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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김동훈 ㅣ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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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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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page/149*208*31/74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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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229027/119222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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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밤하늘에 밑줄을 긋는다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바이러스가 일상을 집어삼킨 지 3년째. 분주히 움직이던 세상을 향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자,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졌다. 인공불빛의 위세가 약해지고 맑아진 밤하늘에는 종전보다 많은 별이 찾아왔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다니며 별과 눈 맞추는 데 매료된 이들은, 이 고요한 즐거움을 ‘별멍’이라고 명명했다.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밤하늘을 보며 ‘넋 놓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하늘 가득 펼쳐진 은하수 커튼, 화려한 빛의 춤사위 오로라, 달이 해를 품는 일식의 장엄한 순간,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작은 점 지구, 138억 년을 거슬러 만난 우주의 심연. 매혹적인 천체사진은 과학지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는 소우주를 소환한다. 그리고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별 먼지에서 태어난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별이다.” 별을 알아가며 얻은 지식과 영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준다. 오랜 별지기인 저자는 책에 밑줄을 긋는 것처럼 밤하늘에 밑줄을 그었다.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고르고 고른 밤하늘 사진에는 과학적 설명과 사유를 담아 주석을 붙였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의미를 헤아리다 보면 사진에서 느껴지는 감동의 진폭은 더 커진다.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별과 눈 맞추는 시간만큼 하루를 마감하는 완벽한 마침표가 또 있을까? 삶에 별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상적인 넋 놓기를 시작해보자.
  • ◎ 별과 눈 맞추며 삶을 조율하는 고요한 즐거움, 별멍 “별, 좋아하세요?” 이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인간은 별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흩뿌려진 먼지에서 태어났다. 밤하늘을 향한 동경은 인류의 기원이자 고향인 ‘별’에 대한 숙명적 이끌림이다. 별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던가? 며칠 전, 몇 주 전, 몇 달 전……. 오래전이라는 걸 알아챘을 때 마음에 파문이 번지는 까닭은, 별 보는 시간의 의미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밤하늘을 응시하며, 우리는 삐걱거리는 삶을 조율한다. 바이러스가 일상을 집어삼킨 지 3년째. 섬처럼 살기를 강요받은 사람들의 밤을 위로한 것은 ‘별’이었다. 분주히 움직이던 세상을 향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자,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졌다. 인공불빛의 위세가 약해지고 맑아진 밤하늘에는 종전보다 많은 별이 찾아왔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다니며 별과 눈 맞추는 데 매료된 이들은, 이 고요한 즐거움을 ‘별멍’이라고 명명했다.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밤하늘을 보며 ‘넋 놓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하늘 가득 펼쳐진 은하수 커튼, 화려한 빛의 춤사위 오로라, 달이 해를 품는 일식의 장엄한 순간, 천체의 모태인 성운, 태양계의 시작과 끝을 거울처럼 비추는 초신성,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작은 점 지구, 138억 년을 거슬러 만난 우주의 심연. 매혹적인 천체사진은 과학지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는 소우주를 소환한다. 그리고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별 먼지에서 태어난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별이다.” 별을 알아가며 얻은 지식과 영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준다. ◎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밤하늘에 밑줄을 긋는다 어두운 밤하늘과 광활한 우주를 200여 장의 사진으로 큐레이션한 저자는 오랜 별지기다. 그는 초등학생 때 월간지 사은품으로 천체망원경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별을 동경했다. 지금 기준으로는 조악한 천체망원경이었지만, 덕분에 밤을 기다리고 가슴에 우주를 품었다. 별이 가장 잘 보이는 하늘을 좇아 호주, 몽골, 남미, 북유럽 등 세계를 여행했다. 2015년에는 2분 25초 동안 일어나는 개기일식을 관측하려고 비행기를 10여 회 갈아타고 북극 스발바르제도에 다녀왔다. 스발바르제도는 영하 20도의 매서운 추위보다는 주민 수보다 많은 북극곰의 위협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었다. 그는 몽골 초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느라 몸이 녹초가 되어도 별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길 비는 사람이다. “산에 오르기 전에 숨을 고를 겸 그 아래 설치된 캠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어둠이 내려오자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의 난로 연통 위로 마치 연기처럼 은하수가 피어올랐다. 이곳은 우주와 지상의 기운이 만나는 접점이구나! 별빛이 두 눈으로 쉴 새 없이 뛰어드는 통에 별이 모두 물러날 때까지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솔롱고스(Solongos)에서 온 이방인의 소원은 불면의 밤이 끝나지 않는 것이었다.” (_22쪽, ‘불면의 밤’ 중에서) 등산이라면 질색이다. 그러나 관측을 위해서라면 어떤 산도 기쁘게 오른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해발 4000m 고원을 찾았을 때는 고산병으로 심하게 고생했지만, 천문 이벤트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비행기 표를 끊는다. “니오와이즈 혜성처럼 맨눈으로 긴 꼬리를 볼 수 있는 혜성은 몇십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을 만큼 귀하다. 카메라를 챙겨 강원도 평창 청옥산으로 향했다. 산에 오르기 전에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했지만, 관측을 ...
