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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의 동양사 개발과 천황제 파시즘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1 ㅣ 이태진 ㅣ 사회평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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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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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page/159*230*32/68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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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070463/116707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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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총8건)
일본제국의 대외 침략과 동방학 변천 : 외무성 관리 ‘동방학’에서 문부성·제국대학 ‘대동아학’까지     28,000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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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과 식민주의 : 일본 제국주의의 남진과 대동아공영권     25,000원 (0%↓)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와 조선 연구 : 지양으로서의 조선, 지향으로서의 동양     25,000원 (0%↓)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식민주의 : 식민지 역사의 재현과 문화재 관리     27,000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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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제국은 왜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는 불법한 행위를 자행하면서까지 잘못된 역사의 길로 들어선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된 저자의 한일관계사 연구는 요시다 쇼인의 『유수록』(1854)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낸다. 구미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열강에 앞서 주변국을 먼저 차지해야 하며, 특히 조선이 대륙 진출의 통로로 필수 선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요시다 쇼인의 주장을 접한 저자는 대한제국의 국권피탈은 한일 간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상대로 한 천황제 곧 황도(皇道) 파시즘이 펼칠 거대한 침략정책의 초입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이 동아시아를 선점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동양’과 ‘동양사’와 천황제 파시즘과의 관계를 요시다 쇼인, 도쿠토미 소호, 나카 미치요, 나이토 고난 등 19~20세기 일본인 학자와 그들의 주요 도서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사, 동양사, 서양사 3분과 역사교과서 42종과 도쿠토미 소호의 요시다 쇼인 관련서 및 다수의 신문기사와 칼럼, 『근세일본국민사』와 쇼와 시대 만들어진 국민독본 성격의 책자 5종 등 수많은 문헌의 연구뿐 아니라 주요 인물들의 연고지를 직접 현지 답사한 저자의 노력이 깃든 역작이다. 특히 저자는 나카 미치요가 3분과 교과서 채택을 주장한 후 만들어진 1902년의 교과서에 이미 한국사가 동양사가 아닌 일본사 교과서에 들어가 있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냈다.
