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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ㅣ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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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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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53*201*27/6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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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47547987/894754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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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 피아졸라, 파가니니, 베토벤, 마네, 클림트, 모딜리아니 … 항상 내 곁에 있어줄 예술가들과 절친이 되는 법 ★ 팝페라 테너 임형주 강력 추천 ★ 클래식과 미술은 동경하고 친해지고 싶지만 가까워지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 같다.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이자 영화, 만화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을 통해 클래식 음악 그리고 미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품 감상과 분석에 앞서 ‘예술가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짐작하며 공감해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들어가보는 방법이다. 우정을 깊이 나누고자 할 때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과 다르지 않다.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1~3장에서는 세상을 들썩인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을, 4~5장에서는 지독한 고통 가운데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을, 6~7장에서는 천재가 모인 예술가 가운데에서도 다시 천재로 손꼽히는 예술가들을, 8~11장에서는 예술가들의 낭만과 감성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에는 또한 예술가들의 삶, 생각과 철학을 되새기며 그림을 감상하고, 언급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함께 수록했다. 39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나면, 음악가 브람스가 지새운 하얀 밤의 의미를, 화가 고흐가 쏟아지는 별을 보며 느낀 감동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 명화와 클래식, 예술가와 우리 삶을 잇는 39가지 이야기 예술가들의 고뇌와 철학을 경유하며 얻는 오늘의 영감 “세기의 걸작을 남긴 음과 색의 마술사들, 삶은 그들에게도 때론 관대하고, 때론 혹독했다” 대중은 클래식과 미술을 접할 때, 예술작품이라는 아름답고 위대한 결과물에 속곤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해도, 세기의 걸작을 남겼다 해도 예술가이기 전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과 예술가의 뒷모습은 쉽게 기억되지 못한다. 창작에 발들인 순간의 설렘, 세상에 없던 작품을 일구는 동안 내내 느꼈을 불안과 회의, 포기를 거듭한 뒤 몇 번이고 다시 시작하고야 만 의지, 그렇게 영혼과 시간과 몸을 바쳐 이룬 작품의 진가를 인정받았을 때 느끼는 환희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반복하는 삶의 과정이나 감정 기복과 다르지 않다. 클림트는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작업을 시작했고, 피아졸라는 자신의 근원이자 한계라고 여겼던 탱고를 벗어나고자 노력한 결과 클래식과 탱고의 경계를 허무는 걸작들을 남겼다. 불멸의 지휘자 카라얀은 형에게 지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음악에 더욱 매진했다고 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그러나 한 번쯤은 따라 해보고 싶은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은 작품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행동까지 파장을 부르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제는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네는 도발적인 그림들로 관람객들을 분노에 빠뜨렸고, 파가니니는 스스로 ‘악마’의 브랜드를 내세우며 인간의 한계를 넘는 기교와 연주를 선보였으나 말년은 평안하지 못했다. 지독한 고통 속에서도 의지와 집념을 버리지 않고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은 존경스럽지만 때로는 위로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잠도 거의 자지 않고 700여 명에 달하는 인물들을 그려내며 고독한 장인 정신을 실현한 미켈란젤로, ‘최고의 재능은 집념’임을 증명해 보인 드보르자크, 은밀하고 관능적인 그림 속에 자신만의 탈출구를 만들어낸 실레 등은 삶을 불사르며 예술을 남긴 이들이다. 피아졸라는 평생 걸음이 불편한 장애를 지녔으나 2500여 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한편 비범한 재능을 지닌 천재 중에서도 더욱 손꼽히는 천재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늘은 왜 푸른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해 딱따구리의 혀와 돼지 허파 등을 관찰하고 연구했던 다빈치는 남달랐던 호기심과 집요하리만큼 뜨거웠던 열정이 있었지만 나눗셈에 서툴렀고 그림 마감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어 악명이 높았다. 20세기 화가들이 뽑은 최고의 화가 벨라스케스는 빛나는 재능과 감각으로 서민의 삶을 담아내며, “높은 수준의 미술에서 2등이 되기보단 평범한 것들의 1등 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평생 찬사를 받으며 활동한 피카소는 92세에 생을 마감하기 12시간 전까지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면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영감이자 동기인 낭만과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세기의 삼각관계 주인공인 브람스와 슈만, 작품에 아름다움과 행복만을 담으려 했던 르누아르, 서정적인 선율에 과감한 테크닉을 결합해 건반 위에 모든 감정의 꽃을 피워낸 쇼팽은 지금까지도 낡지 않은 감성으로 마음을 두드린다. 인간이 영혼을 치유하고 가슴을 채울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는 한, 클래식과 미술은 우리 곁에 살아 함께 흘러간다 “찬란히 빛나면서도 항상 곁에 있어줄 좋은 두 친구를 동시에 얻게 되기를” 일상에 찌든 채 살아가면서 예술의 존재 가치에 회의를 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술은 우리 몸을 살찌우지...
