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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 : 다 큰 어른이 악기를 배운다는 것
톰 히니, 권혜원 ㅣ 노천서재 ㅣ First, Learn to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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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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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page/129*188*18/265g
  • ISBN
9791197765308/11977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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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의 재미를 알면 삶은 음악이 된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달라 보인다. 공부만 하던 친구가 밴드에서 베이스 치는 모습을 볼 때, 꼰대 같기만 하던 상사가 취미로 피아노를 친 지 오래됐다고 할 때,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에서 노래만 하던 출연자가 기타를 들고 나올 때, 그들은 그전과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매력적인 변신 도구 노릇마저 하는 악기의 힘에 끌려 누군가는 용기를 내 악기 배우기에 도전한다. 그런데 용감하게 악기에 다가가더라도 머지않아 다시 멈칫하고 당황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연습이라는 커다란 산을 맞닥뜨리는 순간이다. 사실 뭔가를 배울 때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악기 연습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서 모두가 연습을 기꺼이 할까? 물론 아니다. 독학으로 배우든 레슨을 받든 연습을 충분히 해내서 결국 어느 단계에 이르기는 정말 어렵다. 부모의 권유 혹은 강요로 배우는 어린이들만 연습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스스로 원해서 배우기 시작한 성인들도 슬슬 연습하기 싫어지는 때를 맞이한다. 이들은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하나도 멋있지 않은 소리만 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좌절을 거듭하다가 학업, 업무 등이 우선이라며 연습하지 않아도 될 핑계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그러고는 어느덧 악기로부터 멀어진다. 이렇게 악기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좌절과 귀찮음을 극복하고 좀 더 음악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악기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도, 연주할 줄은 알지만 한 단계 올라서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용할 만한 요령이 있을까? 열정이 식어가도 무조건 계속하면 좋은 날이 올까? 이런 질문에 대해 《악기 연습하기 싫을 때 읽는 책》은 신선한 답을 들려준다. 이 책은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로 활동해온 뮤지션이 쓴 ‘연습 즐기기 안내서’다. 때로는 악기 연습의 기술을, 때로는 연습이라는 행위의 철학적인 측면을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는 음악보다 움직임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전략적인 반복의 기술, 머리가 아닌 손으로 이해하는 방법, 성인이 된 이후 악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한다. 이로써 연주가 아닌 연습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습관, 음악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즐기는 단계로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악기 연습을 얼마든지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일깨워주는 저자의 글은 지겨움에 함몰되지 않고 악기를 생활 속으로 더 끌어들이는 법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그래서 연습뿐만 아니라 삶도 더 즐기게, 더 견디게 도와줄 것이다.
