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미래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세기 인도는 세계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제2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인도의 발전을 걱정스럽게 보는 측도 있다. 인도의 경제 발전이 기후변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인도가 내딛을 한 걸음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 외에도 많다.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도 그 하나다. 인도의 민주주의는 온전하지는 않지만 인도인들의 뜻에 따라 왔고 기우뚱거리면서도 발전해 왔다.
이 책을 통해 인도가 앞으로 나아갈 길과 인도의 발전이 세계에 끼칠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도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인도가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인더스 문명에서 영국 식민 시기와 독립 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룬 제1부와 현재 인도의 사회, 경제, 정치, 지정학, 환경을 묘사하고 각 영역에서 맞부딪친 문제들을 분석한 제2부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160개의 질문과 친절한 설명이 모호하고 신비롭게만 보였던 인도를 선명하고 역동적으로 묘사해 준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깊은 정보를 캐낼 키워드가 되어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놀랍고 당혹스러운 나라 인도를 알아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국가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인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분명하게 인도의 모습을 인도 바깥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인도라는 한 편의 영화를 때로는 빠르게 감고, 뒤로 감고, 멈추어 자세히 보여주고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기도 하면서 인도의 21세기를 설명했다.
이 책이 선명하게 그려주는 인도의 면면이 놀랍기만 하다. 한편으로 따라잡기 어려울 만치 빠르게 변화하고 한편으로는 도무지 흔들리지 않는 수천 년의 악습이 그대로 서 있다. 제1부에서는 인더스 문명부터 현재까지 인도 역사를 주요 등장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풀어냈다. 인도에 깊이 뿌리박힌 여러 문제들의 근원을 알 수 있다. 제2부에서는 21세기의 인도를 전방위로 살펴보며 인도에 관한 지식의 모자이크를 완성해 간다.
21세기 인도는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개발 그리고 주변국과의 갈등 해소와 국제적 영향력 강화라는
서로 모순된 목표를 인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이 책은 특히 나렌드라 모디 정권 이후 변화한 인도를 정확하게 그려냈다. 수십 년간 인도국민회의 정권하에서 느린 성장과 만연한 부패에 염증을 느낀 인도인들은 새 정부에 자신의 미래를 걸었다. 사회주의적이고 다원주의적 정책을 폈던 과거 정권(인도국민회의)과는 달리 인도인민당(바라티야 자니타 당) 정부는 신자유주의와 힌두우선주의 정책을 펼친다.
나렌드라 모디 정권은 제조업 육성 정책인 인도에서 만들기(made in india)와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인도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신동방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세계에서 인도의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 그와 동시에 힌두민족주의를 주장하며 다른 민족과 문화, 종교를 배척하며 인권과 다원주의를 위협한다. 나렌드라 모디의 정책은 앞으로의 인도에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 21세기에 인도가 초강대국이 되는지는 빈곤에 대처하고, 여성의 지위를 개선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공동체와 카스트에 기반을 둔 폭력을 진정시키며, 국경에서 긴장을 해소하고, 개방적이고 다원적이며, 그리고 관대한 민주주의에서 야기되는 ‘연성 권력’을 보존하는 것을 포함하여 인도가 직면한 엄청난 도전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_247쪽 “7. 지정학적 관계
제1부 인도는 21세기를 어떻게 맞이했는가?
1. 인도 문명의 유산
2. 영국의 인도 통치와 독립의 길
3. 새 공화국
제2부 21세기는 인도의 세기가 될 것인가?
4. 사회
5. 경제
6. 정치
7. 지정학적 관계
8. 환경
추가 참고 도서
옮긴이의 글: 인도가 바싹 다가오고 있다
찾아보기
이슬람교는 언제 인도에 왔는가?
