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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대기업 그만둔 X세대 아저씨의 행복 찾기
손주부 ㅣ 시크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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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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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page/141*200*13/39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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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312170/119231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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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으니까!”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X세대 아저씨의 자기 인생 찾기 “행복조차 느낄 틈이 없는 직장 생활, 손주부는 행복을 찾아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 그는 과연 원하던 행복을 찾았을까?” 책 《전업주부는 처음이라》는 잘 나가던 40대 직장인(X세대 아저씨)이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후 일어나는 일상의 변화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초보 전업주부로서 겪는 살림 사는 이야기와 요리와 빨래, 청소에 이르기까지 한층 프로가 되어가는 모습, 그리고 몰랐던, 아니 잊었던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일상을 촘촘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모습이 가득하다. 어린 시절, 저자에게 거는 집안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명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던 저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입시를 망친다. 자식의 입시 실패로 어머니는 크게 실망하고, 저자는 도망치듯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 경영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대기업에 취직하고 MBA도 마쳤다. 유학파 손 과장은 승승장구하며 해외사업부와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억대 연봉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던 그가 돌연 사표를 냈다. 잘 나가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이다. 그는 왜 회사를 그만두고 초보 주부로 살기로 했을까? 저자가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을 스스로 뛰쳐나온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어머니를 보내고 진지한 물음이 그의 머릿속을 채웠다.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한가?’ 그는 결국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기를 멈추고, ‘퇴사’라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퇴사 후 행복한 나날이 펼쳐진 것은 아니었다. 대책 없이 용감하게 그만뒀기에, 퇴사 후 빈둥대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이력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실제로 몇몇 회사에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이력서 쓰기를 그만두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고, 자기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전업주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며 사는 진짜 ‘자기 인생’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는 ‘전업주부’라는 직업을 선택한 게 아니라, ‘행복’이라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선택한 행복한 삶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 역시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음을 알아채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응원한다. 남이 만들어놓은 밀키트 인생이 아닌, 진짜 자기 인생을 찾는다면 그게 행복이니까.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2020년 6월 마흔한 살의 나이에 회사에 사표를 낸 저자는 난생처음 주부가 되었다. 남자가 전업주부로 산다고 하면 그게 뭐 어떤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창 일할 나이에 대기업을 그만둔 것도 그렇지만,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주부로 살겠다니 말이다. 저자가 처음 사표를 내겠다고 아내에게 말했을 때, 아내는 “자기 뜻대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자기 뜻대로 하세요’ 뒤에 숨어 있는 말이 무슨 뜻일까? “자기 뜻대로 하세요(관두기만 해 봐)”인지 “자기 뜻대로 하세요(당신을 믿어요)”인지 헷갈렸다. 며칠 동안 고민한 후 저자는 ‘당신을 믿어요’라고 믿기로 했다. 그런데 호기롭게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 지레 겁이 났기 때문일까? 퇴사한 후에는 불안함에 이력서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직장을 기웃거려보니 ‘내가 뭐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자 그만뒀건만 직장에 다시 되돌아간다니! 고질병 허리 디스크와 스트레스를 떨쳐내기에는 집안에서 살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인데, 행복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남의 시선은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진짜 ‘내 인생’을 찾아가는 거니까. 누구나 각자의 행복한 삶이 있다. 저자는 그러한 삶을 주부 생활에서 찾아가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보답 인양, 그렇게 전업주부가 되었다.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매일 하나, 둘씩 살림 사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초보 주부가 다 그렇듯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다. 이게 가져다준 일상의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생전 처음 살림을 하게 되면서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일들이 닥쳐왔다. 요리하고, 밥 짓고, 반찬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아이들 돌보고… 몰랐던 집안일들이 잔뜩이었다. 그러나 바쁘게 살림 사는 중에 한편으로는 시간을 쪼개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투자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괴테는 말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맞다. 인생은 방향이다. 그래서 사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 무엇보다 자기 인생을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남이 만들어놓은 ‘밀키트 인생’이 아닌 진짜 ‘자기 인생’을 찾는다면 그게 행복이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라고 니체가 말했다는데,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스스로 선택한 일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저자는 생각이 많아졌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걸어가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걸었다. 남들처럼 직장에 들어가서는 정년퇴직 때까지 잘리지 않으려고, 매일 열심히 일했다. 어찌 보면 무리에서 이탈하여 혼자만의 길을 걷는 걸 두려워했던 것 같다고 저자는 가만히 고백한다. 요즘은 배달도 잘 되어 있고, 밀키트가 있어서 음식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어졌다. 살림 사는 게 조금은 편해진 이유다. 그러나 쇼핑을 좋아하는 저자는 때때로 마트를 애용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트에 가지만 가끔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한다. 같은 라면이라도 수십 가지가 있어 고르기도 어렵다. 이런 선택의 어려움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퇴사하고 전업주부의 길을 선택했을 때도 두려웠다. 동기들은 다들 부장도 되고, 실장도 될 텐데…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정하고 나서 주부가 되고 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모...
