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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 미국비교문학회(ACLA) 번하이머 보고서
푸른사상 학술총서1 ㅣ 찰스 번하이머, 이형진 ㅣ 푸른사상 ㅣ Comparative literature in the age of multicul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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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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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53*224*27/60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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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30819259/113081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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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접촉과 소통의 학문인 비교문학계에서 이루어진 문학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석학들의 치열한 논쟁 미국비교문학회(ACLA)의 「번하이머 보고서」의 한국어판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이형진 외 옮김)이 푸른사상사의 〈학술총서 57〉로 출간되었다. 문학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석학들의 치열한 논쟁을 담은 이 책은 1990년대 미국 비교문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학문적 고민과 비교문학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비교문학은 두 나라 이상의 문학을 비교하여 서로의 문학 양식·사상·영향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국제적인 시각에서 타 언어 문학과의 관계 등을 구명하며 그 경계를 끊임없이 시험하고 확장해왔다. 비교문학에 관한 중요한 학술적 담론을 창출하는 데 주도적으로 움직여온 미국비교문학회(ACLA)에서는 10년 주기로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를 발표하여 비교문학 연구의 현황과 향후 지평을 점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기적 전환기의 비교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번하이머 보고서」(1993)는 비교문학이라는 학문의 정의뿐만 아니라, 문학연구의 문화적 역할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있어 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형진 교수를 비롯한 한국비교문학회 소속의 9명 연구자는 「번하이머 보고서」를 비롯한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와 「번하이머 보고서」를 둘러싼 논문으로 이루어진 Comparative Literature in the Age of Multiculturalism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미국비교문학회에서 발간한 첫 ‘10년 보고서’인 「레빈 보고서」(1965), 두 번째 「그린 보고서」(1975), 약 20년 후에 발표된 세 번째 「번하이머 보고서」(1993)가 소개되어 있다. 아울러 1993년 미국 현대어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제출된 「번하이머 보고서」에 대한 세 명(앤서니 애피아, 메리 루이스 프랫, 마이클 리파테르)의 생동감 넘치는 학문적 논의가 담긴 토론문과 인문학 분야의 석학 열세 명의 소논문이 실려 있다. 1990년대 미국 비교문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학문적 고민과 비교문학 발전의 방향성이 다양하게 나타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문화주의가 확장되는 시기에 비교문학이 전통적 유럽 중심주의 문제, 비평적 탐구 범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의 외국어와 번역의 역할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대학 교육 과정에서 문학 연구의 역할과 가치, 문화 연구와 탈식민주의 연구와 문학 연구의 관계성 등의 주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한국 인문학계에서도 비교문학 연구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비교문학의 필독서라 할 수 있는 「번하이머 보고서」뿐만 아니라 해외 연구 현황에 대한 자료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지 않아 문학 전공자들이 비교문학의 해외 연구 동향과 방법론에 대한 자료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비교문학의 새로운 목표와 방법론을 보여주는 시도로서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은 비교문학 및 문학 연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비교문학 논의에서 항상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미국비교문학회(ACLA)의 첫 번째 ‘10년 보고서’인 1965년 「레빈 보고서」와 그 후 10년 만에 발간된 두 번째 1975년 「그린 보고서」, 그리고 거의 20년이 지난 1993년 발간된 세 번째 ‘10년 보고서’ 「번하이머 보고서」가 모두 실려 있는 Comparative Literature in the Age of Multiculturalism(찰스 번하이머 편저, 존스홉킨스대 출판부, 1995)는 꽤 오래전부터 학회 동료 연구자들과 같이 읽고 공부하면서 함께 번역하는 기회를 꿈꾸어왔던 책입니다. 그러나 지난 2년 넘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계속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지난여름부터 함께 번역하는 프로젝트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10년 보고서’와 1993년 「번하이머 보고서」에 대한 세 편의 토론문, 그리고 13편의 소논문 번역에, 한국비교문학회 소속 총 아홉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비교문학과 번역학을 전공하는 제가 책임번역으로 전체 번역의 최종 감수까지 ...