  • 좋아하는 곡을 악기로 연주해보고 싶다는 내 꿈은 왜 실현되지 않았을까? - 연주와 연습은 다르다 - 악기 연습은 원래 지겨운 것이 아니다 - ‘내가 이 나이에 이런 걸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은 그만 - 음악에 소질이 없다는 핑계도,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변명도 필요 없다 - 어느 시점에는 방구석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저자가 들려주는, ‘내 삶을 위한 악기 연습 이야기’ 음악보다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음악 감상이 아니라 악기 연습이라면. 악기를 다루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것은 좀 더 ‘음악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음악을 듣기만 하는 데서 나아가 음악 소리를 만들어보고도 싶다는 마음, 내 손으로 내는 소리를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 노래방 기계가 있어야만 노래하는 사람 말고 악기로 반주를 하면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행위는 레슨도 아니고 유튜브 영상도 아니다. 연습이다. 그런데 연습은 연주와 다르다. 이 책의 저자는 연주가 감정적이고 예술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는 데 비해 연습은 분석적인 활동에 가깝다고 일러준다. 그래서 다소 역설적이게도, 음악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악기 연습을 하는 이들에게 우선 음악이 아닌 다른 것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일단 우리가 하는 행위가 음악 감상이 아닌 악기 연습이라면, 우리는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 연습을 위해 악기 앞에 앉거나 악기를 잡았다면 손가락, 팔, 발, 입술 등 특정 신체 부위를 움직여보고 나서야 어떻게 움직일 때 더 나은 소리가 나는지 알아갈 수 있다. 오랫동안 연습과 연주를 일상적으로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연습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적인 움직임을 찾고 완전히 터득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그리고 프레이징도 스타일도 박자도 다 중요하지만 이 중에서 원하는 대로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살려낼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확언한다. 즉 움직임을 연습하면 음악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움직임을 연습하고 몸의 감각에 중점을 두는 것은 지겨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악기 연습을 하다 지겨워지는 순간을 겪어봤다면 한번 떠올려보자. 단순히 악보 위에 적힌 음표나 악상 기호들을 따라가는 데 급급해하며 연습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연습의 재미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던가? 아마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점점 ‘연습의 맛’을 터득할 수 있다. 곡 자체에만 신경을 쓸 때와는 달리 몸의 미묘한 반응에 유의하고 뭔가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을 틀리게 칠 때에는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손목이나 어깨는 어떻게 움직일 때 소리가 나아졌는지 다각도로 분석해보게 된다. 피크나 활이나 스틱을 어떻게 잡았을 때 느낌이 더 좋았는지, 페달에서 어떻게 발을 뗐을 때 더 듣기 좋았는지도 부지런히 탐색하게 된다. 이 책의 조언에 따라 스스로의 몸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능동적이고 분석적인 연습을 해본다면 움직임 자체에 효과적으로 몰두하게 되면서 지루함을 느낄 틈은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연습은 점점 다층적이고 흥미로운 것이 되어간다. 피아노 교육 전문가인 도로시 타우브먼Dorothy Taubman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움직임이 정확히 실행되었을 때의 느낌은 정말 달콤하다.” 나중에 우리는 움직임에 집중할 다른 이유들에 좀 더 깊이 다가가겠지만, 우선 지금은 그 이유가 기쁨에 있다고 해두자. _1장 중 〈즐길 수 없다면, 즐길 ...
  • 들어가는 글 악기 배우는 사람에서 악기를 연습하며 사는 사람으로 1장. 지겹지 않은 연습을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 ㆍ즐길 수 없다면,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바꿔야 한다 ㆍ악기 연습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ㆍ움직임을 연습하면 음악은 따라온다 ㆍ연습은 연주와 다르다 ㆍ손이 알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ㆍ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 달라진다 ㆍ어려운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ㆍ손과 귀를 완벽한 것에 적응시킨다 2장. 더 나은 소리를 내게 해주는 습관 ㆍ몸은 언제나 편한 상태로 ㆍ정직하게 접근하기 ㆍ낙관적으로 생각하기 ㆍ끈질기게 매달리기 ㆍ지속하기 ㆍ속도 늦추기 ㆍ음악다운 소리 만들어내기 3장. 연습에도 무기가 필요하다 ㆍ메트로놈 제대로 쓰는 법 ㆍ박자에 적응하기 위해 기억해둬야 할 것들 ㆍ루핑이라는 전략적 반복 ㆍ어떻게 잘라내야 할까? ㆍ‘처음부터 끝까지’라는 함정 4장. 뮤지션에게도 계획은 다 있다 ㆍ연습 계획이 연습을 바꾼다 ㆍ과제 목록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들 ㆍ학습과 연습 사이 ㆍ종이에 있는 것들을 손으로 옮기기 위해 5장.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나에게 ㆍ시간과 집중력이라는 산을 넘어라...