  • 001일째 밤 _ 일생에 단 한 번 002일째 밤 _ 불면의 밤 003일째 밤 _ 별일 없는 하루 004일째 밤 _ 검은 달 005일째 밤 _ 별, 도시 위를 날다 006일째 밤 _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007일째 밤 _ 사막의 별 잔치 008일째 밤 _ 발그레 물든 009일째 밤 _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하고 010일째 밤 _ 백 년의 기다림 011일째 밤 _ 인류의 기념사진에 찍히지 않은 단 한 사람 012일째 밤 _ 아인슈타인의 프러포즈 013일째 밤 _ 무심과 사심 014일째 밤 _ 은하수가 쏟아지는 호텔 015일째 밤 _ 우주에 둥둥 016일째 밤 _ 거부할 수 없는 끌림 017일째 밤 _ 새벽하늘에 만난 두 별 018일째 밤 _ 방황하는 별들에게 019일째 밤 _ 우주의 법칙 020일째 밤 _ 평양 시내 구경 021일째 밤 _ 250만 광년을 달려온 별빛이 알려준 것 022일째 밤 _ 은하수 관측 명당 023일째 밤 _ 외로운 동반자 024일째 밤 _ 스마일 :) 025일째 밤 _ 창백한 푸른 점 026일째 밤 _ 오로라 폭풍 027일째 밤 _ 피날레 028일째 밤 _ “와!” “와!!” “와!!!” 029일째 밤 _ 다가오는 위협 030일째 밤 _ 우연의 우연 031일째 밤 _ 명왕성의 푸른 하늘 032일째 밤 _ 1열 관람 033일째 밤 _ 아르테미스의 그림자 034일...
  • 김동훈 [저]
  • 초등학생 때 월간지 사은품으로 천체망원경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별과 우주를 동경하기 시작했다. 별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호주, 몽골, 남미, 북유럽을 여행했다. 2008년 몽골에서 처음 개기일식을 관측한 이후 오로지 일식을 쫓아 일곱 개 나라를 다녀왔다. 2015년에는 2분 25초 동안 일어나는 개기일식을 관측하려고 비행기를 10여 회 갈아타고 북극 스발바르제도에 다녀왔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기일식은, 영하 20도 넘는 추위와 북극곰의 위협을 까맣게 잊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등산이라면 질색이다. 그러나 이번이 아니면 6800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혜성 때문에 한여름에 해발 1256m 청옥산을 오르는 시간은 기쁨이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해발 4000m 고원을 찾았을 때 고산병으로 심하게 고생했지만, 천문 이벤트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비행기 표를 끊는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주최 제25회 천체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동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했다. 2021년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한 제2회 스마트폰 천체사진 공모전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전시회를 통해 아름다운 우주 풍경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새로운 설렘을 느끼고 있다. 지은 책으로 『풀코스 별자리여행』(공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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