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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시 
푸른사상 교양총서1 ㅣ 강성위(姜聲尉) ㅣ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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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0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0page/153*224*25/567g
  • ISBN
9791130819051/113081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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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국 현대시를 한시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다 한문학자 강성위의 『한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시』가 푸른사상사의 〈교양총서 16〉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한시(漢詩)로 옮겨 시를 이해하는 색다른 관점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한역한 시를 다시 한글로 직역하면서 그 의미를 곱씹게 하는 이 책은, 낯설게만 느껴졌던 한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는 묘미를 전해주고 있다.
  • 한문학자이며 한시인이기도 한 강성위는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현대시를 한시(漢詩)로 번역하고 해석하는 『한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시』를 통해 시를 이해하는 색다른 관점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를 한시로 옮기는 일은 두 언어 사이의 표현 방식 차이 때문에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한시를 창작하고 번역해온 저자의 경험, 그리고 한시와 현대시 양자에 대한 깊은 이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좋은 소설을 보면 영화인들은 영화로 만들고 싶어지고, 만화가들은 만화로 그리고 싶어지듯, 저자는 좋은 시를 보면 한시로 만들고 싶어진다는 그 마음에서 이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 책은 전체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4부까지는 김소월, 윤동주로부터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현역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총 64편 수록하였다. 우리말로 된 시를 한시로 옮기고, 주석을 달아 시어와 구절을 이해하게 하고, 한역시를 다시 한글로 직역하여 그 의미를 곱씹어보게 하고, 저자의 깊이 있는 해설이 담긴 한역 노트까지 곁들인 이 책은 한국시를 읽고 감상하는 데 있어 이제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뜻깊은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5부에는 저자의 자작시와 자작 한시가 실려 있다. 한시는 근체시(近體詩)는 말할 것도 없고 고체시(古體詩)라 하더라도 정형시(定型詩)에 가깝지만, 그 함축성으로 인하여 자유시에서 구현된 ‘자유’를 정형적인 틀 안에 들일 수 있을 정도로 탄력이 있다. 저자는 한시의 묘미를 이런 데서도 찾는다. 한시에 관한 것들을 공부라고 생각하면 재미가 없고 숙제라고 생각하면 짜증이 나겠지만, 놀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것과 비교하기 어려운 재미가 분명 그 안에 있다. 조선 시대 신위(申緯) 선생 등은 한글로 된 시조(時調)를 한시로 옮겼고, 김안서(金岸曙)나 양상경(梁相卿) 선생 같은 사람은 한시를 시조로 옮기기도 하였다. 이제 한국 현대시를 한시로 번역하여 소개한 이 책을 통해, 시 한 편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원전(原典)과 재구성물을 상호 비교해보며 감상하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고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으로 대중에게 낯설게만 느껴졌던 한시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득임에 틀림없다.
  • ■ 책머리에 1부 온 천지가 꽃이라도 고두현 _ 저무는 우시장 구양숙 _ 봄날은 간다 김용택 _ 흰 밥 김원준 _ 우짤란지 나태주 _ 풀꽃 박종해 _ 흰 구름 송창선 _ 책 시 신지영 _ 꽃의 마중 오순택 _ 바늘귀 유안진 _ 은발이 흑발에게 유은정 _ 빨랫줄 윤동주 _ 새로운 길 이길원 _ 분재 이대흠 _ 소쩍새 정현정 _ 귀 조지훈 _ 낙화 2부 그대가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권영상 _ 하루살이와 나귀 권옥희 _ 여름 숲 김소월 _ 엄마야 누나야 김용수 _ 그해 여름 맹문재 _ 물고기에게 배운다 문근영 _ 연잎 박인걸 _ 무더위 박호현 _ 공짜 반칠환 _ 웃음의 힘 안도현 _ 어둠이 되어 오세영 _ 강물 오수록 _ 섬진강 여울물 유승우 _ 파도 윤수천 _ 우산 하나 이생진 _ 부자지간 한상순 _ 지렁이의 일생 3부 보름달 하나 솔가지에 걸어뒀소 강준모 _ 가을 고증식 _ 늦가을 공재동 _ 낙엽 김명숙 _ 코스모스 김시탁 _ 가을밤 나호열 _ 당신에게 말 걸기 복효근 _ 단풍 유자효 _ 추석 윤지원 _ 만월(滿月) 이기철 _ 중앙선 타고 가며 정호승 _ 풍경 달다 정희성 _ 집에 못 가다 조동화 _ 나 하나 꽃피어 허영자 _ 감 홍수희 _ 낙엽 한 잎 홍해리 _ 가을 들녘에 서서 4부 그...
