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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식물은 없다 
오병훈 ㅣ 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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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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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page/140*190*33/725g
  • ISBN
9791162851166/116285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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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멸종위기 희귀식물을 찾아다니며 식물학의 역사를 새로 쓰는 식물 연구가 오병훈의 신간! ★ 식물학, 역사학, 민속학, 한학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전 분야를 집대성한 국내 유일무이한 식물의 실용 인문서! 이 땅에 게으른 식물은 없다. 씨를 뿌리거나 물을 주는 사람이 없어도 식물은 홀로 의연하게 씨를 맺고 꽃을 피우며 열매 맺는다. 하찮아 보이는 한 포기의 풀도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처럼 부지런한 식물은 우리에게 중요한 자원과 먹을거리가 되고, 또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약을 선물하지만 우리는 무분별한 식물 채취로 자연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40여 년간 전국의 명산과 절해고도를 다니며 기록한 식물의 치열한 생장 과정그 자체이자,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설화를 담은 비망록이다. 소박하고 겸손한 식물의 일대기를 통해 독자들은 식물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 ▶ 희귀식물 지킴이 오병훈이 전하는 알짜배기 식물 정보 멸종위기 한국 특산식물이나 희귀식물을 발견할 때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은 자생식물 연구가이자 이 책의 저자 오병훈이다. 그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 산개나리 자생지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70년 만에 자생지에서 사라지고 표본도 분실한 나비국수나무를 최초로 발견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충남 금산에서 멸종위기 보호 식물인 왕자귀나무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해 우리나라 식물학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특히 왕자귀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낙엽교목으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자 ‘국가 단위 위기종’으로 지정되었기에 유전자원으로 매우 가치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렇듯 40여 년간 전국을 답사하며 수많은 희귀식물을 찾아내고 지켜온 저자가, 기존의 식물 책에서 찾을 수 없었던 알짜배기 정보와 활용법에 관해 집필했다. 《게으른 식물은 없다》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의 역사, 문화, 철학 등의 인문학적 가치와 식용, 약용 등의 자원 식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은 국내 유일의 식물 실용 인문서로서, 독자에게 우리 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이다. ▶ 계절의 전령, 우리 꽃의 재발견 ‘식물의 교양서’ 민들레, 할미꽃, 국화 등 우리 주변에는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식물이 살고 있다. 그 식물들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류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왔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며, 또 만물의 생존을 도우며 식물들은 오늘도 우리에게 재화를 공급해주고 있다. 이렇듯 식물은 모든 생명체를 키우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게으른 식물은 없다》는 식물의 생장 과정은 물론 동서양의 옛 문헌에서 찾은 식물들의 유래와 역사를 소개한다. 아울러 재미있는 설화를 통해 한 식물에 문화, 민속학, 자원학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들려준다. 먼 빙하기를 견뎌낸 할미꽃부터 수선화를 사랑한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 고구려 고분에 나타난 수많은 연꽃 문양의 의미,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꽃창포, 제비꽃이 오랑캐꽃으로 불리게 된 사연까지…. 인류의 긴 문화사에서 무수한 역사와 전설을 만든 식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 생명의 원천, 식물의 음식 문화 ‘식물의 실용서’ 중국 전한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는 ‘왕은 백성을 하늘로 여기고, 백성은 밥을 하늘로 여긴다’라고 했다.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라고 할 만큼 쌀은 예로부터 민족의 혼령이 깃든 영물이었다. 경상도 사람들이 쌀을 ‘살’이라고 발음하듯, 쌀은 우리에게 육신(肉身)과도 같은 존재다. 쌀과 더불어 쌈과 나물 역시 우리만의 고유한 음식문화다. 잎을 데쳐 쌈으로 하는 순채와 호박, 산나물의 제왕 곰취, 춘궁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민들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머위까지 음식과 차로 즐길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하고 조리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했다. 또한 체했을 때 사용하는 피마자기름, 진정제·해열제 효능이 있는 마름, 당뇨에 효과적인 부들, 위장병이나 천식에 좋은 호박엿 등 약용식물의 효과와 활용법도 담았다. 음식을 ‘식즉약(食卽藥)’이라 중시하며 ‘음식이 곧 약이 된다’라고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자연의 선물, 사라져가는 식물의 ‘생태 보고서’ 모든 식물은 법칙과 질서 속에서 자란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또 모진 환경 속에서도 식물은 알아서 ...
  • 저자의 말 - 꽃으로 만드는 평화로운 사회 4 봄 얼레지 -하늘을 향한 눈부신 날갯짓 16 민들레 - 뿌리에서 느끼는 쌉쌀한 맛 23 복수초 - 수복강녕의 염원을 담은 꽃 30 노랑제비꽃 - 천사의 마음을 가진 고운 자태 37 둥굴레 - 숲에서 들려오는 요정들의 종소리 44 앉은부채 - 얼음을 뚫고 솟아오른 고깔 54 머위 - 담장 밑에서 찾은 봄의 미각 61 선씀바귀 -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준 산채 68 고사리 - 차례상의 맨 윗자리에 오른 산채 76 수선화 - 신선을 닮은 해맑은 꽃송이 84 할미꽃 - 양지바른 언덕에서 봄을 기다리며 92 금낭화 - 숲속의 비밀을 간직한 비단 주머니 98 미치광이풀 - 벨라돈나가 준 사랑의 묘약 106 띠 - 서정이 담긴 고독한 음료 114 산달래 - 요리의 맛을 살려내는 향신료 120 여름 여뀌 - 물을 맑게 걸러주는 천연 필터 128 울금 - 잎사귀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 134 참나리 - 나리 나리 우리 뫼나리 144 피마자 - 기름이 가득한 얼룩무늬 씨알 153 마름 - 호수 위에 뜬 녹색 비단 자락 160 천남성 - 별나라의 비밀을 간직한 약초 169 꽃창포 - 연못에 나부끼는 푸른 깃발 178 원추리 - 장독대에서 살아난 어머니의 넋 187 하늘타리 - 새...
