 통찰하는 인문 정신을 꾸준히 탐구해가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18세기 지식인의 생각과 글쓰기 전략』, 『과학기술 글쓰기』(공저)를 냈다. 고전을 바탕으로 지금-여기와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열하일기 첫걸음』, 『탐독가들』, 『오우아: 나는 나를 벗 삼는다』,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리더의 말공부』(공저), 『고전 필사』 등을 썼다.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기적의 한자 학습』,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공저), 『박수밀의 알기 쉬운 한자 인문학』,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해결! 초등 글쓰기 고사성어 편』 등을 썼다. 역서로는 『정유각집』(공저), 『연암 산문집』, 『글로 만나는 옛 생각: 고전 산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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