  • 프롤로그_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나? 1장. 전업주부로 살기로 했다 사표를 냈다 사표 내고 본 중소기업 면접 전업주부의 삶이 어때서? 부잣집 사위는 내가 부럽다는군 퇴사하고 처음 간 장례식장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 인생은 방향이다 2장. 파란만장 주부 생활 아저씨가 살림 잘 사는 법 빨래 개기가 싫어요! 설거지에 담긴 아픈 추억 절약의 신 요리보다 보고서 쓰기가 쉬웠어요 밀키트와 같은 인생이다 살림 사는 남자의 외출 쓰레기는 식성도 바꾼다 오늘은 배달 음식 먹으면 안 될까? 우연히 본 아내의 일기장 3장. 쇼핑을 알면 살림이 보인다 코스트코에서 구찌 가방을 파는 이유 샤넬 백은 왜 가격을 올려도 잘 팔릴까? 쿠팡이 타임 할인을 하는 이유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로 치부되는 세상 가방을 사면 신발도 사고 싶은 이유 마트에서 장만 보면 왜 이리 돈이 많이 나올까? 뒤늦게 내려온 지름신 주부에게도 월급을 달라 주부는 신용이 없어서 안 됩니다 4장. 가족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아끼면 똥 된다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반찬 투정하는 딸들 버릇 고치기 점심 하기 싫어서 끓여준 라면 오춘기 아내와 사춘기 딸 개, 고양이, 그리고 나 사랑의 정...
  • 대충 서른이 되어서 직장을 구하고 돈 좀 모아 결혼했다. 남들처럼 자식도 낳고 대출받아 20평대 아파트도 매입했다. 남들이 정해준 삶을 사니,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었지만, 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퇴사하고 나서 어떤 일을 할 때면 항상 스스로한테 묻는다. 지금 이 일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의 시선 때문에 하는 것인지. _46쪽, 〈인생을 사는 방법은 많다〉 중에서 살림을 살게 되면서 나의 고용주는 회사에서 아내로 바뀌었다. 살림 초반에는 군기가 바짝 들어서 정말 열심히 살림 살았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을 차렸고, 마트에서 직접 장 봐와서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설거지를 했고 식탁을 닦았다. 떨어진 음식물들이 있을 때는 청소기도 돌렸다. 밤새 마른빨래를 개고 바닥을 걸레로 닦았다. 이렇게 새벽부터 열심히 살림을 살면 부작용이 있는데, 오후 4시 정도에 엄청난 피로와 함께 잠이 쏟아진다.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오후 4시부터 낮잠을 자다가 깼다. 시계를 보니 아내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_55쪽~56쪽, 〈아저씨가 살림 잘 사는 법〉 중에서 정부에서 가정주부들에게 매달 300만 원씩 지원금을 주었으면 좋겠다. 가정주부라는 역할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떳떳하게 대우받았으면 좋겠다. 가정주부는 실제로 은행과 같은 금융권에 가면 무직으로 분류된다. 가정주부가 사회적으로 대우 받고, 회사에 나가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면,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_134쪽, 〈주부에게도 월급을 달라〉 중에서 돌이켜보니 마시멜로 더 받으려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회사 생활을 15년이나 했다. 앞으로 15년만 더 참으면 퇴직하고 나서 마시멜로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부장님이 말했다. 하지만, 마시멜로 더 받으려고 15년 더 참고 지내면 엄마처럼 일찍 죽을 것 같았다. 환갑이 되었을 때 마시멜로를 더 안 받아도 되니깐, 지금까지 모은 마시멜로부터 조금씩 음미하며 살고 싶다. _145쪽, 〈아끼면 똥된다〉 중에서 가끔은 이렇게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도 많다. 부모님의 강요로 학원을 열심히 다닌 학생이 나중에 의대에 진학하고 부모님께 감사 표시를 했다는 말을 들을 때 특히 그렇다. 자유롭게 키웠더니 나중에 “어릴 때 공부 좀 열심히 시키지 왜 안 시켰냐?”며 부모에게 화를 냈다는 말을 들을 때도 그렇다. 나중에 부모를 원망할지언정 딸들은 본인이 자기 인생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부모가 정해주는 삶을 살다 보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 편할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인생이 허무해진다. 내가 그랬으니까 누구보다 잘 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 인생은 자기 뜻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_150쪽~151쪽,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중에서 주부가 되고 난 후로는 일부러 스마트폰을 끄고 아내와 산책한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예쁜 카페를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리뷰를 보지 않고 직감을 믿고 들어간다. 이런 산책을 하다 보니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 사람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 나는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보다 실내에 녹색 식물들이 많고 자연 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_182쪽,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 중에서
  • 손주부 [저]
  • 전업주부 겸 전업 투자자(한마디로 살림하는 백수). 매일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설거지와 청소를 한다. 청소 후에 컴퓨터를 켜고 에세이와 경제 관련 글을 쓴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어서 ‘대기업 정규직’을 포기했다. 현재 하고 싶었던 작곡을 공부하며, 여름에 떠날 프랑스 여행 준비에 가슴 설레며 살고 있다. 1978년 대구에서 태어나 1998년 부모님의 유일한 은퇴자금인 집을 팔아 미국으로 유학 갔다. 학부 때 경영학을 공부했고 회사 다니면서 MBA를 했다. 국내 모 대기업에서 14년간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20년 6월 사표를 던지고, ‘손주부’라는 필명으로, 브런치(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쓰고 있다._작가의 말 ▶ 브런치: brunch.co.kr/@iksan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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