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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몽ㆍ생시몽주의자 : 근대유럽의 설계자
육영수 ㅣ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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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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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44page/161*230*38/642g
  • ISBN
9788971396315/897139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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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시몽은 과연 공상적 사회주의자인가? 한국에 만연된 생시몽과 생시몽의 후예들에 관한 단편화된 지식의 늪에서 생시몽주의를 구출하자는 것이 이 저작의 첫번째 목적이다. 두번째 목적은 한국어로 된 본격 연구서를 발간함으로써, 현실사회주의 붕괴 이후 오히려 활성화된 서구의 생시몽주의 연구 르네상스에 부합하는 우리만의 역사적 시각을 확립하기 위한 시도이다. 저자는 박사학위논문으로 생시몽과 조우한 뒤 30년 넘게 이 주제를 천착해 왔다. 이번 한국어로된 첫 본격 연구서의 출간은 저자가 서양학 학자로서 우리 사회에 바치는 진정성 있는 선물이라고 하겠다. “나는 과거탐구와 역사쓰기를 너의 세대와 나의 세대가 서로 왕래하면서 ‘기억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사학위 주제를 대대적으로 새롭게 쓰고 수정·보완하여 저서로 출간하는 것은 생시몽주의 사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 땅의 새로운 독자를 마음에 두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다시 불붙은 남녀평등, 인종차별, 공정사회, 다문화사회, 능력만능주의, 제국의 부활과 탈식민주의 같은 뜨거운 논쟁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얻기 위해 먼지 쌓인 생시몽주의를 재발견하여 읽어야 할 시간이 돌아왔다.” (-책을 엮으며)
  • 묘하게 닮은 프랑스의 롤러코스터 혁명과 해방 이후 한국의 압축 현대사 앙시앵레짐이 졸지에 무너지고 엉겹결에 자유 평등 우애의 기치를 높이 든 혁명 프랑스는 공화국의 험로에 들어선다. 그러나 독재, 왕정복고, 제정, 혁명, 공화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역사의 안갯길을 헤멘다. 이때 공화국과 유럽의 앞날을 설계하고 행동에 옮긴 이들이 생시몽과 그 후예들이었다.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고 태어나 프랑스혁명과 그 후폭풍 시대를 살았던 생시몽은 인간과학, 실증주의, 산업주의, 사회주의 등 근현대 유럽지성사에서 생략할 수 없는 중요한 초석을 깔았다.” (-18쪽) 생시몽의 인간과학과 실증주의는 이른바 근대화 프로세스로 남북한을 관통하는 기본 이념이 되었다. 산업주의 즉 ‘조국근대화’는 남한에서 통치이념의 역할을 맡았다. 사회주의는 북한의 지배이념이 되었지만 사회의 진정한 사회화는 좌절되고 다시 왕조시대로 퇴행하고 말았다. 다시 말해 생시몽은 죽은 사상가가 아니라 지금도 작동하고 있는 역사 메커니즘이라 하겠다. “이 땅의 ‘386/586세대’는 역사변혁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을까? 1960년 4.19 민주혁명(프랑스대혁명)을 전후로 출생하여, 박정희(나폴레옹 1세) 군사독재-권위주의 정권시절에 청소년과 성인으로 성장했고, 중장년 나이에 1987년 시민항쟁(1830년 7월 혁명)에 동참했으며, 중늙은이가 되어서는 2016년 촛불혁명(1848년 혁명)에 올라타서 부패하고도 기회주의적인 ‘꼰대세대’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역사의 거울을 닦아 자기 얼굴을 비쳐봐야 한다. 19세기 프랑스라는 ‘낯선 과거의 먼 나라’에서 생로병사 했던 생시몽주의의 역사를 재조명해서 다시 읽어야 할 황혼의 시간이다. 그리고 ‘촛불혁명 이후의 또 다른 촛불혁명’을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그의 아들딸 세대가 송골매처럼 솟구쳐야 할 새벽이 성큼 왔다. 혁명은 실패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갈무리되는 낡은 사건이 아니며, 사상은 텍스트에만 각인된 흑백의 창백한 활자가 아니라 역사적 콘텍스트를 움직이는 힘이며 행위이기 때문이다.” (-313쪽)
  • 책을 엮으며 머리말 제1부 생시몽주의 학파와 근대 프랑스 역사와 사회 제1장 생시몽의 생애와 사상 I. 벤처 사업가에서 인간과학의 창시자로 II. 인간과학과 사회과학에서 생산적 산업주의로 제2장 생시몽주의 학파의 형성과 전개, 1825~1829년 I. 생시몽주의 학파의 출범과 기본성격 II. 새로운 ‘사회종교’로서의 생시몽주의 톺아 읽기 1: “열린” 생시몽주의와 그 추종자들 제3장 생시몽주의의 대중화와 7월 왕정 I. ‘민중 속으로’ 들어간 생시몽주의 II. 1830년 7월 혁명과 생시몽주의 III. 생시몽주의 교회 해체와 수난시대 IV. 루이 필립 정권과 생시몽주의자들의 현실참여 제4장 생시몽주의 조직 해체 이후의 생시몽주의자들: 1848년 혁명과 제2공화국 그리고 제2제정 I. 1848년 혁명과 생시몽주의자들: “따로 또 함께” II. 제2공화국과 현실참여의 두 갈래 다른 길 III. 제2제정의 테크노크라트가 된 생시몽주의자들 제2부 생시몽주의 사회사상의 스펙트럼 제5장 생시몽·생시몽주의자들과 사회주의: 사회적 개인에서 보편적 연합으로 I. 생시몽의 ‘사회적 개인’ II. 생시몽주의자들의 ‘보편적 연합’ III. 민주주의 좌파·계서적 사회주의에서 국가경영 자본주...
  • 육영수 [저]
  •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영문학과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at Colorado Springs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시애틀)에서 근현대 서양지성사 전공(지도교수: John E. Toews)으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팔레James Palais 교수에게 한국근대사를 부전공으로 배웠다. 역사이론과 방법론, 여성사와 과학기술사 등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탈-식민post-colonial’과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을 키워드 삼아 ‘우리 근대Our Modernity’의 뿌리와 갈래 및 그 역사적 특징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파견교수로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와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에서 한국사를 영어로 강의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등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한국출판학술대상을 수상했고,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지식의 세계사: 베이컨에서 푸코까지, 지식권력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해왔는가』,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책과 독서의 문화사: 활자인간의 탄생과 근대의 재발견』 등을 출간했다. 공저로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트랜스내셔널 역사학 탐구』, 『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서양선교사가 주도한 근대한국학의 발명과 국제화, 1870년대?1890년대」, 「미국-영국 선교사와 외교관이 주도한 근대한국학 전문화와 시스템 만들기, 1900~1940년」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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