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거시경제현상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과 제2장으로 구성된 제1편에서는 거시경제학의 의의, 연구과제, 학파별 관점, 그리고 발전과정을 개관하고, 거시경제학의 분석대상인 국민경제의 소득순환과정과 국민소득의 균형조건, 그리고 주요 거시경제변수의 측정방법 및 측정된 지표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제3장에서 제7장까지의 제2편에서는 총수요-총공급 모형을 중심으로 균형국민소득의 결정원리와 거시경제정책의 효과에 관해 살펴본다. 먼저 제3장과 제4장에서는 거시경제의 총수요가 결정되는 원리를 케인즈 단순모형 및 폐쇄경제 IS-LM 모형과 이를 개방경제로 확장한 IS-LM-BP 모형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이러한 모형에서 총수요곡선을 도출하는 동시에 재정 및 통화정책과 같은 거시경제정책의 효과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제5장에서 노동시장의 균형으로부터 장단기 총공급곡선을 도출한 후, 제6장에서는 앞서 도출한 총수요 및 총공급곡선을 이용하여 총수요-총공급 모형을 유도하고, 이 모형에서 총수요 및 총공급충격의 영향과 거시경제정책의 효과를 살펴본다. 제7장에서는 실업과 인플레이션의 경험적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의 의미 및 특징을 알아보고, 자연실업률가설, 이력현상, 최적정책의 동태적 비일관성을 중심으로 정책적 함의를 살펴본다.
제8장에서 제12장까지의 제3편에서는 총수요-총공급 모형에서 경제적 직관에 기초하여 다소 임의적으로 가정했던 경제주체의 행태방정식, 예컨대 소비, 투자, 노동수요 및 노동공급, 화폐수요 등의 함수를 각각 경제주체의 동태적 최적화 행위로부터 이론적으로 도출함으로써 거시경제이론의 미시경제학적 기초를 규명한다. 이에 따라 제8장과 제9장에서는 각각 최적소비 및 최적투자함수를 도출하고, 제10장에서는 기업과 노동자의 최적화에 기초한 노동수요 및 노동공급함수를 도출한다. 또한 제11장에서는 최적화폐수요함수와 함께 통화승수 및 화폐공급함수를 도출하고, 이와 관련하여 통화정책의 수단, 운영체제, 전달경로에 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제12장에서는 앞서 도출된 최적 행태방정식에 기초한 새고전학파의 일반균형모형을 통해 거시경제 일반균형의 결정원리를 알아보고, 총수요 및 총공급 충격의 영향과 거시경제정책의 효과를 살펴본다.
제13장에서 제15장까지의 제4편에서는 경기변동이론과 경제성장이론을 개관한다. 제13장과 제14장에서는 제3편에서 도출한 새고전학파의 일반균형모형을 이론적 틀로 하여, 경기변동의 원인 및 파급경로를 설명하는 다양한 경기변동이론을 균형경기변동이론과 불균형경기변동이론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마지막 제15장에서는 거시경제학의 또 다른 주요 연구분야인 경제성장이론에 대해, 솔로우 모형과 내생적 성장이론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거시경제학의 경우 미시경제학과 달리 서로 다른 경제관을 가진 학파가 존재하며 학파마다 동일한 경제현상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원인과 처방을 제시한다. 말하자면, 거시경제학에서는 미시경제학과 달리 동일한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시경제학을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개별 학파의 이론을 각각 학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종합하여 동일한 거시경제현상 또는 거시경제정책에 관한 여러 학파의 다양한 견해를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경제학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대학원(경제학박사), 한국은행 조사국, 경제연구원, 통계국 근무,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저서로는 『금융시장론』, 『기초거시경제론』, 『금융시장과 금융투자의 이해』(공저), 『경제학 이해』(공역)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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