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선’ 一分禪이란 1분 동안의 선을 의미합니다. 선은 마음공부를 의미하고 마음공부는 마음을 챙기는 것에서 시작하니, 1분선이란 생활 속에서 잠시 마음을 챙기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을 챙기는 데에서 선, 마음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1분선! 시간을 핑계 삼지 못하도록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마음을 챙기는 순간 내 마음이 변하죠. 내 마음이 변하면 내 삶도 변합니다. 1분선이란 내 운명을 바꾸는 1분입니다.
이 책의 출발지는 ‘1분선’이지만 목적지는 ‘무시선’ 無時禪입니다. 작은 점을 하나, 둘 찍다가 그 점들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입체가 되듯이 한 마음, 한 마음을 챙겨서 내 삶 전체가 선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마음을 챙기는 ‘1분선’의 내용은 소태산의 ‘무시선법’에 근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따라 틈틈이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하루 24시간, 24꼭지 마음챙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리말 _ 마음을 챙기는 1분
[1분선]
01. 1분선에서 무시선으로
02. 마음편지
03. 마음챙기는 하루
04. 1분선 공부하기
1. 마음을 보는 시간
2. 마음을 멈추는 시간
3. 마음을 돌리는 시간
4. 새 마음을 내는 시간
5. 은혜와 온ㆍ생ㆍ취의 시간
6. 마음의 자유
[무시선]
01. 무시선법 원문
02. 풀이ㆍ마음편지
p.23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그 마음을 닦을 수 있으리요.’라는 소태산의 말씀처럼 마음을 챙기는 공부부터 해야 마음공부의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1분선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잊지 않고 마음을 챙기도록 촉진하는 방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6~27 ‘1분선’ 이라는 작위적 방편을 활용하는 목적은 무시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 데 있고 무시선법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구체적 실습 사례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1분 이내의 짧은 마음챙김으로 시작하는 1분선의 접근 방식은 오히려 진정한 선에 이르기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32~33 ‘1분의 마음조율’ 선 수행을 잘하는 사람은 거문고를 잘 연주하는 사람과 같이 삶의 긴장 정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조율, 튜닝이 잘 된 악기처럼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힘과 지혜가 있는 사람입니다.
p.34~36 ‘1분선과 견성 성불’ 악기의 조율은 선이나 마음공부에서 ‘견성’과 같고, 악기의 연주란 선이나 마음공부의 ‘성불’에 맞먹습니다. 연주자가 악기를 절대 음에 맞추는 조율을 하는 것을 견성이라고 비유한다면, 초보자가 떠듬떠듬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한 음 한 음 악보를 보고 한마디씩 연주를 하는 단계를 1분선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p.38 ‘1분의 편안함’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1분이라도. 꼬리를 무는 분별을 잠시 그치고 머리를 쉬어보세요. 1분이라도. 하고픈 말들 잠시 멈추고 마음을 쉬어보세요. 1분이라도. 1분선禪이란 1분이라도 마음을 편안히 쉬는 연습입니다. 이 공부가 소중한 이유는, 1분이 2분 되고, 2분이 3분 되고, 1시간도 되고, 평생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59 ‘깊고 부드러운 숨’ 마음이 거칠어지면 숨도 거칠어집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숨도 부드러워집니다. 거친 숨이 부드러워지면 숨은 다시 깊어집니다. 숨이 부드럽고 깊어지면 숨은 또 맛있어집니다. 그윽하게 맛있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들숨과 날숨이 서로 사랑에 빠져서 날숨과 들숨이 서로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p.76 ‘마음 충전하기’ 밤새 휴대폰을 충전하듯이 밤잠을 자면서 나도 충전을 했죠. 우주가 해주는 자동충전입니다. 이제 마음 충전을 다시 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좌선을 합니다. 이왕이면 정해진 시간에 합니다. 마치 휴대폰 단자에 충전기를 꽃듯이 마음을 텅 비우고 그 빈 마음에 차오르는 우주의 에너지를 채웁니다.
p.76 ‘전화 받기’ 전화기가 울립니다. 무심코 덜컥 받지 않고 잠시 마음을 챙깁니다.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상대방 말을 잘 듣고 대답을 할 때에도 온전한 생각으로 말합니다. 어떤 통화는 불쾌함을 남기고 어떤 통화는 상쾌함을 남기죠. 전화기가 울릴 때마다 마음을 챙깁니다.
p.140 ‘온전한 마음으로’ 내 마음은 원래 온전합니다. 당신 마음도 원래 온전합니다. 보름달처럼 두렷하게 밝고 둥글둥글합니다. 마음을 어둡게 쓰고 뾰족하게 쓰는 건 내 탓입니다. 잠시 마음을 챙기면 다시 온전해집니다. 잠시 선을 하는 이유입니다.
p.199 ‘왜 무시선인가?’ 선 공부는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다. 선 공부는 늘 해야만 하는 것이다. 선 공부는 늘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해야 하는 수행이고 시도 때도 없이 할 수 있는 수행이기 때문이다. 선은 원래 무시선이다.
최정풍 [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원불교 교무이다. 원불교정책연구소, 정수위단원, 원불교대전충남교구장, 원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엮임했다. 원불교의 교조이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그의 주요 가르침인 '마음공부'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태산 마음학교' 교장, 도서출판 ‘마음공부’ 대표이다. 그리고 마음이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온마음 안내소’ 블로그를 통해 문답 감정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태산의 마음공부 온·생·취』 『소태산 마음편지』 『아름다운 이별』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단장님께 달렸죠, 교화대불공』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 『여의보주』 『알기 쉬운 교리 행복한 정전』 『그대의 며느리가 부처님이시니』 『은혜편지 1,2,3』 등 마음공부 관련 서적을 주로 집필했다. 최근작으로 〈마음쉼〉, 〈마음을 챙기는 시간 1분선·무시선〉, 〈정전 마음공부 길〉, 〈큰 봄에〉 등 총 15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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