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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소라야 시멀리, 류기일 ㅣ 문학동네 ㅣ Rage Becomes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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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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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page/147*210*34/59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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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85429/89546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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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김현영, 이길보라, 글로리아 스타이넘 추천! “분노하는 여성은 태양보다 밝게 타오른다” 여성의 분노에 깃든 힘을 이해하고 분노할 권리를 주장하는 해방의 선언 이 책을 읽고 나는 분노한 스스로를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분노가 힘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상상해보았다. 그 상상만으로 마음의 크기가 달라졌다. 분노가 병이 아닌 빛이 될 수 있다면, 태양처럼 빛나는 화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권김현영(여성학 연구자) 분노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이 책을 권한다. 분노하는 여성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왔을까? 분노라는 감정은 누구에게 허용되며 누구에게는 허용되지 않는가? 분노는 혁명의 씨앗이 되며 예술의 원천이 됨을 다시금 확인한다. 우리에게는 분노를 포함한 더 많은 감정의 자리가 필요하다. 이길보라(영화감독)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화가 날 때면 울었던가. 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안으로 삭인 분노는 우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가.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여성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에 유익한 책이다. 무엇보다 여성들에겐 화를 낼 일이 산적해 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페미니즘 활동가)
  • 오늘날 여성으로 살면서 하루라도 화를 내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다. 악의적인 댓글로 여성은 자살에 내몰리고, 데이트폭력은 일상적인 뉴스거리가 되었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하고 가해 남성들은 여전히 사회 각계에서 전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여성들은 남성 동료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가정에서는 더 많은 가사와 돌봄노동을 떠맡고, 여성의 몸은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로 여겨진다. 여성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여성을 시민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듯한 정책은 여성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다. 그럼에도 여성은 늘 인내하고 뭐든 웃음으로 좋게 넘어가는 분위기 윤활제 역할을 암암리에 요구받고, 조금만 단호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도 비난의 표적이 되며, 명백히 분노가 유발되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다른 감정으로 전환하길 강요받는다. 여성들은 점점 분노를 담아두는 법을 학습하고, 그렇게 억눌린 분노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이러한 여성의 분노에 귀기울이지 않을 때, 그것을 존중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을 잃을까?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전 생애에 걸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마주하는 부당한 현실을 분석하고, 그로 인한 분노를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이용할 권리를 주장하는 논픽션이다. 저자 소라야 시멀리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및 언론과 관련된 페미니즘 이슈의 최전선에 있는 활동가이자 비평가, 데이터 전문가로, 미디어의 성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여성미디어센터Women’s Media Center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임원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13년에는 #FBrape 캠페인을 주도해 페이스북이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콘텐츠의 게재를 제한할 수 있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했으며, 이 캠페인은 “젠더 기반 혐오발언에 맞서는 역사적인 터닝포인트”(〈뉴욕 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미디어 활동가에게 수여되는 도나앨런상Donna Allen Award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했고, 2014년 〈엘르〉 선정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해야 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투 운동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직후인 2018년 출간한 첫 책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워싱턴 포스트〉, NPR, 북라이엇 등 여러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1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꾸준히 읽히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성의 분노를 무시하는 데 무한히 창의적이다 누구나 분노를 느낀다면, 어째서 여성의 분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까? 분노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과 주변의 수용이 성별에 따라 엄연히 다르며, 여성의 분노에는 더 많은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이다. 2011년 UCLA에서 진행한 인지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젠더고정관념에 따라 관찰 대상의 감정을 다르게 인식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여성의 얼굴에서는 행복과 두려움을 더 쉽게 읽어내고, 여성의 중립적 표정은 ‘순종적인’ ‘순진한’ ‘겁에 질린’ ‘행복한’ 등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화를 내는 여성의 얼굴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해석을 어려워했으며, 화가 난 표정의 중성적 얼굴은 압도적으로 남성으로 분류했다. 성별에 따라 감정을 나누는 이러한 편견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다. 성별에 따른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관찰한 어느 실험에서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 달리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도 실망감을 감춘 채 감사하다고 웃으며 짐짓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부모는 자녀의 성별과 상관없이 아이가 예의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만, 젠더...
