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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범종 : 천년을 이어온 깨우침의 소리
최응천 ㅣ 미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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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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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page/150*226*37/104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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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40806593/89408065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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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통일 신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범종 일천 년 역사를 정리한 학술 도서 통일 신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범종(梵鐘) 일천 년사를 정리하고, 범종의 형태와 문양의 아름다움, 청정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종소리까지 함께 소개한다. 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릴 때, 혹은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종을 일컫는다. 종을 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그 소리를 통해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 구제할 수 있다고 하는 믿음에 있다. 이러한 대승불교의 사상을 반영하는 범종은 일찍부터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의식 법구의 하나로 자리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한국 불교공예사의 걸작들을 탄생시켜왔다. 이 책에서는 한반도 그리고 일본,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 소재 한국 범종 작품들을 풍부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한다. 특히 타종을 멈추었거나 소실된 범종 등 총 41점의 희귀한 종소리 QR코드를 비롯해 저자가 일생의 연구를 통해 정리한 범종 363점의 상세목록과 명문을 수록하여 한국 범종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안내한다. 이렇게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일반 독자가 편히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서술한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한국미술, 불교미술과 금속공예에 관심 있는 독자와 연구자, 산사에서 들려온 은은한 종소리에 마음이 움직였던 모든 이들과 함께 읽고픈 책이다.
  • 한국 불교공예사의 걸작, 범종(梵鐘) 그 일천 년 역사를 정리한 단 한 권의 역작 문득 종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한 해가 지고 새해가 오는 한밤에 무심코 켜둔 텔레비전에서, 간절한 마음을 품고 찾아간 사찰이나 소소한 등산길에서 어느샌가 귓가에 울려오는 종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고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또 여행길이나 박물관에서, 그저 도심을 걷다가 종과 종각을 마주하는 일도 있다. 이렇게 종은 우리 일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자리하지만,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하다. 특히 문화사의 맥락에서 종은 조성 당시의 과학, 문화, 사상과 예술을 포함하여 금속공예의 총체적 완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런 만큼 한국 종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그 기술을 밝혀 전수해가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 한국의 종은 대부분 종교적 목적에 따라 조성된 범종(梵鐘)이다. 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릴 때, 혹은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종을 일컫는다. 불교에서 종을 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그 소리를 통해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 구제할 수 있다고 하는 믿음에 있다. 이러한 대승불교의 사상을 반영하는 범종은 일찍부터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의식 법구의 하나로 자리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불교공예사의 걸작들을 탄생시켜왔다. 이 책 『한국의 범종: 천년을 이어온 깨우침의 소리』에서는 통일 신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범종 일천 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범종의 형태와 문양의 아름다움은 물론, 청정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종소리도 함께 소개한다. 기록과 자료들을 참고할 때, 한국 범종은 불교가 전래된 삼국 시대 6세기 후반에 이미 사찰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된다. 8세기부터는 중국이나 일본 종과 다른 매우 독특한 형태와 의장(意匠)을 갖추게 되며, 여운이 긴 웅장한 울림소리를 지녀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종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이렇게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남겨진 유물의 수가 한정적인 데다 북한과 일본 등지에 개인 소장의 형태로도 산재하고 있어 그간 한국 범종의 정확한 숫자나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금속공예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종을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과 북한은 물론 일본,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 소재 한국 종의 현황을 꾸준히 파악하고 이를 정리하여 한국 범종의 과거와 현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에 수록된 총 363점에 이르는 한국 범종의 상세목록 그리고 종명(鐘銘)은 연구자를 비롯해 한국 범종을 자세히 알아가려는 이들에게 듬직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범종의 아름다운 형태와 섬세한 문양을 보여주는 희귀한 상세 이미지, 그리고 마음을 두드리는 종소리마저 담아낸 최초의 아카이브 이렇듯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면서도, 그 내용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서술하여 일반 독자도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다. 특히 소재지 정보, 보관과 전시 상황 등을 함께 알려주어 현장에 찾아간 독자가 책 내용을 바탕 삼아 스스로 살필 수 있게 가이드해간다. 종을 만든 승장(僧匠, 승려 신분의 장인)과 사장(私匠, 개인적 직업 장인) 등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옛 장인들의 작업과 계보를 알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은 크게 제1부와 제2부, 그리고 부록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한국 범종의 특성과 시대별 변천을 정리하고 구조와 각 부분의 명칭, 주조법 등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개별 범종 작품 각각의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풍부한...
  • 책머리에? 제1부. 한국 범종, 그 특성과 변천 1. 범종의 기원과 전래 2. 한국·중국·일본 고대 범종의 양상과 전형 양식으로의 전개 - 한국 범종의 세부 명칭 3. 한국 범종의 구조와 특징 4. 한국 범종의 주조 5. 한국 범종의 시대별 변천 ⑴?통일 신라의 범종 ⑵?고려 시대의 범종 ⑶?조선 시대의 범종 - 일본에 있는 한국 범종 제2부. 한국의 범종 아카이브 1. 상원사 종: 한국 범종의 전형 양식으로의 완성 2. 성덕대왕신종: 중생을 깨우치는 부처의 원만한 소리 3. 운주지 종: 천상의 소리를 연주하는 아름다운 자태의 주악천인상 4. 선림원지 출토 정원20년명 종: 3년 만에 녹아버린 비운의 범종 5. 연지사명 조구진자 종: 일본의 국보가 된 바닷가 신사의 범종 6. 청주 운천동 출토 종: 고려의 불상을 품은 통일 신라 범종 7. 고묘지 종: 팔리고 떠돌고 아픈 과거를 간직한 신라 범종 8. 천복4년명 우사진구 종: 통일 신라의 쇠퇴를 보여 주는 마지막 기년 범종 9. 준풍4년명 쇼렌지 종: 고려 범종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비행비천상 10. 스미요시진자 종: 국보에서 중요문화재로 전락한 고려 초기의 대형 범종 11. 천흥사명 종: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랜...