  • ‘책머리에’ 중에서 나는 산처럼 서서 널 생각한다. 吾立如山思吾君(오립여산사오군) 신석정(辛夕汀) 선생의 시 「서정소곡(抒情小曲)」에 보이는 이 시구 하나가 저자에게 우리 현대시를 한시(漢詩)로 옮기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사실 그전에도 가끔 한글 카피나 문구 등을 한시 구절로 옮겨보고, 또 지인이 지은 한글시를 재미 삼아 한시로 재구성해보기는 했지만, 현대시를 본격적으로 번역해보려고 마음먹었던 것은 선생의 이 시구를 한시 구절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소개한 뒤부터였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중문학과 이정훈 선생의 꼼꼼한 조언과 한국경제신문사 고두현 논설위원의 따스한 제안과 푸른사상사 맹문재 주간의 적극적인 배려가 더해져, 이 책이 마침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애초에는 원시(原詩) + 한역시(漢譯詩) + 중국어 번역시로 구성하여 중국에서 먼저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어로 옮길 전문 번역가를 섭외하는 일이 여의치 못하여, 부득불 발표 순서를 변경해서 한역한 시를 칼럼으로 엮어 소개하게 되었다. 과문(寡聞)인지 몰라도 중국의 현대시를 중국인 누군가가 한시로 옮겨 책을 낸 일이 있다는 말은 여태 들어본 적이 없다. 어쩌면 한시로의 번역에 한역 노트를 곁들인 이 책은 현대시를 한시로 옮긴 최초의 저작이 아닐까 싶다.(중략) 이 책은 전체적으로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4부까지는 시인들의 원시에 나타난 계절이나 칼럼 발표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를 편성하였으며, 각 부 안에서는 시인의 한글 이름 가나다순으로 작품을 배열하였다. 시인 한 명당 한 수씩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각 부마다 16수씩 도합 64수를 수록하였다. 4부까지의 모든 칼럼은, 일률적으로 “원시”를 앞에 두고, 그 다음에 저자의 “한역시”와 그에 대한 “주석”을 곁들였으며, 마지막에 저자의 한역시에 대한 직역(直譯)인 “한역의 직역”을 첨부한 뒤에 “한역 노트”라는 이름으로 해설을 적었다. 5부는 저자의 자작 한글시 1편을 시인들의 시처럼 칼럼으로 엮은 한 꼭지와 자작 한시를 칼럼으로 작성한 여섯 꼭지로 이루어졌다. 말하자면 5부는 저자의 작품만 따로 다룬 부록(附錄)이 되는 셈이다. 우리 현대시를 한역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원시에는 없는 말이 더러 보태지기도 하였고, 원시에는 있는 말이 더러 빠지기도 하였다. 또한 한글과 한문의 언어 생리가 다른 탓에 시구(詩句)의 순서가 더러 바뀌기도 하였다. 이 점 두루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한경닷컴을 통해 소개할 때와는 자구(字句)가 약간 달라진 꼭지도 일부 있지만, 대개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책 속으로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태헌의 한역 草花(초화) 細觀則娟(세관즉연) 久觀應憐(구관응련) 吾君亦然(오군역연) ?주석 ·草花(초화) 풀꽃. ·細觀(세관) 자세히 보다. ·則(즉) ~을 하면. ·娟(연) 예쁘다. ·久觀(구관) 오래 보다. ·應(응) 응당. ·憐(연) 어여삐 여기다, 사랑하다, 사랑스럽다. ·吾君(오군) 그대, 너. ·亦(역) 또, 또한. ·然(연) 그러하다, 그렇다. ?한역의 직역 풀꽃 자세히 보면 예쁘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 너 또한 그렇다 ?한역 노트 이 시는 어쩌면 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사랑받는 시가 아닐까 싶다. 시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시인의 고향인 공주에 설립한 문학관 이름이 “풀꽃”이고, 시인을 “풀꽃” 시인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이 시를 시인의 출세작(出世作)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풀꽃”을 소재로 한 이 시가 대상을 ‘보는 법’에 대하여 얘기한 것이...
  • 강성위(姜聲尉) [저]
  • 자는 백안(伯安), 호는 태헌(太獻) 또는 홍산(鴻山)이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연구박사, 서울대 중국어문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안동대 퇴계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그마한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한시(漢詩) 창작과 번역을 지도하는 한편, 모교인 서울대에 출강하여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월간 『우리詩』와 한경닷컴 “The Pen”에 「한시공방(漢詩工房)」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 중이다. 30권이 넘는 저서와 역서가 있으며, 창작 한시집으로 『술다리[酒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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