  • ? 책 속으로 모든 식물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때로는 서로 도우며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간다. 특히 식물은 지구 위의 생산자이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를 키우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이 세상에 게으른 식물은 하나도 없다. 저마다 최선을 다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큰 나무는 나무끼리 겨루며 풀꽃 간에도 살아남으려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_〈저자의 말〉 중에서(5p) 둥굴레가 약초로 알려지면서 산에서 몰래 채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엇이 좋다고 하면 싹쓸이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산채한 것이 재배한 것보다 시장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환경 보존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생지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기 때문이다. _〈숲에서 들려오는 요정들의 종소리_둥글레〉 중에서(53p) 산지로 눈을 돌리면 골짜기에는 양지꽃, 봄맞이, 처녀치마,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따위를 볼 수 있다. 얼레지는 저마다 꽃잎을 뒤로 젖혀 기지개를 켠다. 꽃이 활짝 피면 꽃술은 아래를 보고 있는데, 꽃잎은 날개를 곧추세우듯 위로 치켜든다. 얼레지 밭의 수많은 얼레지가 불꽃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하나하나 연분홍 나비가 된다. _〈담장 밑에서 찾은 봄의 미각_머위〉 중에서(63p) 할미꽃을 보자.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가. 하얀 솜털로 감싼 잎이나 다소곳이 고개 숙인 꽃잎, 겉은 희뿌연 보랏빛이고 하얀 외투로 감싸고 있지만 속은 핏빛이다. 사이에 진노랑 꽃술을 달고 수줍은 꽃이 되었다. 허리 꼬부라진 할머니를 닮은 꽃, 할미꽃을 보면 눈물이 괸다. 아련한 유년의 추억 속에 자리한 할머니의 향기를 느껴서일까. _〈양지바른 언덕에서 봄을 기다리며_할미꽃〉 중에서(92p)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요정의 작은 깃발이라도 되는가. 조물주가 붉은 보석을 줄줄이 매달아 놓았을까. 작고 앙증맞은 금낭화꽃을 보고 있노라면 사원의 추녀에 매달린 풍경이 연상된다. 그것도 보석으로 만든 천상의 옥루를 장식하는 풍경이다. 예쁘고 귀한 풍경이니 진귀한 소리가 딸랑딸랑 울릴 것만 같다. _〈숲속의 비밀을 간직한 비단 주머니_금낭화〉 중에서(105p) 우리는 창포의 가치를 잘 인식하지 못했다. 전국의 하천에 흔하디흔했던 식물이 이제는 멸종위기식물이 되어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보호식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창포가 자라는 자생지 자체가 날로 오염되고 있다. 그나마 살아남은 것도 제초제 때문에 언제 녹아버릴지 모른다. 귀중한 자원식물인 창포가 옛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의 식물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_〈여인들이 즐겨찾았던 방향식물_창포〉 중에서(210p) 호박꽃을 보고 아름답다거나 향기롭다고 하는 건 어울리지 않지만, 떡고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푸짐한 꽃가루며 백합이나 나팔꽃 모양의 큼지막한 황금색 꽃이 어딘지 모르게마음씨 좋고 구수한 시골 아낙네 같다. 초여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서리 내리는 늦가을까지 농촌 특유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 _〈풍요와 다산의 염원을 품은 황금 열매_호박〉 중에서(329p) 쑥부쟁이의 꽃 빛깔은 결코 화려한 색채가 아니다. 어딘지 모르게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퇴락한 산사의 칠성각 옆에 피어 있는 쑥부쟁이를 보면 더욱 가련한 느낌을 받는다. 찾는 이 없는 구석에서 소박한 모습으로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한다. 어린 시절 양지바른 담 밑에서 횟배 앓던 누이의 파리한 모습 같다. _〈가을을 아쉬워하는 보랏빛 들꽃_쑥부쟁이〉 중에서(400p)
  • 오병훈 [저]
  •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지난 1984년부터 원로 식물학자 고 이창복 박사 문하에서 식무룬류학을 익히고 전국의 명산과 도서 벽지를 누비며 자생 식물을 연구해 왔다. 남쪽 한라산과 북쪽 백두산, 동해의 울릉도와 서해의 홍도 그리고 백령도까지 직접 발로 뛰면서 우리 꽃, 우리 나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며 생태적 특성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렇게 읽힌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꽃이 있는 삶',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 '솔잎차를 마시며', '한국의 차 그림', '서울나무도감'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한국자생식물연구회, 한국난대림연구회, 한국수생식물연구회, 한국동백학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희귀 식물의 자생지를 답사하고 보존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그동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산 국립공원의 산개나리 자생지를 찾아냈고,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개연, 통발, 끈끈이주걱 자생지를 확인한 바 있다. 문단의 중견 수필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국문인협회 저작권 옹호위원, 한국문인협회 종로지회 부회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 박홍근아동문학상 운영위원이며 현대수필문학상, 환경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주요 연구 업적으로는 '태백산지구 유전자원 조사 연구', '수생식물의 자원학적 가치에 관한 연구', '서해 무인도 지역 식물 조사 연구', '한강 밤섬의 귀화 식물 실태 조사 연구', '백운산 광덕산 지역 희귀 식물 서식 실태 조사 연구', '금산군 고품질 산림 자원 조사 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수생식물연구회, 한국난대림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의 자생지를 답사하고 계절별, 지역별, 서식지별로 생태적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 기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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