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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뿌리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현대 한국군의 기원을 찾다
김세진 ㅣ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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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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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260290/116826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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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ㆍ “한국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다룬 바이블”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현대 한국군의 기원을 찾다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순위권이다. 한국은 높은 수준의 방위산업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포병전력과 기계화군단, 초음속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과학화 전투훈련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한국군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조선군은 옷도 무기도 없었고, 1948년 건군 초창기만 해도 한국군은 입을 전투복이 없어 일본군이 남기고 간 전투복 혹은 미군이 쓰던 전투복을 입었다. 당시 한국은 소총 한 자루도 만들지 못한 군대였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는 어디에서 왔을까. 군대는 시대별 정치, 제도, 인물과 리더십, 문화, 사상 등에 영향받으며 형성된다. 특히 외세의 침입이 많았고 권력 다툼으로 내홍이 컸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속에서 군대의 뿌리를 추적하는 일은 복잡한 국제관계를 분석하며 민족사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는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각종 왜곡과 오해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 탓에 늘 논쟁의 대상이 된다.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역사가 정치 논리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를 정확하게 바라보기보다 민족이라는 관념에 치우쳐 사실을 호도하거나 일부 사실을 사실로 얼버무리는 일이 만연한 현실이다. ‘한국군의 뿌리는 독립군이다’라는 슬로건이 난무하지만 정작 한국군의 뿌리에 관한 단행본은 거의 없으며 관련 논문조차 희박한 현실이 이를 적라하게 보여준다.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선 한 걸음 뒤에 서서 있는 그대로의 역사와 마주해야 한다. 이 책은 한국군의 뿌리를 추적하며 역사를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는 현실을 일깨우며, 더 나아가 우리의 역사관과 세계관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한국군은 북한군, 중국군, 러시아군, 일본 자위대뿐만 아니라 테러, 사이버전, 인지전, 우주전 등 더욱 다양해지는 안보위협에 대응해야 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차이가 있는 정체성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며 개인과 집단의 시야를 흐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앞선 비극이 다시 나타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와 『징비록』을 쓴 류성룡의 외침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한국군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 여는 말 中
  • ㆍ 한국군의 뿌리는 정말 독립군일까? 육사 출신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의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치열한 연구의 결과물 이 책의 저자는 지난 2018년 출간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를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육군 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전국 곳곳 군부대를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저자 역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장교로 복무하였다. 그럼에도 저자는 한국군의 역사에 대해 듣거나 배운 적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2018년경부터 ‘한국군의 뿌리는 독립군이다’라는 슬로건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이와 관련된 자료는 거의 없었다. 대다수의 남성이 군대를 다녀오는 현실 속에서 그 누구도 국군의 뿌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결국 자신이 직접 한국군의 뿌리를 추적하기로 다짐한다. 『건군사』(建軍史, 2002) 등 선대 연구자들이 남겨온 다양한 서적과 논문은 있었지만, 저자는 자신의 질문을 말끔하게 해소할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군대의 정체성을 일방적으로 재단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며 어떤 위험성을 갖는지도 살펴보면서 탐구를 이어나갔다. 저자는 군대의 뿌리를 특정 진영 논리에 따라 규정하고 반복 학습하면, 현존하는 안보위협과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판단할 때 시야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무지하고 코앞에 닥친 위협을 도외시한 채 자기정체성과 명분에 매몰되어 있을 때, 한반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임오군란과 청일/러일전쟁, 식민 지배와 분단 등을 겪어야 했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며, 한국군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작업을 계속 이어나갔다.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마땅한 벌이도 없는 현실에서, 하루 대다수 시간을 집필에 쏟아부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쓰는 상황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도움으로 간간이 견뎠지만 이제는 그 도움마저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풀어내 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인내했습니다. 