  •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왜 새로운 역사공간으로서 ‘동양’, 그리고 ‘동양사’를 개발했을까 이 책은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의 첫째 권으로,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이 ‘동양’, ‘동양사’를 새롭게 개발한 것과 천황제 파시즘의 상관관계를 파헤친 역사서이다.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는 일본의 ‘동양’ 제패 이데올로기 생산의 주요 조직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동양’과 ‘동양사’ 개발과 황도주의 파시즘을 선전 보급한 대학과 언론계를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동양’과 ‘동양사’는 지역 또는 역사연구 분야나 교과목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 용어는 19세기 중·후반 동서가 새롭게 만난 시기 서양 문명 수용에 가장 앞선 일본이 주변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특별한’ 의도로 새로 만들어낸 단어였다. 메이지 정권은 천황제 ‘왕정복고’ 당시 서양 열강에 앞서 이웃 나라를 선점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세우고 있었으며, 입헌군주국으로서 정치체제가 자리 잡는 시점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신교육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다. 서양 열강에 앞서 일본제국이 주변국을 선점한 세계는 곧 일본제국의 천황이 다스리는 세계로서, 이를 ‘동양’이라고 일컬으며, 이 세계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역사연구와 교육을 위해 ‘동양사’란 영역을 새로이 설정, 개발한 것이다. 이 책은 동양사 용어의 유래와 이를 빠르게 받아들인 도쿄대학과 교토대학의 동양사 인식 현황을 비롯해 메이지 정부의 대외 침략주의를 다룬다. 특히 일본의 ‘동양사’ 개발에 주목한 저자는, 1894년 나카 미치요의 3분과 제안으로부터 8년이 지난 1902년, 러일전쟁 발발 2년 전 문부성에서 만든 일본사, 동양사, 서양사의 3분과 교과서를 직접 조사하기 시작한다.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 역사가 동양사로 배치되었으니 한국사 또한 동양사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 여긴 것과 달리 충격적이게도 한국사는 일본사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었다. 강제병합 8년 전부터 일본은 이미 ‘역사합병’을 저지른 것이었다. 또한 ‘동양사’는 중국 북방인 만주, 몽골의 땅에서 여러 유목민족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다루었는데, 이는 일본제국의 중국 본토 침략을 정당화할 역사적 근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것에 불과한 것임을 밝혀내고 있다. 이어 저자는 요시다 쇼인의 평전을 쓴 도쿠토미 소호의 여러 신문 논설과 저서를 황도주의 개발의 관점에서 다시금 살폈으며,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대동아전쟁이 벌어질 때 도쿠토미 소호가 개발한 황도 파시즘이 어떻게 국민독본 성격의 저서들을 통해 널리 퍼지게 되었는지를 살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저자는 일본의 대한제국의 국권을 탈취한 일이 두 나라 사이의 문제를 넘어 19세기 중반 이래의 동아시아사 전체에 대한 성찰의 문제와 연동되어 있음을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일본이 근대화에 유일하게 성공한 동아시아 국가라는 ‘메이지유신’의 ‘신화’가 실상은 천황제 국가주의로 동아시아 세계를 독점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직시하는 것이 곧 일제 식민사학을 제대로 비판하는 길임을 설파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일본의 침략적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도 지금까지 이에 대한 인지와 비판이 없었다는 것은 동아시아 역사학이 크게 반성해야 할 점이며, 이를 제대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21세기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관련 자료 확보와 현지 답사 등 연구를 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역작 -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이 동아시아를 ...
  •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를 출간하면서 책머리에 프롤로그 근대 일본 역사학의 국가주의 시원 단초를 찾아 1. 연구의 실마리와 인연 2. 1902년, 일본사에 강제 편입된 한국사 3. 책의 구성과 관련 자료 확보 과정 4. 현지답사: 하기, 야마구치, 모리오카 제1부 ‘동양사’ 개발과 침략주의 역사교육: 요시다 쇼인과 나카 미치요 1장 ‘동양사’ 용어의 유래와 인식 현황 1. 천황이 지배하는 새로운 동아시아 세계 ‘동양’ 2. 도쿄대학의 ‘동양사’ 인식 현황 3. 교토대학의 ‘동양사’ 인식 현황 4. 일본 학계의 동향과 인식 2장 메이지 정부의 대외 침략주의 1. 도쿠가와막부와 존왕파의 대결 2. 메이지 신정부의 중앙집권체제 3. 메이지 신정부의 주변 지역 및 국가에 대한 침략정책 4. 자유민권운동과 세이난전쟁 3장 1880년대 국가주의 체제 확립과 요시다 쇼인 1. 내각제의 성립 2. 제국헌법의 제정과 「교육칙어」 반포 3. 국가주의 학제 정비 4. 국가주의 교육의 바탕, 요시다 쇼인 현창 5. 요시다 쇼인의 주변국 선점론 4장 서양식 역사학 수용과 나카 미치요의 ‘동양사’ 제안 1. 구화주의 시대의 일본 역사학 1) 일반 지식계의 서양 문물 수용 2)...