  • 추천사 _ 조재룡 옮긴이의 말 _ 이형진 서문 _ 찰스 번하이머 들어가는 말:비교의 불안감 _ 찰스 번하이머 제1부 미국비교문학회 ‘10년 보고서’ 01 1965년 「레빈 보고서」 - 비교문학의 전문성 기준 보고서 02 1975년 「그린 보고서」 -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 03 1993년 「번하이머 보고서」 - 비교문학 기준 보고서:세기적 전환기의 비교문학 제2부 「번하이머 보고서」에 대하여 : 1993년 미국 현대어문학회 학술대회 04 ‘GEIST’ 이야기 _ 앤서니 애피아 05 비교문학과 세계시민 의식 _ 메리 루이스 프랫 06 비교문학과 문화연구의 상호보완성에 대한 소고 _ 마이클 리파테르 제3부 비교문학의 현재와 미래 07 오늘날 문학비평의 기능 - 비교문학의 희망 _ 에드워드 에이헌ㆍ아널드 와인스타인 08 비교의 망명 - 비교문학사에서 대립하는 주변부들 _ 에밀리 앱터 09 비교문학자의 사과 _ 피터 브룩스 10 비교문학이라는 이름으로 _ 레이 초우 11 비교문학 시대의 도래 _ 조너선 컬러 12 타원형 시대의 문학연구 _ 데이비드 댐로시 13 엘리트주의와 포퓰리즘 사이에서 비교문학의 방향 _ 엘리자베스 폭스-제노비스 14 비교문학의 세대교체 _ 롤런드 그린 15 페미니즘과 비교...
  • 비교문학의 학문적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본 위원회의 인식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지난 두 권의 ‘보고서’에 대한 간략한 분석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두 권의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비교문학의 급속한 성장의 이유를 새로운 국제적 관점의 등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 보고서」에 의하면, 이 국제적 관점은 “작품의 모티브, 주제, 형태를 연구하는 데 더 넓은 맥락을 적용하고, 작품의 장르와 양식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학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는 이 동기 부여는 아마도 최근에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분열을 지켜보면서 유럽 문화의 본질적인 일체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의도에 기인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같은 관점의 확장성은 무엇보다도 유럽의 경계선이나, 그리스·로마 문화의 고전성으로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럽의 고급문화의 전통 계보 밖으로는 결코 넘어가지 않았다. 실제로 비교문학 연구는 오히려 ‘상상된 공동체’로서의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자신들의 기득권 기반인 민족 언어와 동일시하는 시도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었다. (78쪽) 1993년 「번하이머 보고서」에는 이런 염려가 다음과 같이 담겨 있다:“역사적으로 그동안 지식의 영역을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주의 학문적 전문성 영역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학제간’ 연구라는 기존 개념에 대해서, 바로 이 ‘상충하는 문화적 산물’이라는 영역이 도전장을 던진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교문학’은 지식인들이 지식의 장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주의 학문적 전문성 영역”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라든가 18세기 영문학, 혹은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처럼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그 어떤 하위 분야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역으로 ‘비교문학’은 시의 장르인 소네트나, 소설처럼 문학 장르들의 연결체도 아니고, 단지 전문성과 학문 분야 사이의 경쟁이 만들어낸 인위적 결과물이기도 한 ‘낭만주의’ 같은 문예운동의 유형도 아니다. 다루는 학문적 주제와 다양한 차원에서 문학과 문화의 영향을 깊숙이 받는 인간의 관심사, 그리고 담론 분야의 역사적 형성 과정에 관여하는 전문 학술기관들 사이에는 복잡한 변증법적 관계가 존재한다. 예전의 비교문학은 언어에 대한 관심 이상의 것에 대응한 결과로서, 고급문화의 주축이 되었던 유럽의 텍스트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밝히고자 한 데에서 비롯된 분야였다. 나는 대학 내에서의 비교문학 연구가 다양한 형태의 비교 연구뿐만 아니라, 텍스트로 된 문학과 소리로 이루어진 구전문학 분야에서도 활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에 대한 연구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르네 웰렉이 연구했던 역사도 우리가 넓은 의미에서 문명이라고 부르는 다중언어적 문화사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105~106쪽) “세기적 전환기의 비교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1993년 「번하이머 보고서」는 두 가지 방향성을 제안하는데, 이 두 가지 방향은 많은 논의를 필요로 한다. 첫 번째 방향으로, 보고서는 비교문학이 이제 전통적인 유럽중심주의를 내려놓고,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 같은 요구는 오늘날 문화적 환경과 현실의 반영이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과거의 서구 문화도 사실은 일정 부분 비서구 문화와의 영향 관계 속에서 구축되었다는 설득력 있는 확신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번째 방향으로 「번하이머 보고서」...
  • 찰스 번하이머 [저]
  •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평판 나쁜 등장인물들:19세기 프랑스 매춘문화의 표본(Figures of ill repute: representing prostitution in nineteenth-century France)』(1989)과 유럽의 세기말 데카당스에 관한 『데카당스와 유럽의 세기말 문화(Decadent Subjects)』(2002)가 있다. 비교문학 발전을 위한 그의 역할과 업적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매년 비교문학 관련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 저자에게 미국비교문학회에서 ‘찰스 번하이머상’을 수여하고 있다.
  • 이형진 [저]
  •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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