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중한 인연을 위해 천도재薦度齋를 모셔 드리는 가족과 친지분들을 염두에 두고 엮었습니다. 49일 동안 정성을 드리는 7·7 천도재에 맞춰 49개의 법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개 또는 그 이상의 법문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십시오. 법문 내용을 음미하시고 공감하시고 깨달음을 구해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돌아가신 분, 열반인을 위해서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통찰과 깨달음으로 가득한 소태산 부처님의 법문을 공부하다 보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현생의 죽음이 인연의 최종적 단절이 아니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인연의 시작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작은 책이 고인, 유족, 친지분들에게 부처님의 정법에 인연을 맺는 소중한 기연이 되고, 마음에 위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별이 그냥 아픈 이별에 그치지 않고 아름답고 희망이 가득한 이별,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는 이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머리말 하루에 법문 한 편씩
고인 약력 및 장례 절차 준비
고인 약력 / 장례 절차 및 준비
천도법문
1·7 초재
1일 저 해가 오늘 비록 서천에 진다할지라도 / 2일 천도재를 어찌 사십구일로 정하였나이까? / 3일 참으로 영원한 나의 소유 / 4일 최후의 일념을 어떻게 하오리까? / 5일 치재하는 효과가 어떠하나이까? / 6일 올바른 천도를 얻어야 할 것인 바 / 7일 서로 영결이 되었사오니
2·7 이재
8일 눈을 떴다 감았다 / 9일 꽃도 없고 잎도 졌으나 / 10일 새 육신을 받는 경로 / 11일 일점의 영식은 / 12일 윤회를 자유하는 방법 / 13일 특별히 지정한 인연 / 14일 생사 거래
3·7 삼재
15일 다만 그 몸과 위치를 바꿀 따름 / 16일 죽어도 그 영혼 살아도 그 영혼 / 17일 염라국과 명부사자 / 18일 참 몸 참 마음 / 19일 가고 오는 길 / 20일 어떠한 이익이 있나이까? / 21일 제일 큰 보물
4·7 사재
22일 아주 없어지는 것은 없고 / 23일 참된 위력 / 24일 생사 자유 / 25일 가까운 인연 / 26일 천도의 가장 큰 요건 / 27일 업보를 멸도시키는 방법 / 28일 서원성불제중 귀의청정일념
5·7 오재
29일 성불할 좋은 종자 / 30일 선도수생 / 31일 마음을 깨쳐 알고 행을 ...바르게 하면 / 32일 제 힘으로는 천리를 갈 수 없으나 / 33일 하늘 사람과 땅 사람 / 34일 재를 올리는 공이 / 35일 가장 중요한 일
6·7 육재
36일 생의 도 / 37일 천도되는 이치 / 38일 착심에 끌리어 / 39일 자기 스스로 하는 천도 / 40일 일념청정 숙업자멸 / 41일 한없는 세상을 드나들 적에 / 42일 생사대사
7·7 종재
43일 잘 죽는 사람, 잘 사는 사람 / 44일 최후일념 최초일념 / 45일 마음을 맑히고 보면 / 46일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는 중요한 밑천 / 47일 눈과 얼음이 자연 녹아지듯이 / 48일 한 생각 조촐한 마음 / 49일 욕심의 구름이 걷혀 버려야
천도재 의식 진행 예문
부록 _ 경문, 법문, 예문
십이인연법문 / 대서원·대신성·대참회 / 일원상 서원문 / 반야바라밀다심경 / 참회문 / 금강경 / 발인식 고사 / 발인식 부모전 고사 / 발인식 축원문 / 입장식 영결사 / 종재 축원문
p.25 왜‘49’재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49’라는 숫자에는 유래가 있습니다. 49일 동안 천도재를 정성스럽게 지내면 새롭게 태어날 때 좀 더 좋게 태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49일은 다시 오지 않는 변화와 진급의 중요한 기회입니다.
p.28~29 “일생을 끝마칠 때에 최후의 일념을 어떻게 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온전한 생각으로 그치라.” 욕심, 감정 등에 물들지 않는 온전한 마음만 챙기면 됩니다. 나머지는 진리 부처님이 알아서 해주십니다.
p.38~39 “사람의 생사는 비하건대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것과도 같고, 숨을 들이 쉬었다 내쉬었다 하는 것과도 같고, 잠이 들었다 깼다 하는 것과도 같나니,” 죽음은 삶과의 완전한 단절이 아니고, 하나의 큰 변화일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들의 생사관입니다.
p.48~49 “윤회를 자유하는 방법은 오직 착심을 여의고 업을 초월하는 데에 있나니라.” 마음을 이끄는 것의 첫째가 착심이니, 착심이 이끄는 대로 좇아가게 됩니다. 착심이 두려운 이유입니다. 착심에 이끌려가서 새 육신을 받은 다음에는 전생에 지은대로 받게 됩니다. 업이 두려운 이유입니다.
p.109 마음은 마음끼리 통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이치가 있습니다. 재를 올리는 공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주의 진리는 원래 생멸이 없이 길이길이 돌고 도는지라, 가는 것이 곧 오는 것이 되고 오는 것이 곧 가는 것이 되며, 주는 사람이 곧 받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이 곧 주는 사람이 되나니, 이것이 만고에 변함없는 상도常道니라.” 인과의 진리가 우주를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p.119 평소부터 마음의 공空한 원리를 깨달아 마음공부를 해야 착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열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업의 바다에서 헤어 나오려면, 마음의 자유를 얻으려면 반드시 뿌리쳐야 하고 비우고 녹여버려야 하는 것, 바로 착심입니다. 마음 그릇에서 착심을 비워내야 자유와 복락이 담길 수 있습니다.
p.135~136 “이 생의 최후 일념은 내생의 최초 일념이 되나니라.”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인과의 이치란 원인과 결과의 이치입니다. 그리고 그 처음의 원인은 바로 ‘한 마음’인 것입니다. 마음이 변하면 결과도 변하는 것입니다.
최정풍 [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원불교 교무이다. 원불교정책연구소, 정수위단원, 원불교대전충남교구장, 원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엮임했다. 원불교의 교조이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그의 주요 가르침인 '마음공부'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태산 마음학교' 교장, 도서출판 ‘마음공부’ 대표이다. 그리고 마음이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온마음 안내소’ 블로그를 통해 문답 감정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태산의 마음공부 온·생·취』 『소태산 마음편지』 『아름다운 이별』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단장님께 달렸죠, 교화대불공』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 『여의보주』 『알기 쉬운 교리 행복한 정전』 『그대의 며느리가 부처님이시니』 『은혜편지 1,2,3』 등 마음공부 관련 서적을 주로 집필했다. 최근작으로 〈마음쉼〉, 〈마음을 챙기는 시간 1분선·무시선〉, 〈정전 마음공부 길〉, 〈큰 봄에〉 등 총 15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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