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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들의 당나귀 귀 2 : 고루한 세계를 돌파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을들의 당나귀 귀1 ㅣ 손희정 ㅣ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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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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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page/136*210*25/415g
  • ISBN
9788964373972/896437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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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들의 당나귀 귀(총2건)
을들의 당나귀 귀 2 : 고루한 세계를 돌파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16,200원 (10%↓)
을들의 당나귀 귀 :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중문화 실전 가이드     16,200원 (10%↓)
  • 상세정보
  • 〈을들의 당나귀 귀〉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기획하고 임윤옥, 김지혜 활동가와 페미니스트 문화비평가 손희정이 여러 게스트들을 초대해 ‘대중문화’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팟캐스트이다. 이 대담을 바탕으로 2019년 출간된 『을들의 당나귀 귀』(부제: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중문화 실전 가이드)에 이어, 『을들의 당나귀 귀 2』(부제: 고루한 세계를 돌파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 나온 『을들의 당나귀 귀 2』는 에세이스트 김혼비, 배윤민정, 은하선과 극영화?다큐멘터리영화 감독 전고운, 이경미, 김일란, 윤가은, 문학?인류학 연구자 장영은, 허윤, 김현미가 참여해, 그들이 창작과 비평의 현장에서 길을 내면서 축적한 ‘페미니스트 지혜’를 나눈다. 기획자이자 저자 손희정은 여성들이 구축한 세계를 공유하고 언급하고 인용하는 것, 연결하고 이어 가는 작업이 중요하다면서, 『을들의 당나귀 귀 2』가 당대를 주름잡은 책, 영화, 운동을 깊이 읽고 대화 나눔으로써 한국 페미니스트 대중문화 유니버스에 “반드시 다시 찾아볼 것”이라는 인덱스를 남기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 〈을들의 당나귀 귀〉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기획하고 임윤옥, 김지혜 활동가와 페미니스트 문화비평가 손희정이 여러 게스트들을 초대해 ‘대중문화’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팟캐스트이다. 이 대담을 바탕으로 2019년 출간된 『을들의 당나귀 귀』(부제: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중문화 실전 가이드)에 이어, 『을들의 당나귀 귀 2』(부제: 고루한 세계를 돌파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가 3년 만에 출간됐다. 앞서 출간된 『을들의 당나귀 귀』가 TV 예능, 드라마, 케이팝, 영화, 소설, 게임, 인터넷 커뮤니티 등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 ‘성평등’ 이슈를 관통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기획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을들의 당나귀 귀 2』는 에세이스트 김혼비, 배윤민정, 은하선과 극영화?다큐멘터리영화 감독 전고운, 이경미, 김일란, 윤가은, 문학?인류학 연구자 장영은, 허윤, 김현미가 참여해, 그들이 창작과 비평의 현장에서 길을 내면서 축적한 ‘페미니스트 지혜’를 나눈다. 기획자이자 저자 손희정은 여성들이 구축한 세계를 공유하고 언급하고 인용하는 것, 연결하고 이어 가는 작업이 중요하다면서, 『을들의 당나귀 귀 2』가 당대를 주름잡은 책, 영화, 운동을 깊이 읽고 대화 나눔으로써 한국 페미니스트 대중문화 유니버스에 “반드시 다시 찾아볼 것”이라는 인덱스를 남기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그라운드를 넓게 쓸 때 벌어질 수 있는 일” 편견, 제한, 고정관념을 넘어 문학연구자 장영은은 나혜석의 삶의 궤적을 그가 쓴 글을 중심으로 들여다보면서 가부장제 담론이 만들어 낸 ‘신여성’ 프레임을 꼬집는다. 나혜석은 ‘부르주아 여성’ ‘최초의 화가’ ‘길에서 죽었다’는 세간의 편견 어린 이미지 너머, “자기 스스로에 대해 말하고 쓴 최초의 여성 지식인”이었으며, 페미니스트, 독립운동가, 계몽주의자, 작가, 엄마, 가정주부, 여성 노동자 등 다양한 정체성 안에서 매 순간 “말과 글로 사건을 정면 돌파한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김혼비는 여자가 축구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람들, 특히 “내가 해봐서 안다”라는 남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시작해 “몸을 쓰는 재미를 알게 된 여자들”이, “그라운드를 넓게 쓸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보호’라는 명목으로 오랫동안 여자 축구 경기에만 있었던 성차별적인 제한 규정을 소개하고, 운동장에서 격렬하게 부딪치고 팀플레이를 하며 느낀 쾌감과 연대감을 생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전한다. 또 페미니즘 관점에서 글을 쓰려던 것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었음을 인지하며, 여성주의 글쓰기와 다른 운동에 대한 전에 없던 관심을 표하기도 한다. 전고운 감독은 연출작 〈소공녀〉에, 영화감독이자 독립영화 제작자로서 영화를 계속 만들고 삶을 영위하는 데 따르는 고민들을 연결 짓는다. 그는 집 대신 기호품인 담배와 위스키를 충당하기로 결정하고 친구의 집을 전전하는 극중 미소의 이야기가 “살수록 희망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대한” “슬픈” 이야기인 동시에, “자기가 좋아하는 걸 지키고 사는” “뜨거움을 유지하는 한 명의 인간”을 보게 되는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말한다. “페미니스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페미니즘을 담는 다양한 그릇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이경미 감독은 여성 캐릭터를 만들 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만든다”. 제도에 순응하지 않는 인물(〈잘돼가? 무엇이든〉), 끝내 ‘나는 내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미쓰 홍당무〉), 자기 욕망에 충실하게, 되는 순간까지 진실하게 가는 캐릭터(〈비밀은 없다〉) 등이 그 예다. 이경미는 “...
