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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일 
김양희 ㅣ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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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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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76page/117*180*17/338g
  • ISBN
9791197816208/119781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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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첫 고양이와의 이별 후 1년, 담담하지 못한 집사의 기록 집사를 웃고 울리는 고양이들의 고유한 삶을 받아들이며 천천히 나아가는 이야기. 사랑하는 고양이의 생애를 통해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을 고민하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일》은 19살 반려 고양이와 이별한 집사의 일여 년 간의 기록으로, 모든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한켠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글입니다. 인간에 비해 짧은 생을 지닌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직은 유난스럽게 여겨지기도 하는 슬픔의 목소리가 존중되길 바랐습니다. 상실의 경험담을 공유하여 닮은 슬픔을 가진 이들 간에 위로의 메시지가 닿을 수 있도록 진솔하게 쓰고자 하였습니다. 책 속에는 슬퍼하는 이에게 건네는 진정한 위로와 공감,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의 무게와 상실의 순간 찾아오는 그리움과 허무 속에서도 책과 고양이에게서 받은 위안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어쩌면 나는, 우리는,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려고 태어났나 봐요. 나는 이 오묘한 삶의 모양을 이해하는 것에, 아마도 나의 전 생애를 소모할 것만 같습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 프롤로그 - 일년후 1장 상실의 기억 프로필 사진 속 우리 그날의 기억 1 그날의 기억 2 - 이상한 문장 - 어디로 붙일지 모르는 편지 슬픈 농담 후회와 자책만이 코로나시대의 이별 2장 죽음을 말하는 책 죽음을 이야기하는책 1 - 작가에게 반박하다 남겨진 고양이 회피성 집순이 죽음을 이야기 하는 책 2 - 펫로스가 아니라 죽음을 가까이하는 죽음을 이야기 하는 책 3 - 타인의 슬픔을 엿보다 지나 보아야 알 수 있는 것들 어디로 보낼지 모르는 기도 - 죽음 이후의 말들 쓰는 이유 3장 슬퍼하는 이에게 ‘시간이 지나면’의 비밀 슬퍼하는 이에게 - 진정한 공감 잘 지내냐는 말의 무게 슬픔의 크기를 가늠하는 건 우리는 슬픔이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4장 그리움은 계속되고 계절의 기억 존재덩어리로 꿈에서 만나 나의 자랑 아마도 어른은 불빛 없는 밤 5장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과 공존 육아와 육묘 - 가장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한다면 - ‘내‘가 아니라 ‘너‘를 습관을 바꾸는 비밀 - 똥스키 당연한 사랑 어설픈 이타심 누구나 한번쯤은 고양이가 된다 6장 다시, 계절이 돌아오면 지금, 여기로 나를 부르는 ...
  • 어쩌면 나는, 우리는,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려고 태어났나 봐요. 나는 이 오묘한 삶의 모양을 이해하는 것에,아마도 나의 전 생애를 소모할 것만 같습니다. _「프롤로그」 마음이 허물어질 때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을 펼쳤다. 죽음에 관한 문장들을 읽으며 나의 슬픔이 ‘반려동물과 이별한 반려인의 것’이란 사실을 잊어갔다. 나는 그저,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사람일 뿐이었다. _「죽음을 이야기하는 책」 울리고 웃는 날이 반복되어도 그들을 아끼는 마음에는 조금의 미동이 없었다. 좋은 점, 나쁜 점이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나의 고양이의 일부이고 그들의 삶이 가진 고유함이었다. _「당연한 사랑」 잔뜩 예민해진 내 마음은 작가의 사소한 문장 하나에도 곧잘 기분이 상하곤 했다. 가령 인간과 달리 동물은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문장에는 짜증을 내며 동족을 잃고 슬퍼하는 코끼리나 인간 가족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야생동물과 싸운 강아지, 주인이 죽자 곡기를 끊은 채 생을 마감한 동물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허튼 주장을 한 작가에게 반박했다. _「죽음을 이야기하는 책」 고양이들은 늘 그 자리였습니다. 집사가 예기치 못한 행운에 들떠 마음이 총총거리는 날에도, 예측하지 못한 불운에 한껏 풀이 죽을 적에도. 좋고 나쁜 것들 모두 나의 일부일 뿐 언젠가 스쳐 지나가리라는 걸 아는 듯, 동그란 눈으로 날 정성껏 담던 그 아이가 원하는 건 그저 나일뿐이었습니다. 무려 열아홉 해였어요. 그 덕에 나는 삶의 기복 속에서도 다시금 일상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를 오도독 씹어 넘기는 야무진 입을 바라보며, 뜨끈한 황금 맛동산에 오늘도 한 건을 해냈다고 치켜세우며, 어둠 속에서도 나를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며. _「지금, 여기로 나를 부르는」 오직 그가 지닌 슬픔의 영역을 이해하는 일은 그가 아끼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과 같았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에는 어떠한 어설픈 위로조차 오역되지 않고 따스하게 전달되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영원히 모두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요. 그러나 서로를 모르기에 조심스럽게 헤아려보려는 진심 몇 가지로, 상처는 아물기 시작합니다. _「슬퍼하는 이에게」 나를 틈틈이 지금 이 순간으로 데려오는 한없이 작고 무해한 존재들. 오늘도 낮은 숨을 쌔근거리며내게 기대어 잠든 아이를 보고 있자니, 언젠가 이 깜깜한 시절을 지나면 다시 작고 예쁜 것들을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오르락내리락 움터 오릅니다. _「지금, 여기로 나를 부르는」 나와 다른 종이라고 하여 이런 마음이 싹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핏줄을 나누었더라도 그런 마음이 당연한 것도 아니지요. 그렇다면 세상의 혈연으로 이어진 이들과, 닮은 유전자의 고리로 구성된 이들이 서로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 안타까운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인간은 선택할 수 있어요. 무엇이든 자신이 필요한, 자신을 필요로 한 존재를 선택하여 온 마음을 쏟아 낼 수 있는 것이에요. _「슬퍼하는 이에게」 진심 어린 공감은 반드시 경험해 보아야 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에게 깊은 위안을 준 이 중에는 반려동물을 한 번도 키워보지 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오랫동안 소중하게 여겨온 마음을 지켜보았어요. 그러기에 그것을 잃었을 때 나의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으리라 짐작하며, 조각난 마음들을 조심스레 다루어주었습니다. ‘네게 정말 소중한 것이었잖아. 그래서 많이 아팠겠구나?’ 하고 시선을 맞추어 바라봐준,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_「슬퍼하는 이에게」 나는 틈틈이 ...
  • 김양희 [저]
  • 어릴 적부터 낙서 그리기와 일기 쓰기를 좋아했지만, 그리 뛰어나진 못했다. 살다 보면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했다. 언제나 아기 같던 노묘의 이별을 직감한 순간부터 슬픔을 참지 못해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서른이 되어 다시 크레파스와 연필을 쥐게 한 영혼의 짝 ‘앵오’와 아깽이의 충실한 집사이다. 모든 마음과 지식을 끌어모아 본 책의 그림과 글, 북 디자인을 하였다._작가의 말 인스타그램 : ssong2_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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