  • 손으로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한다는 것의 기쁨 손을 움직여서 하는 것에는 굉장한 기쁨이 있다. 모형 비행기 만들기, 뜨개질, 요리, 가구 만들기, 차 수리, 저글링, 카드 속임수 등이 다 좋은 예다. 이런 것을 하는 사람들을 한번 유심히 보자. 이들은 그 일을 하고 나서 얻는 결과만큼이나 그것을 하는 동안의 느낌을 즐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본문 27쪽) 연습은 연주가 아니다 연주는 예술적이고 감정적인 활동이다. 연주할 때 연주자는 최대한 의식을 빼내길 원한다. 생각은 덜 하고 ‘흐름’에 맡기는 편이 낫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연습은 분석적인 활동이다. 연습은 완전히 다른 정신적 태도를 요구한다. 연습을 하는 사람은 연습의 대상을 부분으로 쪼개고 그것을 연구해나간다. 그리고 연구하는 곡, 손가락의 움직임, 연습으로 얻는 결과 등에 유의한다. 연습할 땐 이 모든 조각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마치 정비사처럼 생각해야 한다. (본문 46쪽) 음악은 움직임으로부터 우리의 움직임이 나아질 때 우리는 더 나아진다. 더 나아지면, 음악으로부터 움직이는 모든 손, 팔, 다리, 귀 등이 더욱 매끄럽고 능률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나면 스케일도 매끄럽고 능률적으로 치게 된다. 아르페지오도 매끄럽고 능률적으로 치게 된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도 매끄럽고 능률적으로 치게 된다. (본문 60~61쪽) 악기 앞에 앉았다고 다 연습을 하는 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쉽게 연습을 그만둔다. 아니면 아직 할 수 없는 곡은 연습하다 말고 이미 아는 곡들만 연주한다. 때로는 어떤 곡을 더듬더듬 치면서 움직임만 살펴보기도 한다. 혹은 집중하지도 않은 채로 반복해서 연습한다. 그건 연습이 아니다. 방황이다. (중략) 역기를 드는 사람들은 안다. 진정한 발전은 몸과 마음이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그만하라고 말하는 순간이 지나고 나서 조금 더 계속하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을. 악기 연습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끈질겨져야 한다. (본문 90~91쪽) 생각하지 말고 몸이 반응할 때까지 메트로놈 소리를 듣고는 그것이 다음 ‘똑딱’ 소리를 내려고 할 때를 느낌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의도할 때 손이 음을 정확하게 낼 수 있어야 한다. 제때 소리를 냈는지 내지 못했는지를 구분하고, 그 구분을 다음 음에도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것을 반복해야 한다. 실시간으로, 멈추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해야 한다. (본문 110쪽) 쪼개고 나누면 쉬워진다 현재의 연주 능력을 훨씬 넘어서지 않는 곡을 연습하는 한, 특정 구간이 어려운 데에는 보통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너무 빠른 속도로 연습하고 있다. 둘째, 아직 이해하지 못한 상태다. (중략) 이 두 가지 모두 우리를 괴롭히는 구간을 루핑을 통해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전곡을 계속해서 연주해서는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는다. (본문 130쪽) 어른이 악기 연습을 할 때 부딪치는 문제 어른이 악기를 배울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연습을 가족이나 직업적인 의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들은 다음과 같이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갖게 된다. ㆍ 내가 이걸 한다고 얼마나 더 잘할 수 있게 될까? ㆍ 나는 음악 연주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본문 179쪽) 방구석에서 나오면 열의도 달라진다 새로운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연주하는 것도 좋다. 사실 이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한번 생각해보자. 혼자서 골대를 맞히는 연습이 농구 게임을 뛰는 것보다 ...
  • 톰 히니 [저]
  • 음악을 배우고 가르치고 연주하며 살아왔다. 기타리스트, 송라이터로서 음악을 발표했고 연주 활동은 미국 뉴욕의 허드슨 밸리 지역에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악기 교육과 관련된 글을 쓰고 기타 강습 온라인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내셔널 뮤직 파운데이션(National Music Foundation)이라는 음악협회에서는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했다.
  • 권혜원 [저]
  • 출판편집자로 일하며, 가끔은 피아노를 치거나 가르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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