대학에서 5,000원짜리 학식을 먹으면서 연구와 집필을 이어갈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취방 대출 이자, 마이너스 통장 이자, 생활비 등이 계속해서 숨통을 조여 왔지만, 제 몸뚱아리 하나 살려낼 호구지책은 잠시 뒤로 미루며 제가 느낀 문제의식에 몰입하고자 했습니다. 옛날 독립군들은 이보다 더 고되고 힘든 순간도 견뎠을 텐데, 제 어려움쯤이야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저자는 시기별 기록, 기사, 서적과 논문 등에 관련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자료를 살폈다. 저자는 민족사관, 식민사관, 민중사관 등에 한정되기보다는 국제(법)적이며 인류 문명사적인 시선에서 지난 과거를 바라보고자 했다고 이야기한다. 한국군의 역사를 더듬다 보면 결국 한국의 근현대사를 만나게 된다. 저자는 치열한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을 선보이며 한국군의 뿌리를 찾는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ㆍ 한국군의 뿌리는 다양하다! 놀랍도록 이어진 역사 왜곡과 그 진실 한국군은 창군 당시 일본군, 중국군, 만주군, 독립군, 광복군, 대한제국군, 미국군, 러시아군, 청나라군 등에 직·간접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한국전쟁 전후 한국군은 인사, 보급, 교육, 훈련, 부대 관리, 시설, 물자, 장비, 보급, 수송, 통신, 정보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식 군대로 탈바꿈했다. 2022년 현재 국방부 정신교육 자료는 “우리 헌법 전문에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
  • 여는 말 제1장 저물다 - 조선군 제2장 움트다 - 대한제국군 제3장 갈라지다 - 의병, 독립군, 광복군, 일본군, 만주군, 중국군 제4장 싹트다 - 남조선 경비대와 한국군 한국군의 뿌리는 무엇인가? 부록 닫는 말 참고문헌
  • “임오군란을 전후로 조선군은 매우 짧은 기간에 여러 번 개편됐다. 기존군대 체제를 모두 없애고 청나라식으로 5천 명 규모의 신건친군영(新建親軍營)을 창설했다. ‘왕이 지휘하려고 새롭게 만든 군대’란 뜻이다. 이들은 청나라군의 옷을 입고 청나라 방식으로 훈련했다. 조선은 청나라의 지나친 간섭을 조금이나마 견제하려고 일본식 군대인 친군 전영과 후영도 만들었다. 조선, 청나라, 일본 방식이 뒤섞인 부대들은 복장, 무기, 구령, 지휘, 훈련 등이 모두 달랐다. 1884년 친군5군영체제로 개편하며 겉으로나마 군사제도를 통합했지만, 외세 침입에 대응하는 건 기대조차 할 수 없었고 기껏해야 궁궐을 지키는 수준에 불과했다. 국가 단위에서 국방전략과 제도, 재정/행정기반을 운영하고, 국가를 수호하려는 의지 등은 임오군란을 기점으로 소멸됐다.” - 43p “앞서 살핀 것처럼 조선군은 짧은 기간 여러 번 제도가 바뀌었고, 군대라는 형태가 있었지만 궁궐 수비 이상은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외국군대가 조선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꼼짝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자체적인 노력이 아주 없던 건 아니지만 군대는 과정보다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조직이다. 특히 국가 생존과 관련된 상황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전쟁 패배는 곧 국가소멸이기 때문이다. 조선이 국가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사이 외세는 광산개발, 철도/도로 구축, 생산시설 건설 등 근대화에 관련된 주도권과 이권을 모두 앗아갔다.” - 61p “조선도 주체적인 근대화를 시도했다며 실학, 동학 등을 대표 사례로 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둘 모두 농업시대 담론이었다. 불편한 사실이지만, ‘실학’은 1930년대 조선학운동 당시 식민사관에 대항해 꾸린 담론이었고, 그전까지 실학이란 개념과 명칭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조선은 농업문명에 머물러 있었다.” - 79p “요컨대 조선은 갑오개혁 당시 개혁, 혁파를 명분으로 삼고 기존의 군대를 해산하고 군사제도를 무너뜨리며 안보 공백을 자초했다. 청나라,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미국 등이 각축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방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바꾼 뒤에야 국방을 챙겼다. 한해 정부 총예산 중 무려 40% 내외를 국방에 투자하고 중앙군과 지방군을 갖추며 간부도 길렀지만 스스로를 지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왕실 행사에 쓰려고 턱없이 비싸게 화물선(양무호)을 구입하는 등 ‘국방’이란 이름만 달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었다. 또한 외교 전략은 부실하고, 국가정책은 과거로 회귀하고, 부정부패가 판치며, 자체적인 산업기반이 없어 무기 하나도 만들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국력이 쇠약했다. 즉,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갖추지 못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 101p “‘한국군의 뿌리는 독립군이다’에서 뜻하는 독립군은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곧이곧대로 믿고 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독립군’은 매우 다양한 갈래로 나뉜다. 민족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등 이념과 가치관, 자본과 이해관계, 활동 지역과 시기 등을 기준으로 수많은 단체와 개인이 ‘독립군’이란 하나의 관념으로 퉁쳐서 정의된다.” - 132p “하지만 여기서도 이념과 의견이 달라 애를 먹었다. 정의부는 힘 있는 단체를 중심으로 작은 단체들이 모이자는 ‘단체본위 조직론(조직중심론)’을, 정의부 외 단체는 기존 단체들을 해체하고 개인 중심으로 뭉치자는 ‘개인본위조직론(개인중심론)’을 주장했다. 결국 회의는 결렬됐고 서로를 비난하며 헤어졌다. 그리고 3부는 각자 유일당...
  • 김세진 [저]
  • 1988년 9월 육군 항공 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대구, 광주, 경기 이천, 강원 원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성장했다. 서울 구산중학교, 선정고등학교를 거쳐 2007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2011년 67기로 졸업했다.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제28보병사단에서 최전방 GOP소초장, 동중리소초장 임무를 수행 후 제22보병사단 출납장교, 제1야전군사령부 회계복지기금장교 직책을 맡으며 국가예산의 집행과 결산을 다뤘다. 2016년 3월 육군 대위로 전역한 뒤 창조인재양성을 위해 (재)두양문화재단에서 설립한 건명원에서 인문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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