  • 1894년 나카 미치요의 제안은 ‘지나사’를 ‘동양사’로 바꾸는 것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방사’를 ‘일본사’로, ‘외국사’를 ‘서양사’로 바꾸는 것까지 포함된 것이었다. 문부성은 즉각 이를 채택했지만 1902년 후반에 들어서야 일본사, 동양사, 서양사 3분과 교과서가 비로소 학생들에게 배포되었다.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필자는 한국사에 관한 서술은 당연히 동양사 교과서에 나올 줄 알고 자료 분석에 임했다. 그런데 어느 동양사 교과서에서도 한국사 관련 서술을 찾아볼 수 없었다. 놀랍게도 한국사는 일본사 교과서에 들어가 있었다. - 23~24쪽, 「프롤로그」 중에서 오늘날의 ‘동양’, ‘동양사’란 용어는 19세기 중·후반에 동서가 새롭게 만난 시기에 서양 문명 수용에 가장 앞선 일본이 주변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특별한’ 의도로 새로 만들어낸 단어이다. (중략) ‘동양사’는 중국 북방 곧 만주, 몽골의 땅에서 여러 유목민족이 명멸한 역사를 적극적으로 다루었다. 이것은 유목민족의 역사를 돋보이게 하려는 것보다 일본제국이 중국 본토를 지배할 역사적 근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것에 불과했다. (중략) 일본제국은 한마디로 동쪽의 대영제국을 꿈꾸었다. 이를 목표로 새롭게 제패할 지역 세계를 일컬어 ‘동양’이라고 했다. - 35·37쪽 「1장 ‘동양사’ 용어의 유래와 인식 현황」 중에서 메이지 신정부 초기에는 반대 세력의 저항으로 내정을 다스리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도 일찍부터 홋카이도, 류큐, 타이완, 조선을 상대로 일본의 영향권을 넓히는 침략 행위를 일삼았다. 이러한 주변 지역 또는 국가에 대한 강제점령 또는 도발은 후술하듯이 모두가 조슈 세력의 스승 요시다 쇼인이 증기선 시대에 일본이 서양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길로 제시한 것을 실현하는 행위였다. 열강에 앞서 힘이 닿는 대로 주변국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 곧 일본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가르침을 국가의 교조(敎條)로 삼았다. 이처럼 메이지 신정부는 태생적으로 대외 침략주의가 국기(國基)였다. - 66~67쪽, 「2장 메이지 정부의 대외 침략주의」 중에서 1885년 12월 내각제 도입에서부터 1889년 2월 「대일본제국헌법」 반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제도적 변혁으로 일본제국은 천황제 국가주의 체제를 확립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주도한 이 작업은 독일 헌법을 모델로 했다고 하지만 국가주의 성향 전반은 독일에서도 유형을 찾아보기 어려운 면이 많다. 메이지 초기에는 구화주의(毆化主義)라 일컬어지던 프랑스, 미국의 자유주의 사조가 유행이었고, 이 사조가 자유민권운동의 흐름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1880년대 국가주의 체제 확립으로 상황은 크게 변했다. 제국헌법에 이어 천황의 「교육칙어」가 반포되었듯이, 국가주의 창달에는 교육 분야가 군사조직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든 제도의 이행에서 국가주의 정신교육이 강조되었다. - 77쪽, 「3장 1880년대 국가주의 체제 확립과 요시다 쇼인」 중에서 1894년 상반기 나카 미치요의 ‘동양사’ 제안은 곧 일본제국의 역사 3과 교과서 제도가 만들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즉, 개국 이후 서양 역사가 알려지면서 본방사, 지나사, 외국사로 구분되었던 역사 분야가 일본사, 동양사, 서양사로 ‘체계화’되었다. 이것이 천황의 「교육칙어」와 맞물려 역사교과서 제도에 먼저 반영되었다는 것은 일본제국 역사교육의 실체적 특성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125쪽, 「5장 일본·동양·서양 3과 역사교과서 제도 수립과 천황제 국가주의」 중에서 ‘동양 먼로주의’는 요시다 쇼인의 『유수록』이 그리는 일본 ...
  • 이태진 [저]
  • 서울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교양학부 및 사학과를 거쳐 1977년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부임하여 2009년까지 재임하였다. 조선시대의 사회사, 정치사를 연구하다가 1992년부터 근대 한일관계사, 특히 일본의 ‘한국병합’ 강제의 불법성에 관한 연구에 종사하였다. 근대사와 한일관계에 관한 저서로 『고종시대의 재조명』,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일본의 한국병합 강제 연구: 조약 강제와 저항의 역사』, 『끝나지 않은 역사: 식민지배 청산을 위한 역사인식』 등이 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에서 자연 이상 현상 기록 2만 5,300여 건을 뽑아 이를 분석하여 1490년부터 1760년까지 270년간이 이른바 소빙기(little ice age)의 재난 현상기란 것을 국제 천문학 저널에 보고하고, 『새 한국사』에서 조선 중기의 역사를 천재지변 극복의 역사로 조명하였다. 진단학회 회장, 역사학회 회장, 학술단체연합회 회장, 한일역사가회의 한국 측 운영위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06년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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