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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에 침을 뱉기 전에 : 외교의 이해와 한국외교의 성찰
유현석 ㅣ 한울
  • 정가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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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3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16page/159*232*27/734g
  • ISBN
9788946081628/89460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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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 오해, 편견에서 한국 외교 구하기 이 책은 한국 외교 비난 행렬에 편승하는 것도, 외교부를 감싸고 변호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했던 외교의 세계를 최대한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한 책이다. 외교는 조금만 알고 관전하면 너무나 흥미진진한 마치 바둑 방송이나 게임 방송과 같은 분야이다. 일단 외교가 돌아가는 이치를 잘 알게 되면 관전의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외교에 대한 이해도 넓어질 것이고 또 터무니없는 비난과 저주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사명은 그것보다는 더 엄중하다. 국민들이 외교에 대해 무지해서 잘못된 정보나 선동에 휘둘리게 되면 외교가 국내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고 다시 외교정책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외교에 대한 무지가 잘못된 정책을 만드는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외교에 관한 관심과 어느 정도의 이해 그리고 외교 사안에 대한 판단력을 갖기 위해, 그래서 외교를 자신들의 사적·집단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좌절시킬 수 있는 방어막이 되어주는 데 이 책이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구성 서장: 무지, 오해, 편견에서 한국 외교를 구해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외알못을 위한 외교 기초 외교는 무엇인가 외교의 속성: 외교에서 100 대 빵의 승리는 없다 외교만의 독특한 수행 방식들 제1부 외교를 만나다 제1장 외교라는 전쟁의 전사들, 외교관 바바리코트 입지 마라!: 외교관에 대한 편견들 외교관, 정말 내 세금으로 놀고먹는가? 외교관은 공인된 스파이인가?: 외교관의 정보수집 활동 외교관 여권을 받은 BTS, 면책특권을 갖게 된다?: 외교관 여권과 면책특권 파티와 외교관: 부러우면 니가 가라 외교관 면책특권, 요술 지팡이가 아니다 영화 <모가디슈> 속의 외교관들, 외교관은 얼마나 위험한 직업인가? 외교관이 누리는 10가지 혜택? 직업으로서의 외교관: 외교관은 좋은 직업인가? 그냥 공무원이 되어가는 외교관들: 외교관의 관료화 제2장 외교의 야전 지휘부, 대사관 그리고 대사 재외공관은 어떻게 활동하는가? 대사관은 치외법권 지역: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사례 대사관과 대사관저는 안전한가?: 대사관 보안에 관한 이야기들 대사관은 21세기에도 살아남을 것인가?: 살아남기 위한 대사관의 변신 대사 차량에 태극기...
  • 간단히 말해 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상대의 이익 역시 고려해야 하는 게임이다. 내 국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대의 이익을 배려해 주지 않으면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교관은 100 대 빵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나와 상대가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이다. 상대의 이익을 챙겨줘야지만 내 이익도 챙겨갈 수 있다는 협상의 진리를 외교관들은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와 외교 협상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100 대 빵의 승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협상의 결과로 피해를 입는 국내의 이해당사자들이 그렇다.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려는 쌀 생산 농가들이 그러할 것이다. 이것은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런데 이들 이외에 100 대 빵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또 있다. 정치인들이다. 외교관들이 협상 상대국과 힘겹게 만들어낸 협상 결과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굴욕적 협상’, ‘매국적 협상’으로 매도하고 공격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_ 22쪽 외교관들이 말하는 파티나 연회는 절대로 젊은이들이 즐기는 그런 파티가 아니다. 공식적인 행사일 뿐이다. 항상 식전 의식이 있고 연설이 있는 무늬만 연회인 그런 행사 말이다. …… 순전히 정보수집을 위한 식사 약속들이 꽤 많다. 그 경우 식사를 하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그것들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한다. … 밥을 먹으면서도 방금 들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복기해 뇌에 저장하면서 새로 하는 이야기는 또 암기하는 신공을 발휘한다. 물론 그 사이사이 식사도 계속 해야 한다. … 사무실에 돌아오거나 관저로 돌아오면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오늘 들었던 주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는다. 본부에 보낼 전문을 작성할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 아직도 외교관들의 파티가 부러우신가? 그렇다면 그 파티 니가 가라. _ 60~63쪽 재외공관의 외교관은 전투 현장에 나와 있는 보병이다. 끊임없이 현지 인사들을 만나고 주재국 외교관들을 만나서 정보를 모으고 필요할 경우 우리의 입장을 현지 여론 주도층이나 주재국 외교부 담당자들에게 전해야 한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 활동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현지 인사들을 만날 때 밥값이나 커피 값을 충당하기 위한 예산이다. 물론 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활동보고서를 써야 한다. 그래서인지 외교활동비가 남는다는 이야기들을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외교활동비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대사가 사용하기도 모자라서 다른 외교관들의 불만이 많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예산이 합리적으로 책정되어서 대사를 비롯한 다른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도 크게 부족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외교활동비가 남는다는 것은 공관의 외교관들이 주재국 인사들을 만나기보다 책상에 너무 오래 앉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왜 공관의 외교관들은 주재국 곳곳을 누비는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있는가? _ 92쪽 재외공관의 크기에서도 미국과 같은 강대국은 다른 나라들을 압도한다. 외교공관의 인원은 정확히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외교관 숫자를 추론해 볼 수 있다. 2017년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갈등이 악화되었을 때 러시아는 자국에 주재 중인 미국 외교관 755명을 추방했다. 이 숫자는 미국에 주재 중인 러시아 외교관이 455명이며 미국도 상호주의에 따라 455명만 러시아에 주재시킬 수 있다는 계산으로 455명을 넘어서는 755명을 추방한 것이다. 이것을 역산해 보면 외교관 추방 전 러시아에 주재 중이었던 미국 외교관이 1210명(455+755)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숫자...
  • 유현석 [저]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Northwestern University 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국제정치경제와 한반도』(공저, 박영사, 1997), 『한국정치경제의 위기와 대응』(공저, 오름, 20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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