  • 프롤로그 | 손희정 아직도 짐만 싸면 신이 나 | 장영은 우리가 몸속에 품은 수많은 동사들 | 김혼비 이 세계의 스테레오타입은 너무 지루하지 않은가 | 전고운 익숙하지 않은, 예상되지 않는 | 이경미 페미니스트 감각이 다큐멘터리가 된다면 | 김일란 마음의 능력을 믿는 영화 | 윤가은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 질문한다 | 배윤민정 내 ‘이야기’가 정치적 ‘담론’이 될 때 | 은하선 ‘소녀’와 ‘할머니’의 이분법을 넘어 | 허윤 ‘여기’를 확장하는 정치를 꿈꾸며 | 김현미
  • 안녕하세요, 여러분. 『을들의 당나귀 귀』 이후 3년 만입니다. 그사이 이런저런 일이 많았네요. N번방 성착취 사건이 폭로되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안티페미니즘이 표가 된다고 믿는 정치인들이 여성 혐오 자체를 정책으로 내세우는, 한심하고 위험한 장면 역시 목격하고 있지요. 꽤 답답하고 지치는 시절이에요. 이 시기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을들의 당나귀 귀’ 팀은 책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페미니스트 자긍심을 다시 만났고, 그 에너지를 한 권의 책에 끌어모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을들의 당나귀 귀 2』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 손희정, “프롤로그”(5쪽) 여자가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면 ‘길에서 죽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 세상,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이 낙인이 되고 공격의 좌표가 되는 이곳에선, 여성들이 차근차근 구축해 놓은 세계를 공유하고 언급하고 인용하는 것, 그리고 연결하고 이어 가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국 페미니스트 대중문화 유니버스에 인덱스를 붙이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당대를 주름잡은 귀중한 책과 영화, 운동을 깊이 읽고 대화 나누면서 무지갯빛 인덱스로 “반드시 다시 찾아볼 것”이라고 표시해 놓은 책이니까요. -- 손희정, “프롤로그”(10쪽) 저는 특히 나혜석의 호기심과 낙관주의가 드러나는 글들을 좋아해요. 「신생활에 들면서」라는 글에 보면 “어지간히 내가 짐을 싸봤지만, 아직도 짐만 싸면 신이 나”란 표현이 나와요. 아직도 짐만 싸면 신이 난다니. 새로운 세계에 대한 그 호기심이 너무 좋아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내 삶에 펼쳐질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기대. 그런 걸 보면 나혜석은 늘 주저함이 없었던 사람이죠. -- 장영은, “아직도 짐만 싸면 신이 나”(43쪽) 어느 정도로 걱정들을 해줬냐면, 1970년대에 축구 규정 중에 꽤 오랫동안 ‘보호 손’이라는 규정이 있었어요. 오직 여자 축구 경기에만 있던 별도의 규정인데요. 여자들은 경기 중에 가슴을 가릴 수 있고, 그때 공이 손에 맞아도 핸드볼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에요. 그러니까 가슴으로 날아오는 공은 손으로 잡아도 되는! 그것뿐만 아니라 가슴 보호를 위한 특별 규정들을 도입하려고 계속 토론하고 그랬어요, 남자들끼리 모여서. -- 김혼비, “우리가 몸속에 품은 수많은 동사들”(51-52쪽) 저는 사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살수록 희망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할까요? 엔딩도 그런 세계에 대한 스케치였던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슬픈 이야기죠. 하지만 반대로,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지키고 사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런 뜨거움을 지닌 미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또 해피엔딩일 수도 있겠죠. 전 제가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제 안의 뜨거움을 발견할 때거든요. 그런 뜨거움을 유지하는 한 명의 인간을 보는 건 희망적인 것 아닐까 싶기도 해요. 미소는 끝까지 지키죠. -- 전고운, “이 세계의 스테레오타입은 너무 지루하지 않은가”(101쪽) 확실한 건 제가 인물을 만들 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잘돼가? 무엇이든〉에서는 주인공 여자가 제도에 순응하지 않고 생각하는 여자였어요. 그 인물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미쓰 홍당무〉의 주인공은 비록 사랑받기 힘든 사람이지만 끝내 ‘나는 내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 엔딩이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비밀은 없다〉의 주인공이야말로 정말 저의 이상형인 여자죠...
  • 손희정 [저]
  • 페미니스트 크리틱. 논문 〈21세기 한국영화와 네이션〉으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페미니즘 리부트》와 《성평등》을 썼고, 《을들의 당나귀 귀》와 《그런 남자는 없다》를 책임 편집했다. 함께 쓴 책으로는 《대한민국 넷페미史》, 《페미니스트 모먼트》, 《그럼에도 페미니즘》, 《소녀들》,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X민주주의》,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등이 있다.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사춘기 소년》, 《호러 영화》, 그리고 《다크룸》을 번역했다. EBS 〈까칠남녀〉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했다. 프로그램이 강제종영된 후에는 퀴어 유튜브 채널 ‘큐플래닛’에서 〈손희정의 TMI〉를 진행하고 있다. 팟캐스트 〈을들의 당나귀 귀〉와 〈혼밥 생활자의 책장〉, KBS 라디오 〈정용실의 뉴스브런치〉에도 목소리를 보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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