... 11세기 초에 가즈니의 마흐무드는 인도가 엄청난 부국이라는 이야기에 매혹되고, 반 우상숭배 열성에 자극을 받아 인도 아대륙으로 일련의 급습을 감행했다. 터키계 술탄인 마흐무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북서부의 일부지역 및 이란 서부를 아우르는 제국을 세웠다. ... 그들은 또한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노예로 팔릴 죄수들을 사로잡았으며 엄청난 약탈을 자행했다. 가즈니주의 마흐무드와 이 시기의 다른 이슬람 약탈자들은 그들이 우상숭배로 보고 있던 힌두교, 자이나교, 그리고 불교 사원의 조각상들의 외관을 훼손했다. _ 54-55쪽, “1. 인도문명의 유산”
비동맹운동에서 인도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앞서 설명했듯이, 비동맹운동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였다가 새로 독립한 신생국 지도자 29명이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만났을 때 시작되었다. 1960년, 인도의 네루 총리, 이집트의 가말 압델 나세르(Gamal Abdel Nasser) 대통령,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Kwame Nkrumah) 대통령,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의 요시프 티토(Josip Tito) 대통령 등 4명의 지도자들이 새로 독립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17개국이 유엔총회에 가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_109쪽 “3. 새 공화국”
아드하르란 무엇인가?
인도는 다른 영역에서도 정보기술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 ‘근거’ 또는 ‘기반’을 뜻하는 힌디어인 ‘아드하르(Aadhaar)’는 인도의 독특한 생체적 국민신원 인식 계획이다. 2009년 만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통합진보연대 정부 산하의 인도 고유신원인식국(UIDAI)이 출범시킨 아드하르는 모든 인도 국민들에게 미국의 사회보장번호와 같은 영구적이고 고유한 12자리 식별번호를 제공한다. _ 158쪽 “4. 사회”
인도 경제에서 정보기술의 중요성은?
... 인도는 미국 아웃소싱 시장의 67%를 차지하는 첨단기술 아웃소싱의 세계 선두주자다. 인도의 첨단기술 산업은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첸나이 및 푸네에 집중되어 있으며, 2017년 첨단기술 산업 종사자는 390만 명에 이르렀다. 2018년까지 인도의 첨단기술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의 인터넷 경제는 150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고,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정보기술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_179쪽 “5. 경제”
가우락샤(gau rakshas *소의 수호자’라는 뜻의 힌디어)란 무엇인가?
... 힌두교의 가우락샤 자경단원들은 이제 인도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를 죽이거나 쇠고기를 먹었다는 이유로 이슬람교도와 달리트를 비난하고 공격한다. 2015년 9월 뉴델리 근처의 한 마을에서 분노한 힌두교 폭도들이 무슬림 남자를 그의 집에서 끌고 나와 그의 집 냉장고에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다는 혐의로 죽였다.
미라 캄다르 [저]
인도 국적의 아버지와 덴마크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뉴욕타임스 편집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파리 정치대학 교수이고 미국 세계정책연구원의 연구원이다. 작품은 ≪스테이트≫, ≪워싱턴포스트≫, ≪타임스 오브 인디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및 ≪월드 폴리시≫ 저널에 자주 게재되고 있다. 수상 작품인 Motiba's Tattoos: A Granddaughter's Journey from America Into Her Indian Family's Past와 Planet India: The Turbulent Rise of the Largest Democracy and the Future of Our World를 저술하기도 했다.
이종삼 [저]
부산대학교 영문과, 동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했고, 대기업 간부를 거쳐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용돌이의 한국정치』, 『밀레니엄의 종언』, 『미국개조론』, 『국제분쟁의 이해』(이상 공역), 『이슬람주의와 마주 보기: 서구의 과거에 비추어 본 정치 이슬람』, 『읽는다는 것의 역사』, 『강대국 일본의 부활』, 『나쁜 유전자』, 『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누가 선발되는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의 입학사정관제_사례편』, 『표준, 현실을 만드는 레시피』, 『비상하는 용, 베트남』, 『팔루자 리포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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