  • 우리나라의 범종은 통일 신라 범종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8세기의 이른 시기부터 중국이나 일본 종과 다른 매우 독특한 형태와 의장(意匠)을 지니게 된다. 특히 여운이 긴 울림소리[共鳴]가 웅장하여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종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범종의 웅장한 소리와 긴 여운은 종의 형태에 기인한 것이다. 우선 종신의 외형은 마치 독(甕)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같이 위가 좁고 배 부분[鐘腹]이 불룩하다가 다시 종구 쪽으로 가면서 점차 오므라든 모습이다. 종을 치면 종 안에서 공명(共鳴)을 통한 맥놀이 현상이 일어나 소리가 울리게 되는데, 이 공명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종 아랫부분을 오므라들게 설계하여 소리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범종은 종각(鐘閣) 등에 높게 올려놓지 않고 지상에서 낮게 띄워 놓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통적으로 종구 아래쪽에 지면을 움푹 파거나 큰 독을 묻은 경우(움통)를 볼 수 있다. 이 역시 종구 쪽에서 빠져나온 공명이 움통 안에서 메아리 현상을 이루고 다시 종신 안으로 반사되어 그 여운이 길어지는 효과를 얻게 한다. --- 제1부. “한국 범종의 구조와 특징” 범종의 제작 과정은 우선 녹인 금속을 형틀에 주입하여 만드는 주조법으로 이루어진다. 고대의 주종(鑄鐘) 기술은 전해지지 않지만, 우리나라 종의 아름다운 문양과 소리로 미루어 보아 어떤 금속기 못지않은 훌륭한 제작 기술을 지니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종의 제작과 관련된 기록으로는 비록 중국의 것이지만 『천공개물(天工開物)』(1637년)이라는 책에서 송나라 범종의 제작 기술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중편(中篇) 제8 야주(冶鑄)조에 당시 범종의 주조에 관한 그림과 설명이 구체적으로 도해되어 있는데, “종을 주조할 때 상등은 청동으로 만들고 하등은 주철로 사용한다(凡鑄鍾高者銅質, 下者鐵質)”고 기록되어 청동 종을 상급으로 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아쉽게도 비교적 늦은 시기의 기록 외에 범종의 주조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내용은 전해지는 것이 없다. --- 제1부. “한국 범종의 주조” 고려 시대 범종은 수량 면에서 전대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전반적으로 통일 신라 범종에 비해 주조 기술이 거칠어지고 문양이 도식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결국 대량 생산에 따른 기술적 역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겠다. 고려 시대 범종은 크게 입상연판문대의 유무를 중심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이는 다시 초, 중, 후, 말기의 4기로 세분화하여 구분할 수 있다. 각 시기별로 특징적인 양식적 변화와 기간을 편년이 확실한 범종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우선 초기는 고려 범종이 성립되어 전개를 이루어 나간 통일 신라 범종과의 과도기적 시기로서 대체로 10세기 중엽부터 11세기 전반에 해당한다. 중기는 고려 범종으로의 완전한 정착을 이룬 1058년의 청녕4년명 종(淸寧四年銘鐘)이 만들어진 11세기 중엽부터 12세기 말경이다. 입상연판문대로 특징지어지는 고려 후기의 범종은 13세기 초부터 14세기 초 입상연판문대가 정착되고 소종이 유행한 시기에 해당하며, 마지막으로 14세기 전반부터 말까지 고려 말기의 범종은 외래 양식의 유입과 절충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제1부. “한국 범종의 시대별 변천” 일본에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60여 점에 달하는 우리나라 범종이 남아 있었지만 폭격에 의한...
  • 최응천 [저]
  • 1959년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한국 범음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하여 학예연구사, 학예연구관을 거쳐 국립춘천박물관 초대 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팀장, 아시아부장, 미술부장으로 국립박물관에서 25년간을 근무하였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동산, 무형분과)과 일본 다이쇼대학 객원 교수(2015)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장과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금속공예: 한국미의 재발견』(2004)과 『찬란하고 섬세한 아름다움: 금속공예』(공저, 2007), 『한눈에 보는 입사』(2016)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한국 범종의 특성과 변천」(1999), 「일본에 있는 한국 범종의 종합적 고찰」(2007), 「조선전기 왕실 발원 범종과 흥천사 종의 중요성」(2017), 「조선후기 범종의 부흥을 이끈 두 거장」(2018) 같은 범종 관련 논문과 「고려시대 금고의 특성과 명문 고찰」(2017), 「쇼소인[正倉院] 금속공예의 연구현황과 과제」(2018), 「《三國遺事》에 보이는 미술사 자료의 분석과 검토」(2021) 등 금속공예 관련 논문이 다수 있다. 「18세기 범종의 양상과 주종장 김성원의 작품」으로 제14회 동원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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