  • 프롤로그 1 파격은 나의 힘 - 일탈과 혁신 사이를 오가다 에두아르 마네: 지팡이를 피해 그림을 걸어야 했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에 담긴 예술의 자유 아스토르 피아졸라: 탱고와 클래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니콜로 파가니니: ‘악마’의 브랜드를 입자 2 딱 보면 알지, 얘기되는 거 - 직관과 감각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 아프리카 조각이 연 현대미술의 신세계 앙리 마티스: 얼굴이 초록색이면 어때서? 프란츠 리스트: 19세기 클래식계 아이돌은 나야 나! 3 더 다르게, 더 새롭게 - 변신 끝판왕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시대를 앞선 감각으로 마에스트로의 상징이 되다 클로드 모네: 회화 혁명, 빛을 찾아간 야외에서 시작되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제게서 등을 돌리신다면, 더 새롭고 더 훌륭한 것으로 안토니오 비발디: 계절마다 찾아오는 변신의 귀재 4 왠지 무서운 건 기분 탓? - 집념과 끈기로는 세계 최강자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안 자고 700명 그려봤나? 안토닌 드보르자크: 될 듯 안 되는 희망 고문, 버티기만이 살길 앙리 루소: 강철 멘탈로 조롱 퇴치! 폴 고갱: 사표는 과감하게, 예술은 뜨겁게 5 힘들었죠? 토닥토닥 - 역경을 뛰어...
  • 클림트의 새로운 예술 정신은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빈 분리파(Wien Secession)’가 조직된 것이죠. ‘분리파’는 말 그대로 ‘기존의 것으로부터 나뉘어 떨어져 나온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빈미술가협회가 주도하는 미술 시장의 흐름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오스트리아에선 고전주의 화풍이 오래 지속되고 변화가 더디게 나타났습니다. 분리파는 여기서 과감히 벗어나 자유롭게 느끼고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그는 1897년 분리파의 초대 회장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에곤 실레를 비롯해 오토 바그너, 칼 몰 등 회화부터 건축, 디자인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그와 뜻을 함께했습니다. 빈 분리파가 당시 내세운 슬로건은 오늘날에도 자주 인용됩니다.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 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키스에 담긴 예술의 자유’ (27~28쪽)에서 “나는 결코 어린아이처럼 데생하지 않았다. 이미 12살 때 라파엘로만큼 그림을 그렸다.” 실력은 유년 시절 이미 어른 예술가들을 뛰어넘었지만, 그는 평생 어린아이의 시선을 간직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린아이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그 본질에 직관적으로 다가갑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그 방법을 잊고 자꾸만 복잡한 셈법을 하게 되죠. 피카소는 이를 극도로 경계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 다만 문제는 그들이 성장하면서도 여전히 예술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조각이 연 현대미술의 신세계’ (48쪽)에서 이 작품이 위대한 것은 단지 규모 때문만이 아닙니다. 1악장에서부터 차례로 불안과 투쟁, 유희, 숭고한 사랑과 아름다움 등 다양한 감정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4악장에 도달하면 극한의 전율과 함께 폭발적인 환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러선 “백만인이여, 서로 포옹하라. 환희여, 아름다운 신의 광채여!”라는 노래가 가슴 가득 울려 퍼지죠. 너무도 훌륭한 이 작품 때문에 훗날 후배 음악가들이 괴로워하기도 했습니다. 완벽주의자였던 브람스는 이 곡을 뛰어넘는 교향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는데요. 이 때문에 첫 번째 교향곡을 만드는 데 무려 20년을 보냈습니다. 유명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한스 폰 뷜로는 고심 끝에 탄생한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듣고 이렇게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10번을 만났다.” -‘내 나이도 몰랐던 슬픔, 내 음악도 못 듣는 고통’ (142~143쪽)에서 실레는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예술가들과 ‘신예술가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그룹의 선언서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신예술가는 과거와 미래의 산물 없이도 혼자 직접 기초부터 쌓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해야 신예술가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오롯이 홀로 새롭고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실레가 인간의 육체를 집중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도 이들과 드로잉을 연습하면서였습니다. 실레는 단순히 누드화를 그리는 게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 심연에 자리한 은밀한 본능을 파고들려 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 모델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고 비틀리고 거칠게 표현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관능 속에 숨어 있는 탈출구’ (163쪽)에서 “우리 인생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갖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의 색이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우리 모두 유한한 삶을 살아가며, 이 제한된 캔버스 위에 어떤 ...
  • 김희경 [저]
  •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기자가 된 후, 문화·예술 분야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 판단하고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정책 및 기획을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쓰는 것을 좋아해 영화평론가와 만화·웹툰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의 회원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2020 만화·웹툰 평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클래식·미술 뉴스레터 〈7과 3의 예술〉, 콘텐츠 관련 칼럼 〈컬처 insight〉와 〈콘텐츠 인사이드〉도 연재했다. 논문으로는 〈넷플릭스 진출을 통해 본 국내 OTT 산업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문화평론집 《문화, on&off 일상》(공저), 《문화,정상은 없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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