  • 서문 | ‘분노’를 맞이하며 _011 1장 | 화난 여자아이들 _029 2장 | 여자는 토스터가 아니다 _065 3장 | 화가 난 몸들 _095 4장 | 돌봄의무 _119 5장 | 모성분노 _155 6장 | 자기야, 웃어 _193 7장 | 뚝, 뚝, 뚝 _237 8장 | 말이 없다 _279 9장 | 부인否認의 정치 _331 10장 | 자기만의 분노 _381 결론 | 현명한 분노 _425 감사의 말 _435 참고자료에 붙이는 글 _438 주 _440 찾아보기 _544
  • 왜 사회는 여자아이와 성인 여성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며 그 분노를 지렛대 삼아 존중받을 권리를 부정하는 것일까? 나쁜 평가와 달리 분노는 우리의 모든 감정 중 가장 희망에 차 있고 진취적이다. 분노는 변화를 부르고 열정을 표명하는 동시에 우리를 세상에 계속 발붙이게 한다. 분노는 침입, 폭력, 무질서에 대한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반응이다. 분노는 ‘현상’과 ‘이상’ 사이에, 힘겨운 과거와 나은 미래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분노는 폭력과 위협, 모욕에 본능적인 경고신호를 보낸다. (23~24쪽) 왜냐하면 진실은, 분노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길이라는 것이므로. 우리가 할 일은 분노를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28쪽)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체득하면 모욕을 가늠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그러면 기대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기대가 없다는 것은 침범할 것도 없다는 말이며, 침범이 없다는 것은 화를 내는 반응도 없다는 말이다. 이 순환은 돌고 돈다. (71쪽) 우리는 데이팅 웹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리고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위험을 감수한다. 헬스클럽(실외운동의 대안), 택시나 자가용 서비스, 그 외 ‘안전’을 위한 값비싼 장치에 돈을 지불할 수 없을 때 위험을 감수한다. 임신할 때마다 위험을 감수한다. 성적괴롭힘, 폭행, 가정폭력을 신고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경찰서에 갈 때 위험을 감수한다. 교사들이 총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때 위험을 감수한다.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데 전문가다. 또한 우리는 자존심을 제쳐두고, 수치심을 숨기고, 야망을 축소하고, 분노를 조심스럽게 표출하는 데 전문가다. (227~228쪽) 기후변화부터 전쟁, 평화, 권위주의, 백인우월주의, 이민, 빈곤, 기근, 난민위기에 이르기까지 여성이라서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젠더가 중심적,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없는 중요 이슈 혹은 화제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여성 없는 방에 앉아서 자신들이 인류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집단적인 망상이란 게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다. (246쪽) 서로 다른 여성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있다면, 진실로 알고 있는 것을 말했을 때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 경험일 것이다. 여기에 화를 내기라도 하면 ‘더 미친 사람’이 된다. (298쪽) 만약 남성들이 #미투 덕분에 마침내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현실에 상처를 받고 패닉, 불안,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러도록 내버려두라.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그 때문에 자신이 불리한 입장에 처하지는 않을지 조심하게 되었다면 우리 세계로 온 것을 환영한다. 만약 그들이 자신의 모든 행위가 다른 남성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잘못 전달되고 오해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여기 자리를 잡고 앉아라. 당신은 이제 명예 여성이다. (308쪽) 교실과 식사 테이블에서 우리는 미디어로 퍼져나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여성의 이야기들을 그들 자신의 언어로 들어야 한다. 여성들은 우리가 마주하는 장벽들에 대해, 우리를 깎아내리는 사회규범과 이에 끊임없이 적응해가는 우리의 방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남성들이 신뢰를 갖고 기꺼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해나가야 한다. 기록된 모든 역사 속에서 여성이 남성의 경험에 관여하고 그들의 경험을 배워왔듯, 우리를 강간하고 살해...
  • 소라야 시멀리 [저]
  • 미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이자 비평가. 미국 최대의 미디어그룹 개닛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시장개발과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했다. 2013년 #FBrape 캠페인을 주도해 페이스북이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콘텐츠의 게재를 제한할 수 있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했으며, 이 캠페인은 “젠더 기반 혐오발언에 맞서는 역사적인 터닝포인트”(〈뉴욕 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의 성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여성미디어센터Women’s Media Center, 민주당 여성 지도자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는 이머지아메리카Emerge America 등 여러 단체의 임원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도나앨런상, 여성과언론상, 페미니스트파워상을 수상했고 2014년 〈엘르〉 선정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해야 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 류기일 [저]
  • 고려대학교에서 서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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